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갈미봉→상월산→원방재→백복령
1.산행일정 : 2007. 7. 21~22. 일요일 무박(맑음)
2.산행친구 : 기대 (대자연 산악회)
3.산행코스,거리: 댓재→햇댓등→두타산→박달령→청옥산→고적대→갈미봉→이기령→
상월산→원방재→백복령(29.1Km)
4.산행시간 : 12시간 16분 (식사시간 1시간 포함)
5.산행여정 : 23:20 반석동 출발/ 00:15 대전IC 출발 / 04:40 댓재 도착
04:47 댓재 산행 시작 / 05:05 햇댓등/ 06:12 통골재/ 07:23 두타산/ 08:09 박달재 /
08:18 문바위재 / 08:46 청옥산/ 09:20 연칠령성/ 09:57 고적대 / 11:03 갈미봉 / 12:25 이기령/ 12:49 상월산/ 14:06원방재 / 16:52 백복령 / 18:10 백복령 출발/ 22:50 대전IC도착
12시간 산행이라는 예고에 산행에 나서기 전 산악회 카페와 블로그 공부를 열심히 해 보아도 가
장 큰 문제는 더운 날씨 보다 식수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았다. 이 표현이 부적절 하지만 과유불
급이라고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 했는데 여유롭게 준비한다는 것이 4.2리터 로 물병만 5병을
준비하고 행동 식으로 감자와 떡 이외에도 점심을 따로 준비 했더니 너무 많이 준비한 탓인지 집
을 나서는데 배낭의 무계가 유난히 무거웠다.
자정이 가까이 될 무렵의 대전IC 원두막의 풍경은 밤을 잊은 사람들로 즐비하다. 지리산으로 떠
나는 새여울 팀과 백두대간을 향하는 대자연 팀, 이름 모를 산악회 등이 뒤엉켜 술렁 였다.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간...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하니 오히려 정신이 맑아진 듯 잠은 오지 않는데 옆 사람은
코까지 골면서 잔다. 효과 없고 오히려 잠을 청하는데 더 안좋다는 숫자를 역으로 세어보아도 잠
은 오지 않는다.
거의 뜬눈으로 댓재에 도착하니 지난번 왔었던 곳이라 익숙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걱정이 앞서서
산행이 싫어진다. 산행이 싫어지는 이유가 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유는 분명 있었다. 두타,
청옥산 정상만 밟고 용추폭포와 쌍폭이 있는 무릉계곡으로 하산치 못하고 능선을 따라 상월산을
지나 백복령으로 가는 것이 마음속으로 불만스러웠기에 그랬다.
어떠한 산을 다녀오며 정상만 밟았다 하면 그 산에 다녀왔노라고 산계부에 적던 때와는 달리 이
제는 설령 그 산 정상에 다녀왔더라도 조망을 못 보거나 좋은 코스를 다녀오지 못하면 그 산에 안
다녀온 느낌을 받기에 무릉계곡으로 하산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기는 했지만 언제든 무릉계곡은
다시오면 될 테니 마음을 다잡고 기념사진과 더불어 산행을 시작했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댓재~백복령까지 거리가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포항 셀파 산악회에서 실측한
거리는 29.1Km로 백두대간 종주 구간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난 코스중의 하나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서 헤드림프를 사용해야 할지를 고민하다 머리에 고정 시키고
출발 했다.
국어 사전을 검색 해 보아도 햇댓이란 내용은 없다.산림청에 물어봐야 하나????
운무가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있었다.
백두대간 구간 종주 중 무박을 하며 한번도 제대로 된(?) 일출을 보지 못 했는데 이번엔
보는 가 보다 했는데 잠시 인사만 하고 구름속으로 사라진다.
가장 좋은 조망을 보았다. 한폭의 산수화란 이를 두고 하는말????? 하지만 이 이후론 운무로 인해 아무것도 보지 못 했다. 산행 중간마다 많은 비경이 있다 했고 멀리 동해 바다까지 조망 할 수 있다 했는데 다음에 무릉계곡 산행 때 또 오라고 끝내....
기념 사진을 위해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지만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조망으로 인해.....
올해 다녀오고 싶었던 10산 중에 하나...얼마나 와 보고 싶은던 곳인가??? 청옥, 두타산....
그리고 무릉계곡....다시 와야겠기에 산계부에 올리고 싶지 않은 심정이다.
이곳 정상에서 20~30m 내려가면 식수를 구할수 있다.
연칠성령...이름에 비해 특색이 하나도 없다.
마지막 보았던 조망.....
이곳 이기령에서 약150m 벗어난 지점 임도에서 물을 구 할 수 있다.
상월산 표시는 위 표시가 아래 표시에 비해 정확 할 것이라 본다.
산행을 하다 보면 일관되지 않은 지명이나 산 표시들...정확한 표시들은 언제쯤 나올련지....
원방재...
백복령까지 7Km 넘게 남은 지점인데 여기서 부터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잡목지대로 인해 산행로가 안 좋았고 바람없는 습한 날씨, 체력 고갈, 무릎 통증등 많은 악재가
있었지만 백복령 까지는 참고 가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리랑의 고장 정선과 강릉시 옥계면의 경계지점인 백복령 이곳이 산행 종료 기점이다.
계곡이라기엔 너무나 작은 물인 똘에서 약식 알탕을 하고 버스에 올라 대전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아시안 컵 축구로 인해 지루함을 덜 격었지만 몸은 파김치 수준이었다.
*윗 구간 종주를 하시는 백두대간 종주자 분들을 위해..
29.1Km의 다소 긴 구간이기는 하나 비교적 물이 풍부한 구간(청옥산 정상, 갈미봉 가기 전 샘터,
이기령 임도등)이니 소량의 물(2리터)로 배낭의 무계를 가볍게 하시고 완주 하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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