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백산(六百山). 무건리 이끼폭포(용소골 용소폭포)
강원대(도계갬퍼스)→황새골안부→육백산→응봉산갈림길→이끼계곡→국시재→무건리(소재말)
◇ 산행지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신리,무건리 일원
◇ 산행일자 : 2016. 6. 18(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산행 친구 : 충일 산악회, 기대
◇ 산행거리 : 약 16.5km
◇ 산행시간 : 6시간 소요 <중식 1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4:50 기상
- 05:40 정부청사역 산악회 버스 탑승
- 09:55 강원도 도계캠퍼스 도착
- 10:00 강원도 도계캠퍼스 산행시작
- 10:40 육백지맥 갈림길
- 10:40 육백산 갈림길(왕복10분 소요)
- 11:05 육백산
- 11:48 응봉산
- 12:05 응봉산 갈림길(왕복 30분 소요)
- 12:31 점심(15분)
- 13:13 방치재(육백지맥 갈림길)
- 14:18 이끼폭포 갈림길(왕복35분 소요)
- 16:02 신기리 산행마침
- 16:30 신기리 출발
- 20:12 대전IC 도착
※ 특기사항
① 용소골 용소폭포(무건리 이끼폭포) 영화 촬영
② 차량 탑승만 7시간 30분
③ 소수 인원(25명)으로 편한 자리 배치
※ 산행 전 사전 조사
<육백산(六百山)이름> 정상에는 넓은 고원지대가 있다. 이곳에는 "서속(黍粟:기장과 조) 육백말이나 뿌려서 경작할 수 있다" 하여 육백산이라는 말이 있다. 토질이 좋아 1960년대 많은 농민들이 이주하여 농사를 지었으나 화전 정리 관계로 현재는 모두 철거되었다
<육백산 기슭의 궁터>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육백산 기슭의 궁터에 유배와 있었다. 고려 충신들이 왕을 배알하고 돌아가면서 대간 건의령 고개에 이르러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고 맹서하면서 망건과 도포자락을 나무가지에 걸어 놓았던데서 건의령의 유래다
<낙동정맥> 육백산은 백두대간이 두타산에 이르러 동해 바다쪽으로 산줄기 하나를 만들어 사이좋게 남으로 뻗어 내린다. 백두대간이 두타산에서 덕항산,함백산,태백산으로 이어 백두대간을 이어갈 때, 이 산줄기는 근산,육백산,응봉산으로 이어져 낙동정맥과 만나 부산 금정산까지 뻗어 간다.
<육백산 문화유적> 삼척군 도계읍과 노곡면의 경계에 위치하며 주위에 많은 천연기념물과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도계읍 도계 여중앞에 있는 긴잎 느티나무는 또 도계읍 심포리에 있는 미인폭포는 삼척 오십천의 최상류에 있는 것으로 전설에 의하면,일몰전과 일출전에 이 폭포에 따스한 바람이 불면 풍년이 되고, 찬 바람이 불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화전민의 민속촌> 도계읍 신리에 화전민의 민속촌으로 우리나라 산간부락의 생활형태가 옛것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이곳은 통방아,물레방아,태독(식량 저장용 독), 화티(불씨 보존용구), 살티,창,주루막(화전민이 사용하던 베낭), 너와집 등 총 10점이 중요 민속자료 지정되어 있다.
<육백산 전설> 예전에 이곳에서 감자농사를 짓던 사람이 감자를 까서 방망이로 두드려 떡을 만들고 집에서 생산한 꿀에 찍어 먹으니 맛이 참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음식을 나는 최고 별미로 여기니 혼자 먹을 게 아니라 나랏님께 갖다 드려야겠다"하고 꿀 한병과 감자떡 한코리를 해서 짊어지고 한양을 향했다. 한양에 당도하여 대궐에 들어갈려고 하니 문지기가 내쫒고 하여 말하기를 "나는 나랏님께 대접하려고 이곳까지 왔다"고 하며 들어가려고 하니 허락을 하지 않는데 임금이 이것을 보고서 "들여보내라" 하였다. 임금이 묻기를 "어디서 왔는가?" 하니 "강원도 삼척서 감재농사를 하고 벌을 치는데 벌이 수십통되고 이래서 감자떡을 해 꿀에 찍어 먹으니 맛이 하도 좋아 내 혼자 먹을 수 없고 나랏님께 좀 갖다 드릴려고 이래 갖고 왔습니다". 그래 임금이 감자떡을 먹어보니까, 맛은 별로 없지만 그 사람 정성이 지극해서 그래 상을 줘야겠다 하였다. 그래 "자네 소원이 무엇인가?" 하니 "저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밭이 육백 마지기가 있는데, 그것을 제 이름으로 하여 주시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하니 그 사람 앞으로 육백마지기를 해주니 소원대로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산 이름이 감자밭 육백마지기란 이름을 빌어 육백산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장군목 1181m> 풍수지리상 두 개의 험준한 봉우리가 마주 서 있는 형세 즉 장군대좌형(將軍大坐形) 명당. 장군목이라 고도 한다.
<응봉산 鷹峰山 1,267m> 지명은 매와 닮은 산세에서 유래. 이 응봉산은 삼척의 육백산 옆에 위치하고 울진의 응봉산은 아니다
<이끼폭포> 삼척 최고 절경중 하나로 이름처럼 푸른 이끼로 뒤덮인 폭포. 이끼는 그늘이 지고, 물이 오염되지 않고 물의 온도가 낮아야 자라날 수 있다. 무건리 계곡 최고의 비경인 3m쯤 되는 용소와 이끼폭포의 이끼는 6월까지 아주 싱그럽고 7월부터는 노랗게 변한다 폭포 왼쪽 바위벽에 걸린 고정로프를 타고 용소굴 하폭. 상폭으로 왼쪽 물줄기 쪽의 암릉을 올라야 한다.어둑한 바위절벽 사이로 물줄기가 이어지고 뒤로 높이 10m쯤 되는 이끼폭포가 협곡 속에 숨어 있다
※육백산(六百山) 지도
※육백지맥, 사금분맥 지도
※<육백지맥(六百枝脈)> 백두대간에서 나뉜 낙동정맥이 백병산(1,259m) 어깨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 가다 삼척 오십천(길이55.76km,) 동쪽 벽을 이루며 북동진하는 한다. 지맥상의 산으로는 육백산(1,241m), 응봉산(1,267.9m), 핏대봉(879.4m),삿갓봉(751.3m), 안개산(703m), 삿갓봉(688.2m), 안항산(359m)을 지나 삼척시 오분동 고성산(100m)에서 오십천이 동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이르는 53.7km의 산줄기다.
※산행 후기
근 2년간 산에 다니지 않다 보니 장시간 산행은 현재로선 두렵기도 하고 아직은 체력도 갖춰지지 않아 주로 명산을 산행 하는 산악회 중에서 다시 가 보고 싶은 산을 찾다 보니 입맛에 맞는 산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직은 목표산행으로 기맥 산행을 하고 싶지도 않거니와 나와 맞는 산악회 또한 없고 9월에나 되어야 땅끝기맥을 한겨레 산악회에서 한다고 하니 그때나 생각해 볼 작정이다. 암튼 일주일에 한 번 명산에 가려고 고르다 보면 맘에 맞는 산악회가 없다. 그런 연유로 이번 주는 재약산과 육백산을 저울질 하다 여름 산행지로는 육산인 육백산이 재약산 보다 더 나은 것 같아서 친구에게 육백산을 가자고 하니 “내가 삐질까 봐” 같이 가 준단다. 친구는 장거리 버스 타는 게 싫고 나는 먼 곳이라도 안 가 본 곳이면 더욱 좋으니 서로 맞추기가 어려운데 친구가 양보(?) 해 주어서 이번 산행을 위해 준비 했다.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정부 청사역에 갈 수 없으니 카카오 택시를 부르기로 하고 아침은 산악회에서 김밥을 한 줄 준다고 했으니 4시간 이상 차를 타고 산행하려면 출출 할 것 같아 미리 계란을 삶아 두었고 부식으로 과일을 챙겨 놓고 잠을 청했다. 아침은 산악회에서 김밥을 한 줄 준다고 했으니 4시간 이상 차를 타고 산행을 하려면 출출 할 것 같아 미리 계란을 삶아 두었고 부식으로 과일을 수박과 구기자 토방울 토마토를 챙겨 놓고 잠을 청했다. 이른 아침이라 지하철을 타고 "정부청사역"에 갈 수 없으니 택시는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는데 생각 보다 너무 빨리 와서 정부청사역에서는 20분을 기다린 후 산악회 버스에 승차 했다. 버스에 오르며 오늘 산행인원을 산악회 측에 물으니 27명이란다. 그런데 2명이 대전IC 원두막에서 내려서 산행인원은 총 25명이었는데 그 덕에(?) 옆자리와 뒷자리에 사람이 없어 장거리 산행 치고는 편한안 차량 탑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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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
▲ 강원대 도계 캠퍼스 도착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체산업으로 삼척시가 강원대 도계캠퍼스 조성을 결정하였고 폐광개발사업비 예산 1,200억원을 들여 2009년 2월 12일 도계(삼척제2)캠퍼스 11개동을 준공 했다고 한다.
▲ 강원대 도계 캠퍼스 정문( 모자를 놓고 와 버스에 다녀 오니 꼴찌 출발이다)
▲ 강원대 도계 캠퍼스 체육관
▲ 강원대 도계 캠퍼스 끝에서 산으로 올라서며 실질적인 산행 시작
▲ 육백산 산행 들머리에 입산통제 안내문이 있어 이상하게생각 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영화 촬영 때문에 억울하게도(?) 이끼폭포 상단은 가지 못했다.
▲ 산행 들머리를 지나자 울창한 원시림이 있다. 가물어서 메마른 가운데도 숲에서 뿜어나오는 신선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한다.산행 내내 산림욕 하기 좋은 나무들이 많았다.
▲ 산행 시작 후 처음 만나는 임도
▲ "육백지맥" 만나는 곳 (황새터?)
▲ 육백산 갈림길(이곳에서 왕복 10분이면 된다)
▲ 육백산: 정상에는 넓은 고원지대가 있다. 이곳에는 "서속(黍粟:기장과 조) 육백말이나 뿌려서 경작할 수 있다" 하여 육백산이라고 한다. 토질이 좋아 1960년대 많은 농민들이 이주하여 농사를 지었으나 화전 정리 관계로 현재는 모두 철거되었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조망도 없고 육백마지기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60평도 안되어 보였다.
▲ 강원도는 강원도다. 거칠어서 못 먹을 정도지만 아직도 두릅 순이 있다.
▲ 우린 이곳에서 산길로 진행 했는데 앞서 간 두 분은 임도 따라 갔다가 응봉산으로 중간에 치고 올라 왔는데 우리 보다 빨리 왔다.
▲ 돌무더기 있는 이곳에서 산길로 가야 한다.
▲ 이곳이 응봉산 갈림길이다. "사금분맥"으로 가는 길인데 선두가 잘 못 가서 되돌아 오고 있었는데 우리도 이미 응봉산 정상 가까이 가고 있어서 정상을 다녀오기로 했다. 요즘 산경표에는 없는 단맥, 분맥, 지맥, 기맥 등 정체불명의 개념이 횡행하고 있는데 분맥은 주맥(主脈)에서 갈라진 산맥으로 "육백지맥"에서 갈라져 맥을 다하는 "사금분맥" 갈림길이다. 암튼, 분맥이나 지맥은 그 줄기에서 가장 높은 산이름 으로 명칭을 부여했다고 한다. 나는 아직 지맥에 대한 관심은 없다. 분맥은 더더욱이고..기회가 된다면 기맥이나 다 마쳐야겠다.
▲ 삼척 응봉산: 지명은 매와 닮은 산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응봉산은 삼척의 육백산 옆에 위치하고 산림청 선정 100명산인 울진의 응봉산은 아니다 .선두의 착오 덕분(?)에 정상에 다녀 올 수 있었다.
▲ 응봉산의 준.희님의 표식 : 이 분은 국제신문 2대 산행대장을 지내신 “최 남준”님이란다. <준>은 이분, <희>는 오래전 돌아가신 부인의 이니셜을 따 <준.희>로 여러 산에 이정표 역할을 해 주고 있는데 정맥이나 기맥, 지맥에 쏟는 정성은 존경해야 한다. 산행인의 한 사람으로서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 삼척 응봉산 인증
▲ 선답자의 사진을 보면 이 나무에 올라 인증 사진 찍은 무식한(?) 분들 많던데..
▲ 점심은 산악회에서 제공한 찰밥으로..
▲ 1120봉(선답자의 글을 보면 1124봉이라고 하던데 무명봉이라 의미도 없지만 고도계가 없으니 확인 불가)
▲ 삼각점이 있는 1112봉 (아래 사진 3"000산 오르기 한현희"님이 한자로 석?봉이라 했는데 근거는 있나?? 한자도 모르겠고 에고고)
▲ 석?봉..한자 아시는 분? 댓글 남겨 주세요 ㅎ
▲ 지난 번 가리왕산의 고비 만큼 크다.
▲ 뒤 돌아 본 응봉산 방향 (유일한 조망이라 할 정도로 육백산은 육산이라 조망이 없다. 여름 산행으로 적합하다 하겠다.)
▲ 방치재: 능선길과 하산길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직진은 흔히 "육백지맥"이라 칭하는 핏대봉을 지나 도마재로 향하는 육백지맥 길이고 좌측길은 무건리로 하산 하는 길이다.
▲ 방치재에서 내려 오다 만나는 첫 민가 (사람은 거주 하지 않고 집 앞의 도라지 밭을 농사 짓기 위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았다)
▲ 첫 민가 옆의 페가
▲ 육안으론 멋진 풍광이었는데 스마트 폰 사진은 별로다.
▲ 영화 촬영 때문에 이끼폭포 갈림길 까지 차가 많이 들어아 있다.
▲ 이끼폭포 갈림길 (감시의 눈을 피해 과일을 먹으며 상단 폭포를 가 보려고 했지만 막는 사람이 있어서 가 보지 못했는데 왕복35분 소요 되었다. 일반적으론 상단 폭포 구경을 하면 1시간, 하단의 이끼폭포만 보면 30분 정도 소요 된다고 한다.)
▲ 이끼폭포 아래 영화 촬영을 위한 장비와 먹을 것들. 꼴 사납게 텐트도 치고 있었다.
▲ 이끼폭포: 삼척 최고 절경중 하나로 이름처럼 푸른 이끼로 뒤덮인 폭포. 이끼는 그늘이 지고, 물이 오염되지 않고 물의 온도가 낮아야 자라날 수 있다. 무건리 계곡 최고의 비경인 3m쯤 되는 용소와 이끼폭포의 이끼는 6월까지 아주 싱그럽고 7월부터는 노랗게 변한다 폭포 왼쪽 바위벽에 걸린 고정로프를 타고 용소굴 하폭. 상폭으로 왼쪽 물줄기 쪽의 암릉을 올라야 한다.어둑한 바위절벽 사이로 물줄기가 이어지고 뒤로 높이 10m쯤 되는 이끼폭포가 협곡 속에 숨어 있다.
▲ 수량이 많을 때의 이끼폭포(내가 찍은 사진과 비교가 된다. 출처:선답자의 사진 중에서)
▲ 이끼폭포 아래 영화 촬영을 위해 임시로 설치 한 계단
▲ 이끼폭포(가물어서 수량이 없어 볼 품 없다)
▲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가면 아래 사진 처럼 멋진 풍경은 아니어도 용소와 상단 폭포를 볼 수 있을텐데 아쉬웠다.
▲ 아쉬움에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가져 온 사진이다.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다 보니 어느 분의 것인지 알 수 없다. 이러다 저작권 법에 걸리는 건 아닌지? (선답자님 사진 감사 합니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감상 합니다. 꾸뻑~!)
▲ 아쉬움에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가져 옴.
▲ 아쉬움에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가져 옴.
▲ 이끼폭포의 상단인 용소를 보지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 국시재 가기 전까지는 임도라 걸을만 한데 아래 국시재 부터는 시멘트 길이다.
▲ 국시재
▲ 소재말
▲ 현재 채굴하고 있는 광산
▲ "태영EMC" 석회석 공장에서 대전 차 얻어 타고 약 5분 거리를 내려옴
▲ 산기리 산행마침
▲ 산기리 산행마치고 산악회에서 제공한 묵밥으로 막걸리 서너잔
▲ 권사장님 일행이 50년산 더덕 캐셨다고( 차안에서 10년산으로 소맥 한 잔ㅎ 권사장님, 유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 권사장님이 주신 10년산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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