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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홍천 석화산, 문암산

149명산 완등을 위한 1박 2일 첫날 석화산, 문암산에 가다.

백성동 송어아저씨 가든→바위절벽짝바위 이정표동봉석화산문암산송어아저씨 가든

◇ 산행지 : 강원 홍천군 내면 창촌리, 율전리  일원 

◇ 산행일자 : 2024년 6월 3일(월)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자차 이용, 경헌    

◇ 산행거리 :7.31km(트랭글 거리)

◇ 산행시간 : 4시간 22< 휴식 15분 포함> 

◇ 시간 대별 요약

- 08:00  반석역 출발 

- 11:43  봉평 전통시장 현대막국수 식당 중식     

- 12:52  백성동 송어아저씨 가든 도착 

- 12:57  산행 시작  

- 13:09  능선 접속

- 13:57  내면사무소/송어아저씨가든/석화산 갈림길 

- 14:02  짝바위 갈림길

- 14:30  석화산/문암산 갈림길

- 14:32  석화산(휴식 10분)

- 14:44  석화산/문암산 갈림길

- 16:03  문암산 삼거리

- 16:14  문암산(휴식 5분)

- 16:30  문암산 삼거리

- 17:10  고냉지 배추 밭

- 17:10  송어아저씨 가든 산행 마침

- 18:53  홍천 넘버 25 호텔

- 19:27  홍천 화로구이 석식

- 20:35  석식 마침(택시 이용 숙소로 출발)

  

※ 특기사항

1박 2일 홍천 석화산(문암산), 봉화 문수산 산행 

부러진 나무 등 등산로 최악 

석화산문암산 가는 길 이정표 없음

 오지 산행 

자차 이용 

 

홍천 석화산, 문암산  등산 지도

 

※ 석화산, 문암산 산행 후기

산림청에서 100 명산을 선정한 이후, 블랙야크, 한국의 산하, 월간 산에서 100 명산을 선정했다. 개인적인 생각에 1대간 9정맥이 우선이고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 명산을 이미 오래전 완등 했었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다가 기왕이면 안 가 본 산이고 100 명산이라는데 한 번은 가 보고 판단 해 봐야지 하는 생각에 149 명산을 완등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명산을 꾸준히 다녔는데 홍천의 석화산(문암산)과 봉화의 문수산은 영리산악회에서도 나오지 않아 기회를 엿보다가 이번에 1박 2일로 다녀오고자 경헌 친구에게 동행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줘 산행에 나섰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게 차량을 가져가니 원점산행을 해야 하므로 산행코스가 중요하여 공부해 보니 두 산 모두 원점산행 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석화산은 등산로가 확실치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숙소는 홍천 나들목과 가까우면서도 저녁에 소주 한잔하기 좋은 곳으로 정하다 보니 석화산은 거리가 좀 있다는 것이 안 좋았지만, 작은딸이 정한 곳이 새로 지은 곳이고 아침도 라면과 밥을 제공하므로 가격이 저렴하여 숙소도 예약하고 아침에 먹기 위해 김치도 조금 챙겼다. 1박 2일이니 등산복 두 벌과 여분의 옷도 챙기고 반석역에서 8시에 만나 출발하려고 하는데 경헌 친구가 봉화에 오후에 비 소식이 있다며 홍천을 먼저 가자고 하여 기상청을 들어가 보니 이게 웬걸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홍천을 검색해보니 홍천은 맑음으로 나와 홍천으로 향했다. 홍천에 가던 중 봉평에서 점심 식사로 메밀막국수를 시켰는데 메밀전을 서비스로 줘 기분이 좋았는데 메밀막국수는 불어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 서비스를 줬다는 생각이 들자 기분이 별로였다. 1시 가까이에 산행 초입인 송어아저씨가든에 도착하여 산행은 시작되었는데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이라 힘겨웠다. 계속된 오르내림의 연속인데 나와는 달리 경헌 친구는 잘 만 간다. 1시간 30여 분만에 석화산 정상에 서니 흐뭇하다. 그런데 석화산을 벗어나 문암산으로 방향을 바꾸자마자 길도 없고 이정표도 없고 나무는 쓰러져있고 길 찾기 바빠 정신이 없다. 조심조심하며 산행은 계속 진행되었고 다시 1시간 30여 분만에 문암산 정상에 서서 인증하니 이제 149 명산 중 하나의 산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길 찾기의 어려움은 조금 있지만 이제 하산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은 가벼워져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크~! 그런데 한참을 가는데 경헌이가 5분만 쉬자고 한다. 오름이 약하지만 내림은 강하다 보니 나온 현상이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송어아저씨가든 밑에 있는 물가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숙소로 향하는 길은 마음이 가벼울 뿐이었다. 체크인 후 화로구이 집을 물어보니 택시를 타고 나가라 해서 홍천화로구이에 가서 식사했는데 맛은 있었지만 8시에 영업을 마감한다고 하여 쫓기듯 식사해야 했다. 소주 한잔하고 택시로 숙소에 와서 편의점에서 구매한 맥주로 입가심하고 잠자리에 들며 하루를 접었다.

 

석화산, 문암산 산행사진

대전을 출발 봉평전통시장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한다. 당초 계획은 봉화 문수산 산행을 하고 홍천으로 이동 1박 후 석화산(문암산) 산행을 하고자 했으나 봉평 날씨가 오후에 비 소식이 있어 홍천으로 변경 했다.

▲제법 유명세를 타는 현대막국수, 막국수 전문점 답게 식당 안에는 유명인들의 메모와 사인이 많았다. 

▲메밀전 서비스 주기에 좋게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국수가 불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백성동 송어아저씨 가든(구 만나산장) 도착, 주소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리 1417-1 이다. 영업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가든 아래 주차장이 있어 주차 후 산행 준비 한다.

송어아저씨 가든 바로 위 왼쪽에 간이화장실 옆에 가파른 나무계단과 석화산 방향 표시가 있다. 시작부터 완전 급경사다.

약 10분 정도 나무계단을 오르면 거리와 방향 표시가 있는 능선 접속이다.

가파른 곳에는 밧줄이 메어 있고 이정표도 비교적 잘 되어 있다. 동행한 친구는 잘만 간다.

▲등산로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고 오르내림이 심하다. 이제 조금씩 바위 구간이 시작된다.

바위능선길도 걸었다.

▲현재 다른 상호명의 만나산장 방향(송어아저씨 가든)과 내면 사무소 갈림길 이다. 이정표의 정상까지는 2.5km다. 하지만 정상까지 거리는 틀린 것 같다.  내면 성당에 주차 후 이곳으로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다음에 온다면 내면사무소에서 올라와야 겠다.

▲첫 조망터가 나오지만 패스하고 암봉을 하나 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떡바위 방향 표시가 있지만 가보지 않았고 이곳부터는 매우 가파르고 험한 등산로가 정상 전까지 이어진다.

바위구간은 직등할 수 없고 산길은 아래쪽으로 우회하며 이어진다.

첫번째 왼편으로 넓고 높은 수직벽을 우회하는 나무계단을 오른다.

석화산 정상이 바로 앞이다.

두 번째 왼편으로 넓고 높은 수직벽을 우회하는 나무계단을 또 오른다.

석화산 구간은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제대로 된 조망바위다. 능선의 벌목지와 함께 내면 창촌마을이 발아래다. 이곳 말고는 거의 조망이 없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호치키스 손잡이와 발판이 있는 바위오름 구간도 있다.

이곳 방향 표시에서 석화산 50여m를 올랐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문암산 방향으로진행한다.

석화산(石化山 1,146.4m) 정상 표지석 옆에 석화산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그를 옮겨 보면 "석화산(문암산門岩山)은 강원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산으로, 옛날 바위에 석이버섯이 많이 자생하여 멀리서 바라본 바위가 마치 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역에서는 모두 석화산이라 부른다. 해발 600m에 위치한 홍천군 내면 창촌리를 감싸고 있으며 암봉과 노송이 한폭의 화려한 동양화 병풍 같고 봄에는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며 가을 단풍 절경은 설악을 방불케 한다. 문암산으로 표기된 이유는 석화산 서북쪽(내면 율전리 문암동) 계곡에 마치 거대한 문과 같은 바위가 있어 지도에 문암산으로 표기된 듯 하며 현재 국립지도원 편찬 지도에 표기된 석화산 위치는 잘못 표기된 것으로 문암산이 석화산이고 홍천군 내면 창촌초교 교가에도 있는 내면의 자랑인 석화산으로 부름이 타당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문암산(1,164m)과 약 1시간 거리 떨어져 있는 석화산(1,146m). 두 산은 문암산이 석화산이라는 설, 문암산과 석화산은 다른 두 개라는 설(지역주민들의 주장)이 있는 산. 그래서 나는 오늘 두 곳 다 오른다.

▲석화산 정상에서 바라 본 지나 온 암봉

이곳 방향 표시에서  문암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제 부터 오지중의 오지 산행을 경험한다.

석화산 갈림길에서 이제 급하게 내려선다. 곳곳에 쓰러진 나무가 길을 돌려 세운다.

안전로프가 있지만 안전로프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엉망이다.

길이 없어져 신경을 곤두세워 길을 찾아야 한다.

간혹 좋은 길도 나오긴 한다. 하지만 오르내림이 많으며 지난 겨울 부러진 나무들로 등산로가 좋지 않고 쌓인 낙엽들로 미끄러웠다.

이렇게 부러진 나무로 인해 길찾기가 너무 어렵다. 등산로 관리 부실로 인해 오지중의 오지 산행이다.

석화산 정상에서 출발 1시간 20분만에 삼거리에 도착했다. 아무런 표식이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이곳이 문암산 삼거리임을 알았다. 이제 좌측 문암산으로 간다.

문암산 1163.3m에는 정상석이 없고 정상임을 알리는 표찰과 형태를 알 수 없는 삼각점이 있었다.

문암산 삼거리로 되 돌아와 하산을 시작한다. 문암산 하산길도 가파르게 고도를 낮추고 부러진 가지와 등산로에 겹쳐있는 나무들, 쌓여있는 낙엽들이 상당히 미끄럽게 했다. 하산길은 방향 표시도 없고 가끔 등산로도 알아보기 힘든 곳들이 있어 상당히 체력 소모가 많았다. 그래선지 친구가 5분간 쉬었다 가자고도 했다.

밭으로 된 등산로를 만나면 산행은 이제 거의 끝이다. 무사히 잘 내려 온 것에 깊이 감사했다.

길이 사나워 월담을 강행 했다. 물론 배추씨를 밟지 않으려고 수로 옆으로 걸으며 조심 또 조심 했다.

좌·우 밭 경작지 사이의 임도 따라 내려서 농가를 지나 시멘트 임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산행은 끝이다.

앞에 송어 아저씨 가든( 구 만나 산장 가든)이 보이고 그곳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동네 어귀에 피어 있는 수국과 비슷한 불두화가 아름답다.

송어 아저씨 가든 산행 마침

송어 아저씨 가든 앞 개울에서 몸을 담갔다. 너무 차가워 ㅋㅋ 약 3분도 못 견디고 땀만 씻어내고 옷을 입어야 했다.

홍천 숙소 도착 체크인 후 주인분께 맛집 조언을 받은 후 저녁 식사를 위해 카카오 택시를 불러 맛집으로 이동했다.

홍천 화로구이 맛집이라 관광 차들이 많았다.

홍천 화로구이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긴 하다. 약간의 친절이 더 필요 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