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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1차(完走)

7구간 덕산재→부항령→삼도봉→밀목재→석교산→우두령

백두대간(白頭大幹) 회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밀목재→석교산→우두령  

1.날짜 2007.4.21 (토요일)

2.날    씨  : 맑음

3.산행친구  : 단독산행 (대자연 산악회)

4.산행코스  :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1130봉)→삼도봉→밀목재→석교산(화주봉)→우두령    

5. 산행 여정

06:20 충남대 출발 / 09:05 덕산재 도착/ 09:10 덕산재 산행 시작 /17:41 우두령 도착

6.산행시간 및 거리

우두령(질매재)→3.55→화주봉→6.78→심미걸재→0.72→삼도봉→8.2→부항령→5.3→덕산재
  9시간 소요예상. 실제는 8시간30분산행(24.55Km) 선두:7시간40분 후미:10시간25분

7.준비물:

등산복. 스틱. 헤드림프. 헬스용 장갑. 모자. 점심. 떡. 스니커즈3개.물2병(1700리터).

이온음료2병.쥬스3개.오이1개.토마토1개.오렌지1개.사탕.여벌옷.

8.특기사항 -기대 감기로 단독산행

 


 

산행을 시작한지 3년 6개월 동안 건강해졌단 걸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건 단 한 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인데 앤이 감기 몸살로 산행을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에 산행도 하기 전에 힘이 빠진다.  더욱이 왼쪽 다리관절에 건초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 파스를 부쳐야하니 전의(?)를 불살라도 장시간을 혼자라는 생각에 망설여졌지만 어차피 친구와 몇 차례는 각자 떨어져 가야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건초염 증상 때문에 백두대간인줄 알고 처음 따라 나섰던 윤지미산.백학산 구간이 생각난다. 지금 돌이켜 보면 너무나 쉬운 구간인 화령재~윤지미산~백학산~큰재 였는데 처음 따라나선 백두대간 길에 관절 고장으로 꼴찌하며 전의를 상실했던 그때가 바로 1년  전 이때 같다. 그때만 해도 최소 7시간 이상을 산행 하며 백두대간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흉악범(?)으로 보일 정도로 몸 상태가 갖춰지지 않았었다. 친구가 백두대간 몇 구간을 혼자 하고 선 수차례에 걸친 유혹(?)에 처음으로 나선 길에 그야말로 참담한 패배(?)였으니 실망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그 후 6시간 이상 산행은 내게 무리라며 따라 나서지 않았는데 작년 7월에 시험 삼아 한북정맥 2구간(화오현-회목봉-광덕산-광덕고개-백운산-도마봉-도마치재)을 7시간 만에 무사히 하고나서 자신감을 얻었고 작년 10월부터 한겨레 산악회를 따라 백두대간 길에 올랐다. 그동안 10시간 20분만에 태백산 구간(화방재-태백산-실두재-고직령-구룡산-도래기재)을 마치는 등 나름대로 자신감에 차 있었는데 혼자서 10시간 30분 산행을 하려니 두렵기는 했다.


혼자라는 생각에  평상시와는 달리 준비를 철저히 했다.  준비물은 꼼꼼히 챙겼고 잘 녹는 이온음료는 모두 얼리고 물은 얼린 것과 얼리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고 헤드림프는 항상 가지고 다니지만  건전지 체크 등 모든 것에 소홀하지 않았다. 평상시 같으면 친구와 만나 아침 식사도 함께 하련만 출발 전 집에서 간단히 하고 충남대 앞으로 향했다. 지난 번 산행 시 뵌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눈을 감았는데 금산 인삼 휴게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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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산악회가 그렇지만 출발 전 기념 촬영보다는 준비운동을 하면 좋으련만 기념촬영 후 모두들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가볍게 혼자 몸을 풀고 서둘러 입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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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와 달리 컨디션이 좋다는 것 외에 산행 후 1시간 30분 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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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리산에서 뒤 돌아 본 지난번에 다녀 온  대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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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할 길 산 넘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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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도봉 가기 전 불필요 하게 돈을 쓴 것 같지만 잘 정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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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민주지산 석기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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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다니시는 매형 덕에 산 두릅 과 돌미나리, 오이소박이와 햄으로 점심을 간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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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덕유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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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솟아나 보이는 곳이 석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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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 삼도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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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도봉에서 뒤 돌아 본 길...전부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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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서 바라 본 석기봉.. 민주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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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세번째 올랐다.

우리나라에서 삼도봉은 세곳에 있다. 지리산 삼도봉, 초점산 삼도봉,민주지산 삼도봉...

이렇게 세 곳이 있지만  오리지널(?) 삼도봉은  이곳  민주지산 삼도봉이다.

충북 영동군 상천면과  경북 김천시 부항면 그리고 무주군 설천면이 만나는 곳...

그야말도 삼도가 어울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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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9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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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길... 충분한 물 준비로 더위를 비껴 갔지만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로 산행하며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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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화주봉(석교산)이 보인다. 화주봉 까진 바람이 시원스레 불며 산행 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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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교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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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멀리 민주지산이 보인다...내가 저기 뒤에서 부터 정말 걸어 온 걸까....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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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령....

산행시간 8시간 30분만에 사실상 산행종료기점이다...순위는 중요 하지 않지만 45명중 열 서너 번째로 하산했다. 네명이 중도 포기했고 가장 늦게 수녀님이 10시간 25분만에 산행을 마쳤다.선두가 7시간 30분만에 내려와 타 산악회에 비해 빠른 느낌을 받았는데 대여섯분이 산악마라톤을 하는 분들이었다. 평균적으로 9시간 30분 정도의 산행 시간이었다.

 

다음 구간은 5월 첫주의 육십령~서봉~무령산~동엽령~백암봉~갈미봉~빼재(29.2Km)이고 13시간 코스인데 11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지리산~우두령까지는 완성되고 조령산 중간 부분등 모두 합쳐 3분의1 이상을 훨씬 넘어 선 듯 싶다.

 

이 글이 훗날 백두대간을 하는 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빌면서...2007/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