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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1차(完走)

30구간 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조침령

백두대간(白頭大幹) 35회째

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조침령

1.날짜: 2007. 12. 23 (일): 무박산행

2.날    씨  : 맑음

3.산행친구  : 기대와 (대자연 산악회)

4.산행코스  : 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조침령 

5. 산행 여정

00:10 대전IC출발/ 04:15 구룡령도착/ 04:20분 산행시작 / 05:43 갈전곡봉 /

08:00 아침 식사(20분)/ 11:54 조침령/ 12:10 산행마침/ 14:20 출발 18:30 대전도착

6.산행시간 및 거리

9시간 30분 소요예상. 실제는 7시간 50분 산행(아침식사 20분 포함)

   선두:6시간20분, 후미:9시간 30분

조침령→4.65→쇠나드리→12.4→갈전곡봉→4.2→구룡령 ( 접속거리 미포함 21.25 Km) 

7.특기사항

1.산이름 하나 없는 봉우리만 산행

2.대간 산행하며 일출다운 일출 봄.

 

"대전엔 눈이 없었지만 이번 구간이 설악산 한계령과 가까워 내심 눈꽃산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많은 기대감을 가지며 버스에 올랐다. 대장님이 정해준 좌석번호는 23.24번..그런데 닉을 알수 없지만 자주 산행하다 보니 얼굴이 익은 분이 왠일인지 우리 좌석에 앉아 있어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했는데 "툭명스럽게 자신도 위에서 밀려 났으니 뒤로 가란다." 재차 "친구와 함께 앉아야 한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뒤로만 가란다.

대장님께 이야기를 하려다 친구와 뒤로 가서 앉았는데 기분이 유쾌하지 않다. 45인승 버스에 30명 가까이 승차했으니 좌석 여유도 있었지만 혼자서 편히 가려는 모습이 4차 대간을 같이 하고 있는 대원이라니 한숨이 터져 나왔다. 힘들고 고된 대간산행을 하면서 서로 위해주고 아껴줘도 모자랄 판에 자기 욕심만 체우려는 모습을 보니 심사가 뒤틀렸지만 그나마 둘이 앉아 갈 수있는 좌석이 하나 있으니 마음을 풀기로 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창 휴계소였고 오창을 지나 한참을 가도 잠이 오지 않는다. 친구와 대화를 하려다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봐 눈을 감았는데 비몽사몽 뒤척이다 보니 버스는 구룡령에 도착했다.

산행지에 도착 해 "아이젠과 스패츠를 가져 온 사람은 가급적이면 착용하라"는 대장님의 말씀에 눈이 있을 것 같아 아이젠만 착용했다. 요즘 등산복 바지는 단이 길게 내려와 있어 스패츠를 착용하지 않아도 스패츠 역활을 해서 등산화에 눈이 잘 들어 가지 않기에 스패츠는 하지 않았다.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가 따뜻해 복면(?)은 하지 않고 겨울 모자만 착용 한 체 구룡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산행 전 읽었던 어떤분의 산행기처럼 약 7분간 제법 가파른 오르막였는데 이후론 오르내려도 비교적 편안한 능선이다.

갈전곡봉 도착..표지석도 없고 위치판만 있다.

 

많은 무박산행을 하며 제되로 된(?) 일출을 보지 못 했는데 오늘은 볼 수 있으려는지 붉어지는 하늘을 보며 기대감에 피곤함을 잊었다. 지금 시간이면 수평선에선 멋진 일출이 시작�을 것 같다.

어쩌면 일출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조망이 좋은 곳을 찾기 위해 걸음을 재촉했다.

 

 

 

 

 

 

 

 

 

 

이번 산행은 이렇게 눈길도 있었지만 육산이라 특이한 내용이 없어 사진을 담을 만한 것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으로 멋진 일출을 보았으니 그것으로 위안 삼는다.

옛 조침령..

 

 

조침령 표지석까지는 약 5분 정도 더 걸어 가야 하지만 지난 번 그곳에서 접속구간인 진동리로 하산 하였으니 이곳에서 바로 진동이로 빠지면 산행 마감이다. 이제 대간 산행도 4.5 구간 남았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반토막(?) 한번 포함 5번만 가면 백두대간 산행을 다 마친다. 마음 같아선 빨리 해치워(?) 버리고 정맥을 시작하고 싶지만 한달에 한 번 밖에 못 가니 4월에나 마치고 새로운 목표산행으로 낙동정맥을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