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1.날짜 2008. 1. 27(일): 무박산행
2.날 씨 : 맑음
3.산행친구 : 기대와 (대자연 산악회)
4.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동해전망대→삼양목장 매표소
5. 산행 여정
00:10 대전IC출발/ 03:15 진고개 도착/ 03:26분 산행시작 / 05:00 노인봉 정상 /
06:10 노인봉 무인대피소 출발 산행 다시시작/ 10:15 소황병산/ 아,점10:25 /10:50 출발/
15:40 매봉/ 17:00 동해전망대 / 19:10 삼양목장 매표소 산행마침/ 19:55출,23:20 대전도착
6.산행시간 및 거리( 19.15 Km)
※ 8시간 40분 소요예상. 실제는 15시간 40분 산행
진고개→3.85→노인봉→3.7→소황병산→5.1→매봉→2.5→동해전망대→4→삼양목장 매표소
7.특기사항
1.(노인봉~동대산~응복산~구룡령) 구간 산행하려 했으나 아래구간으로 계획바꿈
2. 러셀(russell) 산행 으로 인해 동행인 전원 체력소모 심했음.
3. 선자령 지나 대관령 까지 산행 마치지 못 해 4차 팀원 전원 추후 보충 해야 함 .
러셀 (russell) : 등산에서, 앞서가는 사람이 눈을 밟아 다져 가면서 나아가는 일.
얼마 전 대관령 지역에 눈이 65Cm 이상 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대간 산행을 앞둔 나에게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눈 산행에 대한 기대로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대장님이 이번 구간에 대한 설명을 하시면서, "얼마전 오대산에서 일가족 3명이 조난당하여 8시간 만에 구조 되었는데 아마도 이번에 진행 할 구간(신배령~두로봉)에서 조난을 당한 것 같다"는 설명과 함께 러셀 흔적이 없으면 당초계획(진고개~동대산~구룡령)을 변경하여 아래 구간(진고개~소황병산~선자령~대관령)을 진행 하신다는 말씀에 "대간 하는 팀들이 전국적으로 많은데 설마 우리가 첫 눈을 밟는 영광(?)이 있겠느냐"는 생각에 눈을 감았는데 진고개에 도착하니 우려했던 일이 발생�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으로 올라가는 산행 기점에 러셀 흔적이 없어 이번 산행은 노인봉으로 올라 대관령으로 하산 하기로 하고 " 가급적이면 전원이 같이 움직이라며 개인 행동에 대한 엄한 경고"와 함께 출발 했는데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오르는데는 러셀 흔적으로 별 어려움도 없고 지난 가을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으로 하산 한 기억을 더듬으니 노인봉까지는 어두운 밤 산행이면서도 눈에 환한 모습으로 올랐다.
노인봉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진행 방향에 러셀 흔적이 없어 모두가 우왕좌왕 하다가 노인봉 무인대피소에 들어서서 의논을 한 결과 "후미와 대장님이 오시면 옆의 오대산을 가거나 아님 동해로 나가 회에 소주 한잔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왔다.
선두이신 도 대장님이 대장님과 통화해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온 길을 되 돌아가다가 대장님 오실때 까지 다시 기다리라는 전화에 대피소에서 기다리는데, 전에는 대피소로 운영 되었던 곳이라 무인 대피소라도 상당히 넓은데 무풍지대에 있지만 움직이지 않으니 발이 시렵고 후미(한 분)는 왜 그렇게 안오는지...대장님이 도착하셔서 "러셀 하며 진행 하자"는 말씀에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모두 다 함께 행동해야 하는 단체 산행인지라 감내하고 따르기로 했다.
한 체력하는 에어님이 러셀에 나서고 대장님, 그리고 친구 기대가 러셀에 나서고 이름을 알지 못하는 여러 명이 러셀에 나서며 진행은 하지만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산행은 더딘 걸음에 지쳐갔고 번갈아 가며 해야하는 러셀은 나에게도 어김없이 다가왔고 그 힘겨움이란 후아~~~!!!!
평상시 1시간 40분이면 충분 할 노인봉에서 소황병산까지의 거리를 결국 러셀 산행 때문에 5시간 10분만인 10시 20분쯤에 아,점을 하기위해 둘러 앉아서는 허기진 배를 체우려는데.. ㅠㅠ 친구의 버너 고장으로 라면을 끓이지 못 한 체 김치 한가지와 맨밥으로 때우니 ㅠㅠㅠ
더딘 걸음으로 그래도 매봉에 도착하면 삼양목장까지 쭈욱~ 임도라는 생각에 기운을 내고 매봉에 도착.. 임도에 들어서니 ㅠㅠㅠ 임도는 눈이 가득 쌓여있어 누군가는 러셀을 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오늘은 완주하지 못 하리라는 생각만 들고 두려운 마음만 강하게 들었다.
동해전망대에서 보는 강릉 시가지와 멋진 동해는 한가(?) 할 때의 낭만과는 달랐다. 버너 고장으로 생라면을 씹어 먹으며 진행 해야 하는 현실에 산행에 대한 즐거움은 고사하고 눈에 대한 두려움과 지겨움... 이건 눈 자체가 주는 순백의 깨끗함이 아니고 두려움 그 자체였다...그동안 편하게 산행만 한 탓에 비상식량에 대한 깨달음. 많은 행동식 준비. 기타 미비 한 준비물들...누구도 탓 할수는 없지만 기울어 가는 해를 보며 더 이상 진행하지 말고 탈출 하기만을 간절히 생각했는데
드디어 탈출 결정이 내려졌다.
우리 뒤를 따르며 편안한 산행(?)을 했던 서울팀 6명도 우리가 진행을 포기 하니 어쩔 수 없이(?)따를 도리 밖에..중동에서 삼양목장 매표소로 이어지는 길은 다행이도 러셀 흔적으로 편하게(?) 내려왔다. 산행을 마치고 컵라면 하나로 배를 체우며 들은 말은 "우리 구간에서 조난당한 14명이 방금 구출(?)되어 이곳(매표소)으로 하산 했단다".
산행기를 마치면서-
산행 한 27명 팀원 모두 러셀 산행으로 수고 했지만 안전을 위해 노력하신 대장님,그리고 러셀에 가장 많은 수고를 하신 에어님, 이름 모를 분들 모두 모두 러셀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 모여서 아,점...이렇게 대간을 하며 모두 모여 식사는 처음이다 ㅎ
구름 아래 동해 바다가 훤히 보이는 구만...낭만은 없다???
선두 친구..
대장님 발목까지 빠져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러셀의 어려움을 알려나???
러셀이 힘드니 때론 기어서라도...
뒤 동해 바다가 탁 트여 시원 해 보이는데.....쩝~~~!!!
편하게 온 서울팀들.... 탈출하기 시작 한 시간...
백두대간(白頭大幹) 38회 째
28-1 대관령→새봉→선자령→낮은목이→곤신봉
1.날짜 2008. 2. 24 (일)
2.날 씨 : 맑음
3.산행친구 : 기대, 여원, 운용,치헌 대자연 산악회)
4.산행코스 : 대관령→새봉→선자령→낮은목이→곤신봉→동해전망대→삼양목장
5. 산행 여정
07:25 대전IC출발/ 10:40 대관령 도착/ 10:45분 산행시작 /12:05 선자령/ 12:45 낮은목이/
13:20 곤신봉 / 13:50 동해전망대 / 15:20 삼양목장 산행마침/ 20:30 대전도착
6.산행시간 및 거리( 16.05 Km)
※ 5시간 30분 소요예상. 실제는 4시간 35 분 산행
대관령→5.65→선자령→3.25→곤신봉→ 2.15→동해전망대→4.0→삼양목장→1.0→산행마침
7.특기사항
1.(노인봉~동대산~응복산~구룡령) 구간 산행하려 했으나 경방기간으로 계획바꿈.
2. 동해전망대에서 삼양목장으로 하산했었기에 땜방형식으로 산행 함.
3. 당초계획은 대공산성으로 하산하려했으나 러셀 흔적없어 삼양목장으로 하산함.
이번 산행구간은 2004년 2월 1일에 대관령에서 선자령을 지나 보현사로 하산했었던 기억때문에 다소 가고 싶지는 않은 구간이었지만...지난 1월 러셀 산행으로 끝내지 못한 구간(동해전망대~곤신봉)이 조금 남아있어 조금이라도 구간을 빼먹을 수 없어 산행을 결심했다.
대관령이 해발 832m로 산행기점이 높고 선자령까지는 완만한 능선이기에 다소 수월하게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대간을 같이 하는 친구들을 제외하고도 하늘 친구들이 3명 따라나서 주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준비를 했다.
산행기점 대관령 도착
선자령....함께 산행한 친구들..
3년 전에 왔을때는 선자령 표시석이 조그만 표시석만 있었는데.....
3구간 얼른 마치고 9정맥 도전에 나서야 하는데...
대공산성쪽으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러셀 흔적이 없어 삼양목장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함.
멀리 황병산이 보인다.
동해전망대에서 바라 본 동해모습...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투 동막골, 여친소, 가을동화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삼양목장은 유명하지만 삼양목장측에서 입장료 7,000원을 받고 동해전망대까지 차를 운행하게 해서 눈살이 찌뿌려졌다 .
이제 3구간 남았다. 한달에 한 번씩 가니 5월에나 축배를 들 수 있겠다.
함께 산행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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