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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1차(完走)

11구간 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갈령삼거리

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갈령 


1.날     짜 : 2007년 8월 18일 (토요일)

2.날     씨 : 맑고 청명하나 너무 더움

3.산악회 : 섹시님 (대자연 산악회) 

4.산행코스: 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갈령

5.산행여정 

06:40 반석동 출발 /07:00 중리동 유가옥 아침식사 /07:25 대전 IC 출발 /09:27 화령재 도착(산행

시작) /09:33 능선진입 /10:25 산불감시초소(감시원 없음) /11:03 봉황산(삼각점, 정상석, 공터)/ 

12:31 비재(2차로 포장도로, 작은 철 계단 있음) /12:40~13:00 점심 /14:02 못제 도착(말랐음)

14:41 갈령삼거리(↑형제봉 700m, →갈령재, ↓구병산(신선대)9.6km표식) /15:20 갈령(2차로, 주차공간, 표지석, 초소) 개울에서 알탕 가능함. /21:00 갈령 출발 /23:40 대전도착

6.산행시간 및 거리(13.91km)

갈령삼거리→4.15→비재→3.85→봉황산→1.45→산불감시초소→3.26→화령재

5시간 19분 소요예상. 실제는 5시간 53분 산행.

특이사항.

1.다른 사람들은 신의터제에서 출발 탈수증상으로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됨.

2.짧게 산행하여 많이 기다려 지루했으나 여름임을 감안하면 짧게 산행 해야 함.

 

#1  화령재 ~ 갈령 개념도(원본은 진혁진님 작품).

 

15일에 친구와 함께 장성봉 구간을 다녀온 후 토요일에 함께 못한다는 말에 일요일에 둘이 가려다가 산행 약속도 약속, 마음먹은 대로 그냥 혼자서 대자연 산악회를 따라 나서기로 했다. 폭염이 계속된다는 일기예보에 혼자라는 생각이 다소 걱정되었지만 그래도 화령재~신의터재 구간은 이미 했었기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산행 시간 여유는  다소 있는 편이라 쉬엄쉬엄 가려는 마음을 가졌다.

화령재..산행시작 한 곳..내겐 의미 깊은 곳이다.

처음 백두대간 구간임을 알고 화령재~왕실재까지 처음으로 백두대간길에 나섰던 곳...

첫 도전에 중화지구대로서 편한 구간인데 불구하고 힘든 산행으로 아직도 각인 되어 있다.

 

신의터재에서 모든 사람들이 내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섹시님과 김 감사님이 내리지 않아 얼마나 기쁘던지...또한 두 분은 이 구간을 이미 하신 경험도 있기에 산행초입을 못 찾아 고생할 일도 없었다. 아마도 혼자였으면 산행초입을 몰라 산행지도를 보아가며 김영섭 대장님에게도 전화를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 것은 화령재에서 초입은 찾기 힘들 정도로 아스팔트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갔다. (차에서 하차 후 방향감각을 잃어 한참 내려온 느낌도 있었다.)

 

분수령 표시는 여기도...

 

상곡리 산행 초입..다른 분들에 비해 2시간 40분의 여유가 있음을 표시하고 있다.

 

산불 감시 초소..

 

봉황산..

 

섹시님은 약초(잔대) 캐면서 가시는데 비해 나는 열심히 따라가도 섹시님 따라 잡기 힘들.

이곳 봉황산까지 땀을 너무 많이 흘려 1차적으로 속옷까지 옷을 한번 갈아입었다.

반바지와 속옷이 젖지 않으려면 수건으로 배를 두르라고 섹시님이 방법을 가르쳐주니

다음엔 그 방법을 꼭 이용해 봐야겠다.

 

 

비재..

 

대궐터산...

 

갈령삼거리 인줄 알고 올랐는데..못제...

 

구병산으로 갈 수 있는 표식..

 

못제엔 전설만 있을 뿐 물은 말라 초지를 이루고 있다.

 

갈령삼거리..

 

비재에 오니 다 온 느낌이어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점심을 하고 못제를 지나 갈령 삼거리까지는 왜 그리 힘들던지..

“평상시 같으면 마라톤 하시는 선두 분들을 만나야 하는데 이상하다”며 갈령으로 향했다.

갈령으로 하산길에 본 대궐터산..

 

갈령..

 

 

갈령으로 하산하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화령재에서 산행을 관두고 미리 와 계셨다 

내려와서 씻을 곳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알탕 장소에서 30여분 앉아있으니 세상을 다 얻은 듯

너무 좋았는데 선두에서 내려 오셔야 하는 분들이 시간이 경과해도 내려오지 않는다.

 

더위에 탈수 증상이나 없어야 할 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급기야 섹시님과 김 감사님이 수박과 물을 가지고 갈령 삼거리로 향한다. 나도 따라 나서고 싶지만 속옷 까지 다 젖어 생쥐가 된 연후에 알탕을 했어도 사타구니가 너무 쓰라려 포기했는데 다른 두 분이 더 올라 가시는 것을 보고 조금 안심했다. 내려오시는 분들 면면에서 더위로 인해 너무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알탕 장소 알려 드리고 수고하셨다는 인사말을 던질 뿐.......산행을 하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탈수 증상이니 언제나 물은 넉넉하게 준비 해야겠다.

 

함께 산행 해 주신 섹시님과 김 감사님께 감사 인사와 선행에 박수를 보내면서 산행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