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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북 정 맥(完走)

한북정맥 2.하오현→광덕산→백운산→도마봉

□ 한북정맥 [漢北正脈] 1회째

화오현→회목현→광덕산→광덕현→백운산→도마치봉→도마치재

 ◇ 산행지 : 강원도 철원군,화천군, 경기도 포천군 일원 

 ◇ 산행일자 : 2006. 7. 2 (일)     날씨 : 맑음 

 ◇ 참가인원 : 대자연 산악회 1~2호차. 산행친구: 하근수

 ◇ 산행거리 : 약 16.3 Km (접속구간 포함 )

 ◇ 산행시간 : 7시간 20분 산행 

  특기사항

① 한북정맥을 위한 산행이 아니고 두 산 지운다는 의미로 했었음.

② 많이 힘들어 했음.

 

당시의 산행 후기

그동안 부분별 대간 종주와 정맥 종주를  몇 차례에 걸쳐 나누어서 해 보았지만 한북정맥2구간(화오현-회목봉-광덕산-광덕고개-백운산-도마봉-도마치재)은 두 산을 지우는 목표의 일환과 보름 뒤 있을 지리산 종주 예행 연습차 대자연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산악회마다 특성이 있지만 교차로 광고 산악회중 대자연 산악회는내게는 벅찬 산만 다니는데 이번 역시도 정맥 구간이라선지 편한 산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장마 기간에도 산악회 버스를 두 대나  운영했다는 것을 보면 대간종주와 정맥종주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 아무래도 어렵겠지만 나의 개인적인 최종 산행 목표도 1대간 9정맥이고 이번 산행은 올 말까지 200산을 오르는 목표경기도에 있는 두 산을 그저 지운다는 욕심으로 계획 했다.


여느 때와 같이 중리동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대전IC 원두막에서 7시 20분에 승차 하니 이미 하형(노름꾼님)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언제쯤 우리 산길님들과 함께 버스를 타보나 했는데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토요일에 서대산 우중산행을 하고 또 나온것을 보면 대단하다. 월드컵  축구를 봐선지 몸이 피곤해서 눈을 감았다 떴는데 벌써 산행지 도착이다.

 

버스를 탄지 네 시간 여만에 산행은  11시 17분 하오현에서 시작 했다.  산행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올라 간다. 체력이 약한 내 모습에서 비애(悲哀)를 느낀다.무슨 마라톤도 아닌데 산에만 오면 왜들 저렇게 열심인지 한숨이 나온다.


산행 시작 하고 한참을 걸어도 육(陸)산 이어선지 울창한 산길만 계속 된다. 광덕산 기상레이더가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2시 10분경 광덕산 정상에 가니 표시가 없으면 정상인지도 모를 정도고 울창한 숲에 질려 간다.

 

백운산을 가기위해 하산 길에 광덕고개에서 잠시 계곡을 보았지만 다시 아스팔트를 거슬러 경기도와 강원도의 도경계 선상에서 백운산을 향한다. 4시17분 백운산 정상에 섰다. 지도에는 백운산인데 표시석도 없고 백운봉 이다.

 

5시18분 도마봉에 올라서서야 겨우 시야가 트인다. 차량에 있는 도마치재로 향하면서 산행에 대한 의미를 부여 해 보니 특색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보-만구간과 아무것도 다를 것 없는 산행구간과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울창한 산길에 대한 지겨움...다만, 한북정맥 2구간 종주를 했다는 것과 대전에서 너무 멀어 가기 힘든 두 산을 지우고 왔다는 생각 뿐이다.


하산을 50여m 앞둔 지점에서 올 들어 처음 알몸이 되어 선녀가 아닌 선남(?)이 되었다. 힘겨움과 땀으로 얼룩진 몸을 씻으니 정말 개운 했다..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정말 기분이 상쾌했다. 여름산행은 선남이 되는 이 맛에 오는가 보다.

 

하산해서는 산악회 측에서 준비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컵라면으로 요기를 했다. 그리고 7시 28분 대전으로 향했는데 아고~ !  멀고도 멀다. 11시 45분 대전에 도착 집에 오니 12시 15분.


정리를 해보면 대전에서 정말 먼 곳에 다녀왔다. 마음먹지 않으면 가보기 힘든 곳, 비록 특색은 없었지만 나름대로는 정맥구간 한 구간을 가 보았다는 것, 그리고 경기도의 두 산을 지우고 왔다는 것,

산행 내내 내게 보조를 맞춰준 노름꾼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 하오터널..

                                   ▲ 광덕산 기상관측 레이더

                                   ▲ 광덕산 정상

                                    ▲ 광덕고개

                                   ▲ 백운산 정상

                                     도마치봉

                                    ▲ 도마봉

 

 

                                   ▲ 도마치재에서 하근수님과 함께 산행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