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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영암(靈巖) 월출산(月出山)

호남의 소금강(小金剛), 수석 전시장 월출산

산성대 주차장  산성대 광암터 삼거리  천황봉 바람재→경포대 주차장

◇ 산행지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일원   

◇ 산행일자 : 2024. 3. 19(화).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롯대 산악회 회원 33명, 정숙

◇ 산행거리 :7.2 km(이정표상 거리)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 휴식 15분, 점심 20분, 족욕 1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30  원내동 롯데마트 출발 

- 10:33  산성대 주차장 도착  

- 10:40  산행 시작   

- 11:30  월출제일관

- 11:43  산성대

- 12:12  고인돌 바위

- 12:40  광암터 삼거리

- 12:54  바람폭포/구름다리/천황봉 갈림길

- 13:00  통천문

- 13:05  천황봉(휴식 15분) 

- 13:20  천황봉 출발

- 13:30  중식(20분)

- 14:04  남근바위

- 14:10  바람재

- 14:43  경포대 삼거리 

- 14:54  족욕(10분)

- 15:10  산행마침

- 15:40  후미 도착

- 17:55  김제 다솜차반 석식

- 19:50  원내동 롯데마트 

 

※ 특기사항

월출산 총 7회 산행   

2016년 3년 13일 산성대 코스 산행 후 8년만의 산행 

구정봉 못감 

 점심 모두 모여 식사 

저녁 김제 다솜차반

 

※ 산행 전 사전 조사

<영암(靈巖)과 월출산>:영암(靈巖)이라는 지명은 통일신라 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생겨났는데 이때는 당나라와의 교역이 영암의 덕진포,도포,상대포,남해포 등을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중국에서는 월출산을 화개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상선이 영암내해로 들어올 때 월출산의 모습이 자색 빛을 발하고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당나라에서 영암과 월출산이 인구에 회자되자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던 당나라 황제가 지관을 보내어 월출산을 조사토록 했다.조사를 마친 지관이 월출산에는3개의 동석(動石)이 있어서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태어난다고 보고하자 황제는 그 동석을 모두 넘어뜨리라는 명을 내렸다.그런데 그 중 하나의 돌이 다시 제자리에 가서 섰다고 한다.그 때부터 모두들 신령스런 바위가 있는 고장이라 하여 영암군으로 칭했다고 한다(<동국여지승람>참조).현재도 이 신령스런 바위는 월출산 구정봉 벼랑에 선 채 영암을 굽어보고 있다.

 

영암 월출산 등산 지도

 

※ 산행 후기

월출산은 이미 여섯 번을 다녀왔다. 천황사에서 올랐고 산성대에서도 올랐었다. 호남정맥 시 금줄을 넘었고 도갑사 쪽으로도 두 번 하산 했으며, 장군봉도 두 번 갔고 작년에 금지에서 풀린 대곡제로도 하산했으니 구석구석 다 가 본 셈인데 딱 한 곳 이제 양자봉 능선만 남아 있다. 산성대 코스는 2016년 3월에 천황봉으로 갔다 장군봉으로 하산했기에 8년 만에 다시 가는 코스이고 구정봉도 간다니 사뭇 기대되었다. 문제는 전날 가자산악회에 초상집이 생겨 세종을 다녀온 후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일찍 일어났어야 하는데 늦잠을 자서 늦을 뻔했는데 신호 위반하며 급하게 운전 후 겨우 시간을 맞춰 롯데마트에 도착했다. 아침 식사로 김밥을 준다기에 집에서 콩나물국에 밥을 먹고 와선지 몸은 괜찮았는데 게임을 하며 상품을 나눠주느라 잠을 못 자게 한다. 산성대 주차장에 도착하여 단체 사진을 찍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산행을 시작했는데 모두 다 가버리고 아무도 없다. 날씨가 심한 찬바람으로 인해 약간 추워 장갑을 찾으니 없다. 일요일에 산행을 다녀온 후 장갑을 분명히 배낭에 넣어 두었는데, 없으니 큰일이다. 다행인 것은 그나마 바람막이 재킷을 챙겨왔다는 것이다. 산행 시작 후 약 20분 만에 정숙이를 따라잡고 함께 산행하니 여유롭고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 몸이 풀린 이후로는 너무 속도가 늦어 혼자 산행하기 시작했다. 사진도 많이 찍고 뒤에 오는 정숙이도 기다리며 산행하니 몸은 편했는데 문제는 김밥을 정숙이가 가지고 있어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하고는 15분을 기다려야 했다. 바람이 세게 불어 점심 할 곳을 찾지 못해 데크 중간에 모두 모여 식사하는데 산대장이 시간이 늦다며 구정봉 산행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한다. 날씨는 춥고 김밥은 차가워 먹기 싫었는데 정숙이가 컵라면을 가져왔다며 건넨다. 막걸리 서너 잔을 하고 구정봉에 가고 싶어 컵라면을 빠르게 먹고 구정봉으로 향했는데 경포대 갈림길에서 산대장 일행이 모두 구정봉은 가지 말자고 하여 그때부터는 하산길이니 여유를 부리기 시작했다. 하산 도중 발을 담그고 싶어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머리도 감고 족욕도 하고 수건 샤워도 하고 옷을 갈아입으니 개운하고 좋았다.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조금 있으니 정숙이가 내려와서 소맥을 마시자 하여 차 안에서 소맥 여러 잔을 마시니 최후미가 온다. 인원 파악 후 김제 다솜차반에 가서 저녁을 마시며 소맥 여러 잔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엔 어김없이 마이크를 잡아야 했고 100점은 기본, 정숙이 것까지 2만원을 후원했다. 대전에 도착 대리운전을 하여 집으로 오며 일정을 접었다.

 

※ 산행 사진

산성대 입구 주차장에서 단체 사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영암실내체육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산성대 입구 주차장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남풍리 193-13이고 주차장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 '월출산 기찬묏길' 안내도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간다.

기찬 묏길은 3개 구간이다. 1구간은 월출산 천황사 주차장~용추폭포[6㎞], 2구간은 기찬 랜드~수박등[7.5㎞], 3구간은 도갑사 입구~용산마을[4.5㎞]이다. 기찬 묏길 구간 둘레에는 용추 폭포, 낭산정, 구림 한옥 마을과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 9단을 기리는 국수교 및 국수 풀장이 있으며 계곡 위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도백교 등이 있다.

월출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자 최단코스는 천황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다. 제일 무난한 코스는 경포대 등산로인데, 이 구간은 천왕봉-구정봉을 찍고 원점회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성대 코스는 영암읍내에서 시작하는데,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긴 코스가 된다.

첫 시작부터 계단이다.

산성대 탐방로 입구

계단을 지나 조리대 숲을 지난다.

능선에는 남쪽이라 벌써 진달래가 피었다.

조금만 올라가면 첫 전망 바위가 나타나고 출발했던 곳을 볼 수 있다.

500m를 지나면 주변을 보면서 산행이 가능하다. 이정표는 산성대 출발 800m 지점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오면 첫 번째 안전 쉼터가 나온다.

영암의 들녁과 땅끝기맥 활성산의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안전쉼터에서 바라 본 영암 읍내

월출산을 오르는 첫번째 입구  또는 월출산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라는 월출제일관은 산성대 봉화시설의 성문으로 [문바위]라고 불리기도 했다. 

​산성대 구간 역시 온통 수석 전시장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암릉 구간을 통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8km 걸어 올라와 산성대에 도착했다뒤를 돌아보니 영암 읍내가 한눈에 보인다. 

​산성대에서 바라 본 월출산 정상 천황봉, 산성대라는 명칭은 예전에 영암산성(靈巖山城) 봉화대가 있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2003년부터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성대에서 광암터삼거리까지 1.5km 구간을 추락의 위험이 많아 출입을 제한했으나, 201510월부터 출입을 허용했다.

산성대는 천황봉 전망을 바라보는 가장 아름다운 조망터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산성대가 해발 486m이고 천황봉이 809m이니 출발지인 산성대주차장 고도를 감안 하면 이제 겨우 고도를 반 정도 올린 셈이다.

수석 전시장이다.

뒤 돌아 본 모습

활성산 방향

산성대에서 조금 더 걸어오르면 산성대 구간의 대표적인 명물 고인돌 바위를 만나게 된다. 고인돌 바위는 기둥을 세우고 누군가 인위적으로 돌을 올려놓은 것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고인돌 바위는 땅속에 묻혀있던 단단한 화강암이 오랜 시간 침식작용으로 주변 토사가 유실되는 과정에서 암석이 도출되고 이후 풍화작용에 의해 고인돌과 비슷하게 형성된 바위입니다. 북방식 고인돌 형식처럼 보이는 이 고인돌 바위는 월출산 국립공원의 수많은 기암 중 대표적인 경관 바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고 적혀있다.

조선 세조 때의 시인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의 칠언절구를 인용해 보면 남주유일화중산 (南州有一畵中山남도에 제일가는 그림 같은 산이 있으니,월불청천출차간(月不靑天出此間달은 청천에 뜨지 않고 산간을 오르더라

​월출산 정상 모습, 산성대부터 고인돌바위를 지나면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 사진에 보이는 저 암릉의 모습은 압권이다.

수석 전시장이다.

뒤 돌아 본 모습

장군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 돌아 본 모습

장군봉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광암터 삼거리에 도착하니 안전 쉼터가 있다. 광암터삼거리에서 우측으로 0.6km가면 천황봉, 좌측으로 2.4km 내려가면 천황주차장이다.

산성대에서 1시간 걸어 천황사 방면에서 합류하는 광암터 삼거리의 이정표, 광암터 삼거리에서 천왕봉까지는 0.6km 정도 매우 가파른 구간을 치고 올라야 한다.

장군봉을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천황사 방면으로 약간 내려 왔다가 천황봉으로 간다.

▲2016년 3월 13일 산성대에서 산행 시작 후 장군봉으로 하산 시의 사진( 당시 산행은 산성대 탐방로 입구에서 정상 까지 2시간 30분 걸렸으며 정상 다녀온 후 장군봉으로 하산 약 5시간 소요 되었다) 

장군봉이 멀어져 간다.

영암 읍내 방향

좌측 천황주차장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작게 보인다. 구름다리 우측으로 매봉, 연실봉, 사자봉의 모습인데 2011년에 오른 기억이 있다.

▲ 2004년 당시엔 아슬아슬한 구름다리였는데 2011년에 갔을 때는 새로 가설 하여 튼튼해 보였다. (2011년 당시의 사진)

진행 방향으로 잠시 오른다.

통천문 삼거리의 이정표[천황봉0.3km, 바람폭포 0.9km, 천황주차장 2.7km, 산성대주차장3.5km, 구름다리 1.4km, 경포대2.6km, 천황주차장 3.4km]를 지나면 목계단이 나오고 통천문이 보인다.

통천문 삼거리의 탐방로 안내도에는 현재 탐방 가능지역이 다섯 곳임을 알 수 있다. 월출산 산행 들머리는 천황사 터, 도갑사, 경포대, 산성대 입구, 2023 9 23일 개방한  하늘 아래 부처 길(대동제 입구) 다섯 곳이다. 가장 일반적인 구간은 천황사 탐방소에서 시작해 바람폭포, 천황봉, 사자봉, 구름다리, 천황사 탐방소로 회귀하는 6.6코스지만 요즘은 2015년에 개방된 산성대 코스가 인기라고 한다.

통천문 오르는 목 계단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의 좁은 문을 통과 한다. 폭은 1m도 안되어 한사람 겨우 빠져나갈 만한 굴이다마주보고 교행이 안되는 좁은 통로라 산객이 많을 시 통과 하려면 지체되는 곳이다. 통천문을 지나면 천황봉이 지척이다.

 천황봉에 있는 동판 안내도

 천황봉에 있는 월출산 소사지 월출산 천황봉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소사지(小祀址)로 전국명산대천(名山大川)의 제사터인 대사터 3중사터 24소사터 23곳 중 유물이 확인된 유일한 장소이다우리나라에서는 고대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 왔는데 신라시대에는 천신(天神)이 산에 깃들었다하여 산신제(山神祭)를 주로 드렸다천신이 산에 깃들었다는 것은 천신환웅이 태백산에 강림하였고 단군(檀君)이 아사달산의 산신이 되었다는 신화에서 유래된 것이다천황봉 제사터에서 발굴된 유물로는 통일신라시대의 토제향로와 토우편고려시대의 녹청자 접시와 청자탁잔편조선시대의 백자접시 및 기와편 등이 있다출토된 유물은 제사관련 고급기송과 다수의 기와편들로서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삼국사기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과 일치하며 이 자리에는 제악(건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지방에서는 월출산 천황봉을 신성(神聖)시 하여 이를 찾기 며칠 전부터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며 국태민안(國泰民安)과 가문(家門)의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 

산성대 탐방로 입구에서 정상 까지 2시간 25분 걸렸다.이번이 정상 일곱 번째다. 

 월출산 천황봉: 월출은 본디 ‘다로 구릉성 산지에 우뚝 돌출된 모습에서 유래되었다월출산은 소백산계의 무등산 줄기에 속하며목포 앞바다로 뻗어가다 평지에 솟아오른 잔구(殘丘)[준평원 위에 남아 있는 굳은 암석의 구릉형태이다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호남의 소금강 또는 영산(靈山)이라 불린다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어져 있다삼국사기(三國史記)에 월나군(月奈郡)의 월내악(月奈岳)이 기록되어 있다고려사(高麗史)』 지리지에 “[영암에월출산이 있다신라는 월내악(月奈岳)이라고 부르고 소사(小祀)에 올랐으며고려 초에 월생산(月生山)이라고 불렀다.”라고 나온다.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영암군의 남쪽 5리에 있다신라 때 월나산(月奈山)이라 불렀고고려 때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렀다속설에 본국의 외화개산(外華蓋山)이라 칭하기도 하고작은 금강산 또는 조계산(曹溪山)이라고도 한다.”라고 나온다또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나주 쌍계산(雙溪山)에서 뻗어 나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가 된다관아의 남쪽 5리에 있다.”라고 월출산을 소개하였다. [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2016년 3월 13일 산성대에서 산행 시작 후 장군봉으로 하산 시의 사진, 월출산은 국내 국립공원 가운데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최고봉 천황봉(809m) 주변 능선은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설악산·주왕산과 함께 국내 ‘3대 바위산’으로 꼽힌다고 한다.

천황봉에는 이정표(↓ 구름다리1.7km, 천황사2.6km, 산성대주차장3.9km, ↑ 구정봉1.6km, 경포대주차장3.3km, 도갑사5.8km)와 삼각점[영암 26 1990 재설] , 정상석이 있다.

 천황봉에서 바라 본 구정봉 향로봉 방향

▲가운데 양자봉 능선은 언제 가 볼 수 있으려나?

뒤 돌아 본 월출산 천황봉에서 300m 가량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바람재까지는 작은 오르막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피할곳과 모두 모여 식사 할 곳을 찾다 보니 마땅치 않아서 데크 위에서 식사했다. 

▲식사를 마친 후 구정봉을 가지 않는다는 산대장의 말에 약간 실망했다. 사실 경포대로 내려가는 것보다 구정봉 거쳐 대동제로 하산이 더 좋을 텐데 짧게 산을 타는 사람들을 위해 경포대로 하산하니 나로서는 아닌 것은 아니다.

천황봉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온통 기암으로 수석 전시장이다.

돼지바위

▲진행방향 중앙 큰바위 얼굴(장군 바위)과 구정봉. 왼쪽 향로봉. 그 사이로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온통 기암으로 둘러쌓인 월출산이다.

▲남근석을 지난다. 남근석 끝에는 나무가 있어서 생명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바위다.

▲또 기암

▲구정봉(九井峰)은 봉우리 꼭대기의 평평한 곳에 '요(凹)'모양처럼 움푹 들어가 물이 담겨 있는, 마치 동이 같은 곳이 아홉 군데가 있기 때문에 '구정봉'이라 하였다고 『세종실록지리지』(전라도)에 전한다. 구정봉의 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아서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과 선녀와 마을 총각에 얽힌 이야기도 전해온다. 조선 세조 때 수미선사가 온 나라에 가뭄이 들어서 구정봉의 물을 가져다 도갑사 법당에서 기우제를 지낸 후에 가뭄을 극복했다는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바람재 삼거리 (612m) :남근바위 옆을 지나 내려선 안부가 바람재금릉경포대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천황봉이 1.1Km, 구정봉이 0.5Km, 경포대가 왼편으로 2.2Km, 도갑사는 4.5Km이다. 

▲바람재 삼거리에서 경포대 탐방지원센터까지는 계곡 곁을 따라 2.2km 숲길이 이어진다. 월출산을 바라보는 조망은 어둡지만, 여름 철에는 계곡을 거쳐 오르는 시원한 숲길의 매력이 좋을 것 같다.

▲너덜지대도 지난다.

옆으론 계곡이 흐르고 돌길과 흙길을 꾸준히 내려간다.

경포대삼거리, 우측으로가면 천황봉. 좌측으로 가면 바람재,구정봉 방향이다.

▲계곡에서 머리도 감고 수건 샤워하고 족욕을 즐겼는데도 친구는 오지 않아 옷을 갈아입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이곳이 양자봉 가는 길인데 언제 가 볼 수 있으려나?

▲야자매트가 깔린 곳에 오면 산행은 끝이다.

경포대탐방로 입구에 있는 족욕장

▲경포대 탐방안내소 입구

경포대하면 강릉을 떠올리는데 여기도 경포대가 있는데 강진군에 들러보니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월출산이 거느린 여러계곡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은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있는 금릉 경포대 계곡이다강릉의 경포대와 이름은 같지만 포(浦)가 아닌 (베포)를 써서 경포대(鏡布臺)바다가 아닌 산중의 계곡이다천황봉과 구정봉 사이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2km에 이르는 비경의 골짜기는 크고 작은 바위 사이를 맑은 물이 굽이치며 곡류와 폭포수를 빚어내는 선경을 자랑한다.

▲경포대탐방안내소 주차장, 산행마침

▲경포대탐방안내소 주차장에서 바라 본 모습

▲경포대탐방안내소 주차장에서 김제 다솜차반으로 이동 했다. 사진은 다솜차반 앞의 대율 저수지다.

 

다솜차반 건강한식(12,000원) 사진엔 없지만 수육 보쌈이 추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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