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2.5→1318봉→1.65→황철봉→4.35→마등령
1.날 짜 : 2007년 8월 26일 (일요일 무박)
2.날 씨 : 흐리고 시원함
3.산행친구 : 대자연 산악회外 왠수 ㅎ
4.산행코스: 미시령→황철봉→마등령→오세암→영시암→백담사
5.산행여정
-00 :15 대전 IC 출발
-04 : 05 미시령 도착
-04 : 15 산행시작
-09 : 55 마등령
-10 : 50 오세암
-13 : 20 백담사 산행마침
-20 : 00 대전도착
6.산행시간 및 거리(16.3km)
※10시간 소요예상. 실제는 9시간 15분 산행(식사 두번 알탕 포함)
백두대간 종주가 있기 전날은 항상 금주를 원칙으로 하는데 토요일 부부모임이 있다. 참석 안하고 싶지만 집사람 원성이 무서워 참석 해서는 연신 날라 오는 술잔을 피하지 못해 맥주로 대신하고 친구집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다 대전IC 원두막으로 가니 반가운님들과 주왕산으로 출발하는 새여울 팀으로 뒤엉켜 있다. 맥주를 마신 탓인지 아님 낮잠을 안 잔 탓인지 비교적 숙면을 취한상태로 미시령에 도착했다. 이제는 터널이 생겨 쉽게 속초로 넘어가지만 미시령을 지날 때마다 반드시 다시 와야 할 곳이라 생각했는데 도착해서 의외로 해발이 낮은 것을 보며 공부 안 한 것이 후회 스러웠다. 혼자서 산행 할 때는 다른 사람 블러그에 들어가서 산행기도 읽어 보고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데 대자연을 따라 나설 때 마다 공부를 게을리 하는건 대장님이 계시다는 든든함 때문 일 것이다.
출입금지 표시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못하다. 전 구간을 개방하고 교육하고 허가제로 하면 안될라나..철조망을 지나는데 맞은편으로 미시령->진부령 가는 팀들이 보이는데 그들이 마지막 구간 일 것이란 생각에 부러움도 생기지만 나도 백복령 윗 구간 7~8구간과 아래 속리산 구간 2구간 과 땜빵으로 해야 하는 2구간 등 모두 열두세번이면 마지막 구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날도 이제 멀지 않음을 상기하며 철조망을 통과 하는데 의외로 서늘한 바람에 약간 춥기까기 반바지에 반팔이 약간 부담 스러웠던 건 웃 자란 풀과 개설된 등산로가 아니라서 걱정?는데 능선에 올라서자 마자 많은 발걸음으로 확연한 등산로에 안심 할 수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너덜지대에 넌더리가 날 지경이었는데 잘 하면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일출을 끝내 또 보지 못해서 아쉬움만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하늘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왔고 카메라의 성능이 안 좋아 속초시의 야경과 동해 바다는 담지 못 했지만 그 장엄함이란....
산악지대 날씨는 변화무쌍이라 했지만 소나기와 운무로 순간순간 바뀌는 날씨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만 하기에 얼마나 다행 스럽던지....
너덜지대에서 올라 가는 위치를 표시 해 주었던 쇠 막대기를 보며 너덜지대를 지나 삼각점 있는 곳이 황철봉 같았는데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대장님에게 황철봉 지났냐고 여쭤보니 지났단다.에구~!고도계 하나 쯤 이제 장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꼭 필요한 산행 필수품 같다.
울산바위도 보이고...동해바다도 보이고...
산행시 보았던 기이한 나무 형상...
마등령에 다 온 듯 하여 폼도 한번 잡아보고...
이미 한계령~공룡능선~마등령은 두번에 걸쳐 나눠 다녀왔지만 이젠 체력도 많이 길렀으니
한 구간으로 다시 가 보고 싶은 공룡능선을 보니 후아~! 저절로 감탄사만 나온다.
이룬~! 바람녀님 눈 감으셨네 죄성여~!!!!
마등령 도착....
운무에 걸친 공룡능선 그저 감탄사만.....
마등령에 있는 독수리 나무...
오세암에 도착 다녀왔던 용아장성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하지만 용아의 모습은 제대로 조망이 안되었다.
다람쥐가 영악하게 땅콩을 여섯개나 받아 먹었단다. -땅콩 받아 먹는 장면임-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은 마감했다.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몇 분만 하산하지 않았을 뿐 이미 계곡에서 알탕을 하시고 장소를 가르켜 주셨다. 알탕 장소에 가니 맑은 물이라선지 깊어 보이지 않았는데 어른 키를 훨씬 넘는 깊은 수위였다. 대장님이 따라 주시는 하산주에 피로감은 싹 가시고 여름 날씨 치고는 덥지 않고 선선 해선지 즐거움만 남는 산행이었다. 함께 하신 4기팀 님들께 감사함을 전하면서 선두 도화배 대장님 후미 김영섭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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