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태화산, 유구색동수국정원, 동월계곡, 수통골
마곡사→ 활인봉→나발봉→마곡사→유구색동정원→동월계곡→수통골
◇ 산행지 : 충남 공주시 사곡면 일원
◇ 산행일자 : 2023. 07. 2(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승용차 이용, 산행지기
◇ 산행거리 : 7 km
◇ 산행시간 : 3시간 10분 <절구경 1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00 반석동
- 07:40 마곡사 주차장
- 07:52 마곡사 산행시작
- 08:37 활인봉
- 09:11 생골/나발봉 갈림길
- 09:36 나발봉
- 10:30 군왕대/한국연수원/삭발바위 갈림길
- 10:50 마곡사
- 11:05 마곡사 주차장 산행마침
- 12:40 유구색동수국정원
- 13:20 수국구경 마침
- 14:00 동월계곡
- 14:07 쌍폭
- 17:40 수통골
※ 특기사항
① 두 번째 활인봉 정상
② 마곡사 최소 세 번째 방문
③ 산행 후 유구색동수국정원
④ 동월계곡
⑤ 수통골
※ 마곡사 태화산 등산 지도
※ 산행 후기
예전의 산행 기록을 보니 태화산은 2006년 7월 8일에 철승산과 태화산(활인봉)에 다녀 온 내용이 있다. 활인봉에서 찍은 사진이 있기도 하나 근교산행 및 우구색동수국정원도 갈 겸 가까운 마곡사로 산행지를 정했다. 아침식사를 하고 7시경 산행지기와 만나기로 한 반석역 주변으로 가니 전화가 온다. 세종방면으로 한 사거리 더 올라오면 길가에 서있다고 답을 준 후 운전대를 잡고 내비를 켜니 시간은 대략 35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온다. 마곡사에 도착하니 지키는 사람도 없고 주차장을 찾다 잘못하여 마곡사 경내로 진입을 하니 이게 웬걸 마곡사 절 옆에 큰 주차장이 있다. 시간을 좀 더 번 셈이라 천천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하니 7시 52분이다. 늘 그렇듯 다른 이의 산행기를 서너 번 보았으니 산행기점을 찾는 것은 너무도 수월했고 산행을 시작하니 평길 수준이어서 너무 싶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활인봉 까지는 계속 오름길이었는데 문제는 술과 많은 물의 양으로 배낭이 너무 무거웠다. 하지만 수월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인증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 마곡사는 최소 두어 번은 온 것 같은데 활인봉 역시 두 번째다. 예전의 포즈대로 인증 사진을 찍고 배낭의 무계도 덜 겸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다른 팀이 와서 자리를 비켜주고 나발봉으로 향하는데 산길은 무난한 수준이었다. 다만 조망이 없어 조금 지루한 느낌이었는데 그나마 이른 시간이라 덥지 않아서 힘들이지 않고 나발봉에 갈 수 있었다. 나발봉에서 물도 마사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마곡사로 향하는데 다소 급한 내림기링 계속 되었다. 공부를 조금 한 탓에 한국문화원, 군왕대, 삭발바위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거리가 짧은 삭발바위 쪽을 택했는데 어느 쪽으로 갔던 삭발바위 쪽이 무난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후기를 쓰면서 알게 되었다. 마곡사 경내를 구경하고 화장실에 가니 호스가 있어 물 샤워를 하고 산행을 마치니 이른 시간이어서 발 담금은 동월계곡 답사 겸 그곳에서 하기로 하고 유구색동수국정원 근처로 이동하여 콩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수국을 구경 했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동월계곡으로 이동하여 맨 끝집 계곡가든으로 가 음식의 종류도 파악하고 전화번호도 폰에 입력을 하고 가든 위에서 발을 담그고 있는데 공단 직원이 와서 우리가 있는 곳은 금지구역이라고 하여 발 담그기 좋은 아래로 이동하여 술 한 잔을 한 후 계곡에서 음악을 들으며 약 30분간 오침을 하니 개운한 느낌이었다. 언제나 끝은 계곡 입수가 기본이라 퐁당하니 너무 추워서 얼른 나와야 했다. 계곡을 빠져 나온 시간이 5시경이라 저녁 식사를 하긴 이른 시간이어서 수통골에 가서 폭포까지 걸었다가 수통골 근처 주꾸미 맛 집 복사꽃 피는 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며 반주로 소주 한 병을 하고 친구가 사준 수박이 무거운 관계로 반석집 근처로 이동하여 캔 맥주 한 캔으로 입가심 한 후 모든 하루의 일정을 접었다.
※ 산행 사진
▲ 네비에 마곡사를 치니 마곡사 절내로 안내 하는데 태화산 일주문을 지난다. 일주문에는 '여초(如初) 김응현(金膺顯)' 선생이 쓰신 현판이 걸려 있다.
▲ 2023년 5월 4일부터 사찰 입구에서 내야 했던 ‘문화재 관람료’가 대부분 폐지되었다. 국립공원 안에 절이 있을 경우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절에는 가지 않고 지나가기만해도 입장료를 받아 부당한 통행세라는 논란이 끊임없이 있었다. 산을 가기위해 지나가기만 하는데 입장료를 내야 하는 건 부당한데 입구에서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안 낼 방법이 없었다. 문화재보호법으로 국가지정문화재를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단체가 관람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절은 국립공원 안에 있는 23곳을 포함해 조계종 산하에만 67개나 있었다고 한다. 절에서 관람료를 받지 않는 대신 국가가 그 비용만큼을 지원하도록 법이 개정되어 올해 419억 원의 예산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국가가 그 비용을 지원한다면 그건 내가 낸 세금으로 가지도 않은 절 관람료를 낸다는 말인데 가지도 않은 절 관람료를 내가 낸 세금으로 지원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관람료 받는 곳을 절 입구 바로 앞에서 받으면 절에 안 가는 사람은 관람료를 내지 않게 되는데 말이다. 암튼 마곡사 안내소에 이른 시간이라 지키지 않는 줄 알았는데 산행 마치고 나오니 입구에서 인원 점검을 하고 있었다. 어떤이의 블러그를 보니 조계종 신도증이 없다면 아래에 주차를 하고 마곡사 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 산사는 한국의 산지형 불교 사찰의 유형을 대표하는 7개의 사찰이다. 7대 사찰은 공주 마곡사, 보은 법주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라고 한다. 마곡사는 다른 여섯 곳의 사찰과 함께 2018년 7월 '산사 -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 태화산 등산로의 시작점은 대부분 마곡사다. 등산코스 외에도 백범 명상길이라는 트레킹 2코스도 준비 되어 있다.
1코스(5km, 2시간 30분 소요)마곡사 - 활인봉 - 생골 - 마곡사
2코스(6.5km, 3시간 30분 소요)마곡사 - 활인봉 - 나발봉 - 마곡사
3코스(7km, 4시간 소요)마곡사 - 활인봉 - 나발봉 - 한국문화연수원 - 마곡사
▲ 우리는 4시간이 소요된다는 3코스를 하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2코스를 한 셈이다. 실제로 3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 등산로 입구 표지판을 찾았다면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딱히 길이라고 만들어 놓은 게 없고, 길처럼 보이는 곳을 따라 가면 산길로 접어 든다.
▲ 등산로 입구 표지판에서 초반 조금 쉽게 가다가 등산로는 꽤 가파른 편이다. 인공적으로 설치한 데크나 계단이 많지 않고, 흙길이라서 걷는 동안 기분은 좋으나 습하고 조망이 없어 더딘 걸음으로 오른다.
▲ 산행시작 30분만에 백련암 갈림봉에 오니 편의 시설이 많다.
▲ 태화산 정상을 나발봉(414m)으로 표기하는데 이곳 활인봉(423m)의 높이가 더 높다. 그래서 어떤이는 이곳을 철승산 활인봉이라고 표기 하는데 분명한 것은 철승산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활인봉의 유래는 생명수 샘터에서 생명수를 먹게 되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전설이 있는 인근 활인샘에서 유래 한다고 한다.
▲ 2006년 철승산에서 활인봉으로 산행시 인증한 사진
▲ 단맥갈림봉에 정자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인증하고 과일을 먹고 쉬다가 나발봉으로 향한다.
▲ 태화산 정상의 이정표
▲ 백범 김구선생님과 공주시 유구읍이나 사곡면과 무슨 인연이 있어 "백범명상길"을 조성하여 백범을 기리고 있는 것인가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약 5개월 정도 이곳 마곡사와 인연을 맺은바가 있다고 한다. 본디 김구 백범선생님은 1876년 황해도 해주 출신이고 동학운동 독립운동을 젊을 때부터 하다가 21살 때 일본 관헌에게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2년 정도 감방생활을 하다 23살 되던 해 봄 탈옥을 해 마곡사로 들어와 스님이 되어 법명을 원종이라 했고 선생님은 그 후 이 숲속을 거닐며 앞으로 나라와 겨레를 위해 무엇이 되어야 하나를 가지고 명상에 잠기셨다고 하며 이곳에서 5개월 정도 명상을 하고 금강산으로 가서 더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이 명상의 숲길이 있는 마곡사를 떠났다고 한다. 이정표가 있는 이곳은 생골 갈림길이다. 간단한 산행과 숲길을 걸으려면 할인봉에서 나발봉 가기 전 이곳 생골 방향으로 하산해도 마곡사로 갈 수 있다. 생골마을로 향하면 2코스 마곡사~할인봉~마곡사로 향하는 백범 명상 산책길 하산길이다.
▲ 나발봉의 정자, 등산로 입구부터 1시간 45분 정도 소요 되었다.
▲ 지도에 태화산 정상이라고 표기한 나발봉에는 이렇게 초라한 표시만 있다.
▲ 나발봉의 이정표
▲ 나발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가팔랐다. 길게 하늘로 쭉쭉 뻗은 멋진 소나무 군락지가 있었는데 소나무의 기를 받는 것 같아 좋았다.
▲ 한국문화 연수원/ 삭발바위/ 군왕대 갈림길, 400m 짧은 삭발바위를 택했는데 산행 후 지도를 보니 한국문화원쪽으로 크게 돌 걸 그랬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국 문화원 다녀 온 블러그를 보니 특별함이 없어 안 가길 잘했다.
▲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 했다. 산행은 거의 막바지다.
▲ 유구에서나 볼 줄 알았던 묵수국 꽃을 산행 마치기 직전 마곡사에서도 보았다.
▲ 백범교라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바로 삭발바위를 만날 수 있다. 백범 김구는 1893년 동학에 입도하였고, 황해도에서 선봉장이 되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였다, 이후 의병활동에 가담하여 1896년 3월 명성황후를 시해한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군 중위를 처단하여 투옥되었다. 그러다 1898년 3월 탈옥하여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을 다니면서 은신하다가 그 해 가을 공주 마곡사에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이듬해 봄 마곡사를 떠났지만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약 1년여 동안 승려생활을 했으며 이후 독립운동가로서 활동하였다.
▲ 마곡천 징검다리를 건너면 북쪽의 대웅보전과 대광보전이 있는 북원이라 불리는 마곡사가 있다.
▲ 마곡사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에 올라서 본 풍광
▲ 대웅보전
▲ 대광보전
▲ 마곡사 관람 이후 유구읍으로 이동 콩국수 잘 하는 곳을 찾아 점심 식사를 하고 수국정원으로 간다.
▲ 유구색동 수국정원은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색동마을에 위치한 정원으로 4만 3천㎡ 규모로 곳곳에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공원이다. 올해 2023년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3년 전인 2021년 유구천을 따라 양쪽 길가에 식재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작년인 2022년에 제1회 유구 색동 수국 정원이 개최가 되고 이번 연도인 2023년에 제2회 꽃축제가 개최가 된 중부권 수국축제로 축제 기간은 지났지만 축제 기간 중 만개한 22종 1만 6천 본의 수국이 아직 활짝 피어있으니 여름이 지나기 전에 얼른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 유구색동수국정원에는 여러 수국 꽃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색깔과 아래 파란 수국, 그리고 흰 묵수국 꽃이 보기 좋았다.
▲ 원래 이 핑크 빛 핑크 아나벨 수국 꽃은 진하기가 정말 진하고 진해서 사진을 찍어도 정말 예쁘게 잘 나오는 수국 꽃 중 하나라고 하는데 꽃이 이렇게 핑크 색깔이 바랜 수국 꽃으로 길가에 피어 있어서 수국 꽃이 안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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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온난화 현상으로 봄부터 꽃 개화시기가 너무 일렀기 때문에 수국꽃의 개화시기도 좀 빨라질 줄 알았는데 수국꽃 개화시기가 오히려 더 더딘 것 같은 건 기분 탓인지 몰라도 꽃이 정말 예쁘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https://blog.kakaocdn.net/dn/bmCJFx/btsmkJKA6uz/POLPOkGiPWvGSMkryI8D2K/img.jpg)
▲ 목수국이 화려하고 예뻐 보였다.목수국이 일반 땅에서 키우기에 쉬운 수국꽃 중의 하나라고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ZOPXk/btsmkNfbWw7/YGytUyNhOxcijKzSmTS4jk/img.jpg)
▲ 코끼리 마늘 꽃을 누군가 모가지만 따가나 보다. 따가지 말라고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후덥지근한 날씨 탓인지 몰라도 코끼리 마늘 꽃의 색감도 바래버린 느낌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cyRKRY/btsmljkDYfc/icpRgvjmv1frYhl3JKtDK0/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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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PVw5f/btsmrGFwkhV/kHbe3KYQpjtsT2PRokV5r0/img.jpg)
▲ 유구색동수국정원을 관람 후 동월계곡 답사를 갔다. 발 담그고 술 한잔 하고 오침하고 퐁당하고 수통골로 향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rwP4u/btsmqJP70o7/ckQqKYmJILoe8XxDiluLZK/img.jpg)
▲ 수통골에서 수통폭포까지 걷다가 수통골 근처 맛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일정을 마친다.
![](https://blog.kakaocdn.net/dn/cSct86/btsmqLApiYV/ZUWf4nCJNhXWSHaGUgTPI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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