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이산(551m)& 옥계폭포(충북영동,옥천)
주차장→옥계폭포 →월이산→천모산→서재마을→일지명상센터→옥계폭포→주차장
◇ 산행지 : 충북 영동군 심천면 마곡리,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원동리 일원
◇ 산행일자 : 2023. 12. 24(토) 날씨 : 눈 이후 맑음
◇ 산악회및 산행 친구 : 승용차 이용 , 산행지기
◇ 산행거리 : 약8 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중식 4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00 반석역
- 07:26 오룡역
- 07:40 오룡역 출발
- 09:22 옥계폭포 주차장
- 09:36 옥계폭포
- 10:01 일지명상센터 갈림길
- 10:05 일지명상센터
- 10:12 일지명상센터 갈림길
- 10:55 월이정(449봉)
- 11:54 월이산
- 12:00 월이산 중식(40분)
- 13:06 천모산
- 13:44 서재마을
- 14:17 일지명상센터
- 14:34 옥계폭포
- 14:57 주차장 산행 마침
※ 특기사항
① 2006년 2월 21일 이후 두 번째 월이산 산행
② 승용차 이용
③ 출발 많은 눈, 이후 맑음
④ 발열 식품, 컵라면 중식
⑤ 환종주 계획 무산(국사봉 못가고 중탈)
※ 산행 전 사전 조사
< 옥계폭포 >: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여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부터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이 모여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악의 거성 난계가 즐겨 찾았고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로 진입하여 천모산 골짜기로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 약 1km 전방에 위치한다. 옥계폭포의 옥(玉)은 여자를 뜻한다고 한다.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가 20여m가 되는 폭포는 비단 자락을 드리운 듯 곱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주위 풍광도 띄워난데다 울창한 숲이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오색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리꽂히는 물줄기는 속세(俗世)가 아닌 선계(仙界)를 방불케 한다. 폭포도 여자와 남자(陰과 陽)가 있다고 한다. 옥계폭포는 음폭(陰瀑)이고, 바로 여자 폭포라고 한다. 그런데 언제 생겨 낳는지 폭포가 내리꽂히는 웅덩이 안에 우뚝 솟은 양(陽)바위가 폭포의 경관을 해친다고 하여 멀리 옮겨 버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마을에 희귀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남자들은 객사하거나 사고로 죽기 시작하였다. 그날 이후 몇몇 사람들이 모여 양바위를 옮겨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았고 다시 양바위를 제자리에 옮겨 놓았다. 이렇게 하여 음의 폭과 양바위의 음양의 조화를 이루게 되었고 그러자 거짓말같이 마을은 예전처럼 평온해졌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옥계폭포 위에는 용(龍)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저수지가 있다. 불임(不姙)이신 분들이 영동 옥계폭포로 와서 음기(陰氣)를 듬뿍 받아 간다고 한다.
※ 월이산, 천모산, 흰대미산 등산(산행) 지도
※ 산행 후기
전날 영리산악회를 이용 수도산 산행을 다녀왔기에 가까우면서도 오랜만에 가 볼 산행지를 조사해 보니 옥천과 영동 경계의 월이산이 생각나 월이산 산행에 나섰다. 아침 식사하고 반석역에서 7시 지하철을 타고 오룡역에서 산행지기 친구를 만나 옥계폭포로 향하는데 눈이 많이 내려 걱정되었다. 그런데 일찍 네비게이션을 작동시켜야 했는데 옥계폭포는 영동으로 나가면 된다는 생각에 금강휴게소를 지나기 직전 작동시키니 금강휴게소로 나가라는 안내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직진하니 결국 영동으로 나가 한참을 돌아 옥천 방향으로 진행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니 눈이 많이 와서 산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해야 할 정도였다. 옥계폭포 주차장에 주차하고 일단 우의를 입고 산행하기로 했다. 산행 후 산행기를 적으며 산행 기록을 보니 2006년 2월 21일에 월이산에 다녀온 내용이 있다. 그래선지 옥계폭포는 처음 보는 것처럼 다소 낯설었다. 옥계폭포에서 인증하고 산행은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와선지 처음 온 것처럼 모든 것은 낯설었다. 하지만 산행지도 덕분에 산행은 순조로웠다. 일지명상센터 갈림길에서 지나칠까 하다가 시간도 많으니 다녀오기로 했는데 그게 나중에 신의 한 수가 되었다. 계획에는 국사봉까지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잘못 내려와 일지명상센터로 하산했으니 큰 도움이 되었다. 일지명상센터를 다녀온 후 산행은 계속되었는데 449봉 원두막까지 작은 산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오름이라 약간 힘겨웠다. 이후에도 월이산 정상까지는 힘겨움의 연속이었고 산행 시작 후 약 2시간 20분 만에 월이산 정상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다. 반주하려고 가져온 복분자주는 차에 놓고 온 게 조금 아쉬웠지만 도로 상태가 좋아졌을 거란 생각은 산행 중 가져보지 못했으니 이미 어쩔 수 없었다. 중식 후 천모산 가는 길은 밧줄 구간도 있어 당초 생각과는 달리 계속 진행해야 했다. 천모산 정상에서 돌아와 하산하려고 했는데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산길은 동물들의 이동으로 생긴 발자국이 능선을 잘 안내했는데 나중에 티브이 다큐멘터리에서 보니 동물들도 능선 편한 길로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계획은 국사봉까지 가서 환 종주를 계획하고 왔으나 천모산 이후 길을 잘못 들어 서재마을로 하산했고 도로 따라 일지명상센터로 가서 옥계폭포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쳤다. 크리스마스이브라 일찍 헤어지기로 했고 산행 후 친구가 집까지 대려다 줘서 편안히 집에 올 수 있었다.
※ 산행 사진
▲ 옥계폭포 주차장에 주차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 옥계 저수지를 지난다. 이 저수지는 저수지의 기능도 있지만 옥계폭포에 물이 없을 때 이 물을 다시 폭포 위로 퍼 올려 물을 흘러내리게 하는 역할도 한다.
▲ 이 조형물은 우리나라 3대 악성(왕산악, 우륵, 박연)중의 한 명으로 조선시대의 아악을 정비한 박연인데 그는 영동에서 출생하여 벼슬을 한 후 말년에 이곳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의 호는 난계(蘭溪)인데 여기서 피리를 불 때 바위틈에 자라난 난초를 보고 매료되었다고 그렇게 호를 지었다고 한다.
▲ 컨테이너에는 해설사가 근무 한다. 컨테이너를 지나 폭포 입구에는 정자가 있고 폭포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좌측은 산행을 시작하고 또한 끝나고 내려오는 길이다. 산행은 449봉의 전망대를 거쳐 월이산 정상에 올랐다가 범바위(투구봉)와 서봉(천모산)을 지나 국사봉을 거쳐 원점회귀 할 예정이었으나 길을 잘못 들어 서재마을로 하산하여 일지명상센터를 지나 옥계폭포로 내려왔다.
▲ 잠시 옥계폭포를 구경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여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인공폭포이기도 한데 지금은 눈이 많이 와서 자연적으로 흐르고 있다.
▲ 산행 시작 후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괜찮았다. 조금 오르니 폭포에 물을 올려주기 위한 커다란 관이 등산로와 함께하고 있었다. 정자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8분 정도 오니 계곡을 건너는 조그만 다리가 하나 나온다. 산행은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된다. 다리를 건너기 전 잠시 우측으로 길을 따라가 보면 폭포로 떨어지기 전에 물이 고이는 조그만 못이 하나 있다. 그 옆에는 커다란 수로관도 있다. 산행 시작 후 비탈길에서 본 고드름은 장관이었다.
▲ 다리에서 우측길로 약 3분 정도 산행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일지명상센터로 가는 길이고 위로는 월이정 가는 길인데 국사봉으로 내려 올 예정이었으니 잠시 일지명상센터에 갔다 오기로 했다.
▲ 풍류정 팔각정자
▲ 홍익공동체 순교지도자 오공 문재웅 동상
▲ 삼족오 형상
▲ 일지명상센터를 잠시 다녀 온 후 월이정으로 향한다. 초반의 산행은 꾸준한 오르막이다. 밧줄도 있기는 하지만 위험한 곳은 없다. 이곳 삼거리에서 40분 정도 오면 전망 정자인 월이정(月伊亭)에 도착한다.
▲ 정자( 월이정)에서는 아래쪽으로 굽이쳐 흐르는 금강 줄기를 바라볼 수 있는데 눈이 와서 아쉽게도 금강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물과 사탕을 먹고 산행을 이어간다.
▲ 정자( 월이정) 옆 나무에 붙어 있는 449봉 표식,
▲ 월이산은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 하는데 이는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정상엔 삼각점이 있고 헬기장이다. 정상석은 옥천군에서 세운 것으로 월이정에서 정상까지는 눈길이라 늦게 1시간 소요되었는데 조망도 없고 동물 발자국 따라 오는 길은 힘겨웠다. 정상에서 인증하고 발열 식품과 컵라면으로 여유 있게 40분간 식사했다.
▲ 식사 후 이곳 정상아래 조망지점에서 10여분 정도 내려오니 이정표(정상 헬기장/마을로 내려가는 길/등산로 천모봉) 갈림길에서 일단 천모산 방향으로 갔다. 삼거리에서 1분 정도 오니 천모상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라는 안내판이 나오는데 읽어보니 천모산은 여인의 형상이며, 이 여인은 단군을 낳은 웅녀의 모습이라고 한다. 그래서 웅녀는 천모, 산이름은 천모산이라고 한다.
▲ 당초 계획은 천모산에서 되돌아와서 서재마을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투구봉 오름길에 밧줄은 있으나 바위에 얼음이 있어 돌아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월이산 정상에서는 약25분 정도 소요 되었고 국사봉 방향으로 진행했다.
▲ 천모산 이후 길은 외길이라 그냥 길 따라 내려오기만 하면 되는데 약 30분 정도 내려오니 고개마루에 서는데 좌, 우측으로 모두 길이 있기는 하지만 산행 리본은 편안한 직진 길로 많이 달려 있어 직진했는데 그게 국사봉 가는 길이 아니었다. 이미 내려섰으니 다시 오르기는 싫고 조망도 없고 국사봉도 의미 없는 것 같아 마을로 내려섰다. 산행 후 다른 이의 산행기를 보니 우리처럼 산행한 사람들이 더 많아 위안 삼았다.
▲ 이미 내려섰으니 다시 오르기는 싫고 조망도 없고 국사봉도 의미 없는 것 같아 마을로 내려섰다. 산행 후 다른 이의 산행기를 보니 우리처럼 산행한 사람들이 더 많아 위안 삼았다. 내려선 마을은 서재마을이다.
▲ 서재마을 삼거리에 버스가 들어 오고 있어 급하게 뛰어가 옥계폭포 가느냐고 기사님에게 물으니 그곳으로 가지 않는단다. 정자에서 아이젠을 벗고 네이버 지도를 보니 천화원 일지명상센터는 멀어 보이지 않아서 걷기로 했다.
▲ 길을 걷는 도중 여러대의 승용차가 지나가는데 차를 세워 볼까하는 유혹이 많았지만 삼거리 버스 종점에서 20분 정도 걸으니 천화원 일지 명상센터가 나왔다. 어떤이의 글에 충북 영동 심천면 마곡리에 자리하고 있는 일지명상센터 천화원은 심신수련과 홍익인간정신의 교육장이라고 한다.
▲ 삼족오 돌탑과 문재웅 동상이 있는 곳으로 왔으니 잘 온 셈이다.
▲ 옥계폭포로 향한다.
▲ 옥계폭포 다시 한 번 보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 옥계폭포 옆의 옥계정
▲ 주차장 산행 마침
▲ 고당사 잠시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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