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성령산(城領山)과 수승대(搜勝臺), 월성계곡 사선대(四仙臺)
수승대 주차장→ 거북바위→출렁다리→성령산→현수교→수승대 주차장
◇ 산행지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일원
◇ 산행일자 : 2024년 9월 8일(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가자산악회, 기대,광수, 정숙외 친구들
◇ 산행거리 : 약4 km
◇ 산행시간 : 1시간 40분< 중식 1시간 20분 제외>
◇ 시간 대별 요약
- 07:15 반석역
- 09:40 수승대 제 1주차장 도착
- 09:51 수승대 제 1주차장 산행시작
- 10:05 관수루
- 10:08 수승대
- 10:11 요수정
- 10:28 출렁다리(왕복 12분)
- 10:40 성령산
- 10:54 전망대(정자)
- 11:13 현수교/썰매장 갈림길
- 11:20 현수교 휴식
- 11:40 현수교 중식(1시간)
- 12:43 현수교 중식 마치고 출발
- 12:51 수승대 제 1주차장 산행마침
- 13:27 월성계곡 사선대
- 22:50 반석역
※ 특기사항
① 산행 1시간 40분
② 월성계곡 사선대 옆 물놀이
③ 계곡 언성 높임
④ 가자 산악회 정기산행
⑤ 버스안 마이크
※ 성령산 등산 지도
※ 산행 후기
산악회원 전체가 고령화가 되다 보니 산행지 선정이 매번 어렵다. 산행 시간이 짧으면서도 물놀이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라는 회장님의 의견에 따라 산행지를 알아보던 중 월간산에서 8월에 갈 만한 산행지 4곳을 보니 성령산 수승대 코스가 좋을 것 같아 회장님에게 이야기하니 좋다고 했다. 물론 지리산 종주는 산행지 선정 이후 생각해서 계획했었기에 1박 2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시점인 나에게는 산행 시간 2시간이 아주 적당했다. 반석에서 주문한 김밥을 찾아 버스에 탑승하니 인원이 많지 않다. 금산휴게소에서 김밥으로 아침 식사하고 산행지 안내를 한 후 자리에 앉아 눈을 감으니 수승대 주차장이다. 수승대 안내판에서 회원들에게 오늘 산행코스를 설명하고 오늘은 짧은 산행이니 모두 함께 움직이자고 제안했다. 관수루에 잠시 들러 구경하고 날씨가 더운 관계로 구연교를 건너 산길을 이용하여 출렁다리를 지나는데 오수정도 보지 않고 회원들은 앞서가 나 혼자 오수정을 보고 열심히 뒤쫓아가 꼬리를 잡았다. 예상은 하고 왔지만, 출렁다리 왕복하고 성령산에 오르니 너무 싱겁다. 인증하고 전망대 정자에서 후미를 기다리는데 오지 않아 안내판에서 잘 설명했으니 잘 오겠지 했는데 4명 정도가 다른 길로 빠져 결국 현수교에서 20분 정도를 기다려 점심 식사를 1시간 동안 했다. 식사 후 이곳에서 물놀이하는 것보다는 다른 곳이 좋겠다는 의견에 계곡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기대에게 근처 계곡을 찾아보라고 하니 사선대를 이야기해서 인터넷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어 그곳으로 옮겨 물놀이와 뒤풀이하기로 했다. 약 35분 정도를 이동하여 사선대 보다는 사선대 옆 계곡이 여러 명이 모여 있기 좋아 그곳에서 뒤풀이와 물놀이를 했다. 지리산 종주하며 느낀 것과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등 여러 가지 잡생각에 혼자서 멍때리고 있는데 늘 함께하던 산행 친구가 오지 않아 혼자서 그러는 줄 알고 광수가 농담해서 너가 친구 맞냐고 쌍욕을 퍼부었다. 잘됐다 싶어 돌아오는 길에는 마이크 잡고 혼자만의 생각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함부로 안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멘트도 날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러지 않아도 되었는데 남의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해 너무 화가 나서 한 말 이었다. 암튼 언짢은 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렸고 기대와 한잔하고 집으로 향했다.
※ 산행 사진
▲수승대 제 1주차장 도착
▲수승대 종합 안내도에서 산행 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관수루(觀水樓) :이 문루는 구연서원의 정문에 해당되는 건축물로, 일반 누정 건축물의 경우 보편적인 기법으로 기둥들을 대부분 쪽 곧은 재목을 사용하는데, 이 누정은 건축 자체가 자연암반을 활용하면서 하부 기둥으로 구부러진 자연목을 그대로 이용하는 기법을 적용하였다. 이는 자연과 조화를 제 1차적 목적으로 한 듯하고, 때문에 매우 아름다운 형태를 보이고 있다.
▲관수루 문루를 조아려 들어 가면 넓은 마당에 자리 잡은 구연서원(龜淵書院) 자리하고 있다.1694년(숙종 20)에 지방 유림이 신권(愼權)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신권이 제자를 가르치던 구주서당(龜州書堂) 자리에 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성팽년(成彭年)과 1808년 신수이(愼守彛)를 추가 배향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에 훼철되었다. 신권의 사적비와 신권을 위한 산고수장비(山高水長碑), 열녀, 효자비가 많은 곳이다
▲구연서원 안에는 좌측부터 있는 산고수장비(山高水長碑)는 산고수장은 "산처럼 높고 물처럼 장구하다"는 뜻으로 어진 사람의 덕(德)이 후세(後世)에 길이길이 전한다는 의미이다.이 마을에서 태어나 수승대 요수정(樂水亭)과 함양재(涵養齋)를 짓고 안빈낙도(安貧樂道)하며 학문과 교육에 힘쓴 요수(樂水) 신권(愼權, 1501~1573) 선생을 기려서 세운 비이다. 중앙에 석곡성선생유적비(石谷成先生遺蹟碑)는 이 곳 위천 황산리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활약한 석곡(石谷) 성팽년(成彭年, 1540~1594) 선생의 행적을 세운 유적비이다. 우측의 황고신선생유적비(黃皐愼先生遺蹟碑)는 수승대 인근 마을 위천 상천리에서 태어났으며, 이 곳 황산리에 거주하면서 학문과 행실이 독실한 선비로 이름난 황고{黃皐, 호(號)는 취한당(就閑堂) 이라고도 함} 신수이(愼守彝, 1688~1768) 선생의 유적비다.요수 신권을 기려서 세운 산고수장비(山高水長碑), 그리고 황고 신선생 사적비 등이 있다.
▲구연서원을 나와서 하천길을 따라 거북바위로 간다.
▲수승대의 각자, 수승대(搜勝臺)의 원래 이름은 수송대(愁送臺)였다. 이 지역이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대라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할까 근심하며 전송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수승대’로 이름을 바꾼 것은 퇴계 이황이었다. 수승대는 거북 모양의 커다란 천연 바위인 구연암(龜淵岩)을 지칭하지만, 지금은 명승으로 지정된 자연유산이다. 인근의 구연서원, 관수루, 요수정, 함양재 등의 역사문화경관과 계곡을 아우르며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이었던 안의삼동(安義三洞)이다. 안의삼동은 화림동, 심진동, 원학동을 지칭한다
▲바위가 계곡 중간에 떠 있는 모습이 거북처럼 보인다는 거북바위에는 바위 둘레 면에는 수송대를 수승대로 고쳐 부를 것을 권한 퇴계 이황의 시를 비롯하여 옛 풍류가들의 시와 이름이 빼곡히 새겨져 있었다.
▲구연교를 건너 숲으로 산행을 진행 한다.
▲요수정은 조선시대 건축물로 2005년 1월 13일 경남의 유형문화재 423호로 지정되었다. 요수 선생이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1542년 구영재와 남쪽척수대사이에 건립했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는데 후손들이 1805년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요수 선생은 수승대를 벗 삼은 은사로 관향은 거창이고 자는 언중, 호는 요수 이름은 권이다
▲출렁다리로 간다.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 데크 계단이 계속된다.
▲수승대 출렁다리는 성령산과 부종산을 연결하는 다리기도 하다.
▲수승대 출렁다리는 2020년 개통한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에 이어 2023년 11월에 개장한 거창지역 두 번째 출렁다리다. 수승대 출렁다리는 53억 원을 들여 전체길이 240m에 폭 1.5m 규모, 내진 1등급과 풍 하중 초속 30m/s에도 견디는 무주탑 형식으로 건설되었다. 출렁다리를 지나 무병장수 둘레길과 주차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조성했으며 계곡의 빼어난 절경과 함께 무주탑 출렁다리를 걸으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수승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출렁다리를 설계했다고 한다.
▲출렁다리 우측에는 현성산 인근의 필봉이 자리하고 있고 그 우측 멀리에 백두대간 마루금이 조금 보인다.
▲출렁다리에서 바라 본 수승대 1주차장 쪽, 위천은 물이 맑고 계곡의 폭이 넓어 여름이면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이 몰린다. 야외수영장, 야영장, 오토캠핑장, 주차장 같은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
▲수승대 출렁다리 운영시간은 하절기 3월~ 10월 : 10:00 ~ 17:50, 동절기 11월~2월 : 10:00 ~ 16:50이다.
▲위천변을 동서로 가로 지르는 출렁다리, 이제 성령산으로 향한다.
▲일반적인 산행은 금원산자연휴양림~현성산(965m)~필봉(932m)~성령산~수승대를 거치는 10km 코스가 알맞다. 우측으로 현성산과 필봉이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령산으로 향한다.
▲언젠가 현성산에서 성령산으로 다시 와야 할 이정표다.
▲잘 정비되어 있던 산길은 정확히 동네 뒷산 느낌이었고 출렁다리에서 성령산까지는 15분 정도의 거리다.
▲조망이 없는 성령산(448m) 정상이다.
▲좌측은 정온종택, 수승대/우측은 모리재, 현성산 가는 길이다.
▲성령산 정상에서 헬기장을 지나 하산한다. 정온종택 1.5Km 방향으로 진행하여 데크 계단을 지나 정상에서 400m 내려오니 전망대 정자가 있는 갈림길이다. 요수정 400m와 현수교 600m로 갈 수 있던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막걸리도 한잔하고 잠시 쉬어간다.
▲전망대 정자에서 바라본 전망
▲좌측은 현수교, 우측은 썰매장/야영장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모두 현수교로 향했는데 후미 4명이 썰매장으로 향했다.
▲현수교 300m 방향으로 하산길을 택해 마지막 데크 계단을 내려서니 수승대 현수교인 수승대교(搜勝臺橋)가 나온다.
▲현수교 주변의 물놀이장과 소나무 숲 그늘이 있는 위천에서 멈춰 섰다. 4~5명이 건너편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철이 지나선지 시설은 무료였고 이곳에서 모두가 모여 1시간 가까이 점심 식사를 하고 이동 했다.
▲현수교에서 바라보니 여름철 수영장이 될 위천이다.
▲수승대 제 1주차장에서 산행 마치고 월성계곡으로 이동한다.
▲월성계곡은 남덕유산(1507.4m)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 5.5㎞의 계곡이다. 계곡의 폭은 넓지 않지만, 주변 산세가 워낙 웅장하여 수량이 풍부하며, 계곡 물놀이와 더불어 쉴 수 있는 바위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계곡물은 바위 사이를 헤집으며 작은 폭포도 만들고 여울도 만들면서 갈계리의 위천계곡과 수승대 계곡으로 흘러 내려간다.
▲월성계곡 사선대 인근으로 와서 뒤풀이와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월성계곡 사선대 근처 퐁당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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