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북정맥 [漢北正脈] 5회째
명덕삼거리→수원산→큰넓고개→죽엽산→비득재→노고산→다름고개
◇ 산행지 :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내촌면, 기산면, 소흘읍 일원
◇ 산행일자 : 2009. 7. 18(토) 날씨 : 호우경보 속 폭우
◇ 참가인원 : 대전시청 산사모 산악회 26명. 산행친구: 강연호 , 이기대
◇ 산행거리 : 약 23 Km
◇ 산행시간 : 8시간 소요 예상, 실제 산행시간 7시간 15분 산행 <점심 1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5:20 대전 IC 출
- 07:45 명덕 삼거리 도착
- 07:53 산행시작
- 08:34 수원산
- 10:05 국사봉(간식 빵)
- 10:43 큰넓고개
- 12:48 죽엽산
- 13:48 비득재
- 14:08 노고산
- 15:08 다름고개 산행마침.
- 16:42 후미 도착. 16:55 다름고개 출발
- 19:40 대전IC 도착
※ 특기사항
① 수원산 정상은 군부대 주둔으로 정상 가지 못함.
② 호우경보 속 폭우 산행.
③ 죽엽산 정상에서 길 잘못들어 비득재 까지 우회.
④ 죽엽산 정상 이후 표식 제거로 주의 요함.
※ 산행 후기
작년엔 기상청에서 아열대성 기후라는 표현으로 마른 장마에 대해 그렇게 설명했던 기억이 있는데..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장마라는 용어를 써도 될만큼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5일 귀연을 따라 한북정맥을 다녀온 이후론 장거리 산행을 다녀 올 수 없었다. 때 맞춰 집사람이 무언가를 배워보겠다고 알바를 구하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산에도 못가고 연일 스트레스로 일관하다 겨우 잠깐 몇 일 사이 계족산만 다녀오고 시청의 한북 산행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우띠~! 비가 엄청나게 온단다.
목표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추우나 더우나 시와 때를 가르지 않듯이 "까지것 지까지게 오면 얼마나 오겠냐?" 싶으면서도 기상청 예보를 보면 은근히 걱정도 되는데...
ㅠㅠ 가계에 한팀이 12시를 넘어 와서는 가지를 않으니 애휴..이번 산행도 잠과는 인연이 없고 차안에서 조금 눈부치고 가야지 직업의 특성상 어쩌겠나?
비가 온다니 점심은 행동식으로 빵과 우유 그리고 간단한 식사를 위해 김밥을 준비하고 갈아 입을 옷 챙기고 배낭 챙기니 허걱 잠 잘 시간은 고작 2시간..애구 차안에서 졸다가 산행 해야지 어쩌겠나? 누가 내 사정 누가 봐 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산에 가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해야지..가고 싶어도 산에 못가는 사람들도 많으니..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 산행 중 오는 비야 그렇다 치고 암튼 출발 전에는 비가 오지 말아야 기분이 좋다. 원두막에 가니 설송님과 다른 한 분이 먼저 와 계신다. 차량은 지체 하지 않고 거의 정시에 도착 츨발한다. 차에 올라서니 이대장님이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산행지도도 일일이 비닐 봉지에 넣어서 주신다. 산행지 도착하기 전 까진 잠에 취해 있었는데 도착하니 이슬비 수준이라 우의 착용을 일단 보류했다.
단체사진도 안찍고 영선조는 출발하고 우리는 증명을 위해 단체사진 한장 찍고 출발했는데 잠을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출발 전 아무것도 먹지 않은 까닭에 수원산 정상까지 너무 힘들다.
자두를 꺼내 먹고 연호 형님과 기대를 따라 가는 것은 포기하고 나름대로 천천히 산행에 임하는데 한참을 간 후 기다려 준 두사람을 만났다.
국사봉에서 배가 너무 고파 빵을 두 개나 먹고 출발하니 조금 나은 듯 한데 큰넓고개 이후 기상청의 예보는 정확했다. 엄청난 양의 폭우로 우중산행 다운 우중산행이 시작됬다. 김밥 한 줄은 간식으로 먹고 죽엽산 정상을 향하니 폭우에 신발의 무계와 젖은 바지로 다리는 지쳐간다.
죽엽산 정상엔 표시석은 없고 삼각점만 있는데 국립산림과학원 산하 산림생산기술연구소에서 그랬는지 아님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정맥 꼬리표는 물론 산악회 꼬리표 하나도 없다. 정상에서 직진하라는 선두의 반가운 표식이 있었는데 친구가 불러 세운다. 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으로 보아 우측으로 진행하잖다. 넷이서 상의 한 끝에 우측길로 가기로 했는데 ㅠㅠ 결론적으로 잘 못 내려온 셈. 다 내려와서 아스팔트를 따라 비득재로 향했다.
노고산을 올라가는 길부터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인지 언제나 후반에 더 강한 지구력 때문인지 거침없이 올라 가는데 설송님을 만났다. "알바 하셨죠? 앞서 가셨는데 하고 묻는다.ㅎ"
노고산 정상엔 표시석이 보이지 않는다. 이후 다름고개까진 오솔길을 걷는 듯 하고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지겨운 시간을 보낸 후 다름고개에 도착 산행을 마치고, 음식점에서 정원을 가꾸려고 연결해 놓은 수도를 이용 샤워를 하고 후미를 기다렸다.
산행 후 마시는 쏘맥은 얼마나 맛있는지 산행을 한 사람만이 안다. 대전으로 향하는 차안에서는 쏘맥 몇잔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나니 어느사이 대전 도착이다.
▲ 단체사진
▲ 수원산 정상( 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 잠시 비가 소강 상태일 때....스키장이 보인다.
모여서...
▲ 큰넓고개 가기 전 육사생도 6.25 참전 기념비.
▲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 해야 한다.
▲ 죽엽산에 있는 삼각점.
▲ 비득재.
▲ 노고산 정상.
▲ 군 부대 철조망을 따라.
▲ 산행 마침 다름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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