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제비봉
장회리 (제비봉 공원지킴터)→제비봉→장회리(원점회귀)
◇산행지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일원
◇ 산행일자 : 2023. 8. 22 (화) 날씨 : 맑음
◇ 산악회 : 롯데 산악회, 광수, 정숙
◇ 산행거리 : 4.54 Km
◇ 산행시간 : 3시간 35분 <중식 3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40 원내동 롯데마트
- 10:57 장외나루 주차장 도착
- 11:03 산행 시작
- 12:31 삼각점
- 13:07 제비봉 (중식 30분)
- 13:42 제비봉 하산 시작
- 14:47 산행 마침
※ 특기사항
① 최악의 컨디션 난조
② 제비봉 첫 산행
③ 롯데마트 지각 도착
④ 방동 산악회원 음식점 뒤풀이
⑤ 광수 폰 사진 이용 산행기
※ 제비봉 등산 지도
※ 제비봉 산행 후기
구담봉, 옥순봉은 두 번 다녀왔지만 제비봉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기회가 되면 가고자 했는데 마침 롯데에서 간다기에 광수에게 함께 가자고 하니 흔쾌히 같이 간다는 말에 산행지 예약을 했다. 다만 이번 산행은 원래 15일이었는데 광복절 휴일 관계로 22일로 미뤄져 연자 친구는 문자 확인을 하지 않아 휴무 일정을 잡지 못해 참석이 어려워 져서 우리 일행은 정숙이 포함 세 명이 움직일 생각이었다. 산행 전날 과음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산행 친구와의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 전날 너무 많이 마신 술 때문에 산행 당일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다가 마나님이 오늘 어디 간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깨우는 바람에 눈을 떠보니 이게 웬걸 7시 10분이다. 정숙이에게 늦는다고 전화하고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달랑 물 2병만 챙겨 배낭을 메고 세수도 못하고 승용차로 진잠 롯데로 출발하며 회장님에게 늦는다고 전화하니 5분 기다려 준다는 말에 10분 기다려 달라하고 부랴부랴 진잠으로 갔는데 음주 측정을 하면 숙취로 인해 음주운전이 적발 될 만큼 입에서는 술 냄새가 진동 했다. 출발 시간 7시 30분 보다 정확히 10분 늦게 버스에 올라 연신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고 허겁지겁 자리에 앉았는데 제 정신이 아니었다. 아침 식사 후 조금 숙취가 풀리는 듯 했으나 여전히 컨디션은 엉망이었고 숙취를 풀기 위해서는 잠을 조금 자야 하는데 산악회 특성상 오락으로 선물을 주는 등 눈을 감을 수도 없어서 산행지에 도착해서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은 시작 되었는데, 제 정신이 아니었듯이 스마트 폰을 차에다 놓고 온 사실을 알고 버스로 되돌아가려니 이미 유람선을 타려고 모두 가버린 상황이라서 할 수 없이 광수 폰으로 사진은 찍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 했는데 정숙이가 너무 무겁다고 도시락 일부를 들어 달라하여 배낭에 넣고 출발 했는데 힘든 상황이었으니 광수에게 들게 했었어야 하는데 잘못 된 선택이었다. 거의 꼴찌 출발 했다. 산행을 시작하고 중간에 오르지 않고 내려간다는 인원들을 뒤로 하고 계속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다. 광수가 꾸준히 내 페이스에 맞춰 주었으나 산행을 포기 하고 싶을 정도로 호흡이 되지 않아 거의 꼴찌 수준으로 오르다 도저히 힘들어서 안 되겠다 싶어 광수에게 도시락을 맡기고 나서도 여전히 힘든 건 매 한가지였다. 정상 가까이 가서야 정숙이를 따라 잡았는데 정숙이는 나는 벌써 위로 간 줄 알았단다. 결국 5명을 뒤로 하고 정상에 오르기는 했지만 이렇게 힘들게 정상에 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정상 인증을 하고 점심 식사를 했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한 느낌이었다. 점심 식사를 하고 하산 하는 길에는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으나 해찰을 하지 않고 내려와 거의 선두 수준으로 하산 하여 버스에서 옷을 가지고 나와 화장실에서 물병으로 샤워를 했는데 관리인이 와 한 소리를 한다. 결국 마대 걸레를 가져다가 바닥을 닦아주고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마무리를 지었는데 더운 여름 특성상 씻기는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개운한 맛이 아니었다.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못 씻은 여성분들을 위해 휴게소를 운영하는 상가에 잠시 하차하여 막걸리 시음과 커피 시음을 하고 버스에 돌아와 노래하며 술이 안 먹힐 것 같았는데 막걸 리가 또 들어간다. 방동에서 가마솥에 누룽지라는 음식점을 하는 산악회원 현정씨 집에서 산악회 뒤풀이를 하고 노래가 부족했는지 원내동 노래방으로 남자 다섯과 정숙이 을진이 도합 7명이 노래방을 갔다 대리운전을 불러 집에 가며 일정을 접었다.
※ 제비봉 산행 사진
▲ 주차장에서 화장실을 다녀 온 후 산행 전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 한다.
▲ 주차장은 네비 주소로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14-2" 또는 제비봉 탐방지원센터나 장회나루 주차장을 찍고 가면 된다. 장회나루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 까지는 도보로 약 3분 거리다. 주차요금은 무료다.
▲ 제비봉 공원지킴터 앞에는 매점과 화장실이 있다.
▲ 제비봉 공원지킴터 등산로 입구에는 제비봉 소요 시간이 적혀있는데 1코스 : 제비봉(장회)코스는 편도 2.3Km(2시간 10분 소요), 2코스 : 제비봉(얼음골)코스는 편도 1.8Km1 (시간 40분 소요)라고 적혀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산악회 버스를 타고 왔다면 원점회귀가 아닌 2코스에서 올라 1코스로 하산하는게 좋을 것 같다. 탐방로 출입 가능 시간은 동절기(11월-3월) 5시부터 14시, 하절기(4월-10월) 4시부터 15시다.
▲ 탐방로 입구부터 바로 오르막 계단 길이 시작된다. 코스 난이도는 보통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초반 1.0km는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라 쉽지만은 않다. 초반 녹음이 짙은 계단 구간을 지나면 바위능선길이 나오며 조망이 트이기 시작된다.
▲ 본격적인 계단과 능선 길은 나오지도 않았지만 멋진 뷰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 정도 올라오면 이렇게 바로 충주호 경관을 볼 수 있다.
▲ 맞은편에 가은산과 둥지봉이 보인다. 그 옆으로는 아래 사진이 펼쳐진다.
▲ 맞은편에 충주호가 감싸고 있는 명승 제46호 구담봉이 보인다. 산행을 하며 알았지만 이날 소원산악회에서 얼음골~제비봉~장회리~구담봉~옥순봉을 연계 산행하여 진행 하고 있었다.
▲ 제비봉 공원지킴터에서 500m 오른 지점에서 바위능선 길이 시작되며 능선 길 뒤로 계단이 보이기 시작한다.일명 천국의 계단이라는 곳이다. 내겐 이날 컨디션 난조로 인해 지옥의 계단이었다.
▲ 천국의 계단을 줌으로 당겨 보면 이런 모습이다.
▲ 힘드니 자꾸 뒤 돌아 보게 된다.
▲ 명품 분재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 맞은 편 능선도 멋있다.
▲ 이정표는 정말 잘 되어 있다.
▲ 제비봉 정상에서 바라 충주호
▲ 제비봉 정상에 너무 힘들게 올랐지만 미소는 잃지 않았다.
▲ '제비봉'이란 이름은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제비봉 쪽을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제비봉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제비봉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하산을 시작 하며 오를 때 담지 못했던 이정표도 담기 시작 했다.
▲ 명품 소나무에 기도 받고 이제 산행은 즐거움이다.
▲ 삼각점(三角點)이 있는데 낡아서 분별 할 수 없다.
▲ 뒤 돌아 본 천국의 계단
▲ 산행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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