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八公山,1193m) : 서봉, 비로봉, 염불봉, 동화사
수태골→오도재→서봉→비로봉→동봉→염불봉→염불암→부도암→동화사→공용 버스 주차장
◇ 산행지 : 대구시 동구 용수동, 경북 영천시 신령면, 군위군 부계면 일원
◇ 산행일자 : 2010. 3. 14(일) 날씨 : 맑은 편이나 한 차례 약한 비, 정상 추웠음.
◇ 산악회및 친구 : 하늘 친구들외 산길 산악회 총 28명
◇ 산행거리 : 약 8.5Km
◇ 산행시간 : 산행시간 4시간 20분 < 시산제 및 식사 시간 50분 미포함 >
◇ 시간 대별 요약
- 07 :50 대전 IC 출
- 10 :15 수태골 휴계소 도착
- 10 :20 산행시작
- 11:19 동봉, 오도재 갈림길
- 11:38 오도재
- 11:53 서봉(삼성봉)
- 12:12 오도재
- 12:18 마애여래좌상
- 12:40 시산제 및 점심(50분)
- 13:25 비로봉
- 13:42 석조약사여래입상
- 13:50 동봉
- 14:20 염불암 갓바위 갈림길
- 15:14 동화사 주차장
- 15:30 공용 버스 주차장(제 2 주차장) 산행 마침
※ 특기사항
① 하늘 산악회 시산제.
②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③ 비로봉 정상 처음 갔음.
④ 마애 여래 좌상 위로 진행 하여 마루금 산행.
⑤ 산행 후 주차장 뒤풀이(도립공원 화기 사용 금지)
※ 산행 전 사전 조사
<팔공산 설명 요약>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과 경상북도 영천시 신령면, 군위군 부계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193m로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대구광역시 북부를 둘러싼 대구의 진산(鎭山)으로 중악(中岳)·부악(父岳)·공산(公山)·동수산(桐藪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9년 10월 경 정상인 비로봉을 개방하기 전 까지는 동봉이 정상 역활을 했었으며 대전의 보만식계 처럼 대 종주 코스로 가팔환초(가산, 팔공산,환성산,초레봉)가 있다.
※ 팔공산 산림청 100명산 선정 사유 :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다우며 대도시 근교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도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하였으며 동화사(桐華寺), 은해사(銀海寺), 부인사(符仁寺), 송림사(松林寺), 관암사(冠岩寺) 등 불교문화의 성지로 유명하다.
※ 팔공산 산행 등산 지도
※ 팔공산 산행 후기
팔공산은 대전에서 가깝고 동대구역에서 가는 버스가 있어 여러 차례 갔었다. 갓바위로 유명한 관봉에도 갔었고 가산에도 갔었으며 동봉은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가 본 적도 있는 것 같고 암튼 정상 역할을 한 동봉엔 두어 번 간 듯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갔으면서도 통신탑이 있는 비로봉은 개방을 하지 않아서 정상엔 서보지 못했는데 친구들 산악회인 하늘 산악회에서 간다니 가고는 싶은데 정맥 산행 포함하여 4일 중 3일을 산에 가야 하는 입장이라 집 사람 눈치만 보다가 시산제를 핑계대고 간다고 했다. 낙남정맥 졸업을 마치고 졸업 기념으로 한 잔 하다 보니 몸이 피곤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잠이 오지 않는데 아마도 그건 직업으로 인한 습관인거 같다. 하지만 대전 원두막에서 7시 50분 출발이니 조금은 여유를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사이 알람이 울린다. 샤워를 하고 진범이 에게 몇 시에 데리러 올 건지 통화를 하고 식사를 하는데 명숙이를 먼저 태우고 온다더니 빨리 나오란다. 원두막에 도착하니 일요일 산에 가는 사람이 많아 버스가 뒤엉켜 원두막 아래 예식장 쪽으로 이동하여 기다리니 산악회 버스가 온다. 모두 27명인데 산길 식구들도 있어 차는 거의 만 차다. 간단히 산행지 설명을 하고 찬희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눈을 감는데 잠을 못 자다가 휴게소에서 정차 한 이후 깜박 잠들었는데 산행지에 도착하니 잠이 덜 깨선지 내리기 싫다. 수태골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산행은 시작되었는데 산행코스 중 수태골에서 비로봉 오르는 코스가 비교적 수월해선지 초입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오를수록 숨통이 트였다. 오도재와 동봉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서봉으로 가기 위해 좌측으로 꺾어 약 15분 오르니 오도재다. 몇 일전 눈이 왔기에 높은 곳엔 눈이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아이젠을 챙겨왔는데 역시 마루금엔 눈이 많다. 서봉은 협소 한데다 표석이 둘 있는데 하나는 삼성봉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서봉에서 비로봉으로 향하다 마애여래좌상을 들렸는데 한 분이 비로봉 쪽에서 넘어 오는 것 같아 길을 물어 보니 자기가 비로봉에서 넘어 오는 길이라며 발자국만 따라가면 된다고 해서 통신 탑 뒷길로 도니 등산로가 아니어선지 눈이 무릎까지 빠지는 곳도 있었다. 시산제를 위해 기다릴 친구들 때문에 마음은 조급하고 등산로는 좋지 않고 간신히(?) 통신 탑을 빠져 나와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가니 비로봉 정상에 간 친구 중 아직 오지 않은 친구도 있어서 약 5분 후 시산제를 시작했다. 시산제는 당초부터 간단히 치르자고 했는데 준비 상태가 훌륭하다. 축문도 준비하지 않아서 속전속결로 시산제를 지내고 점심을 하는데 비가 잠깐 내린다. 점심 후 비로봉에 들러 동봉으로 향하니 동봉으로 갈 친구들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무려 10명이나 동행했다. 갓바위로 가는 종주 등산로엔 눈이 많아서 아이젠이 있어도 상당히 조심스러워서 동화사 가는 첫 갈림길에서 하산을 결정 했다. 동화사에 들릴까하다 빨리 가서 진범이가 준비해 온 부대찌개를 끓이고자 버스로 향했는데 우리 보다 짧은 코스를 간 친구들이 아무도 도착하지 않아 쩝 1등. 찌개를 끓이고 소주 한 잔 막 하려는데 단속원이 와서 주차장에서 불을 피우면 안 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문식이가 준비한 막걸리와 두부 그리고 운영진이 준비한 홍어회로 뒤풀이를 하고 버스에 올라 대전으로 향했다. 차안에서는 화기애애 그 자체였고 막걸리를 많이 마신 진범이가 화장실이 급해 휴게소엔 두 번 들렀는데 덕분에 아이스크림 파티를 했다. 준비를 위해 수고 한 운영진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 팔공산 산행사진
▲ 수태골 입구의 왼쪽에 서 있는 이정표(동봉 3.5 Km, 암벽바위 1.6Km)가 있다. 모여서 단체 사진 찍고 출발한다.
▲ 연이어 산길 산악회 단체사진도 찍는다
▲ 수태골 입구부분 휴게소 부분은 인도 보도블록을 깔아 놓았다. 산행 시작이다.
▲ 징검다리도 건너고
▲ 수릉봉산계 표석(대구문화재자료 제33호) - 綏陵封山界 이 표석은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출입금지구역 경계를 표시한 것이다. 수릉은 조선조 현종의 아버지 익종의 능을 말한다. 봉산계는 수릉의 유지관리와 제사에 쓰이는 경비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이구역의 산림을 보호림으로 지정하여 일반인의 벌목과 입산을 금하는 일종의 표석이다. 이 표석은 팔공산 동화사 입구에 있는 향탄금계표석과 글자 크기 규격이 비슷하여 동시대에 제작 된 것으로 보여 이일대가 보호림으로 지정되었음을 알려준다.(주차장에서 여기까지 대략 20여분 소요 된다)
▲ 안내판과 구급함이 설치된 암벽바위다. 암벽 교실에서 나와서 교습 중이었다.
▲ 작은 폭포도 있었다.
▲ 이곳에서 위로 오르면 오도재가 나온다.(오도재 표시는 없음)
▲ 오도재 이정표 : 종주등산로 092번(서봉 0.4Km, 동봉 0.7Km, 수태골주차장 3.4Km)
▲ 서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동봉보다 좋다. 스카이라운지 및 동화사주차장, 부인사로 뻗은 주능선, 오른쪽으로 비로봉과 동봉이 보인다.
▲ 서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으로 레이더 공군기지와 각종 통신 탑으로 장식된 팔공산 비로봉
▲ 삼성봉 : 대구시에서 설치한 서봉 표시석으로 서봉의 옛 이름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예전에 '동봉'은 미타봉, 서봉은 삼성봉이라 했다. 서봉 정상석(삼성봉)은 1평 남짓한 바위위에 설치되어 있다. 두 세 명이 같이 서있기 조차도 곤란 할 정도의 좁은 공간이다. 삼성봉은 신라시대 삼성암에서 세 성인이 득도하여 전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 서봉에서 바라 본 모습( 중앙 통신탑이 있는 곳이 비로봉, 우측 동봉)
▲ 서봉에서
▲ 서봉에 위치한 안내도는 온통 등산객들이 등산지팡이로 지나온 능선과 지나갈 능선을 표시하느라 능선 길은 하얗게 변해있다.
▲ 오도재 이정표 : 종주등산로 092번(서봉 0.4Km, 동봉 0.7Km, 수태골주차장 3.4Km)
▲ 마애약사불좌상 (등로가 좋지 않고 눈도 많아서 좌측으로 올라 고생 좀 했다) : 병고에 허덕이는 수많은 중생들의 돈독한 믿음을 받았던 이 약사불은 우아하고 화려한 사실주의 양식의 작품으로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작품으로 보인다. 1982년 3월 4일 대구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며, 탄력있고 우아한 얼굴은 이목구비가 세련되고 단아하다. 둥근 어깨는 탄력있어 보이며, 허리는 잘록하게 표현되었다. 무릎에서 밖으로 내려뜨린 오른손과 무릎 위에 얹어 약 그릇을 들고 있는 왼손의 세련성 등은 이상적인 사실주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 어깨를 감싼 옷은 몸의 굴곡이 드러날 정도로 얇은 편인데 옷주름은 자연스럽고도 규칙적이며, 가슴에서 옷깃이 한번 뒤집히는 등 8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광배(光背)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으로, 머리광배와 몸광배가 표현되어 있으며 연꽃무늬와 덩쿨무늬를 정교하게 새겨 넣었다. 대좌(臺座)는 위와 아래를 향하고 있는 연꽃잎을 새겼으며, 이들을 받치고 있는 용 두 마리가 표현되어 있어 화려한 모습이다. 출처:위키백과
▲ 서봉
▲ 비로봉에 있는 통신탑
▲ 군부대 있는 쪽
▲ 시산제 지내기 위해서 제수 용품을 차리고 준비 한다.
▲ 왜 팔공산이라 하였을까 : 팔공산이란 지명은 옛 기록들에는 ‘공산(公山)’이라 나온다.( 산경표, 세종실록지리지 등) 그것이 김정호의 대동여지전도나 신증동국여지승람부터는 팔공산(八空山)이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八’(팔)에 대한 설명이 제각각 다르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고려 왕건이 견훤을 맞아 일전을 벌이다가 대패하였는데 그 와중에 신숭겸, 김락등 8장수가 전사했다 하여 팔공산이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왕건이 몸을 피했다는 절이 은해사(銀海寺)다. 그게 아니라 ‘八’(팔)은 이 산의 중요한 봉우리 8을 말한다는 것이라고도 한다. 서쪽에서부터 가산(架山, 901.6m), 파계봉(杷溪峰, 991.2m), 서봉(西峰, 1,041m), 동봉(東峰, 1,155m), 비로봉(毘盧峰, 1,192.9m), 염불봉(念佛峰1,121m), 인봉(印峰, 897.6m), 관봉(冠峰,852m)으로 대구 쪽에서 바라보이는 8산 때문에 팔공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득도한 제자 8명의 고승과 함께 살던 곳이라는 설, 동화사, 파계사, 부인사, 은해사 제2석굴암 등 유명한 절의 수가 8이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 어원설이 이렇게 갖가지로 많은 것은 이 고장이 한반도 영남의 중앙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한국 3대 도시에 있는 대구의 진산이기 때문이다.
▲ 팔공산 제천단 비석 : 마니산 참성단이나 태백산 제천단 보다는 규모가 아주 작지만 아담 하게 쌓아 올린 제천단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국태민안을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 비로봉 정상엔 아직 정상 표석이 없다. 누군가 삼각점 위에 돌을 올리고 표시 해 놓았다)
▲ 동봉 가기 전 팔공산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八公山東峰石造藥師如來立像):시도유형문화재 제20호(대구)로 대구 팔공산 중앙봉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전체 높이 6m에 달하는 거대한 석불입상이다. 얼굴은 두 볼이 풍만하고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띠고 있어서 자비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신체에 비해 큰 오른팔은 안쪽으로 늘어뜨렸는데 다섯 손가락의 길이가 고르지 않아 부자연스러우며, 왼팔은 가슴 앞으로 올려 무언가를 잡고 있는듯하나 확실하지 않다. 옷자락 밖으로 노출된 발끝은 발가락의 조각이 뚜렷하여 거대한 불상임에도 안정감을 준다. 거대한 불상에 잘 조화되어 있는 옷 주름이나 인상 등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관봉(冠峰)의 석조여래좌상과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 팔공산 봉우리들 높이가 여러 군데 다르게 표기되고 있는데, 팔공산 봉우리의 높이는 팔공산관리사무소 등산안내도에 표기된 높이가 맞는다고 한다. 지도제작 및 국토지리정보를 다루는 국가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팔공산 동봉의 높이는 1,167m, 서봉의 높이는 1,150m, 비로봉은 1,192m가 정확한 높이라고 한다.
▲ 이곳에서 동화사 방향으로
▲ 동화사 주차장
▲ 동화사 사천왕상
▲ 제 2 주차장 산행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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