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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1차(完走)

35구간 금강산 향로봉(1296.3m)

백두대간(白頭大幹) 31 회째

 

진부령→칠절령→동굴봉→향로봉→진부령 (34km)-원점회귀 

 

1.날짜 : 2007.11.10~11 (일요일 무박)

2.날    씨  : 

3.산행친구  : 운용이와 (대자연 산악회)

4.산행코스,거리 :진부령→칠절령→동굴봉→향로봉→진부령 (34km)

5. 산행 여정 :

23:10 반석동 출발/ 00:12 대전IC출발/ 06:20 진부령도착 06:30 산행시작 /

10:15 향로봉/ 10:25 향로봉 출발/14:00 진부령 / 15:20 진부령출발/ 21:43 대전도착

6.산행시간 8시간~10시간 소요예상. - 7시간 30분 (식사 행동식 포함)

7.특기사항

군부대 출입금지 구간

백두대간 끝구간  

 

 

 ▶▶금강산 향로봉(1296.3m)

설악산에서 북으로 30km, 금강산에서 남쪽으로40km로 지점에 위치한 향로봉은 금강산과 설악산 거의 중간에 있는 산으로, 금강산의 일만 이천봉우리 중 남한에 있는 여섯 봉우리(향로봉,칠절봉,둥글봉,낙타봉,신선봉,삼봉) 중 가장 으뜸인 봉우리다.

 

아직까지도 사전 군부대의 허가를 받고서야 입산이 가능 하지만, 금강산 육로관광이 현실화 되면서 금지 됐던 사진촬영이 군부대 시설을 제외하고는 가능하며 까다로운 절차가 많이 간소화 되었다.

 

두동강난 백두대간의 남쪽 최북단 향로봉(香爐峰, 해발 1293m)은 멀리서 구름 낀날 구름속으로 보이는 봉우리 모양이 마치 향로 같이 생겼다 하여 이름 지어진 향로봉...그것을 상징하듯 정상 부위에 큰 향로가 자리 잡고있다. 

 

백두대간 끝이 아니기에 철책이 걷치는 그날, 진부령-칠절봉(1172)-둥굴봉(1300)-향로봉안부-고성재-송이달-무산(1319)-우현-응봉령-국사봉(1384)-호령봉(1433)-백마봉(1510)-내무재령-일출봉(1580)-금강산비로봉(1638) 한 구간을 달려 장군봉-세존봉을 타고 구룡폭포를 지나 멀리백두산 영봉까지 갈 수 있으련지....우리 생에 감격의 그날이 오련지??

 

향로봉은 여름철 계곡에서 피어나는 안개가 산을 휘감는 모습이 영락없이 향 연기에 휩싸인 ‘향로’라는 것이다. 그러나 분단의 시대에서 옛 사람들의 그러한 상상은 용납되지 않는다. 가난에 밀려 향로봉 골짜기까지 흘러 들어왔던 이들의 고난한 삶과 터전은 이제는 역사의 뒤안보다 밀려나 버렸다. 향로봉은 이제 분단의 아픈 상처를 상징하듯 군인들의 발길만을 허용되는 땅이 됐다.

  

03:38분 여러번 와 본 내설악 휴게소다.

산행에 오기전 산행기와 블러그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군 업무가 시작되는 시간에 산행이 시작 됨을 알았다면 좀 더 늦은 시간에 왔어도 될텐데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단체 행동이니 어쩔 수 없다. 이곳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는데 맛은 영~!  아니다...

 

 

 

06:20 진부령에 도착했다.

줄서기를 하고 을지부대라는 것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면 다 아는데  촬영금지란다.

 

 

산행 시작부터 끝까지 가는 길은 군 작전도로라는 것을 어느정도 공부하고 왔었지만 에구~!

산행이라면 능선과 계곡을 오르내려야 제맛이지만 이곳은 군 부대 내이고 특히 길을 벗어나면 어떻게 될지 몰라 포장, 비포장 도로를 걸을 수 밖에 없다. 한 시간여를 올라 돌아 보면 진부령 알프스리조트가 내려다 보이지만 올라가는 내내 운무로 조망은 좋지 않다.

 

부대원을 위해 희생한 고 김칠섭 중령의 이름을 따 칠섭로와 향로로란 이름의 비포장 임도(군 작전도로)를 따라 걷는 기분은 산행이 아니라 트래킹이다. 

 

 

저기 가까이 보이는 곳이 향로봉인데 약 50분은 더 걸어야...

 

똑 같은 모습도 변화무쌍한 날씨(운무)로 인해 달라 보인다. 

 

향로봉 정상 아래 기념비가 3개 있는데 이 글귀가 가장 마음에 들어서 한 컷만... 

 

산행내내(??) 추웠지만 정상에 이렇게 서리가 눈꽃으로 있을 줄은.... 

 

금강산 비로봉이 보인다 했는데.... 일찍 오신 분들은 보았다는데 난 언제나 운이 없다. 쩝~!

 

 

 옛날 생각나서 송일병과 한컷 ㅎ

 

 

 

  

  

산행이 아니라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임도로 트래킹이다....

 

 

진부령 리조트.. 내년 4월 저기로 내려오면 백두대간 완성이다. 

 

 

  

다른 산악회에서 완주하고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나도 내년 4월엔 저기서 ㅎ

 

산행 내내 함께 해 준 운용이 친구에게 감사함을 표하며....2007.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