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산(戀人山), 명지산(明智山)
백둔리(연인교)→소망능선→연인산→아재비고개→명지3봉→명지2봉→ 명지산→ 명지폭포→ 익근리
◇ 산행지 :경기도 가평군 조정면 상판리, 북면 백둔리,덕목리, 도대리,적목리, 익근리 일원
◇ 산행일자 : 2016. 7. 24(일) 날씨 : 습도 높은 가운데 이슬비
◇ 산악회및 산행 친구 : 슈나이더 용문점, 홀로
◇ 산행거리 : 약 17.43km
◇ 산행시간 : 후미기준 6시간 소요 예상 (후미 8시간 20분) 본인 산행 시간 7시간 소요 <중식 1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5:30 기상
- 06:00 반석역
- 06:40 월평동 누리아파트 버스 탑승
- 07:10 대전IC
- 08:00 음성 휴게소 조식
- 10:35 백둔리 다목적 캠핑장 도착
- 10:41 백둔리 연인교 산행시작
- 11:01 백둔리 소망능선 주차장(백둔시설지구)
- 12:19 소망능선/ 장수능선(청풍능선) 갈림길
- 12:40 연인산
- 13:27 아재비 고개 (점심 15분)
- 13:42 아재비 고개출발
- 14:39 명지3봉
- 15:07 명지2봉
- 15:46 명지산(알바 10분)
- 16:01 명지산 정상 출발 하산 시작
- 16:18 사향봉/익근리 갈림길
- 16:56 명지1봉, 2봉/익근리 갈림길
- 17:11 명지폭포
- 17:34 승천사
- 17:41 익근리 주차장 산행마침
- 19:03 최후미 도착
- 19:10 익근리 출발
- 22:50 월평동 누리아파트 버스 하차
- 23:05 반석동(택시 이용)
※ 특기사항
① 명지산 정상 두 번째
② 명지산 산림청,블랙야크 선정 100 명산. 연인산 블랙야크 선정 100 명산
③ 습도 높은 가운데 이슬비(비 온후 잡목에 물기 많아 옷 다 젖음)
④ 반팔,반바지 부적합한 산행지(등산로 정비 하지 않아 잡목,수풀 너무 많음)
⑤ 버스 탑승 7시간 50분
※ 산행 전 사전 조사
<연인산(戀人山) 이름> 1,068m「‘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로 용추구곡 등 경관도 수려한 연인산은 가평군에서 철쭉제를 하면서 수도권 일원에서 봄나들이 철쭉 코스로 인기가 있다. 가평군이 우목봉으로 불리어 오던 산을 1999년 연인산으로 고치고 연인산 서남쪽의 전패봉(906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쳤다. 또한 연인산에서 뻗은 'ㄷ자' 형태의 각 능선에 우정, 연인, 장수, 청풍 등의 이름을 붙였다.」연인산은 가평 8경 중 제3경으로 꼽히는 용추구곡의 발원지가 되는 최고봉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없었으나,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지명공모를 통하여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연인산(戀人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출처: 한국지명유래집)
<산림청 100대 명산 선정 이유(명지산)> :경기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1,468.3m)과 가평천을 사이에 하고 있으며, 강씨봉, 귀목봉, 청계산, 우목봉 등 산세가 웅장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 20여km를 흐르는 산 동쪽의 가평천 계곡과 익근리계곡의 명지폭포가 유명. 명지산 일대의 산과 계곡들은 경기도내에서는 첫째가는 심산유곡으로 알려져 있음
<미륵보살 (彌勒菩薩)> 산스크리트어: मैत्रेय Maitreya 매트레야, 팔리어: Metteyya, 음역 미륵彌勒, 의역 자씨慈氏)은 현재는 보살이지만 다음 세상에 부처로 나타날 것이라고 불교에서 믿고 있는 미래의 부처다. 불교교리에 따르면, 용화수 아래에서 고타마 붓다가 제도하지 못한 모든 중생을 제도할 부처로 수기를 받았다. 미륵보살 신앙 또는 미륵 신앙은 미륵보살이 이 세상에 미륵불(彌勒佛)로 출현하여 세상을 구원한다는 신앙이다. 고타마 붓다는 현세에 있어서 진리에 눈뜬 현재불(現在佛)인데, 진리는 영원한 과거에서 미래영겁(未來永劫)에 이르기까지 결코 변하지 않는 불멸의 것이므로 과거세(過去世)에 있어서도 고타마 붓다와 같이 진리에 눈을 뜬 사람이 있었음에 틀림없다고 하여 부파불교 시대에 과거불에 대한 설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고타마 붓다 이전의 6불(六佛)을 포함하여 과거7불(過去七佛)이라는 생각과 나아가 연등불(燃燈佛)이라는 최초의 부처에 대한 생각도 일어나게 되었다. 한편 미래에 있어서도 진리에 눈을 떠 부처가 되는 이른바 미래불이 존재한다는 생각도 일어났는데 이 미래불이 미륵(Maitreya)이다. 미륵은 현재는 보살인 채, 그 정토인 도솔천에서 천인(天人)을 위해 설법을 하고 있지만, 고타마 붓다의 예언에 따르면 그 목숨이 4천세(인간 나이로 56억 7천만년)가 되었을 때 이 인간계(人間界)로 하생(下生)하여 용화수(龍華樹) 밑에서 성불하고, 그 때 비로소 불격(佛格)을 얻어 미륵불(彌勒佛)이 되며 고타마 붓다를 대신하게 된다고 해서 보처(補處)의 보살로 지칭된다. 따라서 미륵에 관해서는 미륵보살(彌勒菩薩)과 미륵불(彌勒佛)의 두 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륵경》에는 《미륵상생경》과 《미륵하생경》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미륵하생경》은 미륵이 이 세상에 나와 세상을 구원한다는 신앙을 담고 있으며, 혁명사상을 내포하여 중국과 한국에서는 민중의 지지를 얻었다. 미륵신앙은 한국에서 웬만한 마을에는 미륵이라 불리는 돌부처가 거의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민중속에 깊이 파고든 신앙인데, 그 이유는 새로운 세상을 약속한 미륵신앙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가던 민중들에게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서사무가》에서는 미륵보살이 고타마 붓다의 계략에 의해 세상을 빼앗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견해는 현세를 대표한 고타마 붓다와 다음 세상, 새로운 세상을 대표하는 미륵이 대립한다고 이해한 것이다. 세상을 구원한다는 같은 의미로 기독교의 메시아(Messiah)를 들 수 있는데 메시아는 히브리어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며 또한, '구원자'를 의미한다. 기독교에서 메시아는 예수이다. (출처: 위키백과 미륵보살)
※ 연인산(戀人山) ,명지산(明智山) 지도
▲ 슈나이더 용문점의 당초 산행 계획도는 백둔리 마을회관에서 백둔계곡을 거쳐 아재비 고개로 오르는 코스였다.
▲ 이번 산행 구간
※산행 후기
산행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처음 산에 간 것이 2003년 10월이다. 당시엔 동네 산만 다니다가 본격적으로 2004년 1월부터 명산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뭐 이런 식이었다. 그런데 2005년 9월에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연인산은 당시엔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한 산을 어느 정도(?) 다니기 시작한 이후에는 목표산행으로 백두대간을 시작하다 보니 연인산은 자연히 다음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도립공원 중 안 가 본 곳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연인산은 그렇게 산행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어도 안 가 본 산중에 하나로 지금껏 남아있었는데 24일 일요일에 슈나이더 용문점에서 연인산 옆인 명지산을 간다고 한다. 명지산은 2008년 10월 14일(익근리→사향봉→명지산→명지2봉→명지폭포→익근리)에 다녀 온 기록과 정상 인증 사진들이 있어 그렇게 또 가보고 싶은 산은 결코 아닌데 슈나이더 산악회의 산행 코스를 보니 상당히 긴 코스와 산행시간이 6시간 주어져 있어 명지산 정상은 가지 않더라도 연인산과 명지3봉, 명지2봉을 거쳐 하산한다면 주어진 시간에 충분히 하산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안내 산악회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되니깐 우선 인터넷을 통해 산행 코스 점검과 산행 시간 등을 많이 검토 해 본 후 산악회에 댓글을 달았다. 나는 출발지가 산악회 일정과 달라 “백둔리 다목적 캠핑장 연인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소망능선과 연인산을 거쳐 아재비고개로 진행하여 명지2봉에서 명지산 정상은 가지 않고 하산하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가능하다는 답변에 참석 댓글을 달고 혼자서 산행해야 하니 어느 때 보다도 열심히 산행 공부와 준비를 철저히 했다. 혹시나 싶어 후미대장님 전화번호도 미리 알아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알람소리에 기상을 하니 5시30분이다. 산행 할 복장인 칠보 바지와 반팔 옷을 입고 배낭은 다 꾸려 놓았으니 냉장고에서 얼린 물 2.5리터, 이온음료 500미리 한 병, 수박과 자두 세 개, 오디 즙 두 봉을 챙겨 넣고 반석역으로 향했다. 반석역에서 6시 정각에 출발하는 지하철을 타고 갈마역에 내려 누리 아파트 상가 버스 정류장에 가니 산악회 사람들이 있어 인사를 하고 버스가 오길 기다렸다. 버스에 오르며 좌석배치를 보고 오늘 산행 인원에 대해 물어 보니 30명이라고 한다. 중간에서 아예 뒤로 가서 앉으니 옆자리도 사람이 없고 뒤에도 사람이 없으니 그야말로 최상의 좌석 배치다. 좌석도 조금 넓게 개조해서 앞 뒤 간격이 넓다.
산악회 버스가 지정된 코스를 돌아 대전을 벗어났는데도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잠이 잠깐 들었는데 음성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고 정차한다. 산악회에서 제공한 국밥은 닭육개장과 겉절이었는데 제법 맛이 있었다. 빈 용기에 점심도 담고 버스에 올라 잠을 또 청했다. 청평 가기 전 휴게소에 들렸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 이후로도 산행 목적지는 1시간 30여분을 더 가야해서 여유가 있었는데 잠이 오지도 않았지만 잠을 잘 수도 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목적지에 비해 나 혼자만 다른 코스를 산행하고자 했기에 내비게이션에 연인교를 찍어 넣고 연인교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산행목적지에 도착 할 때 쯤 후미대장 겸 총무가 와서 나 혼자만 연인산을 가니 어디서 내리는지 아냐고 물어 본다. 네비 찍어 놓았다고 조금 더 가야 한다고 말하고 기다렸는데 기사 아저씨가 연인교 인줄 알고 내려 준 곳이 다목적 캠핑장이 있는 산천교였다. 나 혼자만 남겨 놓고 버스는 이미 가 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연인교로 걸어갔는데 3~4분 거리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연인교가 있었다. 연인교에서 소형 주차장이 있는 곳을 가며 혼자서 이게 뭔 짓인가 싶어 지나가는 승용차를 잡아 볼까 생각하다가 빠른 걸음으로 한참을 걸어가니 앞에 한 무리의 산행인원이 보인다. 그런데 이게 웬걸~! 우리 산악회 인원이었다. 소형 주차장에 도착 “왜 이쪽으로 왔는지” 물어 보니 산악대장이 자기 잘못이라면서 여기 까지 왔으니 연인산 정상가서 산행을 잘 못하는 사람은 명지2봉으로 하산 한다고 한다. 나한테는 정말 잘된 일이다 싶었다. 그렇지 않아도 부지런히 걸어 명지산 정상도 가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여기서 다 같이 출발한다니 서둘러 앞서 나갔다.
산행을 시작하고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와 남자 둘이 연인산 정상을 향해 앞서 나갔는데 아스팔트 에서 빠른 걸음 때문인지 아님 소망능선이 너무 가팔라선지 호흡이 안 되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제대로 산행을 해 낼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뒤에 따라 오는 인원이 없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나로서는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소망능선과 장수능선이 만나는 곳부터는 호흡이 풀리기 시작해 정상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가니 연인산 정상에 아주머니 한 분과 남자 한 분이 있었다. 습도가 높고 날씨가 안좋아 조망도 볼 수 없어 인증 사진 찍자마자 아재비고개로 향했다.
아재비고개에 도착하니 “나야나”란 분이 점심 식사를 하고 계신다. 정상부터 함께 가던 두 분과 같이 우리도 점심 식사를 하며 “나야나”란 분께 물어 보니 총 8명이 소형 주차장에서 연인산을 가지 않고 5키로 정도의 아스팔트를 따라 걸어서 처음 가려고 했던 산행 코스에서 아재비고개로 올라 왔다고 한다. 이미 5명은 출발 했다고 했고 2명이 오지 않았으니 나로서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식사를 다 하고 출발 할 즈음 산대장님이 아재비 고개로 와서 명지산 정상을 가기 위해 다시 서두르기 시작했다.
아재비고개에서 명지3봉 가는 길은 연인산에서 내려 온 만큼 된비알이다. 앞서나간 분들이 이슬을 털고 갔지만 습도는 높고 비도 부슬부슬 내려서 이미 웃옷은 땀으로 달라붙었고 바지 역시 이미 다 젖었다. 정비 되지 않은 등산로라 잡목과 수풀은 진행을 방해 했고 지맥길이 그렇듯 짜증을 유발했다. 힘겹게 오른 명지3봉에서 앞서간 일행을 만나 인증을 하고 나서야 제 컨디션을 찾았는데 명지2봉에 올라오는 사람이 없어서 셀카로 인증을 해야 했다. 이후 명지산 정상을 가다 산악회에서 온 사람을 만나 명지산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혼자가 아닌 산행을 잠시 할 수 있었는데 내려오는 속도가 너무 늦어 다시 혼자 산행을 시작하여 하산을 했다.
명지폭포에 다다를 즈음 총무한테서 전화가 온다. 약 30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 한 후 뒤에 최소 세 사람 정도 있다고 하고 명지폭포에 잠시 들러 급하게 사진을 찍고 주차장에 가서 확인을 해 보니 아직도 안내려온 인원이 많다고 한다. 수영장이 설치 된 명지계곡에서 알탕을 한 후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묵밥에 막걸리와 소주로 하산주를 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아재비고개에서 만난 “나야나”란 분이 왔다. 명지2봉에서 하산 하려고 했는데 명지2봉 이정표를 못 보고 지나쳐 명지산에서 하산 했다고 한다. 모두들 "나야나님 하산주 얼른 한 잔 하고 출발 하자"고 해서 간단히 한 잔 하고 오후 7시 10분 출발 했는데 대전 누리 아파트 도착하니 10시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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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
▲ 백둔천과 명지계곡이 만나는 다리 인것 같다. 이곳에서 8분 뒤 백둔리 다목적 캠핑장에서 하차 했다(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 연인교로 알고 내려 준 백둔리 다목적 캠핑장 산천교
▲ 백둔리 다목적 캠핑장
▲ 백둔리 다목적 캠핑장에서 다시 아스팔트를 따라 약 6분 정도 걸으니 연인교 삼거리(버스정류장)가 나온다.
▲ 연인교 삼거리에서 버스는 연인교를 건너지 않고 직진 했어야 하는데 알고 보니 연인교 건너 주차장에서 모두 하차 했다.
▲ 백둔리 다목적 캠핑장 옆 연인교(다리 건너에는 주차장이 있다)
▲ 연인교에서 아스팔트 따라 소망능선이 시작 되는 곳으로 간다. 주차장(등산로입구:백둔리시설지구)까지 대략 20분 소요된다.
▲ 아스팔트 끝나고 시멘트 도로 지나고 비포장 도로를 걸어 가니 한무리의 산행 인원이 있어 따라 가보니 ㅎㅎ 우리 산악회다.
▲ 소망능선/장수능선 시작하는 등산로입구:백둔리시설지구(실질적인 산행 초입으로 이곳 까지 승용차 진입은 가능하다.)
▲ 소망능선1.6km(연인산정상3.4km)
▲ “백둔리(栢屯里)는 ‘잣나무가 많은 마을’이라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잣둔’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 산을 가득 메운 잣나무들이 과연 가평의 산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 첫 번째 만나는 나무 계단 이후 소망능선이란 이름과는 달리 오르막이 제법 가팔라 순간순간 ‘절망능선’으로 이름을 바꾸고 싶어졌을 정도였다. 습도가 높아 많은 땀을 흘렸고 서둘러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호흡이 가팔라지고 혈압이 상승하여 계속 고전이었다.
▲ 소망능선(시설지구)2.6km /연인산0.8km /장수능선(청풍능선) 갈림길에 올라 서고 나서 컨디션을 회복 했다. 연인교에서 이곳까지 1시간 40분 소요 되었고 백둔시설지구에서 이곳 까지는 1시간 20분 소요 되었다. 산행을 잘하는 선답자의 산행기와는 달리 내게 6시간은 무리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 1020봉 (소망 8 장수샘 근처의 이정목인데 아쉽게도 장수샘은 보지 못했다. 서쪽 연인능선에 연인샘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
▲ 장수샘(이렇다고 했는데 보지 못했다.) 출처: 선답자의 사진에서
▲ 이정목(소망9) 연인산 0.2km 이제 다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워 진다.
▲ 연인산(=우목봉,월출산) 1068m. 삼각점(일동300.2006 재설)이 있다. 연인산은 원래 우목봉, 월출산으로 불렸으나 사실 이름 없는 무명산이었다고 한다. 등산로도 없었고 화전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밭을 일구며 살던 곳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1999년 가평군에서 이곳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면서 이름을 공모해 ‘연인산’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연인의 사랑’을 콘셉트로 잡은 덕분에 등산객이 몰리게 되었고, 2005년에는 도립공원 감투도 쓰게 되었으니 ‘개명’ 덕을 톡톡히 본 셈인데 운무로 인해 아무런 조망을 못 봐서 그런지 아님 유명한 용추구곡을 못 가봐선지 몰라도 개인적으론 추천하고 싶지 않은 산 중에 하나가 될것 같다.
▲ 연인산 삼각점 (일동300. 2006 재설)
▲ 연인산 정상 이정목 (국수당 6.0km 우정봉 2.3km은 있는데 명지산 거리는 없어졌다? 아재비고개에서 본 이정목에 의하면 6.6km)
▲ 연인산 정상에서 명지산 가는 길은 지맥길 답게 잡목과 수풀로 발길을 잡는다. 가평 군청 벌목도 안하고 뭐하는겨 시방~~~!
▲ 연인산 정상 해발 1,068m에서 800m대까지 고도를 낮춘다. 애써 올라온 고도를 까먹고 명지3봉 오르려면 또 힘들겠다는 생각이지만 어쩔수 없다. 내림길에 걷기가 편한 곳이 있어 한껏 속도를 냈다.
▲ 이곳을 지나 아재비고개로 가다가 우회하는 길이 있어 얌체 짓을 한 덕에 아래 사진 귀 닮은 나무도 못 보았다.
▲ 아재비고개 가기 전 있는 귀 닮은 나무(선답자 사진에서 펌)
▲ 아재비고개: 연인산 정상에서 이곳 까지 47분 소요 되었다. 아재비고개는 동쪽 백둔계곡과 서쪽 장재울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이다. 백둔계곡쪽에서 올라 온 한 분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15분 동안 점심 식사를 하고 명지3봉으로 출발 했다. 아재비고개의 유래를 알아 보니 섬뜩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다. 옛날 먹을 것 없던 시절, 한 여인이 이 고개를 넘어가다 아기를 낳았는데 배고픔에 헛것이 보여 생선(혹은 암탉, 돼지 등)인 줄 알고 잡아 먹었더니 방금 낳은 자신의 아기였다는 것이다. 1911년 조선총독부에서 전국의 지명(地名)과 지지(地誌) 사항을 작성한 책인 <조선지지자료>에 ‘아재비고개라는 곳이 백둔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백둔리 산골에 살던 화전민들의 고달픈 삶이 고개를 넘는 사람들에 의해 과장되어 전해진 것으로 보는 게 맞는 말인것 같다. ‘아저씨’를 낮추어 이르는 말이거나 ‘고모부’의 방언인 아재비란 단어를 섬뜩하도록 새롭게 제시하면서, 삶의 가혹한 진실을 드러내주는 전설이다. 실성을 해도 그렇지 어떻게 자신이 낳은 애를 잡아 먹는단 말이냐?
▲ 아재비고개(H 830m)의 이정목. 연인산3.3km/ 명지산3.3km/ 귀목2.0km/ 백둔리2.3km(양지말2.6k),철탑(자동우량경보시설) 연인산에서 이곳까지 3.3km를 왔고 앞으로 가야 할 명지1봉도 3.3km가 남았으니 아재비고개는 두 산을 사이좋게 나눈 딱 중간 지점이다. 하지만 명지산 정상에서 내려온 만큼 명지3봉 까지 이제부터는 줄곧 오르는 일만 남았다.
▲ 아재비고개에서 명지3봉 가며 만나는 첫 계단 (이런 계단을 다섯 번 만나야 명지3봉에 오른다)
▲ 명지3봉 오름 전에 있는 철탑(자동우량경보시설)
▲ 명지산3봉(H1199m)의 이정목: 아재비고개1.6km(연인산4.7km) /2봉0.8km /귀목고개1.7km ( 이정표 바닥에 나 뒹굴고 있는데 가평군은 뭐하나???) 이정목 바로 옆이 3봉으로 1m만 오르면 되는데 조망이 없어 지나친다.
▲ 명지산 3봉 인증(습한 날씨와 땀과 비로 옷은 물에 적신것 같다) 명지3봉 오르기까지 고전이었는데 자두 먹고 이후 컨디션 굿~!
▲ 명지산 2봉 갈림길의 이정목 (어떤이는 지난 번에 갔다고 지나쳐 갔지만 2008년 10월 14일에 가 보았어도 거리가 30m니 또 갔다)
▲ 명지산 2봉 (H1250.2m) 귀목고개2.7k m/1봉1.3km /익근리5.9km
▲ 명지산 2봉 삼각점 (일동 22. 1983 재설).
▲ 명지산 2봉에서 산행 중 최초로 셀카 촬영
▲ 2008년 10월 14일 당시의 명지산 2봉 사진(당시엔 2봉 표석이 멀쩡 했는데 누군가 부셔 놓았다.)
▲ 명지산 정상(1봉) 오르기 전의 이정목: 명지2봉1.1km / 명지1봉0.1km/ 익근리5.9km
▲ 명지산 정상(1봉) 오르기 전의 나무 계단
▲ 명지산 정상의 삼각점은 사라 졌다. 가평군청 정말 뭐 하는겨??? ㅎ
▲ 명지산 정상 인증
▲ 2008년 10월 14일 당시의 명지산 정상 사진
▲ 명지산: 유래에 대해 알아보니 문화일보 두 기자님의 글이 공감이 간다. 2013년 10월 11일 박광재 기자님의 글부터 소개 한다. 경기 가평군 북면의 도대리와 적목리에 걸쳐 있는 명지산은 가평천을 사이에 둔 채 마주하고 있는 화악산(1468.3m) 다음으로 경기도에서 높은 산이다. 산의 형세가 일대 산군의 우두머리 같아 이곳 주민들은 맹주산(盟主山)으로 부르기도 했다는데, ‘맹주산’에서 ‘명지산’으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계곡에 있는 ‘명지폭포’의 전설에서 따온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전설에 따르면 계곡 폭포의 물 깊이를 재려고 명주실을 풀었는데 한 타래를 다 풀어도 끝이 닿지 않아 명지폭포로 불리게 됐다고도 한다. 명지는 명주실의 경기, 강원지역 방언이다. ‘명지(明智)=맑은 지혜’, 예기(禮記)와 명심보감에 나오는 한자다 (출처: 문화일보 “‘外剛內柔’ 외모 웅장한데 속내는 부드럽네 가평 명지산” 박광재 기자님 글에서) 두 번째 문화일보 엄주엽 기자님 글이다. 경기도 향토사를 연구하는 정우영씨에 따르면, ‘가평읍지’‘조선전도’엔 명주산(明主山)으로, ‘경기고읍지도’에는 명지산(明芝山)으로 기록돼 있다. 산의 형세가 뭇 산의 우두머리 같아 이곳 주민들은 맹주산(盟主山)으로 부르기도 했다는데, 아마도 ‘맹주산’에서 ‘명지산’으로 바뀐 것 같다고 정씨는 본다. 출처: “낙엽카펫 밟으니 추억 쌓이네 경기도 가평 명지산” 문화일보 엄주엽 기자님 글에서
▲ 명지산 정상의 이정목인데 익근리 방향을 무시 하고 뒤로 가 보니 금줄이 쳐있는 곳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다. 금줄을 넘어 진행을 해 보니 등산로는 있는데 희미하다. 하산을 시도 하다 제대로 된 길이 아니다란 생각에 다시 올라 왔는데 10분을 알바 했다.
▲ 명지산 정상에서 익근리 하산 방향의 첫 이정목(명지산0.4km / 익근리5.6km)이다. 정상에서 약 20분 소요 되었는데 나무 계단이 엉망진창이다. 등산객 일부가 다쳐야 보수 공사를 하려는지 가평 군청은 정말 이래도 되나???
▲ 명지산 정상에서 익근리 하산 방향의 삼거리 갈림길에 있는 이정목. 해발 1079m다. 명지산1.0k m/익근리(주차장)5.3km 사향봉1.5km(사향봉 경유 익근리 주차장 5.9km). 정상에서 약 30분 정도 소요 되었는데 사향봉은 가고 싶어도 시간에 쫒겨서 갈 수 가 없다. 지난 명지산 산행시 사향봉을 다녀 왔으니 사향봉(사향노루가 서식하고 있다는 환경적인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은 패스 하고 익근리로 향했다.
▲ 비가 와서 물 소리가 요란 했는데 사진엔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잠시 세수를 했다.
▲ 삼거리(명지산2.5km/ 익근리3.8km/ 1봉2.1km(2봉2.0km)에 있는 이정목. 이제 부터 본격적인 평길이다.
▲ 비가 많이 와서 곳곳이 폭포수다,
▲ 명지 폭포는 익히 다녀 왔는데 뒤에 최소 3명이 있어 60m인데 안 다녀 올 수 없다.
▲ 명지 폭포 (비가 많이 와서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지 않았더니 작아 보인다). 명지산 유래에 명지 폭포가 나오는데 "명주실을 한 타래나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았다"란 곳이 전국에 많이 있다. 명지계곡도 그 중에 하나인데 타래는 실이나 고삐를 감아서 틀어 놓은 분량의 단위를 말하는데 길이가 애매해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시원한 답이 없는데 공감이 가는 글을 찾았다. “자유인 노윤철 홈페이지 淸風明月 명주실 한 타래“에 나오는 글이다. 물의 깊이나 동굴의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을 때 흔히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닿지 않는다?'고 한다. 폭포나, 계곡, 강, 동굴이 있는 곳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다. 그러면 명주실 한 타래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명주실 한 타래의 길이는 30발, 약 50미터 정도라고 한다. 명주실을 한 타래나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았다는 얘기는 보통 뻥이 많이 들어있다. 명주실 끝에 돌멩이를 얼마나 큰 것을 달았느냐에 따라 틀리고 물살이 얼마나 세냐 여부에 따라 오측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명주실을 한 타래 풀어도 닿지 않는 곳의 물의 색깔은 보통 검푸른 색이다. 바닥의 돌이 검푸른 색상을 띠어서 그런 곳도 있겠지만 대개는 물이 깊어서 햇빛이 투과되지 않기 때문에 검푸르게 보이는 것이다. 바닥이 보이지 않고 검푸른 색갈을 띠는 물을 보면 사람들은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곳에는 으레 이무기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택(澤)은 늪지대이고, 소(沼)는 강물이 소용돌이치는 곳이며, 담(潭)은 계곡의 맑은 물이 깊이 모인 곳이다. 폭포나 강에는 소(沼)라고 불리는 곳이 많다. 큰 폭포 아래의 웅덩이는 오랜 세월 떨어지는 물의 압력을 받아서 바닥이 깊게 패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깊은 웅덩이가 생기고 그 곳을 소(沼)라고 부른다. 강에도 여울이 세게 휘돌아 소용돌이를 치는 곳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소(沼)가 많다. 청풍도 예외가 아니어서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았던 곳이 많았다. (출처:명주실 한 타래 노윤철 청풍 홈페이지)
▲ 익근리 계곡의 물 소리가 요란한데 나 때문에(?) 모두 늦어 진다고 생각 해서 서둘러 내려 간다.
▲ 익근리 계곡의 승천사 (昇天寺) 미륵불. 미륵불은 미래의 부처다. 자그마한 사찰에 큰 불상이 있어 독특한데 논산의 은진미륵과 똑같아 보이는데 크기는 비교가 않될 정도로 축소판이다.
▲ 내 고향 논산시 은진면 관촉사 은진미륵 : 고려 4대 광종 19년(968)에 왕명을 받은 혜명대사가 조성하기 시작하여 37년 만인 고려 7대 목종 9년(1006)에 완성되었다고 하는 이 미륵불의 정식 명칭은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灌燭寺石造彌勒菩薩立像)이다. 우리는 그냥 은진미륵이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미륵불로 온몸의 길이가 19m, 둘레 9.2m, 귀 길이 2.7m, 눈썹 사이 1.8m, 큰 갓이 가로 3.3m라고 한다. 관촉사 미륵불에 비하면 승천사 미륵불은 아주 작은 미륵불이다.
▲ 승천사 (昇天寺) 일주문
▲ 승천사 (昇天寺) 일주문 앞에서 3분 정도 내려 오면 사향봉 갈림길이 또 나온다. 명지폭포2.7km/ 주차장0.1km/ 사향봉
▲ 날머리(생태계감시초소 해발 200m):가평군 북면 익근리. 총무님이 인원 파악을 위해 앉아 있다.
▲ 산행 마침 (명지산 정상 하산 시작 후 쉬지 않고 1시간 30분만에 초고속으로 주차장 까지 왔다)
▲ 산행 마치고 알탕한 장소에 수영장을 만들고 안전요원을 배치 하는 등 펜션에서 신경을 많이 썻는데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알탕을 하러 가다 제지를 당했다. 여섯 시가 넘어서 안된다고 통행을 막는다. 왜 못가게 하느냐고 물으니 다 자기네 땅이라고 못 지나가게 하는데 어의가 없다. 요사이 뉴스에서 자리세 논란 등 계곡마다 횡포가 심한데 어느 집이라고 까지는 밝히지 않겠다.
▲ 산행 마치고 알탕한 장소(명지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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