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 (點鳳山,1424m) : 망대암산, 단목령, 북암령, 조침령
한계령→5.65→망대암산→1.4→점봉산→6.5→단목령→3.1→북암령→7.25→조침령
◇ 산행지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인제군 인제읍, 기린면 일원
◇ 산행일자 : 2011. 9. 17(토). 날씨 : 안개비후 가랑비 그리고 조금 많은 비
◇ 참가인원 : 대전시 산사모 회원 41명.
◇ 산행친구 : 기대 外 산사모님들
◇ 산행거리 : 도상거리 25.7km (접속 1.8km 포함)
◇ 산행시간 : 순수 산행 시간 9시간 10분, 이탈 합계 산행시간 9시간 30분<조식 1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23:20 대전 IC 출발
- 02:22 한계령 도착
- 02:25 산행 시작
- 02:32 통제소
- 05:33 망대암산
- 06:12 점봉산 (휴식및 김밥 10분)
- 06:55 너른이골 오색 갈림길
- 07:55 856봉
- 08:00 단목령
- 09:48 1136봉
- 09:48 1136봉
- 11:32 조침령
- 11:55 진동리 설피마을 입구 산행 마침
- 14:00 후미도착 (방동 막국수 식당 이동)
- 15:20 식당 출발
- 18:50 대전 IC 도착
※ 특기사항
① 단목령까지 출입금지 구간으로 야간 산행및 우천으로 조망 제로
② 망대암산 가기 전 암릉구간 위험
③ 후미 기다리는 등 점봉산 전까지 전원 같이 산행
④ 산행 후 방동막국수 뒤풀이(편육및 막국수 )
⑤ 백두대간 산행기로 100명산 산행기 대체
※ 산행 전 사전 조사
<조침령(鳥寢嶺)>: 조침령은 所冬羅嶺(曺枕嶺 兄弟峴) 소동라령(한계령,오색령)과 함께 성종24년 미시령길이 열리기 전 서울로 가던 중요역할을 하였으나 미시령이 개통되면서 오색령(所冬羅嶺,寒溪嶺)과 함께 폐쇄되었다.조침령(옛길과 현재의 조침령)은 양양군 서면 서림리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해발750m이다. 같은 고개를 曺沈嶺-阻沈嶺-鳥寢嶺(曺沈嶺-阻沈嶺은 옛 조침령을 말하고鳥寢嶺은 군부대가 개설한 도로를 말 하나 그 아래 터널이 뜷려 鳥寢嶺도 옛길이 되고 말았다)등 시대마다 다르게 표기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깊이 있게 들어가 보면 국어로는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나 뜻이 전하는 것이 같은 것 같으면서 전혀 다르다.산경표에 “曺寢嶺”으로 표기되어 있고 해동지도와 대동여지도 등, 고지도에는 阻沈嶺으로, 현재의 이정표에는 새조(鳥)자를 써 鳥寢嶺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고개는 예로부터 영서와 영동을 이어주는 중요한 구실을 하던 고개로 한계령(산경표에는 오색령으로 표기되어 있음)과 함께 중요한 길목으로 여겨 형제현(兄弟峴)이라 하였다. 오색령을 넘어왔던 사람들과 흘리령을 넘어 온 사람들이 만나 내림천을 따라 한양으로 넘나들이 하던 길이었으니 당시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루트였던 것이다.옛조침령에는 우마차가 지날정도로 넓었던 길의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 점봉산 산림청 100명산 선정 사유 : 원시림이 울창하고 모데미풀 등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커 유네스코에서 생물권보존구역으로 지정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하였다. 특히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보전되어야 할 숲으로 선정하였으며 12담 구곡으로 불리는 오색약수터 및 주전골 성국사터에 있는 보물 제497호인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이 있다.
※ 점봉산 산행 등산 지도및 고도표
※ 산행 후기
이번 구간 역시 한계령에서 단목령 까지는 일 년 내내 출입금지 구간이다. 이번에도 단목령에서 국공파의 제지를 받지 않기 위해 산행 출발 시간을 앞당기고 산악회 공지 란에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엉뚱한(?)곳을 간다고 올려졌다. 산행 전 습관처럼 1차 백두대간 때의 산행기를 읽어 보니 산행 시간은 9시간 30분이 소요 됐고 망대암산 가기 전 밧줄 구간에서 밀림을 겪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차 때 망대암산에서 2분 차이로 일출을 놓쳤던 것을 상기하며 이번에는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고 일기예보를 보니 1~4mm 정도의 비가 올 확률이 높아 비가 오면 추울 걸 대비 긴팔 옷을 준비 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집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평상시 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다. 김밥을 사고 원두막으로 향했는데 원두막 횡단보도에서 산악회 버스를 만나 승차 하니 회장님이 계신다. 모친상을 치르신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불참 하실 것으로 예상 했는데 위험 구간이라 어려운 여건에서도 참석 하신 것을 보면 책임감이란 것이 이렇게 무서운가 보다. 산행지도를 받고 떡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남는 떡을 한 개 더 받아서 뜨거울 때 먹고 잠을 청하는데 산행 오기 전 약 1시간가량 잠을 자선지 잠이 오지 않는다. 산행지에 도착하기 전 산행 준비를 하면서 이번에는 스틱을 펴지 않았다. 접은 상태로 출발 해야 망대암산 가기 전 밧줄 구간에서 거리적 거리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산행은 한계령에서 시작해야 하나 아스팔트를 걸어야 의미가 없고 국공파를 피해 가급적 빨리 산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통제소가 가까운 곳에 하차 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아스팔트를 약간 걸은 후 철조망을 우회하여 통제소에 도착하니 다행히 국공파는 없다. 그사이 앞서가던 일부는 그곳에서 알바를 잠시 했는데 밧줄 구간에서 밀릴 것을 예상 하고 얼른 앞으로 나갔다. 산행 후 약 30분을 진행하니 밧줄 구간이 시작되었고 예상대로 한 명씩 올라야 하니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두가 천천히 합심해서 진행을 했고 산행 시작 후 2시간 뒤에는 모두가 모여서 인원점검을 했을 정도로 안전 위주의 산행을 했다.망대암산 정상은 모두가 지나쳐 가기에 정상에 올라도 조망은 볼 수 없으나 정상 표지판을 찍기 위해서 밧줄을 잡고 잠시 올라가니 정상으로 가기에는 다소 위험해 보여서 포기하고 내려와 산행을 진행 했다. 이후 점봉산에 도착 할 무렵 어둠은 걷혔으나 안개비로 인해 조망은 볼 수 없었고 점봉산 정상에 오르니 서울에서 온 어느 산악회가 있었다. 모여서 가던 산사모 회원들은 어둠이 걷히면서 뿔뿔이 흩어지며 진행해서 친구와 둘이 간단히 김밥으로 요기하고 단목령으로 향했다. 단목령에 도착하니 두런두런 소리가 난다. 혹시 국공파가 출근을 했나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보니 우리 산악회 일원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들국화님이 식사 하고 가라는 말에 김밥을 먹었다고 먼저 간다고 진행을 시작 했는데 물소리가 발목을 잡는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허기도 져서 첫 봉우리 올라서서는 포도를 꺼내 먹고 북암령으로 향했다.북암령에 도착해서 도시락을 꺼냈다. 당뇨 환자인 나는 먹어야 기운을 내기에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산행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식사를 했는데 그것이 주효했는지 아님 잠시 휴식을 가져서 수월했는지 이후 산행은 어렵지 않게 진행 했다. 가랑비로 인해 조망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지도상 양수발전기가 잘 보이는 곳을 지나면서 일행들은 노루궁뎅이 버섯을 따는 등 분주했는데 나는 땅만 보고 가기에도 바빠서 한 개도 따지 못했는데 들국화님은 제법 많이 채취했고 친구도 서너 송이 채취했다. 조침령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인증 샷을 하고 설피마을 입구로 향하는데 이번이 조침령에는 네 번째라 임도가 제법 익숙한데 비로 인해 바지가 젖어 불편하고 지루했다. 버스가 있는 설피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비를 맞으며 알탕을 한 후 옷을 갈아입고 후미를 기다렸는데 태평동산님이 많이 힘드셨나 보다. 다른 날에 비해 최후미로 도착하셨고 후미 도착하자마자 방동막국수 식당으로 이동하여 뒤풀이를 했다. 방동막국수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편육(수육)을 너무 맛있게 먹어선지 막국수는 지난번에 비해 다소 맛이 덜했다. 뒤풀이 하며 마신 소주 한 병 때문에 편안한 잠에 취해 대전에 올 수 있었고 도착 후 친구와 순대국밥에 소주 한 잔하고 집으로 향하며 일정을 마쳤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선두에서 고생하는 영선조님들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 산행 사진
▲ 「필례약수」는 인제에서 현리와 귀둔을 거쳐 한계령 방향으로 약11㎞지점의 필례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한계령 정상에서 오색쪽으로 150m쯤 내려가다 우측으로 잠시 빠져도 가깝게 닿을 수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필례계곡을 「필노령」이라 하여 노력을 아끼는 고갯길 즉, 지름길이라 하였는데 한계령이 생기기전 이 길이영서와 영동을 잇는 지름길이었다. 소설 은비령의 배경지인 곳이기도 하다. 필례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고 숙취에도 아주 좋다고 한다.약한 탄산수이며 철분이 있어 톡 쏘는 맛이 난다고 한다. 명칭이 특이한데 약수의 모습이 필녀(匹女) 즉 베짜는 여자 모습을 닮았다 해서 필녀가 필례로 음이 전이되어서 부른다고 한다.
▲ 「필례약수」는 인제에서 현리와 귀둔을 거쳐 한계령 방향으로 약11㎞지점의 필례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한계령 정상에서 오색쪽으로 150m쯤 내려가다 우측으로 잠시 빠져도 가깝게 닿을 수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필례계곡을 「필노령」이라 하여 노력을 아끼는 고갯길 즉, 지름길이라 하였는데 한계령이 생기기전 이 길이영서와 영동을 잇는 지름길이었다. 소설 은비령의 배경지인 곳이기도 하다. 필례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고 숙취에도 아주 좋다고 한다.약한 탄산수이며 철분이 있어 톡 쏘는 맛이 난다고 한다. 명칭이 특이한데 약수의 모습이 필녀(匹女) 즉 베짜는 여자 모습을 닮았다 해서 필녀가 필례로 음이 전이되어서 부른다고 한다.
▲ 철조망 좌측으로 산행 시작 (실질적인 산행 시작점)
▲ 감시초소 역할을 하는 국립공원 공원지킴터는 단목령과 이곳 점봉산 들머리에 설치되어 있다. 두 지킴터 모두, 단속이 심하고 융통성 없기로 백두대간 산객들 사이에서 악명 높다. 그러나 한편으로 선답자들 산행기를 종합해 보면, 근무시간 외에는 감시초소가 비어있는 경우도 꽤 많은 듯하다. 지금은 순찰중이라니 순찰 많이 돌고 오라 하고 ㅎㅎ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한 일부가 있었는데 알바하고 바로 올라 오고 있었다)
▲ 첫 만나는 밧줄 구간
▲ 장대정님 씩씩하게 잘 올라 가신다.
▲ 차례 기다리는 모습(헤드렌턴이 장관이었는데 카메라가 좋지 않다 보니..)
▲ 첫번째 봉우리에서 이런 모습을 보아야 하는데..(선답자의 사진에서 펌 가운대 보이는 건물이 한계령)
▲ UFO 바위..
▲ 흘림골 방면.. (어두워서 보지 못하고 선답자의 사진에서 펌)
▲ 이 바위 나오면 밧줄 구간은 거의 끝이다.(어두워서 보지 못하고 선답자의 사진에서 펌)
▲ 거의 마지막 밧줄이다 이후로도 또 한 번 있었다.
▲ 모여서 후미 기다리며 ( 간식도 먹고 인원 파악도 하고 전원 이상 무 확인 후 출발 ) 이후 산죽이 많은 구간을 지났다.
▲ 산죽 구간에서..
▲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 「 망대암산, 1236m」: 조선시대 이곳 주전골에서 엽전을 위조하여 만드는 이들의 소굴이었는데 작업을 할때마다 관가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망을 보는것이 유래가 되어 망대암산이라 부른다 한다. 또한 망대암산(望對巖山)은 설악산의 봉우리들과 한계령 주위에 있는 바위들을 조망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인 모양인데, 한자의 뜻이 '바위산을 마주하고 바라본다'는 뜻 (망대암산 정상의 표지판을 찍으려고 밧줄을 잡고 올라 갔으나 위험하고 의미 없는 것 같아 되돌아 왔다)
▲ 날씨가 좋았으면 보았을 설악의 모습은 이렇게 점봉산 정상에 있는 사진으로만 감상하고..
▲ 한자로는 점봉산(點峰山)이라고 하지만, 원래 둠 계통의 산이름인 덤붕이다. 아마도 다른 산에 비해 그리 험하지 않고 산머리가 둥글게 보여 이런 이름이 나왔으리라고 본다. 즉, 점봉산은 둥금(圓)의 뜻인 둠을 취했음을 그 산세를 보아서도 잘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선인지 덤붕산이나 둠붕산이란 이름이 그 산모습에 아주 잘 어울린다
. 누군가는 말했다. “설악이 화려한 재주와 마력을 두루 갖춘 대부쯤 된다고 보면 점봉은 속 깊고 온화한 여인의 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굳이 국어 학자가 아니라도 덤붕산이 한자로 점봉산으로 소리옮김되었을 것이라는 데는 그리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덤+붕(蜂) = 덤붕 > 점붕(+산) → 점봉산ㄷ의 음은 ㅈ으로 잘 변한다. 말에서뿐만 아니라 지명에서도 마찬가지다. 대개 구개음화(口蓋音化)에 의한 것이다. 덤붕산의 남서쪽 비탈 기슭에 있는 마을인 인제읍 귀둔리 역시 둠 계열의 이름이다. 그 서쪽 하추리의 더디밋재 역시 같은 계열의 땅이름이다.(출처: 배우리 한국 땅 이름 학회 명예회장)
▲ 점봉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 「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해 벌렁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m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 한다고 한다.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작은점봉산을 넘어 곰배령을 지나 가칠봉으로 가 보고 싶다.
▲ 너른이골, 오색리 갈림길 이정표가 서있는 홍포수막터다. 옛날 홍씨 성을 가진 사냥꾼이 살았다고 하여 홍포수막터로 불리고 있으나, 실제로는 포수의 수발을 들던 수하가 홍포수 행세를 하며 마을에 들락거리자 사람들이 그를 포수로 착각하여 "홍포수"라고 부른데서 연유되었다고 전해져 다.「 오색리」는 지금의 성국寺 옛터 절에 다섯 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었다고 하여 '오색사'라고 불렀다고 하며 지금의 오색리라는 마을명도 이곳에서 유래 하였다고 하며 다른 전설에는 주전골에 햇살이 비치면 바위의 색갈이 다섯 가지로 비춘다고 하여 오색이라고 하였으며 약수의 맛이 다섯 가지라고 하여 오색이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 지도상 오색리 삼거리 (오색으로 내려가는 두 번째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
▲ 단목령 가기 전 855봉에 있는 삼각점 (이곳에 오면 내림길이 시작되고 아래 단목령이 있다)
▲ 단목령(壇木嶺)의 단 자가 박달나무 단자이다. 박달나무가 많아서 박달재라고도 부르며,오색과 진동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고갯마루이며 국내에서 원시림이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 11월 30일 부터 입산통제를 한다는 표지판이니 이제 풀어 줄 때도 되지 않았나?
▲ 단목령 지킴터에서 식사를 할까 하다 지킴터를 쳐다 보기도 싫어 그냥 더 진행 하여 식사했다.
▲ 단목령에 있는 장승
▲ 북암령은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한계령풀의 집단 분포지로 알려진 곳이며 양양의 소금장수들이 들락거리던 길이었다 한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삼거리에서 양양군 서면 북암리로 넘어가는 재로 북쪽에 있는 암자에서 유래 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북애미라고도 한다고 한다.
▲ 1136봉에 있는 삼각점
▲ 양양 양수발전소 상부댐 (1차 백두대간 때는 상부댐, 하부댐 모두 보았으나 안개와 가랑비로 조망이 없어 안보였다
양수발전(揚水發電)이란 ‘남는 전기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전력소모가 비교적 적은 밤 시간에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잉여전기를 이용해 하부 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올렸다가 전기의 사용량이 최대로 오르는 낮 시간에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한번 발전을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는 원자력발전소의 잉여전기를 활용하기 위한 방편이 양수발전소인 셈이다. 따라서 허비전력을 저장이 가능한 물리적 에너지 형태로 바꿔 두는 것이어서 일단 건설만 하면 가동비용이 아주 적게 들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양수발전소 중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발전소가 바로 이곳에 있는 양수발전소로서 전력생산이 100만kw이고, 이는 소양댐(20만kw)의 5배, 원자력 발전기 1기와 맞먹는 규모 이다.
▲ 위압적이고 어려운 말을 많이 써놓아 좋게 느껴지지 않은데, 위 글은 “ ‘주의’, 저수지 안으로[안에] 들어가지 마세요, 귀하고 드문[희귀] 식물은 캐내지 말고 산불 나지[내지] 않도록 조심 하세요” 라고 써놓으면 알기 쉽고, 보는 사람이 불쾌한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은데 위압적이고 어려운 말을 쓰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산림청인제국유림관리소장‘은 띄어쓰기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이곳을 1차 때 걸을 때 바삐 지나가면서 대충 읽기를 ‘굴 채취 금지‘를 앞에 써놓은 ’희귀 식물’을 생각하지 않고, “양수 발전용 저수지에 민물 굴이 있다는 것인지, 식물에 굴이란 식물이 있는 것인지 이해를 잘 못 했는데 굴취, 채취를 제대로 써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이런 표지판은 대여섯개 있다.
▲ 단목령 부터는 500m 간격으로 거리표가 잘 설치 되어 있어 산행을 하며 남은 거리를 알 수 있어서 관리소에 감사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이것도 단목령 6.9km , 조침령 3km로 0.1km를 잘 조절 해서 세심히 신경 썻으면 더 좋았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다.
▲ 1. 산경표나 중보문헌비고에 나타나는 조침령(曺寢嶺)은 무리조(曺),잘침(寢)재령(嶺)이다. 무리지어 자고 넘는 다는 뜻.
2. 고지도에 나타나는 조침령(阻沈嶺)은 막힐조(阻),베개침(沈)재(嶺)이다. 험한 고개가 가로막고 있으니 하룻밤 유숙하여 넘어가는 고개라는 뜻
3.정상석에 쓰여 있는 조침령(鳥寢嶺)은 새조(鳥)잘침(寢) 재령(嶺)이다. 고개가 험하여 새(鳥)들도 자고 넘는 다는 뜻
본래 1과2는 같은 곳에 위치하고 3의 위치는 다른 곳에 위치한다.1과2는 쇠나드리에서 윗서림으로 넘어가던 길이었고(이 길은 현재의 조침령에서 구룡령방향1.5km지점에 위치한다)3.은(김재규의 사단장 재직시 3공수부대원들에 의해 개설되었다고 마을사람들은 증언한다)현재의 조침령을 말하는 것으로 원래지명은 "반편고개" 또는 "반부득고개((서림에서 조침령으로 넘어가는 중턱에 대략 5만여평 되는 소반처럼 넓은 평지가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라 하였다.
옛 조침령은 九折羊腸 먼 길이라 서림이나 쇠나들이에서 하룻 밤 유숙하여 이른 새벽길 나서야 해질 녁 목적지에 도착했을 험하고도 먼 길이었을 것이다. 쇠나들이 살고 있는 원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쇠나들이” 에 마방이 있었고 소금을 싫은 우마차가 조침령을 넘나들었다고 하니 “쇠나들이”는 소(소를 “쇠”로 발음함)가 넘나들던 고개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어떤 이는 조침령의 바람이 소도 날려 버릴 만큼 거센 바람이 분다하여 "쇠나들이"라 한다 함
▲ 김재규의 사단장 재직시 3공수부대원들에 의해 개설되었다는 기념석(조수윤님 카메라 상태 안좋다고 한 컷 부탁하여)
▲ 진동리 설피마을 입구 산행 마침
▲ 뒤풀이 장소 방동막국수
▲ 편육(수육)
▲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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