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머물다 간다는 영동 월류봉 (月留峰)
월류봉 주차장→징검다리→1봉→2봉→3봉→4봉→5봉→징검다리 →주차장
◇ 산행지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일원
◇ 산행일자 : 2024. 3. 3(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자차 이용, 산행지기
◇ 산행거리 :3.94 km
◇ 산행시간 : 2시간 5분 < 휴식 1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15:17 월류봉 주차장
- 15:20 산행 시작
- 15:24 징검다리
- 15:49 1봉
- 16:05 2봉
- 16:16 3봉
- 16:29 4봉
- 16:40 5봉
- 16:48 사슴농원/하산 쉼터 갈림길 하산 시작
- 17:09 하산 쉼터
- 17:13 징검다리
- 17:25 주차장 산행마침
※ 특기사항
① 2018년 2월 25일 이후 두번째 산행
② 1일 2산(무주 향로봉 산행 후 월류봉 산행)
③ 5만원 줒음
④ 점심 무주읍내 식당(코다리 찜)
⑤ 자차 산행 여유
※ 영동 월류봉 등산 지도
※ 산행 후기
오전 무주 향로봉 산행 후 13시 55분 점심을 먹고 백다방에서 커피 두 잔을 포장하여 월류봉으로 향했다. 그런데 충전소에 들르는 걸 깜박하고 하다 보니 영동 읍내를 지나서 가스 충전소를 찾아야 했다. 그리고 월류봉 주차장에 도착하니 예전에 산행했던 곳이 아니다. 차량 때문에 원점회귀를 위해 월류정으로 가니 시간은 15시 17분이다. 산행 시간이 두 시간 안팎이라 생각되어 안심은 되었지만 그래도 서둘러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 시작 전 1봉은 까마득히 높아 보여 힘든 산행이 될 것 같았지만 징검다리를 넘어 1봉에 도착하니 그리 어려운 산행은 아니었고 1봉 이후로는 5봉 정상까지 편한 산행이었고 예상했듯이 하산길은 가팔랐다. 징검다리에서 신발을 벗고 건너야 했는데 차에 여분의 신발과 양말이 있어 그냥 건넜는데 발이 무척 시려 동행친구에게 신발 벗고 건너라 하고 주차장으로 혼자가 웃옷도 갈아입고 신발도 갈아 신으니 동행친구가 도착했다. 친구에게 옷을 갈아입으라 하고 혼자서 월류정을 바라보다가 월류정에 다녀오기로 했는데 시설이 낡았다고 출입 금지 표시해 놓아 망설이다 사람들도 없는 시간이라 올라가니 역시 노후 되어 있었다. 무주 향로봉과 영동 월류봉 산행을 마치고 대전에 도착하니 집에 가서 식사하기 애매한 시간이라 친구가 사준 올갱이 국밥을 먹고 집으로 향하며 일정을 접었다. 집에 와서 씻고 친구가 준 버금자리 나물에 복분자주 한잔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 산행 사진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산행을 위해 월류봉 광장주차장에 주차한 후 산행 준비했다. 광장 앞에 공영주차장은 무료 시설이며 화장실이 있다.월류봉 산행은 2018년 2월 25일 동행산악회 친구들과 왔던 곳이다.
▲최근 tvN 〈바퀴 달린 집〉 등에 나오면서 한차례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던 월류봉은 깎아지른 절벽산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월류봉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고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는데 월류봉은 한천팔경 중 제1경이다.
▲산행 시작은 월류봉 안내도 옆의 이정표를 따라 화살표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월류봉 둘레길 가는 길로 출발하여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한때 학문을 몰두하고 정진했던 곳이라 하는 한천정사를 지나 징검다리, 제1, 2, 3, 4, 5봉 순으로 진행하고 쉼터로 하산하여 징검다리를 건너 원점회귀 하는 코스를 택했다.
▲한천정사를 지나 비각을 지난다. 이 비석은 조선 후기의 학자이며 노론의 영수였던 우암 송시열을 기리기 위해 세운 유허비이며 1875년(고종 15)에 세워졌다. 앞면에 '우암송선생유허비'라 새겨져 있다.
▲초강천(草江川) 옆의 월류봉 둘레길을 잠시 걸으면 아래 이정표가 나온다.
▲초강천(草江川) 옆의 이곳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월류봉 광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산행로 진입을 위해선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곳의 징검다리는 5봉 아래 징검다리에 비해 잘 설치 되어 있어 물이 불어난 시기에도 건너기 쉬울 것 같다. 만약 이곳이 잠겨 건널 수 없다면 에넥스공장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 원점회귀 해야 한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1봉까지 고도를 높여야 한다. 급경사 오르막길로 마사토라 많이 미끄럽하지만 쉬엄쉬엄 진행하면 큰 무리 없이 25분 만에 1봉에 갈 수 있다.
▲에넥스공장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합류하는 장소다.
▲데크 계단에서 바라 본 황간 에넥스공장
▲주차장에서 약 30분만에 월류1봉에 도착하여 바라 본 좌측 멀리 주행봉과 가운데 멀리 한성봉, 가운데는 석천이며 우측이 고등과 사군봉이라 한다. 사군봉은 한천팔경인데 한천팔경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월류봉의 여덟 경승지를 일컫는데, 우암 송시열선생이 머물던 한천정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전해진다. 1경 월류봉(月留峰), 2경 산양벽(山羊壁), 3경 청학굴(靑鶴窟), 4경 용연대(龍淵臺), 5경 냉천정( 冷泉亭), 6경 법존암(法尊菴), 7경 사군봉(使君峯), 8경 화헌악(花軒嶽)이다.
▲월류봉 1봉 (365m), 5개의 봉우리 중 첫 번째인 1봉에 도착했다. 정상석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월류1봉 인증하고 2봉으로 향한다.
▲1봉의 대표적인 풍경은 한반도 지형이다. 월류봉 1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초강천이 굽이 쳐 만든 원촌리 마을의 전경
▲월류 2봉과 3봉, 4봉
▲이제부터 5봉까지는 오르내림이 반복할 것이다. 월류2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능선에서 유일한 계단이다.
▲월류2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근무자가 있었다.
▲월류2봉 인증
▲뒤 돌아 본 월류1봉과 월류2봉
▲월류봉 3봉 (393m) 고도는 약간씩이지만 점점 높아진다. 3봉에는 조망은 없다.밧줄 구간도 있지만 어렵지 않다.
▲ 또 다시 나오는 오르막 구간이지만 월류4봉도 크게 어렵지 않다. 각 봉우리 간의 간격은 200~300m 정도이며 1봉에서 5봉까지는 약 900m 정도의 거리다.
▲초강천과 한반도 지형, 멀리 주행봉과 한성봉이 보인다. 우측으론 원촌리 마과 고등, 사군봉
▲월류4봉과 5봉사이에 삼각점이 있는데 왜 못보았는지 모르겠다. 사진은 2018년 2월 25일 산행시 찍은 모습이다.
▲제일 높은 5봉에서 인증하고 하산을 위해 평길 같은 능선을 8분 정도 걷는다.
▲2018년 2월 25일 월류봉 산행시 정상에서 찍은 모습이다.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있었으니 이곳에서 5봉 하산쉼터'로 내려가지 말고 '추풍령 사슴관광농원'까지 내려갔다가, 만초평보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 초강천변 산책로를 따라 원점 회귀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하산 시작하고 초반부터 아주 거친 내리막이 시작되며 미끄럼 주의 구간이다. 5봉 하산쉼터 가는 길의 분재 같은 소나무
▲5봉 하산쉼터 가는 길에서 바라 본 1, 2, 3봉
▲거친 내리막은 계속된다. 그나마 계단 구간은 하산할 때 조금 수월했다. 소나무가 멋지다.
▲전망쉼터에 도착! 쉼터가 보이면 하산도 끝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산쉼터에서 바라 본 초강천 모습
▲쉼터에서 잠시 걸으면 징검다리다.
▲그런데 징검다리가 물에 잠겨 있다. 차 안에 신발이 있어 신발을 신고 건너갔고, 동행친구에겐 양말까지 벗고 건너라 했다. 발은 엄청 시렸고 족욕 했다고 생각하며 위안 삼았다.
▲차가 있는 월류봉 광장으로 서둘러 갔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월류봉 광장까지 600미터로 평범한 숲길이 잠깐 이어진다.
▲달빛 펜션을 지나 월류봉 정자와 흐르는 강물 전경이 보인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월류정을 보기 위해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기로 했다.
▲초강천과 월류정 그리고 3, 4, 5봉이 멋지다.
▲월류정을 보기 위해 다시 징검다리를 건넌다.
▲월류정,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사고위험이 있어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있었지만 인적이 드문 시간이기에 올라 갔더니 역시 시설이 낙후 되어 있다. 왜 보수 공사를 하지 않고 있는지 의문 스러웠다.
▲올라 갔다 온 월류정을 보며 마무리 한다.
▲초강천변의 돌탑들
▲다녀 온 1~5봉을 바라 보며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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