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설악 망경대
오색 약수터→ 선녀탕→ 용소폭포→ 용소폭포 지원센터 → 망경대→ 오색약수터
◇ 산행지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일원
◇ 산행일자 : 2016. 10. 9(일) 날씨 : 많음
◇ 산악회 : 하늘 산악회
◇ 산행거리:도상거리 5.2km
◇ 산행시간 : 5시간 (점심 식사 35분, 대기시간 50분 포함으로 산행시간 무의미, 일반적으로 2시간 40분 소요)
◇ 시간대별 요약
- 05:15 반석역 택시
- 05:40 정부청사 춟발
- 10:28 오색약수 아랫 주차장 도착
- 10:47 오색 약수 주차장 입구
- 11:00 산행 시작
- 12:00 점심 식사 (35분)
- 12:37 용소폭포 삼거리
- 12:45 용소폭포
- 12:56 용소폭포 탐방 지원 센터(50분 기다림)
- 13:46 용소폭포 탐방 지원 센터 출발
- 14:48 망경대
- 15:08 망경대 갈림길
- 15:40 오색 약수 얖 상가 산행 마침
- 15:47 오색 약수 주차장 입구
- 16:33 오색약수 아랫 주차장 도착
- 16:47 오색약수 아랫 주차장 출발
- 22:20 반석역 도착
※ 특기사항
① 남설악 망경대 46년만의 개방
② 용소폭포 탐방 지원 센터(50분 기다림)
③ 하늘 산악회 또래 산행
④ 매스컴 과대 광고로 인한 최대 실망
⑤무질서, 과다인원으로 인해 산행 중 최악의 산행 조건
※ 산행 전 사전 조사
<설악산 (雪嶽山) 만경대(萬景臺)> :설악산에는 세 곳의 유명한 조망대가 있다. 조망대는 만경대 또는 망경대라 불리는데, 내설악·외설악·남설악에 자리하고 있다. 외설악 만경대와 남설악 만경대는 ‘만경대’보다는 ‘망경대(望景臺)’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김윤우 교수는 “만경대는 만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뜻의 스케일이 큰 곳이라면 망경대는 단지 조망이 좋은 곳을 뜻하는 협의의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굳이 설악산 만경대의 원조를 따지자면 조선 정조 때 성해응(成海應)이 쓴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 소개되어 있는 내설악의 만경대가 원조라고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각 지방의 명산과 명승지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였는데, 그 가운데 “오세암(五歲菴)은 곧 매월당이 머물던 곳이고, 폐문암(閉門庵)에서부터 오른쪽으로 험준한 고개를 넘으니 만경대라 한다. 이곳으로부터 많은 봉우리들이 빼어난 경치를 이룬다고 했으며 1983년 펴낸 <한국의 발견> 설악산 편에 소개된 고 이우형 선생의 설악산국립공원 여행지도에도 내설악 만경대만 그 이름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라고 하니 만경대의 원조는 내설악 만경대인 것 같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내설악 지구에 있는 만경대는 오세암 바로 앞의 해발 922.2m인 봉우리로 용아장성, 공룡능선, 가야동계곡, 나한봉 등의 절경과 오세암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외설악 만경대는 화채능선 만경대라고도 하는데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방면의 외설악 지구에 있으며 화채능선의 화채봉에서 양폭으로 내려오는 길 중간쯤에 있으며,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화채능선은 출입금지 구역이라 화채능선 아래 만경대는 일반인이 현재 갈 수 없다. 마지막으로 46년만에 개방된 남설악 만경대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 방면에 있으며 흘림계곡과 주전계곡 사이에 있어 남설악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출처:설악산 내설악 만경대[雪嶽山內雪嶽萬景臺](한국민족문화대백과) 및 마운틴 김선미 기자님 글 중에서 발췌 자체 편집
<남설악 만경대(萬景臺)냐? 망경대(望景臺)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46년만에 개방한 남설악 망경대에 대해서 망경대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1970년 공원 지정 당시 서류에 망경대로 표시돼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만경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공원사무소 측은 2일 “주변 경치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망경대로 불리다가 바로 앞 만물상(萬物相)을 관망할 수 있다는 뜻의 만경대로 바뀐 게 아닌가 한다”며 “일단은 망경대로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출처: 한국경제 고두현 논설위원님 글 중에서
※ 산행지도
▲ 설악산 전도
※ 산행 후기
설악산의 정상적인 코스는 구석구석 다 다녀왔고 어지간한 비경들 또한 다 다녀 온 편인데 유독 흘림골 코스만 다녀오지 않았던 이유는 설악산까지 가는 시간 투자에 비해 산행시간이 너무 짧아 그동안 미뤄왔다. 또한 최근 2년간 장거리 산행을 멀리하다 보니 2015년 낙석사고로 흘림골 산행이 잠정 폐쇄 된 사실 또한 몰랐었다. 그러던 중 또래 산악회인 하늘 산악회에서 이번 10월 산행으로 흘림골 산행을 간다기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흘림골에서 오색약수 구간은 2015년 8월 2일 용소폭포 삼거리 약 100m 지점에서 낙석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해 통제되어 오다가 양양군번영회와 오색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한시적으로 단풍철인 2015년 10월1일에서 11월 14일까지만 개방하고 또 다시 폐쇄되었다. 그러다가 올해 2016년 7월 25일에서 11월 15일까지 흘림골 탐방로 일부 구간 개방(흘림골 지킴터 ~ 등선대)했고, 등선대에서 용소폭포 삼거리까지는 낙석 등에 의한 재해 예방으로 현재 공사 중이라 탐방로를 통제 하고 있어 올해 단풍철에는 흘림골 개방이 어려워졌다. 이에 관광객이 급감할 것을 우려한 양양군번영회와 오색 주민들의 흘림골 개방요구는 계속 되었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 대안으로 1970년 3월 24일부터 원시림 보존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이유로 출입이 통제돼 왔던 남석악 망경대를 개방하기에 이르렀다. 반세기동안 폐쇄했던 망경대 둘레길은 흘림골의 개방이 어려워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면서 전격적으로 성사됐지만 여기엔 커다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46년만의 개방” “국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설악산 만경대” 이런 망경대 둘레길 타이틀 홍보는 개방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터 국내여행사들이 단풍철을 겨냥한 관광 상품으로 홍보에 나섰고 전국의 영리 산악회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산악회에서 탐방에 참여할 회원 모집을 하다 보니 남설악 망경대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등산객이 흘림골로 몰렸다. 문제는 그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도 못하면서 홍보에만 열을 올린 양양군번영회와 국립관리공단측에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하루 수용 인원을 고려해 산악회마다 사전 예약제를 하던지, 아니면 현장에서 번호표를 주던지, 그도 아니면 공단직원이 많이 나와서 줄서기를 철저히 시키던지 해야 할 텐데 산행 입구에 가 보니 한 명이 메가폰을 잡고 “줄서요 줄”만 외쳤지 겨우 두세 명이 출입구를 통제하며 “밀면 출입구를 막는다”고 으름장만 놓았지 안전시설이 없는 놀이기구를 탄 심정이었다. 막무가내로 출입구 쪽으로 밀리는 상황은 안전 불감증을 고스란히 내포하고 있었는데 그 수많은 인파들 속에서 밀리고 밀려 출입구를 통과해 만경대로 가는 길 또한 꽉 막힌 등산로 때문에 짜증만 있었고 정작 만경대라고 가서 보니 “허허 이것 참 이런 걸 46년만에 개방했다”고 홍보를 했나 싶을 정도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망경대였다. 다녀왔으니 그런 소리 한다고 할지 몰라도 내가 가 본 설악산 중에서는 최악의 경치지만 46년 만에 개방했으니 수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이니 만큼 노끈이나 작은 밧줄을 이용 하여 줄서기 용 칸을 만들어서 사람이 많아도 천천히 통과하여 진행 할 수 있도록 공단 직원이 많이 나와 줄서기 안내를 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 이다.
※ 산행 사진
▲ 오색 아랫 주차장 도착(오색 약수 주차장에 차량이 많을 것을 예상 비교적 한적한 오색 아랫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오색약수 입구 까지 도보로 약 20분 소요 되었다)
▲ 오색약수 입구 까지 도보로 진행했는데 그래도 사람이 많았다.
▲ 오색약수 삼거리
▲ 오색약수 주차장
▲ 망월사
▲ 수많은 인파로 인해 편한 길이 아니다.
▲ 성국사
▲ 점심 식사 장소
▲ 여기에서 십이폭포(주전골), 등선폭포 방향은 지난해 낙석 사고로 인해 공사 중으로 출입을 통제 하고 있다.
▲ 용소폭포
▲ 용소폭포 구경 장소
▲ 용소폭포 위에서 찍은 사진
▲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망경대 시작 되는 곳)
▲ 만경대로 갈 수 있는 출입구는 인산인해다. 압사 사고가 나야 정신을 차리려나? "줄서요 줄"만 매거폰을 들고 외치고 있다.
▲ 만경대 출입구 통과해서 보니 어마어마한 인파다.
▲ 산길 또한 비좁다.
▲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곳에서 44번 국도를 따라 내려 오다 보면 소형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가 만경대 오르는 최단 코스의 샛길이다. 샛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말하는 비탐방로다. 표지판이 있는 이곳에서 좌측을 보면 44번 국도 소형주차장이 보이는데 1~2분 정도 거리 밖에 안되 보였다. 만경대만 보려면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다.
▲ 망경대 삼거리에 있는 안내판
▲ 망경대에서 바라 본 만물상(겨우 이거 보려고 헐~!)
▲ 망경대 삼거리에 있는 표지판(이곳 부터 오색까지 불과 500m인데 긴 줄이 서있다)
▲ 샛길 나오면 무조건 옆으로 빠지자고 했는데 망경대 삼거리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니 금줄이 있어 옆으로 빠지니 아래 사진처럼 묘2기가 나오고 주전골 입구 화장실이 나온다. 옆 샛길로 빠진 덕분에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빠른 하산이었다.
▲ 아래 사진과 위 화장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올라 가면 망경대 비탐방로 나오며 망경대를 쉽게 갈 수 있다.
▲ 망경대에서 바라 본 모습이나 44국도에서 바라 본 모습이나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망경대는 실망 그 자체 였다.
▲ 산행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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