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德裕山 1,614m) 최고의 심설 산행
안성탐방지원센터→ 동엽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원점회귀)
◇ 산행지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안성면 일원
◇ 산행일자 : 2024.2.24 (토) 날씨 : 곰탕 산행 후 눈
◇ 산악회및 친구 : 승용차 이용, 산행지기
◇ 산행거리 : 17 Km (이정표 거리)
◇ 산행시간 : 9시간 40분 산행 <중식 50분, 휴식1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08 월드컵경기장역 출발
- 08:24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 08:40 안성탐방지원센터 산행시작
- 09:00 칠연폭포 갈림길
- 10:40 동엽령
- 12:06 백암봉
- 12:50 중봉
- 13:20 향적봉 대피소
- 13:30 향적봉
- 13:35 향적봉 대피소(중식45분)
- 14:25 향적봉 대피소 출발
- 14:51 중봉
- 15:29 백암봉
- 16:36 동엽령(휴식 10분)
- 16:48 동엽령 출발
- 17:57 칠연폭포 갈림길
- 18:20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산행마침
※ 특기사항
① 덕유산 최고의 눈꽃과 상고대
② 안성 탐방지원센터 원점회귀 첫 번째 산행
③ 나무터널 ,당뇨 고전(여유 산행)
④ 대피소 부대찌개 점심
⑤ 승용차 이용
※ 덕유산 등산코스
• 삼공리버스정류장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삼공리(원점회귀)
• 안성탐방지원세터 →동엽령 →중봉 → 향적봉 → 백련사 또는 관광 곤도라 코스
•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동엽령 →안성탐방지원센터
•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오수자굴 → 백련사 →삼공리
•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동엽령 →무룡산 → 남덕유산 →영각사 탐방지원센터(종주코스)
※ 산행 전 사전 조사
<무주 덕유산 리조트> : 전두환의 지시로 1987년에 착공하였으며 1989년 이곳을 집단시설지구 및 국민체육시설지구로 용도를 변경한 후 대규모 리조트가 건설되기 시작했다. 1990년 12월에 쌍방울 그룹 계열인 쌍방울개발이 준공하였다. 1992년 당시 김영삼 대선후보가 이곳에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공약한 후 이듬해인 1993년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1,614m)인근 무려 90,000m2에 대해 자연보존지구에서 국민체육시설지구로 변경되었으며, 그 해 4월 김영삼 대통령이 동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약속을 하고 이에 따라 ‘국제경기지원에관한특별법’으로 이곳 국공유림 임대를 허가 했으며 국제대회 기준의 스키슬로프 확장을 위해 추가로 자연보존지구를 해제했다.1995년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 한 스키슬로프로 인해 총 200만m2가 훼손되었다.이 슬로프 공사과정에서 이식 대상이었던 나무들 가운데 주목과 구상나무의 이식 후 현재의 실태를 보면 얼마나 무성의한 이식이었으며, 그로인해 얼마나 귀중한 산림이 훼손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무주 동계 올림픽을 위해 건설되었으며,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무탈하게 마친 것을 바탕으로 동계 올림픽을 할 수 있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확장으로 인한 부채, 1997년 외환위기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는 바람에 쌍방울 자체가 1997년 부도 처리되었으며, 2001년 대한전선-미국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에 넘어가 운영되었으나 경영상의 문제로 인해 2011년 대한전선이 부영그룹에 약 1,500억에 매각하여 현재 부영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 덕유산 등산 지도
※ 덕유산 산행 후기
동행하는 친구가 토요일 산행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영리산악회 산행지를 검색해보니 금강에서 팔공산 반 종주와 영월 마대산이 있다. 동행친구에게 두 곳을 제안해 보니 멀리 가는 것보다 근교 눈 산행을 원해 고민에 빠졌다. 겨울 장마로 5일 연속 비가 왔고 날씨가 따뜻한 편이라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금요일이 되어 CCTV로 덕유산 설천봉이 눈으로 뒤덮인 상황을 확인하고 덕유산으로 산행지를 결정했다. 1년 전 삼공리에서 백련사로 올라 중봉으로 원점회귀 했으니 이번엔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 원점회귀 하거나 많이 힘들면 설천봉에서 곤돌라를 이용 하산한 후 택시로 안성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점심은 향적봉대피소에서 부대찌개를 끓여 먹기 위해 장비를 챙겼는데 아침 식사로 햇반을 먹으라는 마나님의 말에 향적봉대피소에서 햇반을 하나 사기로 하고 라면 하나와 김치 조금 챙겨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안성까지는 휴게소 경유,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평택산악회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산행 준비를 마치고 출발했는데 칠연폭포 갈림길까지는 평지라 준비운동을 하는 기분으로 시작했고 갈 길이 머니 칠연폭포는 하산 시 들리기로 했다. 고도를 높여가며 등산로는 눈으로 변해 갔는데 고도가 1,000m로 높여지자 상고대와 엄청난 눈으로 변해 가며 여기저기서 설경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동엽령에 도착했을 때 산행 시간도 2시간으로 양호하다 생각되어 오늘 산행은 무난한 설산 산행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 마음이 편해졌는데 이게 웬걸 백암봉 가는 능선에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이 뒤엉켜서 나무를 헤치면서 산행해야 했기에 산행 속도가 나지 않았고 가방이 나뭇가지에 걸려 짜증이 엄청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동행친구는 배낭에 매달은 컵도 분실해서 나 역시도 컵과 호루라기 등을 배낭 속에 넣고 산행해야 했다. 엄청난 눈 때문에 제대로 된 설산 산행에 대한 기쁨도 잠시 산행 속도가 늦어지며 몸은 너무 피곤해졌고 중봉에 다 와 가면서는 당이 많이 떨어져 결국 동행친구에게 부대찌개를 건네줘야만 할 정도로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며 중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배낭을 가벼워지면서 힘을 다시 낼 수 있었고 향적봉대피소에 도착 등산 가방을 한쪽에 벗어 놓고 향적봉 정상에 올라 인증한 후 대피소로 돌아와 부대찌개를 끓여 늦은 점심을 먹는데 햇반을 하나 사서 먹으니 꿀맛이었다. 점심 식사하고 난 후에는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하여 원점회귀를 위해 움직였는데 그제야 설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중봉에서는 인증도 하고 백암봉까지는 수월하게 갔는데 또다시 만난 난코스에 많이 지쳐갔다. 동엽령에 도착해서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안성으로 하산하는 길은 수월한 길이었다. 어두워지기 시작할 즈음 칠연폭포 갈림길에 도착해서 칠연폭포는 다음을 기약했고 안성탐방안내소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반석동으로 향했고 반석동에서 소주 한잔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 덕유산 산행 사진
▲ 등산 출발지인 안성탐방지원센터는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 힘들어 동호회 버스나 자차를 이용해야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할 사람들은 구천동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잡고 산행하면 된다. 보통 이 2가지 코스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덕유산 산행코스다.
▲ 안성탐방센터의 주차공간은 차량이 4~50대 정도 댈만한 크기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8시 25분 정도였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 공간이 많았다. 평택산악회 버스가 한 대 있었는데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고 우리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산행 준비를 하고 8시 40분에 출발했다.
▲ 초반 들머리에서 능선 시작점인 동엽령까지는 약 4.2km가 걸리며 칠연폭포 갈림길까지는 평길 수준이라 준비운동 하기에 좋았고 동엽령 오르는 길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어서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등산로다.
▲ 초반 등산로는 산책로와 비슷한 느낌의 길이며 경사도는 거의 없는 길이다. 5일 연속 온 겨울 장마 때문인지 문덕소 폭포 소리는 굉장했고 물빛이 발목을 잡았지만 갈 길이 멀어 서둘러 사진 한 장 담고 출발해야 했다.
▲ 초반 등산로부터 약 1.2km를 오면 첫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동엽령 방향으로 가면 되고 나무다리를 넘어서면 본격적인 산행로라고 볼 수 있다. 동엽령까지는 3km를 가면 되고 가는 길의 경우 주변 나무로 인해 산세는 볼 수 없으나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기 때문에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등산할 수 있다. 칠연폭포는 하산 길에 들리기로 했는데 어두워지는 시점이라 결국 들리지 못하고 하산했다.
▲ 동엽령까지 가는 길은 흙길과 돌,바위 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금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급한 경사 길은 아니기 때문에 쉬엄쉬엄 올라가면 된다. 중간중간에 물소리가 발목을 잡았다.
▲ 약 1km 정도를 더 오르면 이정표가 나오며 이 길 역시 지금까지 왔던 길과 비슷하지만 계단이 등장한다.
▲ 조금 더 오르면 오르막의 경사도가 좀 더 올라간다. 동엽령까지는 이제 2km 정도 남았다.
▲ 두 번째 이정표에서 약 700미터를 더 오르면 해발970m 지점의 이정표가 있고 동엽령까지는 1.3km 정도 남았다. 등산로는 처음보다 폭이 좁아지며 길이 방금 왔던 길보다는 조금 더 거칠어진다. 하지만 이곳부터 눈의 양이 더욱 많아져 눈을 즐겁게 했다.
▲ 겨우살이들이 많은 곳인데 이곳부터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 5일 연속 온 겨울 장마 비 때문인지 상당히 높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물소리가 요란했다.
▲ 이제 동엽령까지 600m 남았다. 이제 동엽령을 앞둔 계단길이 보이며 조금씩 풍경이 보이기 시작 한다.
▲ 나무 고드름이 발목을 잡고 앞서간 평택산악회 회원들이 사진을 찍느라 비키지 않으며 더딘 산행이 이어졌다. 우리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니 내려 올때 사진을 많이 찍기로 하고 앞서 나갔다.
▲ 남덕유산 방향(무룡산 방향)의 능선은 오늘 눈 산행에 대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을 감상을 하며 나머지 계단을 올라가 주면 동엽령이다. 동엽령의 고도는 1,320m로 정상 고도인 1614m까지 약 300m 더 올라가야 한다.
▲ 동엽령에 도착했다. 동엽령에는 남덕유산과 향적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으며 안전 쉼터와 전망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곰탕 날씨로 인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지는 못해 아쉬웠다. 사진은 남덕유산(무룡산)방향이다.
▲ 국립공원긴급재난 안전쉼터는 동엽령 바로 옆에 있다. 발걸음을 재촉하느라 내부는 돌아 올 때 가 보았다.
▲ 동엽령 이정표 (향적봉4.3km, 남덕유산10.5km, 삿갓재대피소6.2km, 안성탐방지원센터4.2km)
▲ 동엽령부터 덕유산의 설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 덕유산에 열 손가락 두 번 접도록 여러 번 왔지만 이런 눈은 처음이었다.
▲ 동엽령에서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은 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라 크게 힘들지 않다. 그런데 능선 길의 철쭉 군락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길을 막아 뚫고 나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 양쪽으로 보이는 산세를 감상하며 갈 수 있는 길이지만 곰탕 날씨로 인해 주변 산세를 잘 볼 수는 없었고 배낭은 나뭇가지에 걸쳐 산행 속도는 더뎌갔다.
▲ 그래도 잠시 멈쳐 애써 웃으며 심설산행 인증을 했다.
▲ 선답자의 글을 보니 이 지점을 지나면 멋진 조망이 길게 보이는데 조망을 볼 수 없는 날씨로 아쉬웠다.
▲ 동엽령에서 백암봉 가는 길은 철쭉 길 능선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 많은데 눈의 무게로 인해 길을 막혀 너무 힘든 산행이 계속되었다.
▲ 동엽령에서 중간지점인 백암봉 가는 길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고 오르막내리막이 심하지 않은 길이지만 나무 터널로 인해 산행 속도가 나지 않으며 체력이 고갈되어 당이 심하게 떨어지며 곰탕 날씨 마냥 뿌연 어지럼 현상에 악전고투 그 자체였다.
▲ 백암봉 거의 다 와 가는 기점에서 결국 배낭에서 부대찌개를 꺼내 동행친구에게 건네주니 그나마 조금 나아지긴 했다.
▲ 동엽령에서 2.2km를 걸어오면 백암봉에 도착한다. 백암봉에서 중봉을 거쳐 2.1km를 더 가면 향적봉에 도착하게 된다. 백암봉에서 중봉까지는 약 1km / 중봉에서 향적봉까지는 1.1km이다. 백암봉 이정표(향적봉2.1km, 동엽령2.2km, 삿갓재대피소8.4km, 횡경재3.2km, 송계사6.2km)에서 인증하고 잠시 휴식을 취해주고 다시 걸음을 옮긴다.
▲ 이런 눈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백암봉에서 중봉 사이의 길은 덕유평전이라고 불리는 길로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이 피며 여름에는 원추리, 비비추가 피어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겨울에는 당연히 눈꽃이다.
▲ 백암봉에서 중봉 가는 길은 나무 터널도 없고 1Km로 그리 어렵지 않은 구간인데 내겐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이 계단이 덕유평전 시작 계단이다.
▲ 백암봉에서 1km를 걸어오면 중봉에 도착하게 된다. 이정표(향적봉1.1km, 동엽령3.2km, 오수자굴1.4km)가 나오는데 향적봉 뱡향으로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된다.
▲ 중봉에서 향적봉 가는 길은 덕유산의 깃대종인 구상나무와 주목 군락지도 지나면서 아고산대(sub-alpine zone)의 다양한 식물들을 보게 된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 불리는 고사목은 언제나 인상적이다
▲ 중봉에서 향적봉 가는 길은 너무 많이 온 편이라 휙휙 지나쳐 갔다.
▲ 향적봉까지 100미터 남은 지점에는 향적봉대피소가 있으며 화장실과 매점, 취사를 할 수 있는 장소다.
▲ 이곳에서 향적봉은 100미터가 남았지만, 오르막 계단이기 때문에 조금 지치신 분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향적봉으로 향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나 역시 많이 지쳤지만 먼저 정상 인증하자는 동행친구의 의견을 따라 향적봉으로 향했다.
▲ 대피소에서 향적봉 오름길의 눈꽃
▲ 정상인증을 위해 긴 줄이 서 있어 줄 서지 않고 대충 찍어 달라 부탁했는데 동행친구가 제대로 찍어 주었다.
▲ 덕유산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산(1614 m)이다. 한라산 백록담이 1948m, 지리산 천왕봉이 1915m, 설악산 대청봉이 1708m다.
▲ 향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향적봉이라 불렸다는 덕유산의 주봉 향적봉이다. 해발 1520m까지 곤돌라로 오를 수 있어, 설천봉에서 정상 향적봉(1614m)까지는 20분 만에 갈 수 있다. 곤도라를 탓을 때 내 걸음으로는 15분 소요 된 기록이 있다.
▲ 덕유산 유래 :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옛날에 광려산(匡慮山), 여산(廬山)으로 불렸다. 이성계가 고려장군시절 이산에서 수도할 시절, 수많은 맹수들이 우글거리었으나 한 번도 해를 입지 않아 덕이 넘치는 산으로 덕유산이라 하였다고도 전한다.경상남도 거창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安城面)·설천면(雪川面)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1,507m)으로 나뉜다. 주봉인 향적봉에서 시작해 남으로 중봉, 덕유평전을 지나, 무룡산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산에 이르는 장장 100리에 걸친 산으로 덕유산맥으로도 불린다.계곡은 총 8곳이 있는데, 특히 북동쪽 무주와 무풍 사이를 흐르면서 금강의 지류인남대천(南大川)으로 흘러드는 길이 30㎞의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다. 남덕유는 암봉 의지형에 날카롭다면 북덕유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매우 유순하다.“신증동국여지승람” 이중환의“택리지” 기록에 의하면 흙산인데 구천동(九泉洞)이 있고 천석이 깊숙하다. 난리를 격을 때 이산에 숨어들면 적군이 찾지 못한데서 “덕이 큰 산” “넓고 크다”라고 하였다.
▲ 대피소에서 햇반을 사고 부대찌개 끓여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니 컨디션 회복되어 곤돌라를 타지 않고 중봉으로 향한다.
▲ 점심 식사를 하고서 보는 눈꽃은 이제 달라 보였다.
▲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 제2덕유산이라고도 부르는 중봉에서 컨디션 회복되어 인증을 했다.
▲ 이정표가 얼어 붙어 보이지 않는다.
▲ 중봉에서 백암봉 오는 길은 그래도 나무 터널이 적어 수월한 편이었다.
▲ 또다시 시작된 눈 나무 터널 때문에 지쳐 갔다.
▲ 아 후~나무 터널
▲ 오리 걸음 수준으로 걸으니 다리가 아파왔다.
▲ 그래도 눈꽃은 예뻣다.
▲ 드디어 동엽령
▲ 동엽령에 다시 오니 어두워지기 전 하산 완료 할 것 같아 과일로 체력 보충하고 하산 했다.
▲ ‘상고대’란 급격하게 기온이 낮아질 때 대기 중의 물방울이 나무나 풀의 표면에 달라붙은 서리’를 표현하는 말로,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흡사 순록의 뿔 같기도, 눈의 결정처럼 보이기도 하는 상고대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 덕유산은 겨울 왕국 그 자체다! 하지만 서리가 얼어붙어 순간적으로 생기는 상고대를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아무래도 나뭇가지에 이미 눈송이가 무겁게 내려앉은 한겨울보다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늦가을이나 초봄, 그리고 해가 떠서 얼음이 녹아내리기 전인 오전 시간에 완벽한 상고대를 만날 확률이 높다.
▲ 산행이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칠연계곡 물소리가 이젠 정겨웠다.
▲ 칠연계곡
▲ 칠연폭포 갈림길, 산행은 거의 끝이다.어두워지는 시점이라 아쉬움이 많았지만 칠연폭포는 다음으로 기약했다.
▲ 5일간 비가 와서 이것도 폭포다.
▲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산행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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