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금북정맥 [漢南錦北正脈] 12회째
감우리→승주고개→소속리산→21번국도→금왕농공단지→쌍봉초교→583지방도(금왕읍 안내판)
◇ 산행지 :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원
◇ 산행일자 : 2009. 12. 6 (일) 날씨 : 맑음
◇ 참가인원 : 광주 한맥산악회 회원 20명.
◇ 산행친구 : 한맥님들 전체(선두 후미 없이 진행)
◇ 산행거리 : 약 21.1 Km
◇ 산행시간 : 실제 산행시간 7시간 10분 산행(점심 30분,알바20분 포함)
- 07:25 신탄진 IC 출
- 08:25 감우리 도착
- 08:33 감우리 산행시작
- 08:49 승주 고개(정맥 산행 시작)
- 10:57 소속리산
- 11:55 21번 국도 (바리가든 점심 30분)
- 13:00 82번 지방도(월드사우나)
- 14:12 철조망
- 15:07 쌍봉초교
- 15:40 583 지방도(금왕 안내판 산행 마침)
- 17:00 목욕 마침 출발
- 18:15 신탄진 IC 도착
※ 특기사항
① 산행 중 청국장 점심 식사및 산행 종료 후 월드 사우나 목욕.
② 보충 구간으로 광주 한맥 산악회 따라감.
③ 금왕 농공단지 이후 난개발로 인해 정맥 길 찾기 어려움 .
※ 산행 후기
아버님이 입원해 있는 가운데, 간병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집사람과 내가 번갈아 가며 병원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에서 정맥 산행을 나선다는게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지만, 광주의 산악회를 따라 보충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번에도 빠지면 보충 산행이 어려운 생각이 들어 영업장에 알바를 세우고 따라 나서기로 결정을 했다.
날씨가 춥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은행강도형(?) 마스크도 준비하고 고어텍스 장갑을 준비하는등 나름대로 겨울채비를 했는데 "아버님 입원에 계신데 점심 싸달라" 하기 고민되었는데, 광주 한맥 산악회 총무님에게서 문자가 왔다. " 이번 산행 중 점심은 중간 지점에서 청국장으로 한다"고 한다. 2만원의 비용으로 지난 번 목욕도 감사 했는데 이번엔 점심까지 준다니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지만 집사람에게 도시락 이야기를 안 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산행 전날에 손님이 많은 것은 좋지만 청소등 산행 준비를 하려면 항상 수면 부족인데 집사람에게 산행 전날만큼은 병실에서 잠을 자라고 하고 알바가 온다니 큐 관리만 하고 집으로 향했다. 잠은 4시간 정도 그정도면 정맥 산행을 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한 거다. 아침을 혼자서 챙겨 먹고 신탄진으로 향했는데 예상 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전화가 온다. 신탄진 휴계소에 도착하면 전화를 달라 했는데 총무님은 일이 있어 참석을 못했다며 다른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둘러 고속도로 상에 섰는데 생각 보다 조금 늦게 버스가 왔다. 추위에 약간 떨기는 했으나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버스에 오르니 광주 한맥님들이 반겨 주신다. 조금 졸립기는 했으나 이번 구간이 알바하기 좋은 곳이라 산악대장님의 말씀을 열심히 경청 하여도 머리속으로 들어 오지 않는다. 산행 전 다른 분의 산행기를 많이 읽었어도 머리속에 남지 않았듯이 굴직한 부분만 생각 날 뿐이고 "일단은 선두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부딪쳐 보기로 했다.
감우리 고개에 도착하니 눈이 제법 많이 있었다. 충북 지방에 눈이 많이 오지 않은 것 같아 스패츠나 아니젠은 준비 하지 않았는데 더럭 겁부터 난다. 단체 사진을 찍고 승주고개로 가는 임도는 제법 많은 눈으로 설경이 아름답고 승주고개에서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되었다. 지난 번 산행 시 약 1시간 10분 이상 먼저 출발하고서도 선두에 따라 잡혔던 기억이 있어 후미에 서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중간에 끼었는데 엄청난 속도에 "애구~! 거의 달려야 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모두 함께 가고자 너무 빠른 진행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체 사진도 한 번 찍고 힘든 가운데 꽃동네 옆의 소속리산에 도착했다. 왜 소속리산이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름 만큼 특색이 있지는 않았다. 소속리산에서 단체 사진을 다시 한 장 찍고 345봉을 지나 21번 국도로 가는 길은 가파르게 내려선다. 넘어지기도 두 번, 너무 가파라서 내려서는데 한참 애를 먹었는데 내려서니 개발로 인해 정맥 길은 평길이다.
21번 국도 상에 있는 바리가든에서 20명이 모여 맛있는 청국장으로 점심을 하니 산행이 하기 싫어 진다. 하지만 다음에 또 보충 올 수 없는 노릇이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진행을 하니 이후 산길은 동네 야산이면서도 제법 높 낮이가 있다. 월드사우나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 후로는 국도를 걸어야 한다. 개발로 인해 인위적으로 금남,한남,한남금북은 이렇게 맥이 사실상 끊겨 있다. 발바닥도 아프고 걷기도 싫고 하지만 걸어야 하니 더욱 힘겨웠는데 금왕농공단지 이후는 길 찾기가 상당히 어려웠고 알바는 기본으로 20분 정도 했다.
583도로에서 정맥길은 다시 이어지는데 군부대 철조망등 산행 하기 싫을 정도의 야산에 밭과 과수원 묘지등을 지나치며 쌍봉초교에 도착해서는 약 30여분을 시멘트길과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하는데 오랜만의 산행으로 가리대가 서서인지 걷기도 힘들고 짜증도 많이 났다. 산행 후 하는 목욕은 너무 좋아서 이제 습관이 된 듯 안하면 끔찍스어울것 같다. 이후 오는 길은 지웠다는 행복감이다. 이제 한남금북도 한 구간 남았다. 아마도 올 마지막 원정(?) 산행이 될 한남금북 산행이 이제 기다려 진다.
※ 산행 사진
▲ 감우리고개 도착 (큰곰집)
▲ 단체 사진(광주 한맥님들과)
▲ 승주고개로 가는 임도엔 눈꽃이..
▲ 승주고개..정맥 산행 시작.
▲ 소속리산에서 단체..
▲ 21번 국도 바리가든 가기 전..
▲ 21번 국도 바리가든(이곳에서 청국장으로 점심)
▲ 엉금엉금..
▲ 삼성,금왕쪽으로 아스팔트 따라.
▲지도상 등나무 보신탕 집 있는 곳.
▲ 이곳은 알바 중..우측 건설중인 다리 보이면 알바임(전봇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 583 지방도 다시 만남. 아래 표시 보인는 곳으로 올라 선다.
▲ 군부대 철조망도 지나고.
▲ 유료 낚시터도 보이고 고즈넉한 모습인데 우린 야산 밭길에 가시나무에 어휴~!.
▲ 쌍봉초교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 시멘트 길로.
▲ 공제조합 방향으로 아스팔트 길.
▲ 583 지방도 산행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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