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자형 출렁다리가 있는 우두산과 의상봉
고견사 주차장→고견사→의상봉→우두산(상봉)→마장재→Y자형 출렁다리 → 주차장
◇산행지 : 경남 거창군 가북면 일원
◇ 산행일자 : 2024년 5월 12일(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가자 산악회, 기대, 창훈, 산행지기외 친구들
◇ 산행거리 :7.51km
◇ 산행시간 : 4시간 35분< 중식 50분, 고견사 구경 10분 포함>
◇ 시간 대별 요약
- 07:15 반석역 출발
- 08:00 산성초교
- 10:05 거창 황노화 힐링랜드 도착
- 10:13 거창 황노화 힐링랜드 산행 시작
- 10:40 고견사(관람 10분)
- 11:11 장군봉 갈림길
- 11:21 의상봉 갈림길(왕복 17분소요)
- 11:29 의상봉
- 11:38 의상봉 갈림길
- 11:56 우두산(상봉)
- 12:00 중식(50분)
- 12:53 첫 주차장 갈림길
- 13:19 두 번째 주차장 갈림길
- 13:40 마장재
- 14:10 족욕(5분)
- 14:20 출렁다리
- 14:48 출렁다리 편의점 산행마침
- 19:00 시청역
- 19:20 반석역
※ 특기사항
① 우두산 3회 째 산행( 2006년 2월 8일, 2012년 11월 10일 이후)
② Y자형 출렁다리 처음 감
③ 컨디션 난조(여유 산행?)
④ 셔틀버스 운행
⑤ 입장료 3,000원(지역상품권 2,000원 환원)
※ 산행 전 사전 조사
<별유산 유래>: 별유산의 '별유'는 아래 이백의 산중문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백의 재능을 아끼는 당태종이 이백을 중책에 기용하려고 초야에 은거하는 그를 찾았다는데 이백은 아래 시<산중문답>를 지어 고사했다고 한다.
問爾何事棲碧山 (문여하사서벽산) 왜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그저 웃을 뿐, 대답은 하지 않아도 마음은 한가롭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이 물길 따라 아득히 흘러가나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따로 세상이 있지만 인간 세상은 아니로세
※ 우두산 등산 지도
※ 우두산 산행 후기
산행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최우선은 내가 가고 싶은 산이지만, 산악회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산행지를 선택해야 하니 여간 고역이 아니다. 이번 산행도 많이 고민했고 대다수가 좋아할 곳을 택하다 보니 두 번 다녀왔지만, 출렁다리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택했다. 우선 우두산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니 2006년 2월 8일 우두산(의상봉)이 적혀 있다. 당시엔 기록의 소중함을 몰라 달랑 다녀온 날짜만 적어 놓았다. 그 이후로 2012년 11월 10일 남산 제일봉~단지봉~우두산 산행기가 있다. 그러니 이번이 세 번째인데 오랜만에 우두산을 간다는 것과 산악회의 특성상 원점회귀 하면서도 여러 코스로 나누어 시간을 산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했다. 우선 등산 지도와 산행지 설명 안내도를 만들고 세심히 공부해 보니 입장료를 3,000 받는데 2,000원은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준다는 내용을 부회장에게 전하고 입장료는 각자 내는 방식으로 하자고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입장할 때 힐링랜드 측에서 입장료를 한 사람이 산내라고 하여 산악회에서 지불한 형식이 되었다. 아침은 김밥이기에 집에서 식사하고 준비한 배낭을 메고 반석역으로 가니 버스가 와 있었다. 시내를 한 바퀴 돌아 금산인삼랜드에서 아침 식사 시간을 준 후 회장님 인사에 이어 산행지 설명했는데 준비도 안 해갔는데 이젠 마이크 병이 많이 없어져 잘 설명하고 자리에 앉았다. 산행지에 도착하니 셔틀 운영한다 했는데 관광버스라 주차장 입구까지 진입시켜주며 내려올 때는 셔틀을 이용하라 한다. 두 번 와보았지만 오랜만이라 많이 낯설었지만 미리 선답자의 글을 충분히 보고 왔기에 익숙해져 갔다. 고견사 구경할 때까지만 해도 큰 어려움이 없던 산행은 고견사를 지나면서 숨이 차오며 안색도 하얗게 변해 갈 만큼 힘든 시간을 만들었다. 등반대장으로 안내하는 처지이다 보니 힘든 내색을 할 수도 없고 의상봉이나 정상에서 사람이 많으면 사진 찍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최선을 다해 산행했고 정상 인증을 한 후 모두 모여 식사할 만한 곳을 찾고 나니 임무를 다한듯하여 편한 마음이었다. 점심 식사로 친구가 준 컵라면 하나로 식사를 마치니 몸은 많이 좋아졌고 식사한 후 작자 알아서 내려갈 만한 코스로 안내했고 나와 친구들은 마장재까지 진행한 후 내려오며 족욕도 하고 Y자형 출렁다리 구경한 후 셔틀을 타고 내려와 화장실에서 씻은 후 옷을 갈아입었다.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도 속이 좋지 않아 술도 자제했고 집에 와서 까스명수를 먹고서야 겨우 진정되었다. 산에 가기 전날은 술을 자제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 우두산 산행사진
▲예전에는 고견사 주차장이었는데 거창항노화힐링랜드가 생기면서 지금은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주차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방문자가 많아 가조면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을 이용해야 하는데 우리 버스를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주차장까지 출입시킨 뒤 하산하고 나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라고 했다. 입장료 1人 3,000원인데 그중 2천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받는다. 입장료는 개인이 부담하기로 했는데 한 사람이 다 내라고 하여 결국 총무님이 전부 냈다.
▲우리는 고견사, 의상봉 방향으로 간다.
▲고견사 올라가는 길(1.25km)은 돌계단이 많다.
▲견암폭포(見岩瀑布)는 ‘고견 폭포(古見瀑布)’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계곡 상류에 있는 절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폭포는 수직의 절벽으로 그 높이가 약 30m에 달한다. 폭포 주변에 화강암이 대규모로 노출되어 있으며 소나무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견암 폭포는 고견 산장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로를 통해 도보로 접근할 수 있지만 고견사 오르는 길에서는 옆에서 바라보고 그냥 지나쳐 가야 한다.
▲돌계단을 다 오르고 나니 이번에도 나무계단이 바위벼랑을 타고 올라간다. 고견사가 가까워질수록 오름이 많으나 나무 계단이 잘 되어 있다.
▲나무 계단길을 다 오르고 나니 바위 너덜지대가 위로 올라간다. 뱀골 따라 징검다리도 건너고 물소리도 청아하다.
▲장승에 맑은 산에서 마음을 닦는다는 청산선심(淸山洗心)이 적혀 있다.
▲고견사로 물품및 장비를 옮기는 모노레일 시설. 가끔 나이가 많거나 몸이 성하지 않은 보살, 스님 등이 이용하기도 한다.
▲고견사 300m 남은 지점에 도착하니 쌀굴이라는 이정목이 나오는데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수도한 곳이고 쌀이 나왔다고 한다. 쌀굴은 가보지 못하고 고견사로 바로 향한다.
▲해탈교(나무다리) 건너편에 2006년 무영(無影) 스님이 신축한 맞배지붕의 금강문이 있다. 금강문은 불교 사찰 입구의 일주문 다음으로 있는 문으로 사찰의 대문 역할을 한다. 牛頭山古見寺(우두산고견사) 현판이 달린 금강문 안쪽에는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든 밀적금강(密迹金剛)과 천상계의 역사로 그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백만 배가 된다는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이 있다.
▲고견사(古見寺)는 조계종 해인사의 말사이며 667년(문무왕 7)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견암사(見岩寺)에 기원을 두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폐사 위기에 처한 사찰이 재일교포 배익천 선생의 시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고견사는 원효대사가 전생에 와 본 곳이라고 해서 고견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고견사는 아담한 절로 대웅전도 아담한 3칸겹집 팔작지붕이다. 경내를 대충 둘러 보았다.
▲우두산 고견사 은행나무는 2000년 03월 28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고견사 은행나무"의 수령은 지정일 기준으로 약 10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수고 28m, 흉고 둘레 6~10m가 된다. 이 은행나무는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고 전해오는데 용문사 은행나무와 천태산 은행나무와 비교할 수 있다.
▲시원스럽게 하늘로 치솟은 처마선이 아름다운 범종각의 모습이다.
▲사성각(四聖覺) 옆으로 마애석불 모습이 보인다. 대웅전 안마당 한켠에 지붕에 덮인 작은 샘물도 보였다. 서둘러 마애석불로 향한다.
▲대웅전 뒤편 암벽 위에 바위를 깎아 만든 마애석불(마애여래좌상)
▲마애석불에서 바라 본 고견사, 고견사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곳은 역시나 부처님이 멀리 내려다보는 곳이다. 고견사 석조여래 입상도 있던데 무엇이 그리 바쁜지 서둘러 의상봉을 향해 오른다.
▲절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산행하는데 약간의 경사도와 돌길이 만만치 않았고 의상봉까지 계속 이어졌다.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계속 오름을 재촉한다.
▲능선 아래에는 이런 황금 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무엇이 그리 급한지 또 지나쳐 간다. 금동불상에서 의상봉 안부 구간은 의상봉 코스에서 가장 가파른 구간이다.
▲장군봉/의상봉 갈림길 이정표(지나온 고견사 0.7km, 진행할 의상봉 0.3km)
▲이곳에서 의상봉(0.1km)으로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와 우두산 정상(0.45km)으로 진행한다. 의상봉 왕복(17분 소요)까지는 가까운 거리이나 경사가 매우 가파른 계단이다.
▲의상봉 오르는 계단의 모습
▲의상봉 오르는 계단의 모습으로 2012년 11월 10일 사진
▲진행 방향, 우두산 정상을 지나 마장재로 이어지는 능선과 멀리 비계산 방향
▲의상봉 인증은 서둘러 올라와 인원이 많지 않아 쉽게 할 수 있었다. 의상봉(1,046m)은 우두산의 아홉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곳이며,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한 곳이라고 해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2012년 (청량사→남산제일봉→단지봉→작은가야산→우두산→의상봉→고견사) 산행 당시의 사진
▲의상봉 내려오며 찍은 사진으로 얼굴바위 같다.
▲의상봉 내려오며 바라 본 우두산 상봉
▲가조1경 의상봉, 가조2경 견암폭포, 가조3경 용소, 가조4경 비계품혈, 가조5경 박유산, 가조6경 수포대, 가조7경 미녀봉, 가조8경 각시소.
▲우두산이 바로 목전이다.
▲우두산(牛頭山 1,046m)은 경남 거창군 사조면 수월리에 있는 산으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을 의상봉 이라고도 하며 경치가 빼어난 돌부리 산으로 별유산, 견암산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의상봉이 상봉인 우두산보다 등산객들에게 잘 알려진 이유는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 때문이며, 지도상에는 별유산으로 되어 있었으나 거창군청 홈페이지와 정상 표지석에 그 이름을 우두산으로 바꾸었다.
▲2012년 11월 10일 우두산 인증 사진
▲이곳에서 바로 주차장 (2.0km) 으로 갈 수 있다. 지나온 우두산 정상 0.3km, 진행할 마장재 1.7km. 우린 마장재로 향한다.
▲진행 방향으로 암봉들이 멋지다.
▲남산제일봉 방향, 좌측 멀리 가야산. 오른쪽 아래로 죽전저수지가 보인다.
▲가파르게 고도를 떨어뜨린 탐방로는 암릉으로 이어지면서 비계산을 바라보며 주변 뷰를 시원하게 보여준다.
▲암릉구간을 내려와 되돌아본다. 마치 거대한 수석전시장을 보는 느낌이다.
▲조각품을 전시해 놓은 암릉 구간이 어느새 끝을 보인다. 볼거리가 많아 아쉬움이 남는 구간이다.
▲뒤 돌아 본 의상봉 방향, 나중에 가 봐야 할 장군봉 지남산이 보인다.
▲주차장(1.5km) 갈림길에서 지나온 우두산 정상 1.2km, 진행할 마장재 0.8km. 마장재로 향한다.
▲마장재는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가야면을 잇는 고개로, 높이는 850m이다. 지나온 우두산 정상 2.0km, 진행할 주차장 1.6km. 이제 주차장으로 향한다.
▲철쭉이 없을 것 같아 마장재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천국의 문 포토존은 가지 않았다.
▲마장재를 지나, 탐방로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가파르게 내려서던 탐방로는 덮시골 계곡을 만나면서 완만하게 이어진다. Y자형 출렁다리로 가다 계곡에서 잠시 족욕을 했다.
▲완만하게 내려가던 탐방로는 출렁다리에 이르러 덱 계단을 내어준다. Y자형 출렁다리가 이제 지척이다.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해발 620m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등산로가 상봉과 마장재로 갈리는 지점에 있고 있다.
▲Y자형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용소폭포, 가조 3경인 용소는 길이 100m에 이르는 폭포로 협곡 바위 틈새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만든 깊은 소이다. 용소 명칭은 깊은 물에 용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의 특수 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로 45m, 24m, 40m의 다리를 Y자 모양으로 설치되어 있다.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소폭포와 Y자형출렁다리, 출렁다리는 지상 높이 60m, 총 길이 109m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Y자형출렁다리 전망대를 지나, 탐방로는 가파르게 고도를 낮춘다. 재미난 헬스 게이트도 등장한다.
▲산림휴양관을 지나, 탐방로는 진행 방향 오른쪽 소나무 숲 무장애길로 들어선다. 잠시 무자애길을 걷다 잘못 된 길임을 판단 하고 되 돌아 온다. 잠시 알바 한 셈이다.
▲산림휴양관, '거창항노화힐링랜드'는 산림환경을 활용해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조성되었다.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 건강측정실, 온열 치료실 등 치유센터, Y자형 출렁다리, 무장애 데크 로드, 자생식물원, 숲 체험장 등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셔틀을 이용한다.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 10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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