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성치산 성봉과 12폭포
12폭포 주차장→ 1폭포→12폭포→성봉→12폭포→1폭포→12폭포 주차장
◇ 산행지 : 충남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 일원
◇ 산행일자 : 2023. 07. 8(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승용차 이용, 산행지기
◇ 산행거리 : 9.8 km
◇ 산행시간 : 3시간 45분 <퐁당 35분 제외>
◇ 시간대별 요약
- 08:30 반석동
- 11:30 구석리 12폭포 도착(휴식및 중식,배터리 충전 2시간)
- 13:33 산행시작
- 13:46 제일폭포
- 13:58 5폭포
- 14:25 12폭포
- 15:25 성치산/성봉/12폭포 갈림길
- 15:29 653.5봉
- 15:31 성봉
- 17:00 제일폭포(퐁당 35분)
- 17:37 1폭포 출발
- 17:52 산행마침
- 19:40 반석동
※ 특기사항
① 두 번째 성봉 정상
② 성치산 정상 못감
③ 산행 전 차안 휴식및 배터리 방전
④ 1폭포 퐁당
⑤ 김밥, 컵라면 이용 중식
※ 성치산 성봉 등산 지도
※ 산행 후기
근교이면서도 여름이라 계곡과 함께 산행 할 곳을 찾아보니 금산의 성치산과 12폭포가 떠올라 지나온 산행 기록을 찾아보니 산행 사진은 없고 2006년 7월 15일에 다녀 온 기록만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성치산은 가지 않았고 12폭포와 성봉만 다녀오며 물놀이 하며 원점 회귀한 생각이 어렴풋이 난다. 근교이기에 차량을 가지고 가야 하기에 산행 전 산행코스에 대해 공부해 보니 산행 코스가 애매하다. 원점을 하자니 성치산까지 왕복이 어렵고, 성봉과 12폭포만 하기엔 부족해 보여 주차장에 차를 놓고 아스팔트를 걸어 일단 산행지에 가서 판단하기로 했다. 점심은 김밥 한 줄로 하기로 하고 산행지에 도착하니 간밤의 유흥 탓에 움직이기기 싫어 차에서 1시간 30분 정도 휴식을 취 했는데 일어나 보니 차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보험사에 연락하니 금산에서 출발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하여 일단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니 긴급출동이 왔다. 방전된 배터리에 연결을 하고 약 20분 시동을 걸었다가 일단 산행기점으로 생각 했던 진안과 금산의 경계인 용덕고개를 내비를 치고 가보니 차량으로는 7분 거리지만 아스팔트를 따라 용덕고개 까지 걷기에는 무리인거 같아 12폭포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성봉으로 향했다. 올라가는 내내 간밤의 무리한 유흥 때문인지 성봉에 오르기기 계속 싫은데 여기까지 와서 성봉을 안 간다는 것은 또 용납이 안 되어서 성봉으로 올랐는데 다른 때에 비해 많이 힘들었다. 성봉에서 인증을 하고 신동봉으로 걸쳐 하산하기로 했는데 옆으로 돌아가려고 꾀를 부리다 결국 신동봉은 가지 못하고 계곡으로 원점 하산을 했다. 계곡을 내려오며 기왕 왔으니 퐁당은 하고 싶은데 마땅치 않아 1폭포까지 내려와서 입수를 했는데 오래 있지 못할 정도로 물은 차가운 편이었다. 주차가 되어 있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대전으로 향하며 일정을 접었다.
※ 산행 사진
▲12폭포는 우리나라에 세 곳 있다. 내연산 12폭포,두타산 산성12폭포,그리고 금산 성치산 성봉의 12폭포다. 금산 성치산의 산행 기점은 일반적으로 두 곳이다. 안내산악회를 따라 오면 전북과 충남 도계인 용덕고개에서 주로 산행을 시작하여 성치산에 오른 뒤 성봉, 신동봉을 거쳐 12폭포로 하산 하는 방법과 개인 차량을 이용 할 경우 원점회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구석리 모치마을 봉황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1~12폭포를 오른 뒤 성봉, 신동봉을 거쳐 하산하는 방법이다. 자차를 이용 했기에 내비에 금산12폭포를 치니 다리까지 안내하여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 왔다. 예전의 봉황천 징검다리는 이제 없어졌고 지금은 차가 건너는 다리가 이렇게 놓여져 있다.
▲ 주차장은 잘 되어 있다. 주차장 주소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 28-5나 성치산 휴게소를 치면 된다. 예전에 없던 화장실과 편의 시설인 성치산 휴게소를 새로 지어 놓았다. 다리 건너자마자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고 등산로 방향에는 주차할 곳이 없다는 안내판이 있지만 화장실 옆에 3~4대의 주차 공간이 있어 이곳에 주차하고 전날 과음으로 산행 전에 우선 휴식을 취했다.
▲ 계류를 옆에 끼고 도로를 따라 논과 인삼밭을 지나면 등산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천막친 텐트를 만난다. 이곳에서는 막걸리, 인삼튀김등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점심 식사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나쳐 갔다.
▲ 임도가 끝나고 본격적인 산행 기점에 민박집이 있다. 민박집을 이용하면 차량은 여기까지 올 수 있다.
▲ 임도가 끝나고 본격적인 산행 기점에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 제 1 폭포인 제일폭포이다. 입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12폭포 중 첫 번째 있어 이름이 제일폭포라 한다. 비가 온 다음 날이라 물이 많아 폭포라 해도 좋을 것 같지만 평상시 폭포라 하기엔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 위에서 바라 본 제일폭포.
▲ 다리 건너기 전의 풍경
▲ 바로 이어서 제 2 폭포 앞에 도착한다. 장군폭포는 물줄기가 장군의 고함소리처럼 거세고 힘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1폭포, 2폭포, 3폭포도 작은 계류에 불가한 곳에 폭포라함은 왠지 억지 같은 느낌이다. 십이폭포 중 유일하게 성봉이 아니라 장군대좌에서 흘러든 물이 폭포를 이룬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도 폭포라고 하기엔 다소 억지 같다.
▲ 장마철 비가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계곡의 물 소리는 청아함 그 자체 였다.
▲ 제 3 폭포 일주문폭포는 잔잔한 못 위에 바위 두 개가 양쪽으로 버티고 있어 신선계로 들어가는 일주문처럼 자리하여‘일주문폭포’라 한다.
▲ 제 4 폭포 삼단폭포는 일주문에서 신선의 대문으로 통하는 계단처럼 자리하여 ‘삼단폭포’라 한다.
▲ 제 5 폭포 죽포동천폭포는 십이폭포를 대표하는 최고의 장관을 보여주는 폭포다. 폭포 아래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뜻하는 청뢰(晴雷)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며 우거진 수목이 맑은 물에 비춰져, 마치 수면이 대나무 숲처럼 보여 ‘죽포’이고 맑은 골짜기 안에 있는 별천지로 신선이 사는 동천이라 하여 ‘죽포동천’이라고 한다. 죽포동천폭포는 높이 2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웅장한데 비가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대단했다.
▲ 제 6 폭포는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이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들어 가야 볼 수 있다. 6폭포 앞에는 쉼터가 있다. 왼쪽으로 선비들이 머물면서 여름이면 무더위를 피해 폭포 나들이를 했다는 사기소 마을(1.3㎞) 가는 길이 있다.
▲ 제 6 폭포 구지소유천폭포는‘눈을 뿜어 숲나무 끝과 벽에 푸른 안개가 피어오르고/층층이 열두 개의 신령스런 발이 걸려 있으니/석문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네/이것이 구지봉과 소유천이라는 것을 알겠네’라는 시가 있어‘구지소유천폭포’라 한다. 시원한 바람을 차고 있다는 풍패(風佩)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했는지 자세히 보지 않아 볼 수 없었다.
▲ 제 7 폭포 고래폭포는 폭포수가 바위의 빗살 같은 홈을 타고 가닥가닥 흘러내리는 모습이 꼭 수염고래 입처럼 생겨‘고래폭포’이다. 고래폭포가 입이라면, 구지소유천폭포가 그 고래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처럼 보인다.
▲ 제 8 폭포 명설폭포는 하얀 눈 같은 물보라가 바닥에 떨어지며 내는 소리를 뜻하는 명설(鳴雪)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 제 9 폭포 운옥폭포는 구름위로 은하수가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운옥(雲玉)이라 글자가 새겨져 있다. 등용문과 관련된 뜻이 들어있는 어대원(魚大原)이라는 글씨도 새겨져 있다고 한다.
▲ 제10 폭포 거북폭포는 폭포 밑의 바위와 푸른 못이 거북의 모습을 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등산객이 미끄럼을 타고 있다.
▲ 제11 폭포 금룡폭포는 긴 비단을 펼쳐 놓은 듯 황갈 색 용이 땅으로 흘러내리는 듯하고 폭포 끝자락에 금룡(錦龍)이라는 글자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 제 11 폭포 금룡폭포 상단에서 바라 본 모습
▲ 제12 폭포 가기 전의 이정표인데 산행 시작 후 이곳 까지 45분 정도 소요 되었다.
▲ 제12 폭포 산학폭포는 폭포 왼편에 산학(山鶴)이라는 글씨가 새겨있어 붙여진 이름이다.신선이 사는 계곡이라 신선이 하늘이나 계곡의 정상인 선봉으로 오르기 위해 타고 다니는 학처럼 보인다.
▲ 제12 폭포 까지는 산행 시작 후 52분 소요 되었다.
▲ 금산군에서 지정한 12폭포는 끝났지만 계곡을 따라 크고 작은 무명폭포가 계속 나온다. 계곡의 물소리는 점점 잦아들고 약 10분이면 이정표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성봉(2.0㎞)으로 계곡을 끼고 간다. 이정표가 훼손된 왼쪽은 신동봉 방향이다. 성봉으로 가는 중에는 진짜 폭포 같은 무명 폭포들이 많았다. 1~3폭포를 없애고 새로 작명함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 12 폭포 / 성봉/ 성치산 정상 가는 길의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는 성치지맥 능선과 만나는 안부 삼거리다. 성봉(0.3㎞)은 직진한다. 훼손되어 이정표에는 없지만 오른쪽은 성치산·용덕고개 방향이다, 이곳에서 성봉 까지는 6분 소요 되었다. 12폭포에서 이곳 까지 1시간 가량이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 성봉 산 이름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예전에 금산군에서 성봉 정상에 설치한 성봉 안내판에는 두 봉우리에 모두 성城자가 들어 있지만 성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맞는 말이다. 성치산과 성봉 사방 어디에도 성곽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 성봉 두 번째, 다음엔 반드시 성치산 정상에 가야겠다.
▲ 성봉에서 직진하면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신동봉은 직진해야 한다. 왼쪽은 구석리/십이 폭포 방향이고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신동봉은 오른쪽 산행리본이 많이 달린 능선을 올라야 한다. 성봉에서 신동봉으로 진행 하려고 했으나 우회 길로 가려고 잔꾀를 부리다 신동봉은 가지 못하고 결국 이곳으로 왔다.
▲ 이름 없는 무명 폭포, 1~3폭포 보다 훨 좋아 보인다.
▲ 제 1 폭포에서 35분간 퐁당 했다. 물이 차서 입수를 오래하진 못했다.
▲ 차량 있었던 이곳에서 산행마치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대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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