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다시 산막이 옛길을 가다.
주차장→노루샘→등잔봉→천장봉→삼성봉→ 연화협구름다리→산막이옛길→주차장
◇ 산행지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일원
◇ 산행일자 : 2024년 7월 14일(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가자 산악회 25명, 산행지기외 친구들과 창훈
◇ 산행거리 : 12.2 km
◇ 산행시간 : 5시간 5분< 중식 40분, 휴식 10분 포함>
◇ 시간 대별 요약
- 07:40 반석역
- 09:32 산막이옛길 주차장
- 09:39 산막이옛길 주차장 산행 시작
- 09:44 산막이옛길 초입
- 09:52 소나무 출렁다리
- 09:57 등잔봉 갈림길(산행 초입)
- 10:46 등잔봉(막걸리 휴식 10분)
- 11:21 한반도 전망대
- 11:33 천장봉(중식 40분)
- 12:11 천장봉 중식 후 출발
- 12:23 산막이옛길 /삼성봉 갈림길
- 12:36 삼성봉
- 12:58 임도
- 13:17 연화협 구름다리
- 13:31 연화협 구름다리 출발
- 13:49 수월정
- 14:03 천장봉 갈림길
- 14:03 등잔봉 갈림길
- 14:39 산막이옛길 초입
- 14:45 주차장 산행 마침
- 15:52 산막이 옛길 주차장 출발
- 18:00 반석역
※ 특기사항
① 6년만의 산막이 옛길 산행(두 번째)
② 삼성봉, 연호협 출렁다리 첫 산행
③ 참석자 25명중 15명 산행(4명만 삼성봉)
④ 가자산악회 정기산행
⑤ 반석역 공원 뒤풀이
※ 산막이옛길 등산 지도
※ 산막이옛길 산행 후기
산막이옛길 산행은 2018년 1월 28일 당시 동행 산악회(또래 산악회)에서 다녀온 적이 있다. 산행 인원은 10명이었고 모두 동갑내기들이었다. 당시엔 등잔봉과 천장봉만 올랐고 삼성봉은 가지 않았기에 이번에 간다면 삼성봉은 꼭 다녀오리라고 계획했다. 문제는 장마철이어서 날씨가 몹시 걱정되었기에 만약 비가 온다면 산행은 하지 않고 산막이옛길만 걷기로 회장님과 상의한 후 7월 “가자 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일정을 잡았다. 산행 전 일기예보를 주시했는데 다행히 당일 10시경에 잠시 비가 온다는 예보일 뿐 전반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어 한시름 놓고 혹시나 우의를 챙겨오지 않는 회원들이 있을까 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여분의 우의 5개도 따로 준비했다. 조식은 늘 김밥이기에 반석동 “엄마 손 김밥집”에 35인분을 예약했고 산행 안내도를 준비했다. 산행 당일 집에서 아침 식사하고 반석역 근처에서 김밥을 찾고 반석역 1번 출구에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다 되어도 산악회 버스가 오지 않고, 남형 형님과 반석역에서 탑승하기로 한 친구가 오지 않는다. 전화해 보니 지하철역에서 올라오고 있단다. 버스는 5분 늦게 도착했고 버스에 오르니 장마철이라 그런지 산행 인원이 너무 없다. 다행히 신탄진에서 우르르 탑승했으나 인원은 25명으로 최근에 가장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 휴게소에서 20분 동안 아침 식사 시간을 주었는데 나는 아침 식사하고 와서 정숙이가 가져온 커피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산막이옛길 산행지에 관해 설명했다. 이젠 마이크 병도 많이 사라져서 편안하게 설명을 마쳤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잠은 오지 않았다. 산막이옛길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하고 모두 함께 출발했다.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하고 소나무 출렁다리를 지나 등잔봉 등산로 초입에 도착하니 “집중호우로 인해 7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등산로 전 구간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잠시 산행에 대해 망설이다 강행하기로 하고 서둘러 금줄을 넘으라고 지시한 후 선두는 조금 올라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후미까지 올려보낸 후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산행해도 선두가 보이지 않아 결국 선두에게 전화하니 그제야 멈춘다. 산행 인원도 파악해야 하고 후미와 함께 오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는데 계속 치고 오른 선두에 화가 많이 났다. 급기야 산행 잘하는 진영수 형님에게 국사봉을 혼자 다녀오시라고 권유하니 친구가 따라가고픈 마음이 있어 보여 따라가지 말라고 했다. 영수 형님은 마라톤 수준의 산행이라 따라가지 말라 한 건데 친구는 서운한가 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친구가 따라가면 안 되는 코스였기에 강력히 말렸다. 결국 영수 형님만 혼자 마라톤으로 다녀왔고 등잔봉에서 인증하고 막걸리 마시고 쉬는 사이 영수 형님은 합류했다. 등잔봉 오름이 많이 힘들었지 이후 능선은 쉬운 길이었다. 천장봉에서 인증하고 점심 식사할 곳은 천장봉 오름 전이 좋다고 판단되어 다시 100m 뒤로 내려가 후미를 기다리며 점심 식사하니 후미가 왔다. 여유로운 식사 속에 삼성봉 갈 인원을 파악해 보니 나를 포함 4명이다. 4명은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삼성봉으로 향했다. 삼성봉에서 다시 돌아갈까 하다가 연화협구름다리를 보기 위해 급한 내림을 선택하여 내려가니 공부 한 대로 임도와 만났고 연화협구름다리 구경 후로는 산막이옛길까지 편한 길이려니 생각했으나 오르내림이 약간 있었고 습한 날씨로 인해 지치기도 했지만 무난하게 산행은 마쳤고 뒤풀이에 늦지도 않았다. 화장실에서 알탕을 시원하게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과일에 소맥으로 산행 뒤풀이를 마친 후 버스에 올랐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숙이 친구가 주는 소맥으로 다시 소란한 분위기 속에서 반석역으로 왔지만, 산행 일정은 잘 마친 편이었고 소화가 안 되어 저녁은 먹지 못하고 공원에서 뒤풀이를 더하고 일정을 접었다.
※ 산막이옛길 산행 사진
▲산막이옛길 대형 주차장(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23)에 도착하여 산행을 준비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생각보다 상당이 넓고 규모가 컸으며 화장실이 깨끗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등산 준비를 마치고 나서 주차장을 벗어나 들머리를 향해 아스팔트를 따라 걸어간다.
▲주차장을 벗어나 산막이 옛길 입구로 향하면 화장실이 또 나온다. 트래킹이나 등산이나 일단 좌측으로 가야 한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간다.
▲산막이 옛길은 1957년 달천을 막아 괴산댐이 만들어진 이후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과 산골의 사은리 산막이 마을 사이를 잇던 길이다. 뒷산이 가파르고 높아 물가를 굽이굽이 돌아서 이어지는 10리 길인데 현재 이 길은 나무 테크를 사용해 걷기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이 길이 생긴 것도 1957년 괴산댐 건설 이후니 기껏 60년 정도 된 길이다. 그래서 사실 산막이옛길이라는 명칭도 좀 생경하다. 그래도 호수를 끼고 돌아가는 고즈넉한 길에 단풍까지 예쁘게 물드니 왠지 600년은 된 듯한 느낌이 드는 길이다. 이곳에는 우암 송시열이 아홉 번 찾았지만, 훗날 물이 찰 지형이라고 여겨 이웃 화양동에 정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어떻게 훗날 댐이 들어서고 물이 찰 지형이라고 예상했을까 놀라울 따름이다. 물가로 이어지는 길의 총길이 4km는 대략 왕복 2시간이 걸린다. 현재는 댐수위 조절로 운행을 안 하지만 걷기 불편한 사람은 산막이 마을에 도착, 배를 타고 이동하면 15분이면 출발지로 돌아오게 된다고 한다.
▲작은 상점들이 늘어선 입구에는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내려 올때 보니 버섯등 특산품을 팔고 있었다.
▲천하대장군 [天下大將軍]은 돌이나 나무에 사람의 얼굴을 새겨서 마을 또는 절 어귀나 길가에 세운 장승 중 남자 모양을 한 것이다. 장승이란 돌이나 나무로 만들었는데 지역 간의 경계표, 이정표,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했다. 경계표나 이정표 구실을 하는 장승은 그것을 기점으로 한 사방의 주요 고을 및 거리를 표시하였다. 대개 남녀 한 쌍의 형태로 세웠고, 이때 남자 장승에는 천하대장군, 여자 장승에는 지하여장군이라고 쓰기도 했다. 한편 수호신으로 세운 장승에는 이정표도 없으며, '천하대장군'류의 표시도 없다. 마을의 신앙 대상으로서 주로 액병(厄病)을 빌었다. 대개의 장승은 보통 남녀로 쌍을 이룬다. 남자 장승(남상 男像)은 머리에 관모를 쓰고 전면에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상원대장군(上元大將軍)'이라 새겨 있으며, 여자장승(여상 女像)은 관이 없고 전면에 '지하대장군(地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하원대장군(下元大將軍)' 등의 글이 새겨 있다. 옛날 무인의 벼슬에는 대장군 위에 상장군이 있었지만, 일반 백성들에게는 <대장군>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마을을 지키는 최고의 장군이란 뜻에서 대장군이란 호칭을 썼다. 옛사람들은 음양 사상에 의해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자 장승에는 <천하대장군>, 여자장승에는 <지하대장군>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여자장승의 경우에는 <지하여장군>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진입로의 조형물 상가 지역을 지나고 산막이옛길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1957년 농촌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괴산댐이 만들어짐으로써 호수가 생겼다는 산막이옛길 표지석(기념비碑)
▲산막이옛길 입구에 있는 안내소를 지나면 실질적인 등산 기점이다.
▲유람선 타는 쪽으로 빠르게 계속 직진한다. 괴산호 유람선 이용안내판 보니 바로 언덕 아래에 괴산호 선착장이 있었다. 첫 번째 전망대 광장 지나 산막이옛길 등정길에 들어선다. 동자승 힘자랑하는 동상 지나치고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를 걸어가면 고인돌 쉼터, 소원성취 의자와 연리목과 소나무 동산이 나오는데 등산하고 내려오면서 보려고 계속 지나친다. 포장도로가 끝이 나며 오르막 계단 길 나타나고 좌측으로 괴산호 너머 군자산이 보인다. 산막이 마을까지 2.5km 안내판을 지나 오르막 계단 길 올라가면 두 번째 전망대와 출렁다리 앞에 도착한다.
▲백번을 오면 소중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연리지
▲소원성취 의자 있는 곳
▲두 번째 전망대
▲비학산이 조망된다.
▲아이들 장난 같아서 출렁다리 지나치려다 일방통행이라 내려올 때는 못 건너니 건너갔다.
▲아이들이나 여성분들은 조금 어려워할 수도 있으나 성인 남자들에게는 큰 어려움 없는 출렁다리다. 출렁다리를 지나면(출렁다리로 가지 않고 그냥 아스팔트 길 따라서 갈 수도 있음) 곧 등잔봉 초입이다.
▲등잔봉 갈림길 지점인 노루샘
▲산막이옛길에서 등잔봉 가는 갈림길 지점인 노루샘 앞에 도착해 보니 등산로 임시 폐쇄 안내문이 걸려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사고 예방 차원이라고 한다. 금줄을 뒤로하고 서둘러 산행 인원을 올려보낸 후 천천히 진행하되 조금 올라가서 기다리라고 한 후 산행 인원을 오려 보낸 후 최후미로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이어지는 오르막길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 등산로에는 풀이 무성했다.
▲시멘트 포장길을 잠깐 걸어 다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진입한다.
▲임도 오른쪽 등잔봉으로 가는 산길로 진입하여 선두가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보이지 않아 선두에게 전화를 걸어 기다리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후미를 다 올려보내고 꼴찌에서 선두로 올라서기란 정말 힘들었다.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나무 계단 길에서 선두를 만나 진영수님에게 모두가 조금 늦으니 원할한 진행을 위해 국사봉을 혼자 다녀오라고 권유한 후 후미를 기다려 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갈림길 지점에서 예전에 편안하고 완만한 길로 올라섰으니 이번에는 힘들고 위험한 길로 진행했다.
▲급경사지만 계단과 안전시설이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고 힘들었지만 위험하지 않았다.
▲편안하고 완만한 길과 만나는 지점의 이정표
▲등잔봉 정상에 도착했다. 괴산호 물줄기가 감아 돌아가는 한반도 지형 뒤로 솟아 있는 군자산과 비학산이 보인다. 정상에 있는 데크 전망대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잠시 쉬고 있으니 국사봉에 간 진영수님이 온다. 빨리 다녀오셨다고 하니 뛰어 갔다 왔다고 한다. 그런데 산행지기가 국사봉에 못 다녀옴에 아쉬움을 표하는데 그건 마라톤 수준으로 다녀와야 함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다.
▲등잔봉(燈盞峰)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간 아들의 장원급제(壯元級第)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고 하며 지금도 그 효험이 있다고 자식(子息)들을 위해 정성(精誠)을 들이는 사람들이 발길이 잦은 봉우리라고 한다.
▲2018년 1월 28일 동행 산악회 산행 때의 사진
▲등잔봉 정상에서 한반도 전망대 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다. 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소나무를 보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다. 등산로는 오르내림이 없는 부드러운 솔 숲길이다.
▲좌측으로 주차장과 괴산댐 뒤로 멀리 월악산이 보인다.
▲진행 방향의 삼성봉을 바라보며 지나는데 등산객을 인식하고 산불조심등 반복적인 안내방송이 울린다.
▲산길이 90도로 꺾이는 지점의 이정표, 등잔봉에서 한반도 전망대가 있는 천장봉까지는 대략 1.3km 정도다.
▲앉아서 사진 찍기 좋은 Y자 모양의 소나무
▲한반도 전망대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는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꽤 많다. 이곳의 수준은 억지스럽고 상당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것 같다. 좌측으로 주차장, 괴산댐 멀리 월악산이 조망되며 우측으로 산막이 마을과 선착장도 내려다 보인다.
▲괴산호 전망대에서는 괴산댐이 정면으로 보인다.
▲산막이 마을 갈림길 지점에서 천장봉 쪽으로 진행하여 천장봉 인증하고 이곳으로 되돌아온 이유는 여럿이 모여 점심 식사하기 좋았기 때문이다. 후미를 기다려 같이 식사한 후 네 명만이 삼성봉으로 가기 위해 서둘렀다.
▲점심 식사하기 전 천장봉 단체 인증
▲천장봉은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경관(自然景觀)이 울창한 노송(老松)과 더불어 장관을 이뤄 그 풍광명미(風光明媚)의 수려함이 하늘도 감탄하여 숨겨놓은 봉우리라 하여 천장봉(天藏峰)이라 부른다고 한다.
▲2018년 1월 28일 동행 산악회 산행 때의 사진
▲삼성봉 가는 길에 왼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안내되어 있다. 삼성봉은 이정표기 없다. 직진해서 삼성봉으로 진행하는데 삼성봉까지는 된비알이다.
▲삼성봉(三星峰)에는 정상 코팅지와 판독 불가의 삼각점, 연리목이 있고 삼성봉임을 알리는 표지석은 없다. 올라온 곳에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가면 급경사 송림 숲을 내려서고 시멘트 포장길을 좌측으로 굽이굽이 돌아 굴바위 농원 선착장입구를 지나고 우측 연하협구름다리로 내려서 구름다리를 왕복한다.
▲삼성봉(三星峰) 정상의 연리목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낙엽이 많이 쌓이고 경사가 급해서 다소 위험한 길이다. 삼성봉에 대해 월간산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산막이옛길 관광안내 직원에게 문의한 결과, 삼성봉은 석 삼(三)에 별 성(星)을 쓴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산 들목인 외사리 수전교 서쪽에 세워진 ‘외사마을 유래비’에는 ‘강 동쪽에는 삼성사(三省寺)라는 큰 절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마침 삼성사 터에서 달천 오른쪽으로 삼성봉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삼성산의 이름이 석 삼(三)에 살필 성(省)을 써서 ‘삼성봉(三省峰)’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약 15분 정도 가파르게 내려서면 시멘트 임도를 만난다. 시멘트 길 따라 지루한 길을 계속 진행 한다.
▲굴바위 농원 선착장입구, 여기서 임도를 따라 산막이 마을까지는 약 1.8km 정도 된다.
▲연하협구름다리와 비학산, 연하협 구름다리는 괴산군이 26억 5천만원을 들여 2016년 9월에 개통했고, 총연장 134m, 폭 2.1m로 산막이 옛길에서 달천을 건너는 유일한 다리로 충청도 양반길과 갈은구곡으로 이어지며 연하협이란 명칭은 괴산댐 건설로 잠긴 연하구곡(烟霞九曲)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연하협구름다리 위에서 하류 쪽으로 바라 본 모습
▲건너편 연하협구름다리 앞의 산막이옛길 노래비
▲연하협구름다리 건너갔다가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까지 가려다 의미 없어 보여 연하협 구름다리만 왕복했다. 건너편에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었다. 현재 산막이옛길 유람선은 산막이옛길 영농조합법인과 대운선박 두곳이 운항중에 있다. 산막이옛길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유람선 노선은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산막이마을까지 편도기준 이용요금 5,000원이다. 신분증은 필요 없으며, 이곳에서는 모터보트도 수시 운영 중이다. 대운선박 운항노선은 차돌바위선착장 - 산막이마을 - 괴산댐도선장 (연하협구름다리) - 굴바위농원 - 새랭이이며, 11인승 대운호와 46인승 대운2호가 운항 중이다. 승선 요금은 목적지에 따라 5,000원에서 10,000원이라 한다. 이곳은 신분증 필요하며 스마트폰 본인 인증 가능하다고 하는데 댐수위 저하로 우리가 갔을 때는 유람선은 운행하지 않았다.
▲연하협구름다리에서 내려와 산막이옛길 따라 괴산호 호반길을 따라 걷는다.
▲토끼샘은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옹달샘이라고 한다.
▲삼신바위 : 괴산댐 건설 전에는 경치가 빼어나고 강물이 빠르게 흘러 살여울이라고 부르던 곳인데, 삼신(해, 달, 별의 신)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다 날이 밝아 승천하지 못하고 삼신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옛날부터 이 바위에서 아기를 점지하여 달라고 치성을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월정(水月亭)은 조선 중기의 명신(名臣)인 소재(蘇齋) 노수신이 유배되었을 때 거처하던 곳이다. 노수신(1515-1590)은 중종 38년(1543) 문과에 급제하여 퇴계(退溪) 이황(李滉)과 같이 독서당에 뽑혀 함께 학문을 연구하다가 을사사화(乙巳士禍)로 관직에서 파면되어, 순천·괴산 등지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선조 즉위 후 복직되어 후에 영의정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 건물은 노수신이 1545년 을사사화(乙巳士禍)로 순천, 진도 등지로 유배되었다가 괴산으로 옮겨져 명종 20년(1565)부터 2년간 유배 생활을 했던 괴산 연하동(煙霞洞)에 있던 적소인데 괴산수력발전소 댐을 만들면서 물에 잠기자 1957년 현 위치에 이건 하였다.
▲산막이마을은 식당, 카페, 민박 등이 많이 모여 있는데 시간에 쫓겨 그냥 지나친다.
▲장마철 홍수조절을 위해 물을 방류하여 수위를 최대한 낮춰 놓아 유람선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삼성봉에서 내려오며 만나는 26개 명소인데 등산로가 달라 신령참나무와 시련과 고난의 소나무는 볼 수 없었다.
▲물레방아 체험관
▲가재 연못에서 창훈이는 퐁당 하고 있다.
▲천장봉 오름길
▲이후 다래 숲 동굴, 마흔 고개, 꾀꼬리 전망대를 지나 괴산 바위다. 괴산바위 지나면 병풍루를 만난다.
▲잘 조성된 계단을 내려서면 얼음바람골이 있다.
▲앉은뱅이약수는 옛 오솔길 옆에 옹달샘으로 앉은뱅이가 지나다가 물을 마시고 난 후 효험을 보고 걸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질이 양호하고 일년내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물맛도 시원하고 좋았다.
▲스핑크스 바위를 지나 여우비 바위굴이다. 여우비 바위굴은 산막이를 오가던 사람들이 여우비(여름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와 여름 한낮 더위를 피하여 잠시 쉬었던 바위굴이다. 이후 매바위를 지나는데 고개를 들어 찾아봐야 할 정도다.
▲사진을 찍기 위해 호랑이 옆으로 가면 굴에서 무서운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호랑이 굴인데 모녀가 점령하고 있고 보잘것없어 보여 지나친다.바닥은 부더러운 흙이고, 천정은 자연암석으로 되어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1968년까지 실제로 호랑이(표범)가 드나들며 살았던 굴이라고 한다.
▲바라만 보기에는 너무 그리워 하나가 되었다는 사랑목은, 한번 뿌리를 내리면 움직이지 않는 나무처럼 변치 않는 사랑이 이루어짐을 뜻한다고 한다.
▲연화담은 예전에 벼를 재배하던 논으로 오로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에 의존하여 모를 심었던 곳으로 지금은 연못이 조성되었고 이곳에서 연꽃이 핀다.
▲망세루 포토존에서 바라 본 괴산호와 군자산, 비학산
▲산행 초입이었던 노래샘으로 돌아 왔다.
▲소나무가 사랑을 나누는 정사목으로, 남녀가 함께 기원하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지나쳐 왔던 조형물을 사진에 담고 서서히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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