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白頭大幹) 회
큰재→회룡재→윗왕실
1.날짜 2007.4.7 (목요일)
2.날 씨 : 맑음
3.산행친구 : 여원이와 둘이
4.산행코스 : 큰재→회룡재→윗왕실→백학산→공서초등학교
5. 산행 여정
05 :00 반석동 출발 / 07 : 05 큰재도착 산행 시작 /09:42 윗왕실/10:46백학산 /11 : 40 산행마침
6.산행시간 및 거리
※ 4시간30분 소요예상. 실제는 4시간35분산행( 접속거리 비 포함 12.52Km)
백학산→6.87→개터재→5.65→큰재
7.특기사항
1. 대자연 산악회 일정과 마추려 소구간으로 함
2. 여원이가 힘들어해서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됨.
처음으로 백두대간 구간 종주를 따라 나선 것은 2006.3.18 친구와 둘이 대자연 산악회를따라 화령재~윤지미산~신의터재~백학산~윗왕실(8시간 30분)구간이었다. 물론 2005년6월 두 차례에 걸쳐 1박2일로 지리산과 설악산을 종주하며 백두대간 길을 밟았지만 그때는 백두대간이 무엇인지도 모를 때였기에 나 스스로 백두대간 구간 종주라는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렇기에 무박으로 지리산종주도 다시 했고 설악산구간도 무박으로 다시 할 계획이다.
구간 종주에 처음 도전 했던 것이 지금으로부터 불과 1년 4 개월 전의 이야기지만 당시만 해도 내가 생각할 때는 최소 7시간 이상을 산행해야 하는 백두대간 종주 자들은 모두 괴력의 소유자로 느껴졌고 모두 흉악범(?)이라 지칭 했었다. 지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체력과 6시간이상 산행을 경험 해 보지 않았기에 내 기준에 맞춰 그렇게 흉악범이라 생각했는데 수차례에 걸친 친구의 유혹(?)에 결국 넘어가 처음으로 대간 길에 나섰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백두대간 구간 중 해발이 가장 낮으며 백학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발 440m이하로 들판도 많이 걷는 가장 쉬운 구간이었는데 첫 구간 종주에 나선 결과는 보기 좋게(?) KO패였다. 화령재에서 산행시작과 함께 왼쪽 관절이 아프면서 윤지미산을 지나면서 부터는 거의 질질 끌다시피 하여 자랑스럽게(?)도 꼴찌로 윗왕실 재에서 공서초등학교 효곡 분교로 박수(?)를 받으며 하산했다. 당시 대자연 김영섭 대장님이 후미에서 따라 오시면서 “다리만 아프지 않다면 산행 잘 할 것 같다”고 칭찬과 격려를 해 주셨지만 그 후로 나는 한동안 백두대간 구간 종주는 내게 선망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한동안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장시간 산행에 도전하지 못하다가 4개월여 지난 뒤 다시 대자연을 따라 한북정맥 2구간이었던 광덕산 백운산 구간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넷째 주 일요일에 대자연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그리고 올 1월부터는 빨리 대간을 끝마치고 정맥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에서 첫째, 셋째 주 토요일(6차 대간 팀)과 넷째 주 일요일(4차 대간 팀)에 가지 않은 코스면 대자연 산악회를 따라 다니고 있다. 그런데 이달 7월은 셋째 주 토요일과 넷째 주 일요일이 겹쳐 셋째 주 토요일 산행에 따라 나설 수 없고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추풍령~큰재까지 구간에 이어 큰재~회룡재~윗왕실재 구간이 공중에 떠버리는 상황이라 땜빵으로 해야 하는 큰재~윗왕실재 구간이 마음에 걸려 대장님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토요일에 추풍령~큰재~윗왕실재 까지 다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산행시간을 점검해보니 “나로 인해 여러 사람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초래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나의 어려운 문제점에 대해 친구에게 설명하고 백두대간 구간에 대한 경험도 해 볼 겸 새벽길에 산행에 나서자고 부탁하니 흔쾌히 승낙해줘 길을 나섰다.
AM : 5시
새벽 5시 대전을 출발했다.
아침은 황간IC로 나와 올갱이국 밥으로 해결하고 49번도로와 68번 도로를 이용하여 큰재에도착하니 7시다. 지금은 폐교된 옥산초교 인성분교에 주차를 한 후 몸을 풀고 출발 했다.
큰재에 있는 옥산초교 인성분교 도로에 있다.
인성분교 좌측으로 대간길이다.주변은 모두 폐가다.
어디에서 설치한 것인지는 몰라도 전부 시간이 엉터리다. 큰재 출발 1시간인데 2시간이란다.
지기재산장에서 걸어놓은 개터재 표시다. 누구 기준인지는 몰라도 정확하지 않다.큰재에서 쉬엄쉬엄 왔는데 1시간 30분이다. 출발 전 인터넷에서 공부하고 지기재산장에 전화를 해서 택시회사를 물어 보는 등 지기재 산장 사장님으로 부터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
첫 대간길에 아픈 다리를 이끌고 하산 했던 잊을수 없는 왕실재 다리다.동물 이동통로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대간을 잇는 상징적인 다리인것 같다.이곳에서 좌측으로 하산하면 공서초교 효곡분교고 오늘 목표한 산행은 끝이다. 하지만 산행시간도 짧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백학산을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산쟁이가 될 자격이 없다. 사람과 산의 50,000분의 1 지도를 보니 백학산 정상까지 산행시간은 1시간~! 여기서 부터 백학산 정상에 오르면서는 지난 추억을 더듬는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하산 했던 곳에 역으로 올라서고 있다. 큰재에서 윗왕실까지가 거의 평지(?)라면 백학산 정상까지는 배낭끈을 고쳐매야 할 정도로 약간 힘겹다.
백학산 정상..
아래 함께 한 친구
정상에서 바로 좌측 임도로 빠져 효곡리로 향했다. 효곡리 임도로 마중 나온 공성택시
(054-534-9330)로 큰재까지 이동했다. 택시요금은 12,000원..
큰재~백학산~신의터재 구간을 가시는 백두대간 구간 종주님들을 위해 드리는 말씀...백화산 윗 구간은(개머리재~신의터재 ) 농로와 과수원.밭을 지나는 거의 평지 구간입니다. 백학산 까지만 오르시면 산행은 종료한 것으로 봐도 무방 할 정도이니 힘내시고 안전산행 하세요..
'백두대간1차(完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구간 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삼거리→갈령삼거리 (0) | 2007.11.12 |
---|---|
10-2구간 윗왕실→백학산→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0) | 2007.11.12 |
9구간 추풍령→금산→무좌골산→용문산→국수봉→큰재 (0) | 2007.11.12 |
8구간 우두령→황악산→가성산→눌의산→추풍령 (0) | 2007.11.12 |
7구간 덕산재→부항령→삼도봉→밀목재→석교산→우두령 (0) | 2007.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