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道峰山) : 여성봉, 오봉, 신선대, 포대능선
송추 주차장→여성봉→오봉→신선대→Y계곡→포대능선→송추계곡길→송암사→송추 주차장
◇ 산행지 : 서울특별시 도봉구,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원
◇ 산행일자 : 2023. 12. 19(화)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산행 친구 : 롯데산악회 회원 43명 , 허경심(옆 좌석분)
◇ 산행거리 : 11.67 Km
◇ 산행시간 : 5시간 35분 (점심 1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30 원내동 롯데마트 출발
- 10:40 송추 주차장 도착
- 10:45 송추 주차장 산행 시작
- 11:03 실질적인 산행 초입
- 11:48 여성봉
- 12:23 오봉
- 12:35 오봉 중식(15분)
- 13:13 송추계곡 갈림길
- 13:28 우이암 갈림길
- 13:57 신선대
- 14:09 Y계곡 우회로 지점
- 14:20 Y계곡 우회로 종점
- 14:23 포대정상(포대벙커)
- 14:56 산불초소(원도봉 계곡 갈림길)
- 15:20 송추계곡/사패산 갈림길 (회룡 사거리)
- 16:04 송암사
- 16:20 주차장 산행마침
- 17:00 후미 도착
- 17:48 양평 해장국 석식 마치고 출발
- 21:40 반석동 집 도착
※ 특기사항
① 도봉산 네 번째 산행 (10년만의 도봉산 산행, 2013. 3. 26 이후)
② 119 출동(1명 미끄러짐 인대파열)
③ 송추 원점 산행(송추 첫 산행)
④ 신선대 정상목
⑤ 정숙, 연자 불참
※ 산행 전 사전 조사
< 도봉산(道峰山) >: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739.5m이며 북한산국립공원의 일부로 주봉인 자운봉을 비롯하여 오봉·만장봉 등이 솟아 있다. 산 전체가 하나의 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기복과 울창한 수림이 절경을 이룬다. 도봉동·송추·망월사 계곡은 유원지로 개발되었으며, 불암산·수락산과 더불어 서울 시민의 휴식처 및 등산로가 되고 있다. 그밖에 망월사·쌍룡사·천축사 등의 절이 있다. 도봉산과 북한산의 안부에 해당하는 우이령을 통해 우이동과 연결되며 구파발-송추 간의 간선도로와 서울-의정부, 송추-의정부 간 국도가 나 있다. (출처:다음 백과사전)
※ 도봉산 등산(산행) 지도
※ 산행 후기
도봉산은 2007년 4월 1일(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오봉~우이암)에 처음 산행을 했고, 두 번째는 2009년 8월 15일(호명산~한강봉~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우이암)에 한북정맥 산행을 했으며 세 번째는 2013년 3월 26일(원도봉입구~다락능선~Y계곡~신선대~오봉~여성봉~우이암~방학능선~무수골) 산행을 했었다. 꼭 10년 만에 도봉산 산행을 다시 하는데 롯데산악회에서 안 가 본 코스인 송추계곡 코스를 간다니 나로서는 그나마 반가운 산행이다. 다만 이번엔 정숙이와 연자가 참석을 못 한다고 하니 산행 친구가 없어 조금은 불편한 산행이 될 것이라 예상 했다. 두 친구가 참석을 못하니 한 겨울임을 감안하여 발열식품으로 김치비빔밥을 준비하고 반찬은 간단하게 큰 누님 표 열무김치 하나만 싸달라고 했다. 버스에 올라 지정된 좌석으로 가니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그 분이 이번 산행 친구가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침은 죽암 휴게소에서 했는데 식사이후 빙고게임은 어김없이 이뤄줘서 잠을 못자 불편한 심기는 조금 있었지만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지 어쩌겠는가? 울며 겨자 먹는 심정이었다. 산행지에 도착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하는데 김성묵씨가 혼자 다른 곳으로 간다. 조금 따라가다 아니다 싶어 얼른 진행 방향을 바꾸고 이름을 불러 보았는데 답이 없어 전체 인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 회장님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니 혼자서 사패산을 간다는 것이다. 얼른 선두로 나서 산행을 시작했고 여성봉에서 부터 혼자 선두로 치고나가 오봉 전망대에서 산악회 회원을 조금 기다리니 회장님이 도착하여 식사 할 곳을 물으니 그곳에서 한다기에 쌀이 익는데 10분 정도 소요되니 얼른 김치비빔밥에 물을 부었다. 점심 식사를 빠르게 마치고 홀로 산행을 시작했는데 한 분이 앞서 가기에 같이 산행을 같이 시작했는데 그 분이 옆자리에 앉으신 분인지도 모르고 산행을 마치고서야 옆자리 분임을 알았다. 등산로에 미끄러운 곳이 많아서 여자 분들이 어떻게 따라 올지 심히 걱정을 하면서 가는데 옆자리에 앉으신 분이 갑자기 쥐가 난다며 산행을 포기 할까 고민을 한다. 배낭에서 아스피린을 꺼내 두 알을 건넸는데 바로 효과가 온다면서 산행을 계속 하겠다고 했다. 정상 역할을 하는 신선대 이정목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는데 회장님한테 전화가 온다. 길 상태를 물으면서 더 이상 진행을 안했으면 하는 이야기를 한다. 이미 정상을 지나 우리 두 명은 예정된 코스로 진행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진행을 하는데 길이 미끄러운 곳이 많아서 여자 분들이 계속 걱정이 되었다. 이미 두 번 가 본 곳이기도 했지만 등산로 상태를 감안하여 Y계곡 입구에서 포대정상으로 우회하는 코스를 과감히 택했는데 뒤에 따라 온 분들은 헐~ Y계곡을 통과해서 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위험천만한 행동이지 않았나 싶다. 암튼 국립공원이다 보니 시그널을 전부 제거해서 길 찾기도 어렵고 위험한 곳을 많이 지나 포대정상과 포대능선을 지나 송추계곡 갈림길에서 같이 산행한 분이 가져 온 캔 맥주를 안산 기념으로 한 잔 들이키고 계곡으로 향했는데 오봉 갈림길에 소방대원들이 많아서 훈련 왔나 싶었는데 다 내려올 즈음 B팀을 만나니 B팀 중 한 명이 하산 도중 미끄러져서 소방대원이 출동한 것이란다. 그 소리를 듣고 A팀이 상당히 걱정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쥐가 난 사람 한 명이 있었을 뿐 다행이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차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후미를 기다렸는데 후미는 40분 정도 늦게 도착 했고 다친 사람은 인대가 늘어나서 깁스를 했고 부인이 데리러 온다고 하여 산악회 사람들은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 할 수 있었다. 양주 일월찬 양평해장국집 메뉴는 선지 해장국과 소머리국밥을 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소머리 해장국에 운전 때문에 소주 딱 한잔만 했다. 맥주 한잔 소주 한잔 백세주 한잔 마셔서 그런지 노래방 소리에 차안에서는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술을 안 마셔 노래를 안 하려고 사양을 했는데도 회장님이 억지로 신청한 노래를 안 할 수 없어 부르니 이달에도 100점이라 만원 벌금(?)을 삼 개월 연속 내야 했다. 대전에 도착 집으로 바로 향했고 집에서 군고구마와 귤로 소맥을 했는데 금니 이탈 사건이 발생하여 다음날 음식물 쓰레기에서 금니를 찾아 치과에 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 도봉산 산행 사진
▲ 휴게소에서 산악회가 준비한 아침 식사
▲ 송추 주차장 도착
▲ 송추 주차장 단체 사진
▲ 송추 제1주차장 평일 오전이라 한가 했다. 송추 제2주차장 화장실 들렸다가 등산을 시작 한다.
▲ 아스팔트가 싫어 천변을 따라 가다 우측으로 꺽는다.
▲ 주차장에서 상가 외곽을 따라 500m 정도에 입구가 보인다. 여성봉 1.7Km 실질적인 산행 초입이다.
▲ 등산로 입구의 울대습지공원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서둘러 올라간다.
▲ 500m 가볍게 걸어오면 돌계단이 시작된다.
▲ 암릉 경사 구간도 나온다.
▲ 뒤 돌아 본 주차장 방향
▲ 좌측 사패산과 사패능선
▲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여성봉이 나온다.
▲ 여성봉 도착했다. 여성 性器 모양의 바위다. 국부(局部)에는 소나무 한 그루 가리고 있는 형상이다.
▲ 여성봉 정상에서 오봉이 보인다.
▲ 여성봉 정상에서 바라 본 상장능선과 뒤로 북한산
▲ 실질적인 여성봉 정상엔 위험해 보여 올라가지 않았다.
▲ 여성봉의 이정표, 오봉으로 혼자 서둘러 진행 한다.
▲ 흉물스런 벙커는 이제 철거 했으면 한다.
▲ 송추남능선에서 오봉이 가장 잘 보이는 바위에 올라 오봉을 감상한다. 암봉이 다섯 나란히 섰다. 화강암이라고 한다. 도봉산은 중생대 쥐라기(공룡)에 지하 깊은 곳에서 굳어진 마그마가 땅 속에서 풍화와 침식을 받다가 지표에 달라붙은 토산물이 걷히면서 거대한 화강암 바위덩어리가 남게 된 것이다. 바위 모양이 돔처럼 생겼다. 지질학 용어로 규모가 큰 것을 보른하르트(Bornhardt)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북한산 인수봉, 설악산 울산바위가 이에 속하고 규모가 작은 것은 토르(Tor) 핵석이라고 한다. 화강암이 지표에 노출된 장면이다. 수평 수직, 판상 절리가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땅속에서 현재의 형태를 일정 정도 갖추고 융기했다고 한다.
▲ 오봉 정상(1봉)에서 바라 본 2,3,4,5봉(뒤로 한북정맥 길인 상장 능선과 멀리 노고산, 좌측은 북한산이다) ,오봉리지 등반은 등반 장비를 갖춘 2인 이상 클라이머에 한해 등반을 허락하고 있으며 1봉은 등산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 오봉에서 바라 본 상장능선과 북한산
▲ 오봉에서 발열식품으로 점심 식사 후 옆 좌석분과 동행 하여 산행을 이어 간다. 오봉의 유래는 고울 원님 예쁜 딸에게 다섯 청년들이 서로 장가들겠다고 시합을 했는데 뒤로 보이는 상장봉에서 이곳에 바위를 던져 많이 쌓는사람이 원님 예쁜 딸과 결혼하기로 했다고 한다. 말도 참 잘 만들어 낸다.(자료 : 우이령 길에서)
▲ 오봉에서 바라 본 도봉주능선(좌로 부터 가까이 665 무명봉, 멀리 자운봉, 주봉, 칼바위)
▲ 헬기장의 이정표(←송추주차장 3,6km, 오봉탐방지원센터 3,1km, 여성봉 1,4km, ↑오봉 0,2km, →자운봉 1,6km)
▲ 송추계곡 갈림길 이정표(←송추주차장 4,2km, 오봉탐방지원센터 3,7km, 여성봉 2,0km, 오봉 0,8km, →자운봉 1,0km)
▲ 오봉과 665 무명봉
▲ 우이암/오봉/자운봉 갈림길의 이정표
▲ 신선대 오름 전에 있는 안내도, 도봉산을 대표하는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세 봉우리는 일반 등산객은 모두 올라 갈 수 없다. 도봉산정상 역할을 하는 신선대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구간은 안전 바를 단단히 잡고 조심히 올라가야 한다.
▲ 자운봉(紫雲峰 740m) :도봉산 최고봉이다. 화강암 바위 덩어리가 고르게 풍화되고 침식되어 수직, 수평 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땅속에서부터 현재의 모습을 일정 정도 갖추었다고 한다. 1억 6천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지각변동과 조산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화강암질 마그마가 기반암인 편마암을 뚫고 관입하여 지하 12~30km에서 굳었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포천, 의정부, 도봉, 관악을 북동에서 남서로 길게 형성한 화강암을 대보화강암이라 한다. 도봉산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풍화와 침식을 받은 결과물이다. 정상인 자운봉의 紫雲이란 높은 산봉우리에 붉은 빛의 구름이 걸린다는 뜻으로 불가에서는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그러나 정상부의 옛 지명은 현재와는 많이 다르다. 자운봉은 옛날에는 지장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 만장봉 (萬丈峰 718m)은 원래 석가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구한말 청나라 장수 원세개(위안스카이)가 이곳을 지나다 만장봉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 신선대 인증(주말에는 30분 이상 긴 줄을 서야 한다고 한다)
▲ 신선대에서 바라 본 포대정상
▲ 신선대에서 바라 본 주봉 ( 관음암이라 했던 것을 일제 때 왜놈들이 기둥 柱자를 써서 주봉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 악명 높은 와이계곡 이다. 주말엔 이 방향으로 진행이 불가하다. 평일이라 이용객도 적어 가능 하지만 이미 두 번이나 가 본 곳이고 위험해서 우회로를 택했다. 하지만 우회로라고 해서 결코 쉽지는 않았다. 곳곳이 빙판이라 조심조심 진행 했다.
▲ 우회하여 반대쪽으로 왔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이쪽에서 진행 하는 것만 가능하다.
▲ 포대 정상에서 바라 본 만장봉과 자운봉 신선대
▲ 포대정상에서 바라 본 수락산과 우측 불암산
▲ 포대정상 인증
▲ 포대정상(포대벙커)
▲ 포대정상에서 바라 본 좌측의 사패산과 포대능선
▲ 멋진 바위들이 너무 많았지만 미끄러운 곳이 너무 많아 사진 촬영은 가급적이면 삼가하고 진행을 했다
▲ 포대정상/망월사/사패산 갈림길 삼거리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 포대능선(砲隊稜線)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해발 735.9m)에서 뻗은 이 능선은 능선 중간에 대공포 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능선은 약 1.4km이며, 북쪽엔 사패산 방향으로 원도봉 계곡, 회룡계곡, 안골계곡, 송추계곡으로의 산행이 가능하다. 남쪽의 도봉산 방향은 도봉계곡, 오봉 능선으로 산행이 가능하며, 우이암을 경유하여 우이동계곡 등으로 이어지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주 탐방로이다. (출처: 국립공원 관리공단)
▲ 특이한 입을 가진 바위
▲ 욕심은 사패산까지 다녀오고 싶었다.
▲ 회룡사거리의 이정표(송추계곡/회룡사/포대능선/사패산 갈림길)에서 함께 산행한 옆지기와 캔 맥주 한 캔을 마셨다.
▲ 회룡사거리에는 가방걸이와 나무의자도 있다. 거리는 3.7Km지만 이제 본격적인 하산 길이다.
▲ 회룡사거리에는 하산 길은 완만하고 계곡의 물 소리는 청아하다.
▲ 이쯤 송추폭포 삼거리에서 소방대원들을 보았는데 훈련하러 나온 줄 알았었다.
▲ 국립공원 답게 길 정비는 잘 되어 있었다. 이제 아스팔트 시작으로 등산은 끝인 셈이다.
▲ 우리 산악회 회원 중에서 한 명이 하산 중 미끄러져 인대가 끊어지는 사건이 발생, 장흥 소방소에서 출동한 사실을 B팀 하산팀에게 들었다.
▲ 송암사는 다음을 기약 했다.
▲ 너무나 깨끗한 계곡물과 자연폭포에 발길이 멈춰졌다.
▲ 산행 마침
▲ 저녁 식사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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