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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북 정 맥(完走)

한북정맥 7.다름고개→샘내고개→임꺽정봉→작고개

□ 한북정맥 [漢北正脈] 6회째

다름고개→축석령→백석고개→탑고개→샘내고개→임꺽정봉→작고개

 ◇ 산행지 : 경기도 포천시, 양주시 일원 

 ◇ 산행일자 : 2009. 8. 1(토)     날씨 : 흐리고 겁나 덥고 한 때 소나기. 

 ◇ 참가인원 : 대전 시천 산사모 회원 23명.

 ◇ 산행친구 : 돈민, 기대, 연호 형님, 정병채님

 ◇ 산행거리 : 18.2 Km 

 ◇ 산행시간 : 8시간 소요 예상, 실제 산행시간 6시간 45분 산행 <점심 2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5:20  대전 IC 출

      - 07:45  다름고개 도착 

      - 07:50  산행시작

      - 08:19  축석령

      - 09:23  골프장

      - 10:29  도로공사 중  

      - 11:15  샘내고개 (점심 20분)   

      - 13:10  임꺽정봉 (휴식 15분)  

      - 14:00  오산 삼거리.

      - 14:35  작고개 산행 마침   

      - 15:37 후미 도착. 16:00 작고개 출발

      - 19:30  대전IC 도착

특기사항

① 아이들이 카메라 가지고 여행 가서 산사모님들 사진으로 편집.

② 산행 후 작고개 농산물 판매소 얼음물(지하수) 샤워.

③ 더위로 많이 힘들었음.

④ 휴가철 및 주말 겹쳐 귀가 시 차량 많이 밀림.

⑤ 소나기.  

 

산행 후기

목표산행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불철주야 가리지 않는 것이 특성인데 삼복더위인 이때에 산행을 간다는 그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 솔직한 마음은 뒤로 미루고 싶지만 단체생활(?)은 그럴 수 없는 것이니 그동안 경험상 물은 세병 얼리고 나머지 세병은 살짝 얼려서 준비를 마친다.

 

직업의 특성상 잠은 언제나 부족한 상태..그나마 낮에 충분히 잠을 자 두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1시간 30분 정도 수면을 취하고 일어나 아침을 챙기고 도시락을 챙기려니 허걱~! 밥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집사람이 출발 시간을 잘 못 안 까닭에 냉장고에 있는 찬밥으로 전자렌즈에 데워 도시락을 준비하고 아침을 먹고 원두막으로 향하니 마루금님, 설송님 그리고 친구가 먼저와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니 차량이 도착한다.


버스에 올라서는 깊은 잠속으로.. 눈을 뜨니 목적지에 다가 온 것 같아 준비한 고구마로 출발 전 배를 채우고 준비를 단단히 하는데 어~! 양반곰님이 우리가 지나 온 비득재에서 내린다. 이정재 대장님한테 여쭤보니 1시간 30분가량 알바 한 구간이라 그것 채우기 위해서 왔단다. “역시 정맥을 하는 이는 누구나 그렇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요 상을 주는 것도 더욱 아니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빼먹을 수 없다는 것..그게 목표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란 것.. 정맥을 하는 이들만이 안다.


단체 사진 찍고 출발하니 처음 시작은 비산비야 인 듯 순탄한데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여름치고는 그냥 괜찮은 흐린 날이라 산행하기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골프장을 지나 정맥 길은 마루금을 찾을 수 없어 도로를 따라 땡볕을 걷는데 아휴~! 지겹고 넘 힘들다.


샘내고개에 도착 이른 점심을 하고 출발하니 도락산 갈림길까지는 등산객들도 보이고, 비교적 순탄했는데 임꺽정봉을 가기위해 군 시설물인 유격장을 지나면서는 모기들로 인해 산행하기 어려울뿐더러 더운 날씨로 인해 숨이 막혀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두서너 번을 쉰 끝에 어렵게 임꺽정봉에 오르니 산행은 이미 종료 한 듯 비교적 많은 시간을 쉬며 바람도 만끽하고 나니 그렇게 원하던 소나기가 내린다. 서둘러 배낭을 씌우고 오산삼거리로 가는 내리막길에 체력을 보충하고 작고개로 가는 길은 마지막 고비.


유난히 힘들고 지쳐 일행을 못 따라 갈 까 봐 세심정에서 일행이 쉴 때 먼저 출발하여 작고개에서 함께 산행을 종료하고, 작고개에 있는 농산물 판매소에서의 지하수 샤워는 얼음물 샤워를 한 듯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이후 후미 도착... 그리고 귀가 길은 차가 조금 밀렸지만 산행 후 마신 뒤풀이 주 때문에 깊은 잠속으로....

 

  산행 사진

▲ 출발 전 단체사진                                                                                                                     

 ▲ 다름고개.

 ▲ 처음은 비교적 순탄 했는데...

 ▲ 축석령 가기 바로 직전.. 

 ▲ 축석교회를 통과해야 한다.

 ▲ 로얄CC 5번 홀 사이로 가야한다. 염천에 가방 멘 우리가 이상하게 보이는지 기웃기웃 거린다. 

 ▲ 자슥~!들.......왕년에 골프 안 쳐본 사람 있더냐???? ㅎ

 ▲ 골프장을 벗어나면 바로 오리동 고개가 나온다. 

 ▲ 택지 개발로 인해 정맥 길은 어딘지 모르게 마루금은 없었졌고..

 ▲ 도로를 따라 땡볕을 걸어야 한다.

 ▲ 큰테미 고개를 지나고..

 ▲ 한승아파트를 지나 경원선 철도 밑으로 걸어가면..

 ▲ 샘내고개에 이른다. 엘지 주유소 앞 횡단보도 건너 좌측으로...

 ▲ 샘내고개에서 도락산 갈림길 까지는 비교적 산길도 좋고 힘겹지 않은데..여기서 좌측으로

▲ 군시설물인 유격장이 나오고 난 힘들어 죽겠는데 힘이 남아 돈민 친구는 으이그...

 ▲ 군생활 추억을 떠올리며 "몇 번 올빼미 하강 준비 완료" 하고 외치고 있다. 난 초죽음 상태로 진행..

 ▲ 불곡산 임꺽정봉 달팽위 바위...염천에 거의 아사 상태..그로기 ㅠㅠㅠ

▲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임꺽정봉에는 올라 가기 싫었지만...그래도 사력(?)까지 다해 올라 가 봐야지.. 

증명 사진은 돈민 친구 휴가 후에 사진 올리면 ㅎ

▲ 임꺽정봉에서 하산 길은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전에 있었던 밧줄은 모두 제거되어 하나도 없었다.

 ▲ 뒤돌아 본 임꺽정 봉 좌...우측 불곡산 정상.. 

 ▲ 세심정에서 일행이 쉴때 난 거북이가 되어 먼저 출발..연호 형님 뭐야??? 하고 소리 지른다.

     "저 넘 힘들어요..먼저 살살 갈께요~!" 결국 다름고개 전 만나 동시 하산

 ▲ 다름고개..산행종료..


▲ 작고개 요기서 얼음물(지하수) 샤워...손이 시려 듁는 줄 알았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