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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공주 마두산, 명덕산, 안산, 수월산, 수정봉, 금잔디고개, 천정골

청벽→마두산→명덕산→구비고개→안산→수월산→구재→수정봉→금잔디고개→남매탑천정골

◇ 산행지 :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학봉리 일원

◇ 산행일자 : 2023. 10. 22(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대중교통 이용, 산행지기

◇ 산행거리 : 19.4 km 

◇ 산행시간 : 9시간 22분< 중식 35분포함, 휴식 시간 4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8:15  반석마을

- 08:30  현충원역 공주 300번 버스 탑승

- 08:50  마암리 정류장 도착

- 09:04  마암리  정류장 산행 시작

- 09:27  마두산

- 10:15  명덕산 갈림길(10분 휴식 포함 왕복 50분 소요)

- 10:40  명덕산

- 11:04  명덕산 갈림길 

- 11:45  구비고개

- 12:10  중식(35분) 

- 12:45  중식  후 출발

- 13:06  안산 갈림길(왕복 35분 소요)

- 13:21  안산

- 13:40  안산 갈림길
- 14:03   달걀봉 
- 14:16  수월산
- 15:18  구재

- 16:50  수정봉

- 16:58  금잔디고개
- 17:22  남매탑

- 17:37  큰배재
- 18:23  천정골 입구

- 18:26  동학사 주차장 산행 마침

 

※ 특기사항

스마트워치 분실 

수정봉 비탐구간 산행

③ 트랭글 따라가기 산행(알바 거의 없었음) 

 컨디션 최상(술 준비 못해 안마심)

 표지기, 위치 잘 되어 있음(비탐구간은 엉망으로 없음)

 

※  마두산, 명덕산, 안산, 수월산, 수정봉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지난 주 고청봉, 꼬침봉, 수월산 산행을 하며 마두산과 명덕산이 생각나 이번엔 마두산에서 수월산을 거쳐 국사봉, 며느리봉을 가려다가 계룡산 금지구역인 수정봉이 생각나 천정골로 하산할 계획을 세웠고 사전에 선답자의 글을 확인 해 보니 8시간 이상 산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문제는 전날 평택을 다녀 온 관계로 3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현충역에서 만나는 시간을 1시간 늦춰 8시 20분으로 잡으니 왠지 조금 늦게 하산 할 것 같은 예감이었다. 평택에서 회전 초밥으로 과음한 탓 보다는 알람을 오후 7시와 7시 10분으로 맞춰 놓고 잠이 들었으니 당연히 알람은 울리지 않았고 눈을 떠보니 아이쿠 8시 13분이다. 세수도 못하고 산행 친구에게 지금 일어나서 조금 늦는다고 톡하고, 급히 배낭을 메고 카카오택시를 부르고 김밥가계에 전화 하니 호출한 택시가 온다. 현충원역으로 가는 도중 김밥가계에 들러 김밥 세 줄을 찾고 현충원역에 가니 8시 25분으로 여유가 좀 있는 것 같았는데 300번 버스는 의외로 8시 30분에 온다. 7시 20분 충대 출발이 첫차니 아마도 1시간 간격인가 보다. 지난번과 같이 차안의 안내 방송은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작았지만 이미 한 번 타 본 버스라 공암을 지나면서는 마암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암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친 후 트랭글에 접속해 따라가기를 작동 시키고 산행을 시작했다. 이미 선답자의 많은 글을 읽은 까닭에 초입은 쉽게 찾았고 조금 오르니 대봉시가 보인다. 새가 쪼아 먹은 홍시를 하나씩 따서 먹었는데 욕심 부려 많이 따 가면 배낭도 무겁거니와 양심도 꺼려 세 개만 따서 배낭에 넣고 산행을 계속했다. 마두산에서 명덕산을 가며 지나쳐 온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상적인 산행 이었다. 명덕산에서 친구가 준비 해온 매직으로 명덕산 표기를 더 해주고 과일을 섭취 한 후 안산으로 향했는데 안산을 다녀오지 않은 선답자의 궤적이라 안산 갈림길에서 잠시 헷갈렸는데 동행친구가 잘 찾아 안산에서도 매직으로 또 표기하고 달걀봉으로 향했다. 달걀봉과 수월산은 지난주에 왔던 곳이라 익숙했고 잠시 고민을 했다. 제시간에 수정봉을 통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도 있었고 트랭글 다운로드도 없어서 감으로 가야 해서 국사봉으로 갈까 망설이다 최초 계획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선답자의 글을 읽고 온 덕분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보면서 수정봉으로 가는 길은 쉽게 찾았고 이후 진행은 순조로웠는데 변함없이 오르내리는 지루한 길과 체력이 딸려 힘든 시간이었고, 저기가 수정봉이겠지 하고 오르면 아니어서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또한 길 찾기도 어렵고 출입금지 구간이라 난 코스구간에서는 밧줄도 없어 지쳐갔는데 출입금지를 또 알리는 안내판을 보며 수정봉에 곧 도착함을 알 수 있었다. 수정봉에서 매직으로 수정봉임을 알리는 표식을 남기고 금잔디고개에서는 국공 직원이 있는지 여부를 살핀 후 얼른 금잔디고개에 발을 내려놓으니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산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남매탑으로 향하며 삼불봉 삼거리를 지나려는데 동행친구가 난데없이 삼불봉에 들렸다 가겠다며 먼저 내려가라고 한다. 삼불봉은 자주 간곳이고 이미 충분한 산행을 했으므로 다음을 기약하자고 설득해서 내려왔는데 결론적으로 잘한 것이다. 큰배재를 지나 문골삼거리를 지나며 등산로는 점차 어두워지고 있었고 스마트폰 어플의 랜턴을 켜야 했으니 삼불봉을 다녀왔다면 혼자 어두운 등산로를 내려오며 후회 했을 것이라고 삼불봉에 잘 안간 것이라고 했더니 인정한다. 랜턴을 켜고 천정골로 무사히 하산을 해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하니 악취가 심해 밖에서 옷을 갈아입었는데 그게 잘못된 결과를 초래 했다. 조금 어두운 곳에서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스마트워치가 떨어져 누군가 주워갔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며 시큰둥한 마음이었지만 내 잘못이니 잔소리 들을게 뻔했는데 술도 안마셨지 두 딸과 같이 외식해선지 다행히 마나님의 잔소리는 없었다. 현충원역에서 마나님을 만나 반석동 고반식당에서 아이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반주를 하고 하루를 접었다.

 

※ 산행 사진

 대전 현충원역에서 8시 30분에 300번 공주버스를 타고 마암리(청벽) 버스정류장에 하차 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마암리(청벽) 버스정류장에서 길 건너 갑사 방향으로 조금 걸으면 아래 사진 창벽이 나온다.

장어구이와 민물매운탕을 파는 창벽 집 옹벽이 보이는  좌측 임도를 따라 오른다.  친절하게도 마두산 등산로 입구라고 표식을 해 놓았다.

임도 끝에서 우틀 한다.

풍광이 좋은 곳에 묘지와 의자 두 개의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홍시도 따 먹고 잠시 뒤 돌아 보니 청벽대교와 전원주택 단지, 청벽산, 매봉, 국사봉이 보인다.

마두산 정상의 표식, 선답자들의 표식에는 122m로 나와 있는데 어느것이 정확한지 모르겠다.

말바위( ?,?) 특이해서 찍어 보았다.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 능선으로 진입한다.

멀리 보이는 곳은 계룡산이다. 진행할 안산, 달걀봉, 수월산 단맥군을  조망하고 삼거리에서 왕복 380m 거리인 명덕산을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명덕산으로 향한다.

명덕산 정상에서 과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매직으로 명덕산임을 알리는 글씨도 적어 넣고 출발 한다.

지나 온 명덕산과 뒤로 청벽산, 매봉, 국사봉이 조망된다.

다시 숲길로 진입해서 갑사터널 위를 지나 구비고개로 내려선다. 이동통신시설을 보았다면 길은 맞는 길이므로 좌측 아래로 내려 가야 한다. 우리는 좋은 길로 내려 오니 구비고개 아래로 조금 내려 온 셈이다.

구비고개다. 이곳에서 진입로를 찾지 못했는데 선답자들의 글을 다시 보니 이곳에서 위로 올라가 우측 집을 끼고 우틀해야 한다. 계룡면/반포면 경계 교통표지가 있는 밤나무 단지로 들어 갔다가 등로를 이탈 했다. 암튼 트랭글의 도움으로 아래 잣나무 숲으로 붙었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난다.

철조망이 설치된 능선을 한동안 따라간다. 선답자의 글을 보니 산양산삼 재배지라고 한다.이중 원형 철조망으로 설치 했다.

마가목이 있고 철조망이 좌측으로 꺽이는 지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여기서도 다운 받아온 트랙의 효과를 보았다.

안산갈림길에서 안산을 다녀 온다. 왕복 35분 소요 되었다.

동행 친구가 매직을 꺼내 희미한 글씨를 다시 적었다.

 안산 표시를 들고 오늘 첫 인증 한다.

 동행 친구가 매직을 꺼내 달걀봉 방향을 표시 해 놓았다.

 동행 친구가 매직을 꺼내 희미한 달걀봉 표시를 모두가 알아 보게 다시 적어 놓았다.

 달걀봉에서 바라 본 청벽산과 매봉, 국사봉

 수월산의 삼각점(공주 307)

수월산 420.3m : 정상코팅지와 삼각점(공주 307), 묘지1기가 있다. 명덕단맥 분기봉으로 지나 온 길은 달걀봉~명덕산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계룡산 수정봉으로 이어진다.

계룡산둘레길 9구간이란 표식으로 진행 한다. 그런데 계룡산둘레길을 찾아보니 이곳은 9구간과 무관 했다. 9구간은  갑사 입구 시작~중장리 마을~구왕리 마을~내흥리 마을~왕촌천~성화산 임도~소알산기도원~왕촌마을~명덕봉~명덕산~마두산~청벽 입구 ( 거리 : 14 km )였다. 표식을 걸을 때는 신중 해야 한다.

 계룡산 출입금지 구역으로 진행 한다. 이 금지 구간(금잔디고개~청벽)은 2007년 11월 7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계룡산 출입금지 구역이라 밧줄도 표식도 많지 않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신경써서 길을 찾아야 하고 위험 구간이 다소 있다.

구재로 추정 되는 곳이다. 아무런 표식이 없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상신리고 우측은  구왕리 상청소 마을이다.

 구재로 추정 되는 곳을 지나면서 특이한 바위들을 만난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갑사 저수지를 조망한다.

지나야 할 수정봉 능선이다.

다시 능선을 따라 산행을 계속한다. 멋진 바위 옆으로 오르막길이 힘들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소나무 군락이 멋지다.

숲으로 나 있는 오솔길도 있고 편안한 산길도 마주친다.

수정봉 근처엔 암릉이 많았다.

출입금지 안내를 보니 수정봉이 가까이 있다.

 수정봉으로 오르면 전파기지국 시설물만 보이고 조망은 없다.

금남정맥 할 때, 금잔디고개~청벽 이후  수정봉(水晶峰) 이번이 세 번째다. 처음으로 인증 사진을 남긴다.

수정봉의 멋진 소나무, 수정봉은 계룡산 15봉 중 하나다. 계룡산 15봉은 관음봉, 금수봉, 삼불봉, 문필봉, 자연성릉, 연천봉, 신선봉, 장군봉, 빈계산, 도덕봉, 수정봉, 백운봉, 관음봉, 갓바위봉(임금봉), 그리고 고청봉이다.

금잔디고개의 금줄을 조심히 넘는다. 다행히 국공 직원은 없다. 이제 마음이 가볍고 산행도 다한 느낌이었다.

 금잔디고개의 빨간 열매, 무엇인지 검색해 보지 못했지만 가을 느낌을 한껏 느낄수 있었다.

 금잔디고개의 이정표, 마음은 갑사로 진행 하고 싶었지만 차편이 좋지 않아 갑사는 다음 산행 때 가기로 했다.

 금잔디고개에서 삼불봉 고개로 와서 지나 온 곳을 조망해 보니 봉우리를 7개는 넘은 것 같았다.

삼불봉 고개에서 남매탑으로 가는 길,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 남매탑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한문이기도 했지만 어두워 질까 봐  마음이 조급해  읽는 것은 포기 했다.

▲ 남매탑(男妹塔)은 상원암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청량사가 있었다하여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린다. 청량사는 임진왜란 때 병화로 전각이 모두 소실되었고, 이 탑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일명 남매탑 또는 오뉘탑이라 부르기도 하고 이 2기의 석탑들은 1950년대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1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남매탑에는 탑이 세워진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신라 성덕왕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 암자를 짓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데 호랑이가 찾아와 입을 벌리고 우는 소리를 내었다. 스님은 호랑이의 목에 걸려 있는 큰 뼈다귀를 빼주었는데, 호랑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져버렸다. 얼마 후 호랑이가 스님을 태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는데 거기에 실신한 처녀가 있었다. 스님은 그 처녀를 암자로 데리고 와서 간호를 하였다. 얼마 후 정신이 든 처녀는 자신이 상주에 사는 임진사의 딸인데 혼인날에 호랑이가 나타나 그만 기절을 하였는데 이 곳까지 왔다고 하였다. 스님이 호랑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자 처녀는 부처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며 부부의 연을 맺기를 청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상원조사는 흔들리지 않고 함께 수도에 정진하자고 하며 거절하였다. 그 후 스님과 처녀는 의남매를 맺고 불도를 닦으며 일생을 보냈는데 후에 상원조사의 제자 회의화상이 두 개의 불탑을 세워 그 뜻을 기렸고, 사람들이 그 탑을 오뉘탑이라고 불렀다. 출처:위키백과

▲ 남매탑에서 바라 본 삼불봉과 상원암, 석간수가 유명한데 물은 나오지 않고 있었다.

▲ 남매탑에서 400m 오면 있는 상신리 갈림길

▲ 큰 배재(천정골/장군봉/남매탑 갈림길)

천정탐방지원센터 도착, 스마트 폰 손전등 앱으로 하산 할 수 있었다.

▲ 천정탐방지원센터(23년 2월 5일 신원사→ 고왕암→등운암→ 연천봉→ 관음봉→ 금잔디고개→ 남매탑→ 천정골 산행시 찍은 사진)

산행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