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산 산행기

북악산(北岳山)산행과 청와대 관람

북악산(北岳山)과 청와대 관람

창의문 고개(윤동주문학관) 북악산(백악산) 청운대 만세동방 대통문 청와대전망대 춘추관

◇ 산행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청운동 일원

◇ 산행일자 : 2023.  12.  10(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산행 친구 : 가자 산악회 40명 (산행 친구: 기대외 산행지기) 

◇ 산행거리 : 대략 5.23km

◇ 산행시간 : 1시간 40분 (점심 45분 미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15  반석역 출발

- 07:35  신탄진 한국타이어 앞

- 10:28  창의문 도착

- 10:35  창의문 북악산 산행시작

- 11:02  북악산 정상

- 11:12  청운대

- 11:34  청운대 쉼터

- 11:40  만세동방 약수터

- 11:52  백악정 

- 12:00  백악정 점심 식사(45분)

- 12:45  백악정 출발

- 12:55  춘추관 산행마침 

- 13:46  청와대 관람 시작 

- 13:51  침류각 

- 13:53  관저

- 14:02  본관

- 14:25  영빈    

- 14:33  녹지원, 상춘재

- 14:42  청와대 관람마침

- 15:10  청와대 출발

- 16:30  망향 휴게 뒤풀이

- 18:30  반석역

 

※ 특기사항

① 북악산 정상 세 번째( 2011년 1월 27일, 2022년 3월1일 이후 ) 

청와대 신규 개방 코스 산행

③ 산행 후 청와대 관람

산악회 만차

일행 11명

 

※ 산행 전 사전 조사

< 북악산(北岳山) >: 고려 숙종 때 북악산 아래는 남쪽의 수도인 남경(南京)의 궁궐이 있었던 자리였으며 당시에는 북악산을 면악이라 기록하여 전한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북악산을 백악산(白岳山)이라고도 불렀는데 백악산신(白岳山神)을 모시는 사당이 있었기 때문에 부르게 된 이름이라 한다. 이후 도성(都城)인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 중에 북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북악산(北岳山)이라고 불렀으며 그리고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산을 남산(南山)이라고 불렀다. 북악산의 높이는 342m이며 남쪽으로 완만한 평지를 이루고 있으며 모양은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솟아난 형상으로 주변의 산에 비해 도드라져 보인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朝鮮)이 건국되면서 태조 이성계의 신망이 두터웠던 무학대사(無學大師)에 의해 왕가의 기운을 받은 명산으로 칭송되었으며 그 아래 조선왕조의 궁궐을 세우고 도읍으로 정하게 되었다. 조선왕조가 세워지자 산정부에는 백악 산신을 모시는 신사가 만들어졌다. 1394(태조 4)에 북악산 아래 경복궁을 축성하였으며 대한민국에 들어서 대통령의 집무실인 경무대(景武臺)도 이곳에 위치했으며 현재도 대통령의 집무실인 청와대(靑瓦臺)가 북악산 아래 위치하고 있다.

 

 북악 등산(산행) 지도

 

※ 북악산 산행 후기

내 기준이 아닌 산악회 전체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매번 산행지 선정이 어렵다. 내 계획은 산악회이니 만큼 적어도 인왕산과 북악산 연계산행 후 청와대 관람을 하고 싶었는데 북악산만 산행 하자는 회장님의 의견을 따르자니 두 시간 산행이라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일요일이라 차가 막힐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해볼 때 회장님 의견을 따라 북악산만 산행하기로 했다. 짧은 산행 때문이 아니라 청와대 관람이라는 매력이 있어 산악회 차는 일찍 만차 되었지만 한두 명이 꼭 펑크 내니 역시 만차는 어려웠다. 이번 산행은 서울방면이라 산악회 버스가 안영에서 출발 신탄진이 마지막 승차이니 만큼 모처럼 여유를 부리며 반석역으로 향할 수 있었는데 정숙이 한테 이른 시간에 전화가 온다. 640분이면 반석역에 도착 할 것 같다는 내용이라 서둘러 반석역에 가니 655분이었다. 정숙이 연자, 연옥, 용숙이가 반석에서 탑승하니 자리 좀 맡아 달라고 산행지기에게 톡을 하니 따로 떨어져서 가야 한다는 내용의 톡이 왔다. 일행이 11명이라 전부 다 같이 모여서 가기는 실상 어려웠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신탄진을 지나 산행 설명지를 나눠주고 회장님 인사 후 산행지 설명을 하는데 또 버벅인다. 이제는 떨지 않아도 충분히 될 텐데 왜 그리 마이크 병이 도지는지 알 수가 없다. 죽암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지 않았다. 한 번 와 본 곳이라 창의문 산행지에 도착하니 익숙하다. 천천히 산행을 임했는데도 불구하고 뒤처지는 인원들 때문에 북악산 정상을 인증하고 후미를 기다리는데 앞서간 분들에게서 전화가 온다. 어디로 가면 되느냐는 것이다. 산행지 설명을 할 때 자세히 들었으면 도움이 되었을 텐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앞서가는 게 비위가 상해서 후미랑 같이 가게 거기서 좀 기다리라고 했다. 청운대 휴게소는 나도 처음 와 보는 코스라 다시 한 번 지도를 보고 현지의 산행지도를 보고 잘 판단해서는 앞서가서 시그널을 놓기 위해 제일 먼저 가니 친구들과도 떨어져가고 산행의 즐거움이 반감 되었다. 자리가 마땅치 않고 시간도 일러서 점심은 산행 끝나는 기점인 백악정에서 모두 모여서 식사를 했다. 백악정에 근무하는 분도 있고 음주도 안된다하여 조심히 반주를 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니 1245분으로 청와대 입장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기대가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130분에 입장 할 수 있어 산행을 하지 않은 다섯 분에게 130분까지 춘추관으로 올 수 있는지 확인하니 가능하다 하여 산악회 회원들을 먼저 입장시키고 산행을 하지 않은 분들을 기다리기 위해 춘추문으로 향하는데 남형이 형님 일행 분들은 얼굴을 몰라 남형이 형님은 남아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약간 상기된 표정이었는데 어이가 없었다. 내 일행도 아니고 청와대 관람인데 등반대장이 무슨 죄라고 남들 다 입장시키고 남들 일행을 기다려야 하는지 부아가 치밀었다. 산행을 하지 않은 분들은 왜 시간을 미리 당겼냐고 하고 집행하는 입장에서는 서둘러서 가는 게 맞기에 청와대 관람을 1시간 30분 앞당겼는데 다행히 약간 늦게 도착하여 서둘러 빠른 걸음으로 대충 훑어보고 앞서간 이들을 따라 잡았다. 청와대 관람을 마치니 왜 경북궁 구경은 안하냐는 식으로 따지는 분도 있었는데 원래 경북궁 관람은 예정에 없었고 산행을 하지 않는 분들은 다녀오라는 식이었다고 일일이 설명하는 회장님이 안쓰러웠다. 뒤풀이 장소로 휴게소를 이용하려 했는데 이제는 휴게소에서 뒤풀이도 어려워 질 것 같았다. 단체 뒤풀이 안 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 안성을 지나 결국 망향 휴게소에서 뒤풀이를 하고 대전으로 향했다. 반석역에서 정숙이 일행을 택시 태워 보내고 집에 가니 왜 그리 일찍 왔냐는 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집에 도착하니 7시였다.

 

※ 북악산 산행 사진

▲ 윤동주 문학관  맞은편에는 1968년  121사태 때 침투한 북한군 124군부대와 교전 중에 사망한 최규식 경무관 동상과 정종수 경사 흉상이 있는 길로 올라가면 바로 창의문이 나온다.

한양에는 동. 서. 남. 북 사대문과 사소문이 있다. 사소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 문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창의문은 북소문에 해당하며 한양도성 사소문 중 서북쪽에 있어 양주, 고양 방면으로 향하는 교통로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 17년(1741) 때 다시 세운 것으로 현재 보물 제188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근처 계곡의 이름을 따서 자하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창의문 우측으로 북악산 탐방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는데 나무계단을 오르면 창의문 안내소가 있고 그 옆으로 화장실이 있다.

북악산 정상까지 이런 성곽으로 계속 올라간다. 성곽은 오랜 전에 쌓은 돌도 많이 있는데 새로 보수를 해서 새것의 이미지도 많이 느껴진다. 성곽 옆으로는 등산이 가능하게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오르는 것이 어렵지 않다. 특히 성곽 길 초반은 길이 무난해서 주변 도심도 구경하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오르다 보면 점점 계단이 가팔라지고 자북정도라고 적힌 곳에서부터는 계단 폭이 넓은 편이라 보폭을 크게 해야 되서 지치기 시작한다.

돌고래 쉼터에는 경사가 심하여 위험할 수 있으니 핸드레일을 잡고 천천히 탐방하라는 안내문도 볼 수 있다.

북악산에서 바라 본 북한산 보현봉

 북악산 명칭 유래 : 높이 342m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서울의 주산(主山)이다. 서쪽의 인왕산(仁王山, 338m), 남쪽의 남산(南山, 262m), 동쪽의 낙산(駱山, 125m)과 함께 서울의 사산(四山) 중 하나로, 북쪽의 산으로 일컬어졌다. 남산에 대칭하여 북악이라 칭했다. 조선시대까지 백악산(白岳山), 면악산(面岳山), 공극산(拱極山), 북악산(北岳山) 등으로 불렸고, 특히 조선시대에는 주로 백악 또는 백악산으로 불렸으며 일부 북악이라고 불렸다. 출처:다음백과

 2011년 1월 북악산에 처음 갔을 때의 모습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북악산 정상이다.

 2011년에 사복근무자의 제지로 인해 오르지 못했던 북악산 정상 바위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올랐다.

▲ 1.21사태(김신조 사건)시 무장공비와 교전 시 소나무에 박힌 총탄자국, 당시 우리 군경과 치열한 교전 중 소나무에 15발의 총탄 흔적이 남게 됐고, 이후 1.21사태 소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실제로 나무에는 총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 청와대 위에 있어 청운대라 이름 지었을까? 청운대는 청와대를 방호하기 위해 1979년 10월 15일부터 북악통제대및 발칸진지를 설치 운영한 자리였는데 2000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북악산의 옛 모습으로 복원하며 북ㄷ한산의 백운대와 대비되는 이름의 청운대로 조성 되었다. 해발 293m의 청운대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롯데월드타워와 청계산도 보인다고 한다. 청와대와 경복궁 방면의 도심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은 22년 3월 1일의 사진이다.

청운대 쉼터 가기 전 백악곡성(곡장) 갈림길(성곽 안길과 바깥 길로 나누어지는 지점)에 올라서니 북한산 보현봉이 조망되고 우측으로 백악곡성이 보인다. 곡성(曲城) 또는 곡장(曲墻)이라 부르는 백악곡성은 성곽 방어시설의 하나로서 주요 지점마다 성곽 일부분을 반원 모양으로 둥글게 돌출시킨 지점을 말한다.

 청운대에서 잠시 걸으면 청운대 쉼터가 나온다. 청운대 쉼터에는 화장실과 의자가 있다. 쉼터에서 200m 가면 청운대 삼거리로 숙정문과 만세동방 갈림길이 나온다.

 

청운대 쉼터에서 400m 온 지점이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만세동방이다. 바위에 새긴 ‘만세동방 성수남극(萬世東方 聖壽南極)’이라는 글자 덕분에 붙은 이름이다. 누가, 언제 새겼는지 알 수 없지만 나라의 번영과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이다.

음용 불가라는 약수터 안내문이 있어 바위 틈 사이 흘러내린 약수에 손을 씻고 걸음을 재촉한다.

대통문에는 안내자가 있었다. 청와대 전망대에서는 청와대, 경복궁, 멀리 남산타워도 보인다.

▲ 백악정으로 향한다.

▲ 백악정 : 쉼터 오른편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가 함께 심은 느티나무가, 왼편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식수한 서어나무가 있다. 이곳에서 모두 모여 점심 식사를 했다.

▲ 백악정에서 춘추관을 가기 위해 좌측 삼청동 방향으로 간다. 우측 효자동은 칠궁 가는 길이다.

내려온 북악산을 뒤 돌아 본다.

담장 따라 춘추관으로 향한다.

 

 

 

2022년 5월, 청와대 전면개방과 함께 북악산 남측인 청와대-백악정-칠궁 구간을 완전히 개방했다. 이어 6월 4일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악산을 곧장 오르는 등산로 출입구가 신규로 개방됐다. 무려 54년 만에 청와대에서 오르는 북악산 등산로가 열린 것이다.

춘추관 산행 마침

 

청와대춘추관 (靑瓦臺春秋館)은 청와대 안의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와 출입 기자들의 사무실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춘추관은 실내개방이 되어 실내를 둘러보는 건 물론 대변인이 된 것처럼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셔틀버스 내리는 곳

▲ 청와대 관람 시작

침류각 :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 안에 있는 누각 건물인 침류각은 연회를 베풀기 위해 지은 건물로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는 뜻에서 '침류'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청와대 대통령 관저(靑瓦臺 大統領 官邸)  입구의 인수문을 드나들면 어질고 장수한다는 의미가 있다. 

대통령 관저는 대통령의 공적인 업무공간과 사적인 업무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건립됐다.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 공간인 별채가 배치돼 있다.

 

대통령 관저 건물 내부 관람은 집기 이동 및 정비가 완료된 이후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궁터의 주목

청와대 구본관 터

청와대 본관 : 서울의 주산인 북악산의 정남향에 자리 잡고 있는 본관은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된 중심 건물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이 거주하던 곳을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로 사용한다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1991년 9월 4일 신축됐다.

본관 1층에는 영부인의 집무실과 접견실인 무궁화실, 규모가 작은 오찬·만찬이나 다과 행사 때 사용하는 인왕실이 있다. 접견실은 서양식으로 꾸몃고 집무실은 한국적인 분위기로 꾸몄다고 한다. 본관 1층 무궁화실에는 역대 영부인 11명의 사진이 걸려 있다. 

본관 1층의 인왕실. 아래 사진들은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과 집무실의 모습이다.

소수 인원이 참석해서 회의하는 집현실

▲ 접견실

 대통령 집무실은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고 국정현안을 처리하던 본관 핵심 공간이다.

대통령 집무실은 TV에서 자주 보았던 곳이라 익숙하다.

동쪽 별채인 충무실은 오찬·만찬이나 간담회 등이 열리는 장소였다

청와대는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이 '경무대(景武臺)'란 이름으로 지금의 청와대 건물을 집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경무대는 흥선대원군이 후원으로 만든 곳을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 관저로 쓰다가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면서 관저 이름을 경무대를 그대로 사용 한 것이다. 이후 윤보선 전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White House) 의미를 염두 해 푸른색 기와지붕이란 의미에서 '청와대(靑瓦臺)'로 결정했다. 본관 앞의 잔디 마당은 국빈 환영 행사나 육·해·공군 의장대, 전통의장대 사열 등이 이루어진곳이다. 서쪽 별채인 세종실은 국무회의와 임명장 수여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며 동쪽 별채인 충무실은 오찬·만찬이나 간담회 등이 열리는 장소였다

영빈관은 대규모 회의와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행사를 열었던 건물이다.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속공연·만찬 등이 베풀어지는 공식 행사장으로 이용되거나 대규모 회의·연회를 위한 장소로도 사용됐다.

영빈관 내부

▲ 녹지원

항상 봄이 있다는 의미의 상춘재(常春齋)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우리나라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 비공식회의 장소 등으로 사용됐다.

녹지원은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120여 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 신무문 밖 후원으로 문·무의 과거를 보는 장소로 이용됐다.

춘추관 앞에서 청와대 관람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