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 (雲門山) : 백운산, 호박소, 상양리
삼양교→백운산→아랫재→운문산→아랫재→상양리
◇ 산행지 : 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 일원
◇ 산행일자 : 2021. 3. 6 (토) 날씨 : 흐린 후 맑음 (초반 아주 약한 가랑비 )
◇ 산악회및 친구 : 금강 산악회, 산행 친구: 홀로
◇ 산행거리 : 약 10.9 Km (트랭글 거리)
◇ 산행시간 : 5시간 32분 산행 (점심 15분 포함)
◇ 시간 대별 요약
- 06:30 반석역 출발
- 10:35 삼양교 도착
- 10:41 산행 시작
- 11:11 삼양마을 갈림길
- 11:25 철계단
- 12:00 백운산
- 12:10 제일농원 갈림길
- 13:00 가지산/운문산/백운산 갈림길
- 13:23 아랫재 (점심 15분)
- 13:37 아랫재 출발
- 14:45 운문산 정상
- 14:50 운문산 출발
- 15:26 아랫재
- 16:07 상양리 복지 회관
- 16:15 상양리 산행 마침
- 16:30 상양리 출발
- 19:50 반석역 도착
※ 특기사항
① 홀로 백운산, 운문산 산행.
② 운문산 두 번째, 백운산 첫 산행.
③ 초반 아주 약한 가랑비와 운무로 조망 없었음.
④ 상당히 추운 날씨(상고대).
⑤ 호박소 꼭 다녀와야 할 듯.
※ 산행 전 사전 조사
<호박소(구연, 臼淵)>: 백옥 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란 소(沼)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臼)의 호박 같이 생겼다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臼淵)이라고 한다. 명주실 한 타래가 들어갔을 만큼 깊었으며 오랜 가뭄이 계속될 때는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었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 구연 기우소(臼淵 祈雨所)에 따르면, “세상에 전하기를 이곳에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살고 있으며, 깊이는 헤아릴 수 없고, 가뭄에 범의 머리를 넣으면 물이 뿜어 나와서 곧 비가 되는데, 연못 속에 더러운 것이 들어오면 그것을 씻어 내기 위해 조화를 부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출처: 밀양 시청 자료
※ 운문산 산림청 100명산 선정 사유 : 구연동(臼淵洞), 얼음골이라 부르는 동학(洞壑), 해바위(景岩) 등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계곡과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하였으며 보물 제835호 대웅전, 제678호 삼층석탑, 제193호 석등, 제316호 원응국사비, 제317호 석조여래좌상 등 각종 문화유적이 있는 운문사가 있고 석남사 경내에 있는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반송 : 천연기념물 제180호)가 유명하다.
※ 운문산 산행 등산 지도
※ 운문산 산행 후기
운문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5년 7월 27일 석남터널에서 산행을 시작해 가지산, 운문산 지나 억산 가기 전에 석골사로 하산해서 알탕을 했었는데 산행 기록만 있지 인증사진은 없어 다시 한 번 가고자 벼르고 있던 차에 금강산악회에서 산행공지가 올라와 갈등을 해야 했다. 산악회에서는 구만산, 억산 코스와 가지산, 운문산 코스 그리고 백운산, 운문산 코스를 잡아 놓았는데 구만산은 다녀왔고 억산은 가보지 못해 그쪽으로 가고 싶기도 했고 얼마 전 재약산 천황산을 다녀오며 호박소에 들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언젠가 백운산도 가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갈등하다가 결국 백운산 운문산 코스를 택했다. 아침식사는 산악회에서 준다고 해서 반석역에서 깻잎 김밥을 두 줄 샀는데 산악회에서는 코로나 영향인지 빵 한 개와 두유를 주며 아침 대용으로 하라고 한다. 휴게소에서 우동을 시켜 김밥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부족한 잠을 잤는데 구만산 입구에서 대여섯 명을 하차 시킨 후 석남터널에서 가지산, 운문산 갈 일행을 모두 하차 시키니 차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이라곤 백운산만 산행 한다는 나이 지긋한 한 분만 남는다. 요사이 5~7시간 산행도 제법 한터라 체력에 대한 염려는 없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초행길에 혼자서 산행 하려니 제법 신경이 쓰인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많이 읽고 왔어도 실상 산행 초입 찾기는 쉽지 않은데 다행이도 호박소 가는 사람들을 만나 산행 초입을 물어 보니 자주 와 보신 분들인지 입구를 잘 가르쳐 준다. 산행초입에는 이정표도 없었지만 초입만 잘 진행하면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잘 할 수 있듯이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진행 했다. 초입부터 너덜 길에 가팔랐지만 첫 이정표를 만나고서는 한결 마음이 가벼웠는데 아쉽게도 운무로 인해 재약산 방향은 잘 보이지 않았다. 날씨도 흐린데다 소량의 이슬비도 와서 산행 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란 생각을 했는데 정상부에 가까워지자 한 팀을 만나서 앞질러 갔는데 정상인증을 위해 정상에서 기다려야 하나 염려 했는데 정상 인근에서 다시 한 팀을 만나 백운산 정상인증을 하고 서둘러 아랫재로 향했다. 가지산과 운문산의 갈림길에서 점심을 할까 여러 번 망설이다 아랫재가 멀지 않은 것 같아 아랫재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아랫재에 내려서니 초소 옆 바람을 피해 점심식사하기 좋은 장소가 있어 김밥 한 줄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부부로 보이는 옆에 계신 분이 커피 한잔을 건넨다. 따뜻한 커피가 부러워 보였는데 모르는 산객을 위해 건네는 인심에 감사함을 다해 깍듯이 인사를 했다. 아랫재를 출발하여 운문산에 오르는 길은 가파른 오름이었다. 하지만 정상까지는 1시간 5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는데 16년만의 산행이어선지 낯설었다. 정상인증을 하고 함화산을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포기하고 다시 아랫재로 하산하려고 정상인증을 해준 분에게 어디서 산행을 시작해 어디로 내려 가냐고 물어보다보니 대전에서 같이 온 금강산악회 팀인걸 알게 되었고 한 동안 같이 하산을 했는데 가지산 운문산 산행한 팀도 산행시간이 나와 거의 똑같이 소요된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산을 해보니 석남터널에 가지산만 산행한 사람도 많았고 거의 다 하산 해 있었다. 하산주로 막걸리 세 잔에 컵라면으로 요기를 마치니 산악회 버스는 출발 한다. 집근처 반석역까지는 3시간 20분이 소요되었고 정육점에서 삼겹살을 사가 집에서 한 잔하며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 산행 사진
▲ 산악회 버스가 삼양교에 나와 다른 한 분을 마지막으로 내려 준다. 백운산만 산행 한다는 분을 남겨 두고 서두른다.
▲ 삼양교 앞 제일가든에서 아래 사진의 아스팔트를 따라 약 300미터 정도 진행 한다.
▲ 아스팔트 따라 가면 호박소가 나온다.
▲ 도로를 따라 밀양 방면으로 3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실질적인 산행 시작점이다. 이정표도 없고 산악회 시그널만 있다.
▲ 시작부터 급격하게 치고 올라야 한다. 돌탑이 있는 구간 통과하고 계속 오르면 된다.
▲ 가지산을 조망 할 수 있는 장소인데 운무로 정상쪽은 보이지 않는다. 우측 하얀거는 능동산에서 쇠점골로 내려올 때 만나는 가지산 터널 환기구 환기통으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높은 환기통이라고 한다.
▲ 삼양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데 첫 이정표다.
▲ 밀양 얼음골 계곡
▲ 백호 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 밀양 얼음골 계곡 방향
▲ 백호 바위 꽁무니에 올라 탓다.
▲ 2020년 11월 26일 재약산 산행 시 바라 보았던 백호 바위(백운산 뒤로 좌측이 운문산 우측이 가지산이다)
▲ 재약산 방향은 운무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 안전시설은 잘 되어 있다.
▲ 고사목에 조각된 장승조각
▲ 전국에 백운산 이름을 가진 산이 몇 개일까? 산림청에서는 약 30여개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아보았더니 최고 높은 백운산은 1,426m로 강원도 정선에 있고 가장 낮은 백운산은 공주의 백운산으로 181m라고 하는데 28개밖에 없다고 한다. 네이버가 늘 정답은 아니므로 검색되지 않는 산과 봉우리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
▲ 밀양 백운산은 가까운 영남 알프스의 가지산, 운문산에 가려 일반 등산객이 뜸한 산이지만 암릉지대로 산행을 해보면 백운산의 진가를 높게 평가할 만한 산이고 특히 호박소는 꼭 가 보아야 할 명소 인 것 같다.
▲ 백운산은 대부분 구름이 걸린 산이라는데, 밀양 백운산은 산마루의 암릉이 허연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육중한 운문산이 북쪽에 있다.
▲ 제일농원 쪽으로 가면 호박소를 만날 수 있는데 운문산을 가기 위해 가지산 방향으로 진행 한다.
▲ 2020년 11월 26일 재약산 산행 후 들렀던 호박소 (소의 깊이가 명주실 한타래 깊이란 말은 은유적인 표현이다)
▲ 가지산/운문산/백운산 갈림길 (백운산 정상에서 1시간 소요 되었다.가지산~운문산 구간 능선에 접속한 것이다.)
▲ 춘 삼월의 상고대
▲ 아랫재 도착 초소에서 바람을 등지고 점심식사를 했다.
▲ 아랫재의 이정표
▲ 예전의 정상석
▲ 운문산(雲門山·1,195m)은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와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의 경계에 위치하며 속칭 영남알프스의 7개의 산 가운데 하나이다. 천년 고찰 청도 운문사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일명 호거산(虎踞山)이라고도 하는데 운문산이 거느린 산군은 호랑이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주변 관망이 용이하고 새끼를 키우기 좋은 호젓한 굴도 여러 군데 있어 호랑이 많은 운문산 산군을 싸잡아 호거산(虎踞山)이라 불렀고, 이웃한 형제봉을 범봉(虎峰), 운문사 앞산 지룡산을 복호산(伏虎山)이라 칭했다고 한다. (출처: 경상일보)
▲ 되 돌아 온 아랫재의 이정표 (개인적으론 운문산 정상에서 함화산도 들리고 석골사로 하산하고 싶은데 산악회를 따라 왔으니 어쩔 수 없이 상양리로 하산 해야 한다.)
▲ 춘 삼월에 산에는 상고대가 아래에는 꽃이 피고 있다.
▲ 버스가 있던 곳(산행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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