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대해 조금 아는 이들이 "최근 어느산을 다니냐"고 물으면 "백두대간을 마치고 9정맥 중"이라고 답을 하면 "대전에 사시니 금남 정맥은 다 하셨겠네요?" 라고 물을 때 마다 머뭇거리며 "네"하고 대답했는데 왠지 깨름칙 했던 것은 널티~만학골재 까지의 눈꼽(?)만큼 남었던 구간 때문이었다.
대전에서 가깝기 때문에 전문적인 산악회를 이용 하기 보다는 혼자서 한 구간도 많았고, 짜집기 하듯이 끼워 마추기도 했는데 그것은 자주 다니던 계룡산, 대둔산등이 있어서 그럴수 밖에 없었다. 일반적으로 짧게 구간을 나누면 8번 정도면 완성되는 정맥길을 14번에 걸쳐 간 것은 너무 짧게 구간을 잡은 산악회 그리고 자주 다니던 곳이라 큰 의미가 없어 중간에 끼워 맞추듯이 했기 때문인데 암튼 이제 금남,금북,한남을 마무리 지었으니 9정맥도 그리 먼 날만은 아닌듯 하다. 정말 어려운 낙동,낙남.호남이 남아 있지만 그 3정맥은 1년 단위로 끝 마칠 수 있다고 보면 계획 한 대로 50 이전에는 9정맥을 마무리 하고도 남을 듯 하다.
9정맥의 꽃이라 할 만큼 수려한 산인 계룡산, 대둔산, 운장산등이 있는 금남정맥..추후에 8구간으로 끊어 다시 한 번 해 보고 싶은 정맥 길이다. 산행을 마치며 항상 하고 싶은 말.."먼저 다녀가며 뒷 사람들을 위해 표식을 남기고 간 산악회와 산악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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