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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월악산국립공원 옥순봉 & 구담봉

옥순봉(玉荀峰) & 구담봉(龜潭峰)

계란재 주차장→ 옥순봉, 구담봉 삼거리→ 구담봉→ 옥순봉→ 계란재 주차장

◇ 산행지 : 충북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일원

◇ 산행일자 : 2022. 12. 20(화).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롯데산악회 , 정숙

◇ 산행거리 : 6.47 km

◇ 산행시간 : 4시간 40분 < 중식 4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8:00  원내동 롯데마트

- 08:30  죽암 휴게소 (조식)

- 11:37  주차장 도착 산행시작

- 11:41  계란재 주차장 산행시작

- 12:01  옥순봉, 구담봉 삼거리

- 12:25  구담봉(휴식 10분)

- 13:07  옥순봉, 구담봉 삼거리(중식 40분)

- 13:50  옥순봉으로 출발

- 14:11  옥순봉

- 14:15  옥순봉 전망대 

- 15:00  옥순봉, 구담봉 삼거리

- 15:25  주차장 산행마침

 

※ 특기사항

옥순봉, 구담봉 두 번째 

구담봉 선두 산행

③ 월악산 국립공원 

Y자 원점 회귀 산행 

중식 40분 여유 산행

 

※ 산행 전 사전 조사

<옥순봉, 구담봉>: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남한강(청풍호반)변에 자리하고 있는 옥순봉(해발높이 286m)은 산세와 풍광이 아름다워 2008년 09월 명승으로 지정되었으며, 제천 10경 중 제 8경 그리고 단양팔경에 속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 옥순봉과 함께 구담봉(해발높이 330m)은 월악산 국립공원 지역으로 요즈음은 국립공원 지역을 탐방하려면 사전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하여야 한다. 산행기점은 주로 계란재쪽에서 출발하여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옥순봉과 구담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구담봉으로 갈 수 있다. 구담봉 코스는 가파르고 오르내림이 있어 초보산행자는 유의하여야 하며, 정상부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장회나루와 제비봉 등으로 어우러진 멋진풍광을 볼 수 있다. 구담봉 정상을 찍고나면 되돌아 와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옥순봉으로 갈 수 있으며, 몇해전 개통한 옥순봉 출렁다리로 건너올 수 있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지난 2021년 10월에 개장하였으며, 길이 약 222m, 너비 1.5로 옥순봉 코스로 이어지는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연결되어 있다.

※ 구담봉, 옥순봉 등산 지도

 

 

 산행 후기

옥순봉, 구담봉은 2019년 9월 8일 가자산악회에서 옥순봉을 경유 하여 구담봉에 다녀왔는데 산행시간은 3시간 50분 소요되었었다. 이번엔 롯데산악회에서 간다고 해서 다녀온 기록도 있고 사진도 있어서 망설이다가 신청을 했다. 다만 이번엔 구담봉에서 옥순봉으로 다녀오는 코스다. 그리고 계절도 다른 겨울 산행이다. 원내동 롯데마트에서 8시 출발하여 아침식사를 휴게소에서 하고 산행지 도착은 11시 35분 정도에 도착했다. 산행은 계란재 주차장에서 바로 시작했으며 선두로 회장님과구담봉을 다녀 온 후 점심은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구담봉,옥순봉 갈림길 삼거리에서 여유롭게 40분 동안 즐겼다. 점심 식사 후 옥순봉으로 가서 전망대까지 다녀오며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쳤다. 가자 산악회에 비해 이번 산행은 점심 시간도 길었고 겨울 산행이라 그런지 시간은 4시간 40분 소요되었다.

 

※ 산행 사진

▲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계란재로 이동한다. 

네비 계란재 주소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 6-3'), 또는계란재공원지킴터를 검색하면 된다. 계란재는 조선 중기 문인 토정 이지함 선생이 제천의 금수산에 올라 이곳을 보고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명당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1주차장은 대형버스 주차장이며 2주차장은 승용차 주차장인데 오른쪽에 탐방객 계수대를 빠져나가면 콘크리트 임도와 연결되어 본격적인 구담봉(2.0옥순봉(2.3) 산행을 시작 하게 되며 산정에 가까워질수록 멋진 풍광에 빠진다.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별도로 있는 옥순봉, 구담봉 계란재 주차장. 화장실도 깨끗하고 주차공간도 넓고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인만큼 좋은 들머리다. 주말 주차비는 5천원이라고 한다.

공원지킴터 주차장에 있는 구담봉& 옥순봉의 들머리다. 주차장 2층에서 데크 계단에서 들머리는 바로 시작된다. 이번 산행은구담봉을 올랐다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옥순봉을 오르는 Y자 형태의 산행이다.

 주차장에서 옥순봉까지는 2.3km, 구담봉까지는 2km다. 처음엔 임도길로 1Km 정도 임도를 따라 간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숲길이 시작되는 넓은 터에는 매점이 있는데 평일에는 영업을 안하고 주말에만 하는지 인적이 없었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 드는 산행 탐방로 이다. 안내글에는 개인사유지라는 글귀가 있고 임산물 채취금지라는 안내판이 있으며 계단 앞엔 하우스 농막이 있는데 산행자들에게 칡즙, 음료수, 생수등을 파는 것 같았다.

옥순봉, 구담봉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옥순봉까지는 0.9km, 구담봉까지는 0.6km다. 옥순봉까지가 더 길다. 하지만 구담봉 가는 길이 훨씬 험난하므로 구담봉을 먼저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옥순봉으로 가다 충주호(청풍호) 건너에 보이는 암봉은 둥지봉이고 그 뒤에는 가은산 능선이다. 제일 뒷줄에 가장 높은 곳은 금수산(1,015.8m)이다.

▲ 구담봉은 이 봉우리 너머에 있다. 뒤로 뾰족한 봉우리는 말목산(720m) 정상이다.

▲ 왼쪽은 말목산이고 오른쪽 아래엔 장회나루의 모습이고 장회나루 뒤에는 조망이 좋기로 유명한 제비봉이다.

둥지봉, 가은산, 금수산을 다시 담아 보았다.

내려 왔던 길을 뒤 돌아 본다. 후미는 아직도 멀리 있다. 옥순봉으로 가려면 이 길을 다시 올라야 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장회나루와 제비봉, 구담봉으로 가려면 계단 길을 한참 내려가서 다시 급한 경사의 오름길을 오르게 되어 있어 만만치 않은 코스다.

 구담봉으로 오르려면 경사가 매우 심한 계단 길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오름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구담봉으로 오르기 전 뒤 돌아 본 모습, 왼쪽이 옥순봉, 충주호(청풍호)우측은 금수산 방향이다.

 구담봉으로 오르기 전 뒤 돌아 본 모습, 후미가 아직도 내려오고 있다.

▲ 구담봉 유래를 보면 거북이가 절벽을 기어오르는 모습이며 물속 바위에 거북 무늬가 있다고 해서 구담(龜潭)이 구담봉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단양군 산천조에는 “구담은 군 서쪽 2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구담봉은 택리지(擇里志) 복거총론 산수편에는 구담은 청풍에 있는데 양쪽 언덕에 석벽이 하늘 높이 솟아 해를 가리었고 그 사이로 강물이 쏟아져 내린다.석벽이 겹겹이 서로 막혀 문같이 되었는데, 좌우로 강선대·채운봉·옥순봉이 있다.

2019년 9월 8일 가자산악회에서 왔을 당시의 구담봉 인증 사진

 구담봉에서 바라본 장회나루와 제비봉. 예로부터 이황(李滉), 이이(李珥), 김만중(金萬重) 등 수많은 학자와 시인묵객이 그 절경을 찬미했다고 하고 특히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고 전해지며 장회나루 방향에는 퇴계 선생을 사모하던 기녀 두향의 묘가 있다 한다. 단양은 이황선생 그리고 두향의 땅이라고 하는데 그이유는 이황선생이 48세때 단양군수가 되었는데이곳 단양에서 만난 30세 연하인 관기 두향이였는데 나이가 18세 였다고 하며 두향은 단양 두항마을에서 태어나 관기가 되었는데 시에 능하고 거문고를 잘타고 매화를 좋아하며 매화분을 길렀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후로 줄곧 그를 모셔온 두향은 퇴계가 풍기군수로 임지를 옮겨간다는 말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무리 애써 참으려 해도 솟아오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눈물을 삭이기에는 너무나 큰 슬픔이었다. 퇴계는 울고 있는 두향을 외면하려고 애를 썼다. 단양관아에 속해 있는 관기를 아무렇게나 임지로 데리고 갈 수는 없었다. 퇴계는 어떤 것으로도 두향의 마음을 달래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두향의 신분을 관기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퇴계는 두향을 두고 가는 상심한 마음을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읊고 있다.死別己呑聲(사별기탄성)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生別常惻測(생별상측측)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 없네.이황는 46세때 둘째부인 마저 죽고 아들마저 잃은 선생은 시와 음률과 풍류로 마음을 함께한 선생 생애에 유일한 운우지정(雲雨之情)의 사랑이 두향이라 하는데 지금 같으면 미성년자 간음으로 교도소 행이라고 생각한다.

▲ 높이 솟은 봉우리는 말목산이다.

 구담봉에서 옥순봉, 구담봉 삼거리로 되 돌아와서 점심 식사를 한다.

▲ 우측 높이 솟은 봉우리는 말목산이며 유람선이  장회나루 방향으로 가고 있다.

금수산 방향

제비봉이다.  '제비봉'이란 이름은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제비봉 쪽을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제비봉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옥순봉(玉荀峰. 286m)  : 옥순봉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이황에 의해서였다. 당시 단양 군수였던 그는 단양팔경을 정하면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구담봉 등 일곱 개의 경승지에 옥순봉을 꼭 포함시켜야 단양팔경이 제대로 구성된다고 생각했다. 이황은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했지만 이를 거부당했고 그래서 대신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고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한다. 후일 청풍부사가 옥순봉을 찾아가 각자를 보게 되었는데 글씨가 힘차고 살아 있어 누구의 것인지 물었는데 곧 이황의 글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감탄한 그는 옥순봉을 단양에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옥순봉이 단양에 속했던 기록이나 역사는 없다고 한다.

 옥순봉(玉荀峰.286m)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우며,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각명하여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정상부는 데크로 깔끔하게 잘 설치되어 있다. 충주호(청풍호)를 가로질러 놓인 옥순대교에서 구담봉 방향으로 올라가면 병풍을 접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반대로 하류로 내려오면 병풍을 편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조선 명종조의 황준량은 일엽편주가 옥순봉을 지나는 모습을 보고 “조각배에 탄 사람이 병풍 속으로 들어간다”고 묘사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2019년 9월 8일 가자산악회 인증 사진. 옥순봉 정상에서 옥순봉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m만 더 이동하면 옥순봉 전망대가 있다.

▲ 옥순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충주호(청풍호), 왼쪽으로 하설산 어래산 방향이다.

▲ 옥순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옥순봉출렁다리와 옥순대교, 길이 222m의 옥순봉 출렁다리는 폭이 1.6미터로 제천시에서 공사비 85억원을 들여 지난 2021년 10월22일 완공하였다. 2022년 4월부터 3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는 출렁다리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단절된 옥순대교 남단의 제천 수산리 괴곡리와 옥순봉 아래 벌말 마을을 잇는 무주탑 방식의 길이 222m의 다리이다. 2021년 10월 22일 개통하면서 제천의 핫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심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출렁대는 다리는 짜릿한 스릴감까지 안겨주는 곳으로 충주호의 절경과 잘 조화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성인 70kg 기준으로 1286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옥순대교는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옥순봉의 이름을 따서 옥순대교라 이름 붙였다. 왕복 2차선으로 길이 450m다. 충주댐이 건립되기 전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던 조용한 나루터였으나 충주댐 건설 후 나루터가 없어짐에 따라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주민들은 수산면 소재지로 가기 위해 10여 ㎞를 돌아 이웃면인 청풍면을 거쳐야 했다. 또한 청풍호를 건너는 유일한 교량이 청풍대교뿐이었던 시절엔 단양군으로 돌아가야 하는 많은 불편이 있었다. 옥순대교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건설된 교량으로서 제천 옥순봉 바로 옆에 설치되었다. 충주댐 건설 이후 10여 년이 지난 1996년 12월 말 착공하여 5년여의 공사 끝에 2001년 12월 29일 완공하였다고 한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높이 솟은 봉우리는 말목산 이다.

금수산 방향

오늘만 3번째 거치는 갈림길

 주차장으로 향하는 임도, 산행도 거의 막바지다.

계란재 주차장. 

 

 

 

▲ 계란재 산행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