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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용봉산(투석봉, 최고봉, 노적봉, 악귀봉)

용의 형상과 봉황의 머리,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

용봉초교→투석봉→최고봉→노적봉→악귀봉→용바위병풍바위→용봉사→산림휴양관→용봉초교

◇산행지 :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읍 상하리 일원 

◇ 산행일자 : 2024년 5월 15일(수) 날씨 : 맑은 뒤, 비

◇ 산악회및 친구 : 자차이용, 산행지기    

◇ 산행거리 :7.83km

◇ 산행시간 : 5시간 25분< 중식 40분 포함> 

◇ 시간 대별 요약

- 07:45  반석역 출발 

- 08:56  용봉초교 도착     

- 09:03  용봉초교 행 시작     

- 09:16  미륵불 

- 10:00  투석봉   

- 10:11  최고봉(용봉산 정상)

- 10:16  최고봉/ 최영 장군 할터 갈림길(왕복 20분)

- 10:23  최영 장군 할터

- 10:37  최고봉/ 최영 장군 할터 갈림길

- 10:47  노적봉

- 11:02  악귀봉(전망대 구경 15분)

- 11:41  임간 휴게소

- 11:52  용바위(전망봉 왕복 5분)

- 11:53  전망대 

- 12:07  병풍바위

- 12:25  용봉사(중식 40분)

- 13:04  용봉사 출발

- 13:18  구룡대 입구

- 13:35  청소년 수련원  

- 14:18  상하리 마을회관

- 14:29  용봉초교 마침

  

※ 특기사항

① 용봉산 4회 째 산행( 2005년 12월 1일, 2020년 7월 5일 이후)   

부처님 오신 날 산행(점심 공양) 

여유 산행

용봉산 완전정복(?) 

자차이용, 원점회귀 산행  

 

용봉산 등산 지도

 

※ 용봉산 산행 후기

용봉산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니 2005년 12월 1일에 용봉산, 수암산 산행한 기록이 있다. 당시엔 기록의 소중함을 몰라 달랑 다녀온 날짜만 적어 놓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산악회를 따라갔고 덕산온천으로 하산하여 온천욕을 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2019년에 한 번 그리고, 2020년 7월 5일에 다녀온 사진이 있는데 산행기를 적지 않아 산행코스만 알 수 있었다. 2020년 당시엔 구룡대 주차장에 주차하고 용봉사, 마애석불, 악귀봉, 노적봉, 최고봉 정상에서 셀카 찍고, 최영 장군 활터, 청소년 수련원을 거쳐 아스팔트로 하산하여 구룡대 주차장으로 간 사진만 있어 이번에 산행기를 적고자 다시 용봉산을 찾았는데 원점회귀를 위해 산행코스를 용봉초교에서 시작했다. 문제는 비 소식이 있는데 동행친구가 평상시와 달리 조금 늦게 8시 출발하자 해서 조금 염려되었지만, 일기예보 상 비를 피해 내려올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해 보였다. 산행 전날 친구에게 이번 산행 시간이 짧으니 산행 마치고 점심은 사 먹자고 한 후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가져가자고 말했다. 아침 식사하는데 8시까지 온다는 친구에게서 7시 45분까지 도착 가능하다는 톡이 온다. 그리하여 서둘러 시간 맞춰가니 친구는 반석역 5번 출구에서 나오고 있었다. 홍성으로 가며 산행코스에 대해 수암산까지 간 후 택시를 이용해 오는 방법을 제시하니, 친구가 용봉산만 가고 원점회귀 하자 하여 일단 용봉초교로 향했다. 용봉초교에 도착하여 용봉초교 주차장에 주차한 후 산행 기점 매표소에서 1,000원의 입장료 내러 가니 부처님 오신 날이라 입장료는 무료라고 한다. 암튼 1,000원이지만 안 받으니 산행하는 처지에서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쫓기는 산행이 아니었기에 투석봉에 오르면서는 친구의 의견을 따라 등산로를 약간 벗어나 조망도 보러 가기도 했지만, 작은 산이라 등산로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투석봉 인증 후 용봉산 정상인 최고봉으로 향했다. 정상에서 생각 없이 노적봉으로 향하며 최영 장군 활터는 지나쳐 가려 했는데 친구가 최영 장군 활터를 가자 하여 가 보니 2020년 7월에 왔던 기억이 있어 별생각이 없었지만 함께한 친구를 위해서는 잘 다녀온 느낌이었다. 악귀봉 정상에서 인증하고 바로 용바위 방향으로 진행하려니 친구가 전망대를 다녀오지 않았다고 지적하여 전망대로 다시 가니 그곳에서 주변인의 안내에 따라 멋진 거북바위를 볼 수 있었다. 거북바위를 본 후 악귀봉을 지나 쉼터에서 준비해 온 간식을 먹고 임간휴게소를 지나 용바위로 가는데 요란한 음악 소리가 들렸다. 부처님 오신 날인데 용봉사에서 세속적인 음악이 들릴 리도 없다며 고개를 갸웃하고 용바위를 지나 전망대에 가니 매포 신도시가 눈에 다 들어온다. 잠시 홍성 시내를 감상하고 계획했던 병풍바위를 지나는데 시간이 점심시간이고 때맞춰 부처님 오신 날  점심 공양 시간이라 용봉사로 가기로 했다. 용봉사에 내려서니 흐아~! 절에서 가수 초빙에 신나는 음악이라~!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점심을 얻어먹으며 옆 사람에게 들으니 "불교도 변해야 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하면 더 좋지 않으냐"는 말에 약간은 공감이 같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한 후 용봉사에서 구룡대 입구로 잘 내려와 청소년 수련원을 거쳐 차량 회수를 시도 했는데 수련원 지나 용봉 폭포 가는 도중에 길을 잘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고,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결국 상하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했다. 차량 회수를 위해 10분간 아스팔트를 걸은 후 용봉초교에서 차량 회수 후 반석으로 와서 대패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고 하루를 접었다.

 

용봉산 산행사진

용봉초등학교 앞에 도착, 오늘 산행을 준비한다. 감사하게도 학교측에서 주차장을 개방해 놓아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었다. 용봉초교 바로 앞 건널목 건너편에 공용화장실이 있는데 따뜻한 물도 나오니 우리나라 진짜 선진국이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 앞에 산행안내도가 있다. 산행코스에 대해 친구에게 이야기한 후 산행을 시작하려고 매표소에 가니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 입장료가 면제란다.

용봉산자연휴양림은 입장료가 있다. 성인 기준 1,000원, 홍성과 예산 군민은 무료다. 입장료를 받고 계신 분 들은 마을 주민 같아 보였다.

마을 주민이 사는 동네를 지나 임도 따라 편하면서도 고도를 서서히 높이며 올라간다.

중간 중간 차량들이 산행을 방해(?) 하기도 했지만 나름 물소리와 풍광이 좋았다.

이곳이 임도 끝이며 본격적인 산길을 만나는 곳이다. 잠시 석불사 미륵불을 감상하고 산행을 한다.

홍성 상하리 미륵불(洪城 上下里 彌勒佛)은 먼 훗날 출현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미래의 부처로 자연 암석을 활용해 조각한 입상(立像)이다. 고려 중기경의 작품으로 용봉산(龍鳳山)의 서쪽 기슭의 절벽 아래 수직으로 솟은 거대한 자연 암석을 깎아 조성한 미륵불로 장대한 규모이며 불상의 얼굴은 아래가 넓은 원통형으로 소발의 머리에 편평한 정상부가 특징적이다.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아 보니 미륵불 옆의 석불사 법당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이곳 석불사(용도사)를 조금 아래에 새로이 불사를 진행 중이어서, 과거에 있던 법당이 해체되어 오로지 석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를 올라가는데 돌계단이 잘 조성 되어 있다.

바위 능선도 만나지만 등산로는 잘 조성 되어 있다. 마치 용의 비늘이 서 있는 것처럼 길이 바위로 이루어져 용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제법 경사진 길을 오르고 나면 시원한 전망을 보여주는 능선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용봉산 산행이다.

▲멀리 좌측의 오서산과 우측은 봉수산이라 한다.

산행하면서 여럿, 정자를 만난다.

올라 왔던 용봉 초교 옆으로 관광버스 주차장이 보인다.

정성스럽게 쌓아 놓은 돌탑도 지난다.

이번 산행의 첫 번째 봉우리인 투석봉(投石峰)

투석봉에서 바라본 용봉산 최고봉

투석봉에서 바라본 최영장군 활터

능선을 타고 바위 절경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용봉산 정상인 최고봉이다. 유난히 정상엔 들고양이들이 많았다.

투석봉에서 10분 정도 더 진행하면 용봉산의 주봉에 닿게 된다. 용봉초등학교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산의 이름은 용의 머리에 봉황이 날아오르는 형세를 취하고 있다고 하여 '용봉산(龍鳳山)'이라 이름 붙여졌다 한다.

최고봉에서 약 2분 정도 진행하면 최영 장군 활터 갈림길이 나온다. 생각 없이 노적봉으로 진행하려는 순간 동행친구가 최영 장군 활터는 왜 안 가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2020년 산행 시 다녀왔었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잠시 고민하다 시간적 여유도 많고 동행친구를 위해 최영 장군 활터로 향했다.

정자가 있는 곳이 최영 장군 활터다.

최영 장군 활터의 유래를 읽어 보면 전설이 늘 그렇지만 믿기 어려운 내용이다. 활보다 빠른 말이 있을까?

▲최영 장군 활터엔 정자와 이정표, 활터 유래 안내판이 있다. 내포신도시와 멀리 오서산까지 조망된다.

노적봉으로 가다가 뒤돌아본 최영 장군 활터의 정자

수석전시장이다.

정자 바로 옆 조망처에서 바라본 용봉산의 멋진 모습들, 왼쪽 봉우리가 노적봉이다.

▲활터까지 왕복 20분이 소요되었다. 이제 노적봉으로 향한다. 용봉산 정상에서 10분 정도 능선을 따라 걸으면 노적봉에 닿을 수 있다.

 

악귀봉과 노적봉

▲노적봉

용봉산의 보물로 옆으로 크는 소나무, 바위틈에 자리를 잡고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에 감탄 한다.  암벽과 소나무의 조화가 경이롭다. 작은 나무지만 수령이 100년이라고 안내문에 있다.

행운 바위 위에 돌멩이를 던져서 돌멩이가 올라가면 그날은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래선지 돌멩이가 수북하다.

특이한 소나무

뒤돌아 바라본 노적봉과 최고봉

▲이곳에서 전망대를 먼저 들려 가야 한다. 악귀봉 갔다 되돌아 와 두꺼비 바위를 보러 다시 전망대를 가느라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용봉산(최고봉)-노적봉-악귀봉 구간은 암릉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계속 이어진다. 위험한 곳은 우회로가 조성되어 있고 데크와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악귀봉

▲물개바위

삽살개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꺼비 바위와 멀리 수암산, 용봉산은 암석단애와 절리를 잘 보여주는 산으로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가 아름다워 충청의 금강산으로 불리고 있다.

악귀봉에서 내려와 간식을 먹은 장소다.

임간휴게소

용바위

용바위에서 바라 본 악귀봉, 노적봉, 최고봉 방향

용봉산은 특히 바위가 빼어나 곳곳에 암봉이 어여쁜 수채화 같고, 멀리 보이는 바위들은 흔히 달력에 등장하는 풍경 같다. 용봉산의 노적봉과 악귀봉을 지나면 암석들은 많이 줄어들고 용바위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완만한 수암산으로 이어진다. 잠시 전망대로 향했다가 이곳으로 돌아와 병풍바위로 진행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남 도청과 내포 신도시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암산

병풍바위

뒤 돌아본 용바위, 용바위에서 오른쪽 병풍바위 쪽으로 내려오면 병풍바위, 구룡대 매표소로 내려갈 수 있다. 내려오면서 보면 용봉초등학교 쪽 경사도 만만치 않지만 구룡대 매표소에서 병풍바위 코스도 올라온다면 쉽지 않을 듯하다.

병풍바위 코스도 탁 트인 경관과 빼어난 암석들을 구경할 수 있다.

병풍바위가 바로 앞이다.

병풍바위에서는 최고봉에서 노적봉, 악귀봉까지 모두 조망 된다.

 

의자바위

이곳에서 풍악소리가 요란한 용봉사로 향했다.

용봉사(龍鳳寺)는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며 삼국시대 백제 후기에 창건된 사찰이라고 한다. 1982년에 지금의 대웅전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가수를 초빙하여 유행가와 함께 신나게 춤추고 있었다.  절에서 가수 초빙에 신나는 음악이라~!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점심을 얻어먹으며 옆 사람에게 들으니 "불교도 변해야 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하면 더 좋지 않으냐"는 말에 약간은 공감이 같다. 

사찰 관계자들에게만 비빔밥을 제공하여 처음엔 불만(?)이 생기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에게 모두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가 있을 듯하여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점심을 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구룡대 방향으로 진행 했다.

용봉산 일대에 남아있는 마애불 중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 '용봉사 마애불'이다. 불상의 왼쪽에는 명문 기록이 31자 남아있는데, 이를 통해 불상의 축조 연대가 신라 소성왕 1년(799)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일주문 위 큰 바위에 부처님을 새긴 마애불은 볼이 두툼하고 토속적인 상호인데 웃는 모습이 자비롭게 느껴진다. 중생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 주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다. 용봉산에는 마애불이 세 곳에 있다. 

용봉산 절 입구로 내려가면 용이 날아가는 듯 자유로운 필체의 '용봉산 용봉사'라는 현판이 있는 일주문이 있다.

산림휴양관으로 향한다.

구룡대 매표소 입구

용봉사 입구의 모습

용봉사 입구에서 차량회수를 위해 산림휴양관으로 향한다. 구룡대까지 하산했다 다시 오르려니 힘겹다.

최영 장군 활터로 진행하다 좌측 산림휴양관으로 향한다.

용봉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5동, 산림휴양관 8실로 되어 있다. 산림 휴양관(4인실):성수기:50,000원 비수기 35,000원 (6인실):성수기 70,000원 비수기 49,000원이며 숲속의 집은 (10인실):성수기 150,000원 비수기 105,000원이고, 숙박시설 이용 시간은 당일 15:00~익일 12:00까지이고 예약 방법 인터넷으로만 예약 가능하다고 한다. 

길찾기가 난해하다. 그러나 미륵불 방향으로 잘 찾아갔다.

마애보살입상은 위로 올라가야 한다. 지도상 좌측으로 가면 상하리 미륵불 가는 길인데 이곳에서 길을 잘못 찾아 상하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하다 잘못된 것임을 알고 다시 길을 찾아가려다 비가 오기 시작하여 홍복읍 상하리 노인회관으로 하산했다. 

홍성군 홍복읍 상하리 노인회관에서 아스팔트를 걸어 홍성초교로 향한다.

홍성초교 산행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