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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각호산, 민주지산

 각호산 (角虎山), 민주지산 (岷周之山)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각호산→ 도마령 

◇ 산행지 :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상촌면 일원  

◇ 산행일자 : 2024. 1. 28(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승용차 이용, 산행지기

◇ 산행거리 :9 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 중식 1시간 5분, 10분 휴식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00  반석역

 - 07:30  오룡역

 - 09:10  도마령 주차장 도착  

 - 09:30  전망대

 - 09:40  산행시작  

 - 10:34   각호산

 - 10:44   각호골 갈림길 

 - 11:06  휴양림/물한계곡 갈림길

 - 11:26  1176.8봉

 - 11:55   대피소 중식(1시간 5분) 

 - 13:00  대피소 출발

 - 13:05  민주지산

 - 13:27  대피소

 - 14:09  1176.8봉

 - 14:25  휴양림/물한계곡 갈림길

 - 14:47  각호골 갈림길

 - 15:05  각호산(10분 휴식)

 - 16:08  상용정

 - 16:10  도마령 산행 마침 

 

※ 특기사항

각호산 정상석 첫 인증

민주지산 일곱 번째, 각호산 네 번째

대피소 부대찌개(1시간 5분 중식) 

승용차 이용(반석동 뒤풀이) 

 산림청,블랙야크,월간산,한국의산하 선정 100 명산(민주지산) 

 

※ 민주지산 등산 지도

 

 

※ 산행 후기

각호산은 2006년 7월 30일, 2009년 1월 11일, 가까이는 2023년 12월 31일에 다녀왔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인증 사진이 없다. 오래전에야 인증 사진을 남기지 않았다지만 최근엔 표지석이 없는 줄 알고 지나쳐왔기에 벌어진 일인데 그래서 인증하러 가려고 벼르다 이번에 가게 되었다. 다만 승용차를 이용한 산행이라 원점회귀 해야 하기에 이번엔 도마령에서 출발 지난번 산행 시 지나쳐 온 배걸이봉도 다녀오고 민주지산 대피소에서 찌개도 끓여 먹으려고 준비했다. 평상시와 같이 6시 기상 아침 식사하고 7시 반석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룡역에 내려 7시 30분 출발 도마령에 도착하니 9시 10분이었다. 예전의 도마령과는 달리 지금의 도마령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고 전망대도 있어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전망대에 다녀온 후 산행은 시작되었다. 날씨가 따뜻해 눈꽃은 없을 거라 예상했는데 고도를 높여가며 나무의 상태는 기대하게 했다. 해발 800m에서 시작된 산행이라 대여섯 번 오름이 있었지만, 많이 힘들지 않게 각호산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석에서 인증하고 배걸이봉에 가려다 시간을 보니 대피소에 가면 점심시간일 것 같아 동행친구에게 배걸이봉은 돌아올 때 가기로 하고 민주지산으로 향했다. 민주지산 가는 동안 눈꽃은 눈을 즐겁게 했고 대피소에 도착하니 11시 55분으로 딱 점심 식사 시간이었는데 대피소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원이 많았다. 민주지산을 다녀와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 한쪽에 자리를 잡고 부대찌개를 끓였다. 버너가 좋지 않고 바람막이도 가져오지 않아 더디게 찌개는 끓었는데 그래도 개인산행이라 여유가 있어 마음은 편했다. 찌개와 밥을 먹고 라면까지 끓여 맛있는 식사 했는데 운전을 위해 술도 준비하지 않아 옆에서 한 잔 얻어 마시기는 했지만 아쉬웠던 건 딱 하나 술이었다. 식사 후 배낭은 대피소에 두고 민주지산 정상에 갔는데 아수라장이었다. 줄서기도 없고 양보도 없이 우후죽순 사진을 찍어대니 그 모양이었는데 서둘러 인증하고 대피소로 돌아갔다. 이후 각호산에 다 왔을 때 배걸이봉 왕복은 무리인 것 같아 배걸이봉은 다음을 기약하고 대신 각호산 주변에서 충분한 휴식을 하고 과일도 먹고 도마령으로 갔다. 도마령에서 산행을 마치고 반석으로 오니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셔도 여유 있는 시간이라서 소갈빗살에 소주 한잔한 후 일정을 마쳤다.

 

※ 산행 사진

도마령의 전망대. 도마령은 영동군 황간에서 전북 무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해발 800m의 높은 고갯길로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이곳을 넘었다고 해서 도마령이라 이름 지었고, 답마령이라는 옛 이름도 전해진다.

 도마령 전망대에서 바라 본 천만산

 도마령 주차장

 도마령 전망대에서 바라 본 상용정과 각호산

구불구불 굽이진 도로가 드라이브 코스로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영화 [집으로]의 촬영지로 시골 풍경과 정겨운 인심이 가득한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곳이라고 한다.

 도마령 전망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한 번 바라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도마령, 예전에는 이곳보다 조금 위에서 상용정에 오르며 산행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주차장 화장실 옆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상용정, 상촌면과 용화면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는 말이 있다. 2002년과 2003년 태풍으로 영동군 곳곳이 재해를 입었는데 이때 복구 사업을 하면서 상용정을 세웠다고 한다. 상용정은 전통한식의 목조구조의 와가팔각정으로 이익공식 공포로 시공하여 그 웅장함을 더하였다. 목재는 우리나라 소나무를 사용하였으며 화강암 암장 초석에는 우리나라 대표적 국악기인 대금을 형상화하였는데 국악의 고장 영동의 명소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한다.

고도를 높여 가며 나무의 모습을 보니 눈꽃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났다.

각호산에서 바라 본 민주지산

 각호산 정상의 눈꽃

 

각호산(角虎山 1,202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0km 지점인 영동군 상촌면·용화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옛날에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정상은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디어 정상 인증을 한다.

 각호산 주변의 눈꽃이 제일 예뻣다.

각호골 갈림길, 배걸이봉을 거쳐 물한계곡 주차장으로 하산 할 수 있는 곳으로 그동안 각호산 정상으로 알고 있었다.

각호골 갈림길에서 바라 본 각호산

십자로 갈림길의 이정표 : 민주지산/각호산/물한계곡/휴양림 갈림길이다.

 뒤 돌아 본 각호산

 무명봉(1176.8봉)

 

 

쪽새골 갈림길의 이정표

뒤 돌아 본 무명봉과 뒤로 각호산

 국립공원 외에 대피소가 건립된 특이한 경우인데 특전사 산악훈련 중 운명을 달리한 군인들의 넋을 달래고 등산객의 조난을 예방하기 위해 2001년도에 대피소을 건립하였다. 민주지산 특전사 동사 사고(岷周之山 特戰司 凍死 事故)는 1998년 4월 1일 5 공수 특전 여단이 천리 행군 훈련을 하던 도중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에 소재한 민주지산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이상기온(비가 눈으로 바뀜)으로 인하여 장교 1명과 부사관 5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고다.

대피소에서 준비해 간 부대찌개를 끓여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다.

 

 

▲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 본 석기봉과 삼도봉

 민주지산(岷周之山, 1241m) :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그리고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에 걸쳐있는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은 그 위세와 장중한 모습이 한반도 중부를 관통하는 추풍령경부선의 명성에 걸맞는 산이다또한 민주화 운동화 운동 당시이 산 이름으로 산악회를 결성하여 명성을 얻기도 하였다진달래의 명산으로 민주지산은 백제와 신라가 각축을 벌였던 역사의이며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민주지산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白雲山)이었다고 한다일제 강점기 때에 산세가 민드름하다하여 민드름산으로 불렸고 이를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민주지산으로 유래되었다 한다백두대간 삼도봉에서 분기한 각호지맥의 주산으로서주변에 10여 개의 해발 1,000여 m의 준봉들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유래와 관계없이 요즘은 '백성이 주인인 산’(民主之山)으로도 많이 불린다

▲ 민주지산 정상에서 바라 본 각호산

▲ 민주지산 정상에서 인증하고 배낭을 찾으러 대피소에 다시 왔다.

민주지산 능선에서 바라 본 멀리 막기항산(?)

민주지산 능선에서 바라 본 멀리 푯대봉(?)

 무명봉(1176.8봉)

진행 방향 각호산

 십자로 갈림길의 이정표 

 각호골 갈림길

 

 

 

 

 

 

 각호산에서 바라 본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각호산에서 바라 본 배걸이봉

 

 

 

오늘 두 번째 각호산 정상 인증

 

 

 

 각호산에서 바라 본 배걸이봉

 

산불 감시 초소

 

 

도마령 전망대 산행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