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산(加智山)
와항재→운문령→상운산→가지산→석남고개→능동산→배내재
◇ 산행지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남 청도군 운문면. 밀양시 산내면 일원
◇ 산행일자 : 2010. 11. 27(토). 날씨 : 맑음
◇ 참가인원 : 대전시 산사모 회원 35명.
◇ 산행친구 : 기대, 돈민, 진석 外 언중조
◇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15.7km
외항재→3.5←운무령→2.4←상운산→2.6←가지산→2.3←석남고개→3.5←능동산→1.2←배내고개
◇ 산행시간 : 후미기준 7시간 50분 소요 예상, 산행시간 6시간 10분 산행<중식 1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04:28 대전IC 출발
-06:56 와항재 도착
-07:00 산행 시작
-08:20 와항마을
-08:04 894.4봉(문복산 갈림길)
-08:33 운문령
-09:20 귀바위
-09:28 상운산
-10:02 쌀바위
-10:36 가지산
-10:54 점심 식사(15분)
-11:52 석남고개
-12:46 능동산
-13:09 배내고개 산행마침
-15:03 배내고개 출발
-17:55 대전 도착
※ 특기사항
① 낙동정맥 구간 산행기로 산림청 100 명산 가지산 산행기로 대체 함
② 물보충 가능 한 곳 (운문령 매점, 쌀바위 매점, 가지산 정상 매점 )
③ 강풍으로 인한 추위
④ 영남 알프스 구간 이며 가지산 산행 두 번째
⑤ 2005. 7.27 가지산, 운문산과 연계 산행 함.
※ 가지산 등산 지도
※ 산행 후기
지나고 보면 산행기록은 중요하다. 처음 산행을 할 때는 그런 소중함을 몰라 아무런 기록이 없고 단지 2005. 7.27 가지산, 운문산을 연계 산행한 내용이 있다.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울산역에서 택시로 석남터널로 가서 석남터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지산으로 올라 운문산으로 향했고 하산은 석골사로 하며 도중에 계곡에서 씻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산행기는 낙동정맥중 가지산에 올랐던 내용을 산림청 선정 100명산 산행기에 올리는 것이며 추후 운문산 인증 사진도 필요하여 석남터널에서 올라 가지산과 운문산을 연계산행 하든지 아니면 운문산과 억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해야 겠다.
낙동정맥 당시의 산행기 : 새벽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이크~! 뭔가 잘못됬다는 생각을 하며 전화를 받으니 "나오고 있는 중이냐?"고 묻는다.이런~ 이런! '이제 일어 났다며 금방 간다'고 말하고 알람이 왜 울리지 않았나 확인을 해 보니 쩝~! 오후 3시 30분으로 알람이 되어 있다. 잽싸게 옷을 갈아 입는 동안 집사람은 보온 도시락에 밥을 담고 나는 배낭을 얼른 들쳐 메고 집을 나섰다. 원두막 근처에 차를 주차 시키려면 시간이 소요 될 것 같아 택시를 잡아 타고 원두막에 도착하니 4시 26분이다.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인사를 드린 뒤 자리에 앉았는데 하도 급하게 와 선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속 뜬 눈으로 어두운 차창 밖만 응시 했다.
버스가 평사 휴계소를 들르고 난 뒤에도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버스는 산행지에 도착 할 때 쯤 되니 그제사 졸리운데 이제 도착 했으니 어쩔 수 없다. 모두들 단체 사진을 찍지 않고 출발 하려다 이희석님이 단체 사진 찍고 출발 하자는 제안에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하는데 "와항재에서 출발하나 와항마을에서 시작하나 큰 의미가 없다"고 일부가 와항마을에서 출발하는데 "아스팔트 길을 따라 갈까" 하는 강한 유혹을 이기고 산길을 택했다.
와항마을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산길로 접어 들면서 급한 오름이지만 능선에 올라서니 지나 온 고헌봉이 보이고 이후 길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 되었다. 다른 때에 비해 유난히 좋은 컨디션 덕에 가지산 정상에 쉽게 올랐는데 정상은 강한 바람으로 모자가 날아 갈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었고 추워서 정상에 오래 서 있지 못하고 내려 오면서 식사 할 곳을 찾아 점심을 했다.
석남고개에서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 운문산으로 갔던 기억과 석남고개에서 능동산을 지나 천황산(사자봉)으로 향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 석남 고개에 오니 산행을 다한 느낌이었다. 이후 능동산을 오르는 계단에서 약간 급한 오름이 있었으나 좋은 컨디션으로 능동산 정상은 그리 어려움이 없었고 기념 사진을 남긴 후 배내재로 향하니 산행은 그것으로 종료다. 이미 씻을 곳이 없는 것을 알고 2리터 물을 준비 해 왔는데 선두가 바람을 피할 좋은 장소를 골라 놓아서 그곳에서 약식으로 씻고 두부 김치에 라면으로 뒷풀이를 하고 대전으로 향했다.
※ 산행 사진
▲ 산행지 도착 (와항재: 지도에는 외항재로 나오나 아래 마을 이름이 와항마을이니 와황재가 맞을 듯)
▲ 단체사진
▲ 잠시 산길을 걷다 내려 서면 와항 마을이다.
▲ 산길로 들어 선다 (일송 수목원 표석 옆으로 진행)
▲ 문복산 갈림길인 894.8봉( 개인적으로 2007년 2월에 운문령에서 올라 문복산과 옹강산을 다녀 와선지 문복산 표시가 반갑다)
▲ 언중조(언제나 중간을 형성 하는 조) 모여..
▲ 선답자의 산행기에 많이 나오는 소나무.
▲ 운문령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북 청도군 운문면을 잇는 69번 도로가 지나는 고개로 옛날에는 가슬치 또는 가사현이라고 불리었고 구름이 자주 끼어 구름재라고도 한단다.
▲ 운문령 에는 매점이 있고 음식을 팔고 있다. 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 운문령에서는 이곳 까지는 임도를 이용하여 진행 하여도 된다.
▲ 산불 감시 초소
▲ 헬기장에서 바라 본 가지산
▲ 귀바위와 가지산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와불의 귀를 닮아서 유래 했다는데 정확하지 않다.)
▲ 상운산 (上雲山 1114m)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울산 울주군 상북면 경계에 있으며 귀바위가 있는 산으로 한자 뜻 그대로 구름위의 산이라고 한다.
▲ 상운산에서 바라 본 문복산과 옹강산
▲ 상운산에서 바라 본 고헌산
▲ 상운산에서 바라 본 가지산
▲ 쌀바위
▲ 쌀바위 유래:어느 옛날의 일이었다. 수도승 한 분이 쌀 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얽어매고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는 며칠마다 한 번 씩 마을로 내려가서는 동냥을 하여오는 고행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중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틈을 문득 보니 쌀이 소복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날부터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매일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중은 마을로 내려가서 사립마다 요령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렸다. 어느 날 중의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쌀이 저렇게 답답하게 조금씩 나오다니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중은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생각을 하고는 구멍을 크게 뚫었다.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 것이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출세할 수 있겠지 하며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후로 쌀은 간곳없고 물만 뚝뚝 흘렀다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 바위(米岩)라 불렀다. 이 이야기는 사람의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경계한 이야기이다. 또 옛날 물을 매(買)라 하여 쌀과도 그 음이 같은데서 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매 밥을 짓다. 매 밥을 상위에 올리다 하는 것과 같이 쌀이 매라고도 하였으니 물과 쌀은 다「매」 이었던 것이다.
▲ 쌀바위 대피소
▲ 뒤 돌아 본 쌀바위와 상운산
▲가지산 이름의 유래:가지산의 원래 이름은 석남산(石南山)라 하다가 그 기슭에 있는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밖에도 이 산이 화산의 분화구 지대라 해서 천화산(天火山)이라 하였고, 이 산에 실혜촌 또는 부요(富饒)마을이 있었기 때문에 실혜산(實惠山), 돌이 어지럽게 많다 해서 석면산(石眠山)이라고도 하였다. 가지산의 옛 이름은 ‘까치산’이었다. 그래서 이 산을 한자어로는 작갑산(鵲岬山)이라 한다. 이 ‘작갑산(鵲岬山)’이 가지산(加智山)이라는 지명으로 바뀌게 된 것은 이두식 표기에서 왔다는 것이다. 이두식 풀이로는 ’가(加)‘는 까치의 ‘까‘, ’지(智)‘는 ’치‘의 음차(音借)에서 왔다는 것이다. 이두(吏讀)란 신라와 고려 시대에 한자의 음(音)과 뜻(訓)을 따서 우리말의 ‘소리’를 적던 문자이기에 위와 같은 설이 가능한 것이다. 가지산(加智山)의 옛 이름이 ‘가치메’인 것은 까치의 옛말이 「가치」였기 때문이다. 출처:-‘해동고승전’, ‘삼국유사’ 등 참고.
▲ 가지산도립공원이란 가지산(1,240m), 취서산(1,092m) 일원에다가 천성산(812m), 원효산(922m) 등을 더하여 1979년에 도립 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공원은 국내 도립 공원 중에서 가장 넓은 공원으로 통도사지구. 석남사지구. 내원사지구들과 그 주위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 강풍으로 인해 춥고, 모자는 날아 갈 것 같아 붙들고 한 컷.(가지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5년 7월 27일 석남터널에서 산행을 시작해 가지산, 운문산 지나 억산 가기 전에 석골사로 하산 해서 알탕을 했었는데 산행 기록만 있지 인증 사진은 없다)
▲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 본 운문산(운문산 정상은 갔었는데 사진이 없으니 인증 하러 한 번 더 가야 한다)
▲ 가지산 정상의 모습.
▲ 가지산 능선과 지나 온 쌀바위와 상운산.
▲ 정맥 길은 석남터널 방향으로 급하게 좌측으로 꺽인다.
▲ 석남터널이나 석남사 주차장에서 올라 오다가 가지산 정상으로 가려면 이 계단 때문에 힘들어 보인다.
▲ 석남고개(석남사와 석남터널 갈림길) :
석남사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 위치한 절로 가지산 동쪽에 있는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824년(헌덕왕 16)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선사(道義禪師)가 창건했다. 1716년(숙종 42) 추연(秋演)이 쓴 사적기에 의하면 화관보탑(華觀寶塔)과 각로자탑(覺路慈塔)의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碩南寺)라 했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1957년에 비구니 인홍(仁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중건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의 수도처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 백운산
▲ 가지산 정상이 보이고 아래 길은 석남터널로 향하는 길
▲ 능동산에 오르려면 약 450여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 능동산(981m) : 경남 밀양 산내면과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산으로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의 산군 중에 하나이며 가지산과 천황산, 재약산의 유명세에 가려 그 이름이 묻혀 버렸다. 언양에서 얼음골로 넘어가는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주변의 산세속에서 아주 깊이 뭍혀 있었던 산이었다.
▲ 능동산에서 천황산으로 2005년 11월 대자연 산악회를 따라 진행 해선지 천황산 표시가 반갑다.
▲ 능동산 정상을 다녀 온 후 정맥 길은 배내고개로 향해야 한다.
▲ 배내고개 산행마침.
▲ 배내고개에 있는 영남 알프스 안내도
영남 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위치한 해발 1,000m 이상의 산악군(山岳群)이다. 가지산(迦智山, 1,240m), 신불산(神佛山, 1,209m), 천황산(天皇山, 1,189m), 운문산(雲門山, 1,188m), 재약산(載藥山, 1,108m), 간월산(看月山, 1,083.1m), 영축산(일명 취서산, 영취산1,059m), 고헌산(高獻山, 1032.8m) 등 중요한 8봉우리로 경북의 경주, 청도, 울산과 경남의 밀양,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이를 영남알프스라고 하는 것은 가지산의 능선에 눈이 쌓이면 그 경치가 알프스의 경관을 보는듯하다 해서 생긴 말이라 한다.
▲ 산행마치고 바람을 피하기 위해 선두가 찾은 장소에서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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