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太白山) 1567m : 장군봉, 천제단
유일사 주차장→장군봉→천제단→단종비각→망경사→ 반재→당골
◇ 산행지 : 강원도 태백시 일원
◇ 산행일자 : 2023. 1. 17 (화)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롯데산악회. 정숙
◇ 산행거리 : 약 8.4km (이정표 거리)
◇ 산행시간 : 4시간 05분 <중식 4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7:10 롯데마트 출발
- 11:10 유일사 탐방로 주차장 도착
- 11:21 유일사 탐방로 산행시작
- 11:32 태백사
- 12:12 능선 접속(유일사 갈림길)
- 13:12 장군봉
- 13:25 천제단(중식 40분)
- 14:08 천재단 출발
- 14:13 단종비각
- 14:17 망경사
- 14:44 반재
- 14:52 반재/문수봉 갈림길
- 15:16 단군성전
- 15:31 당골 지원 센터
- 15:36 산행 마침
-16:44 후미 도착
- 16:50 당골 출발
- 19:30 건양병원
- 20:50 대정동 도착
※ 특기사항
① 태백산 다섯 번째 산행
② 유일사 코스 세 번째 산행
③ 롯데산악회 산행
④ 최단코스 산행
⑤ 최상의 눈꽃과 상고대
※ 산행 전 사전 조사 (문헌에 나오는 태백산)
< 환단고기> : 문헌(文獻)에 나타나는 태백산(太白山)은 3개가 있다. 백두산(白頭山)과 묘향산(妙香山) 그리고 지금의 태백산(太白山)이다. 태백산의 뜻은 “크게 밝은뫼”이며 “한밝달”또는 한배달”등 인데 모두 단군신화(檀君神話)와 연관이 있다. 5세 단군 구을 임술원년에 태백산에 천제단(天祭壇)을 축조하라 명하시고 사자를 보내어 제사하게 하였다.
<삼국사기> : 일성왕(신라7대왕으로 유리왕의 맏아들)5년 10월에 왕이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지냈고, 기림왕3년3월에 왕이 춘천에서 태백산을 바라보고 망제를 올리니 “낙랑”과 “대방”이 항복하여 왔다
<태종실록지리지> : 태백산은 삼척부의 서남쪽에 있는데 신라 때 오악 가운데 북악이라 하였으며 산꼭대기에는 산사가 있는데 이름하여 “태백천왕당’이라 하고 여러 고을 백성들이 봄 가을로 천제를 올린다
<동국여지승람> : 태백산은 삼산(山神山의 준말)과 新羅五岳(토함산(동악).팔공산(중악).계룡산(서악).지리산(남악) 태백산(북악))에 속하며 中祀(나라에서 지내던 “祭享”의 하나로 대사(大祀)보다 의식이 간단함)의 제를 올리던 곳이
<허당백집> : 三道(강원.충청.경상)의 백성들이 산꼭대기에 천왕단을 지어 놓고 단군(한배검)을 위한 祭祀를 지내니 “천제”를 모시고자 오가는 사람들의 어깨가 부딪치고 발뒤꿈치를 밟을 정도이다. 그 밖에 “부도지”와 “척주지”등에도 나타나는데 태백산에서 천제를 지내던 이러한 관습은 중국의 “천자”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다고 하여 통일신라 이 후 맥이 끊어졌다가 조선의 마지막 황제 고종이 등극하여 연호를 “광무”로 고치고 “원구단”을 지어 천제를 올렸으나 일제강점기에 다시 폐지되었다가 광복 후 되살아나 나라가 위급할 때 마다 태백산에서 祭를 올렸다.舊韓末에는 의병장 신돌석 장군이 이곳에 올라 白馬를 잡아 기도를 올리니 하늘이 울었다고 하며 일제강점기 때는 천평(태백산아래)에 살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독립”을 위한 기원제를 지냈다. 지금은 태백시가 주관이 되어 개천절 날 “天祭壇”에서 천제(예전에는 소를 통째로 祭床 에 올리고 天祭를 올렸다고 전해 져 오지만 지금은 소머리를 놓고 祭를 올린다)를 올리는 전통은 이어져 오고 있지만 국가의 공식적인 행사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행하고 있으며 태백산에서는 무속인들이 주도하는 天祭가 더 유명하다. 태백산 정상에는 세 개의 祭壇이 북쪽에서 남쪽방향으로 일직선 나열 해 있으며 각 각의 명칭 및 용도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정상인 비로봉에 위치한 것으로 “천왕단”이라 하고 하늘(천신)에 제가 지냈다. 두 번째는 장군봉에 위치한 것으로 “將軍壇”이라 하고 장군(사람)에게 제사 지냈다. 세 번째는 비로봉 남쪽 끝 부분에 위치한 것으로 “하단”이라 하고 땅(지신)에게 제사 지냈다. 세 개의 제단을 통틀어 “천제단”이라 한다.
※ 태백산 등산 지도
※ 태백산 산행후기
태백산은 지금까지 네 번 다녀왔다. 2004년 2월 8일이 첫 산행이었고 백두대간 때 두 번 그리고 최근이 2018년 1월 7일이었다. 네 번을 다녀 온 연유로 인해 롯데산악회에서 이 번 정기산행을 태백산으로 잡았을 때 썩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난 유월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달 산악회를 따라간 까닭에 산행 신청을 했다. 이 번 태백산 산행에 대해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었던 건 이틀 전 강원도 지역에 많은 눈이 왔기에 설산이 기대 되었고 산행 전날 천제단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을 통해 보니 나무에 눈꽃이 많이 보였고 눈도 제법 있어 보여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 했다. 정숙이 친구가 늘 점심 반찬은 가져오기에 이번에도 보온 도시락 통만 준비했는데 평소와 달리 1시간 빠른 7시 출발이라 알람은 6시로 맞춰 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준비물을 챙겨 롯데마트에 가니 시간은 6시 50분으로 정확했다. 정숙이가 신랑과 같이 온다기에 자리를 맡아 주려 했는데 이미 가방들을 가져다 놓아 자리를 맡아 주지 못했는데 결론적으로 다른 친구가 정숙이 자리를 맡아 주어 같이 앉아 가는 꼴이 되었다. 아침은 신탄진 휴게소에서 할 줄 알았는데 오창 휴게소에서 했다. 이후 늘 같은 패턴으로 빙고 게임 등이 이뤄졌고 거의 도착 한 시간 정도나 되어 게임은 마감되었고 잠시 눈을 감을 수 있었는데 유일사 입구 탐방로 도착 시간은 아침 식사 시간을 포함하여 네 시간이 소요되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산행 준비를 한 후 산행은 시작되었는데 천천히 먼저 가자고 한 산행이 결국은 선두 그룹과 함께한 꼴이 되어 버려 점심 식사도 정숙이와 같이 못하고 찬 김밥으로 해결해야 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유일사 코스는 4년 전에 와서 그런지 눈에 익숙했고 능선까지는 임도 수준이라 쉽게 올랐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멋지고 예쁜 눈꽃과 상고대는 장군봉 가는 내내 눈을 호강하게 하였고 비닐로 만든 하우스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망경사로 가는 길은 처음이라 그런지 즐거움도 선사 했지만 너무 짧은 코스의 산행은 아쉬움을 더했고 일찍 내려 온 만큼 후미를 또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결과를 초래 했다. 대전으로 돌아 오는 길은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그런지 네 시간 만에 도착했고 우거지국에 저녁 식사를 한 후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오며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 태백산 산행사진
▲ 산행지 도착 : 유일사 주차장이라고 되어 있지만 유일사는 능선 위에 있다.
▲ 겨울 눈꽃 산행지 코스로는 유일사 코스가 제격이다. 주목군락지와 장군봉 천제단을 지나는 태백산의 눈꽃이 환상적인 대표적 탐방코스가 유일사 코스이며 태백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는 유일사 코스로 왕복하는 것이다.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태백산의 멋진 풍경과 백두대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 유일사 탐방로 산행 시작
▲ 유일사 탐방로는 유일사 주차장이 해발 고도 약 900m이고, 차량진입이 가능한 유일사 쉼터까지 임도 약 2.3km를 편하게 걸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용 하는 태백산 등산로 코스다.
▲ 차량 통행도 가능한 임도라서 초반부터 능선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 임도 길에 쌓인 눈과 나무에 쌓인 눈을 보며 눈꽃과 상고대가 기대 되기 시작했다.
▲ 태고사는 암자와 같은 작은 절이라 들리지 않고 진행 했다.
▲ 사길령 갈림길
▲ 유일사 쉼터는 능선 가기 전에 세 곳 있다.
▲ 유일사 산불감시초소에 오면 능선에 다 온 것이다.
▲ 유일사 쉼터로 백두대간 유일사 안부다. 유일사는 이번에도 패스다. 다음엔 꼭 가 보아야겠다.
▲ 유일사 갈림길의 이정표
▲ 당골 지구 세부 안내도
▲ 함백산이 눈으로는 잘 보였는데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 주목과 고사목이 많은 멋진 구간이다.
▲ 망경사(망경대)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 좌측 함백산 방향으로 부터 파노라마가 펼쳐 진다.
▲ 주목은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 이라고 한다. 죽었지만 줄기가 단단하기에 1,000년을 버티나 보다.
▲ 상고대를 제대로 보았다. 상고대란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과 같은 물체와 만나 형성된다. 상고대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다. 상고대 뜻은 한자어에서 유래한 우리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상고대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일반적인 서리는 지표면에 주로 형성되지만, 상고대는 높은 나뭇가지 등에 주로 발생한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호숫가나 고산지대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안개(霧)가 얼음(氷)이 되었다고 해서 상고대를 ‘무빙(霧氷)’이라 부르기도 한다. 겨울철 나뭇가지에 나타난 상고대는 마치 눈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나타낸다. 출처:다음 백과
▲ 일반 나무가지들이 마치 부채나무 같다.
▲ 천제단 중 가장 위에 있는 장군봉의 장군단 : 나라를 지키다 순절한 장군(사람)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태백산은 신라의 삼산오악 중 북악에 속하는 산으로 신령시 하여 주산으로 삼고 왕들이 이 곳에 올라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 일대는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을 산다는 주목 군락지다.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주목이지만 생로병사를 피해갈 수는 없다. 절반 이상 썩어나간 둘레를 구멍마다 시멘트를 채워 놓았는데 해마다 새 가지를 뻗어내는 주목의 자태에서 생명과 자연의 위대함을 본다. 2018년 1월 7일 산행 당시의 사진이다.
▲ 장군봉이 태백산에서 최고 높은 곳인데 천왕단이 있는 영봉이 정상 대접을 받고 있다.
▲ 장군봉에서 바라 본 공군 필승 사격장이다. 1981년 부터 우리나라와 미국 공군이 공동으로 사용 하는 공대지 사격장이다.
▲ 장군봉에서 바라 본 천왕단 방향
▲ 뒤 돌아 본 장군봉 방향
▲ 태백산 천제단 (천왕단 )
태백산 정상에 자연석을 쌓아 만든 3기의 제단이다. 태백산은『삼국사기』를 비롯한 여러 기록에서 신산(神山)으로 섬겨져 제천의식의 장소가 되었음을 밝히고 있는데, 천제단 역시 이런 제를 올리기 위해 만든 제단이다.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 약 300m 떨어진 곳에 장군단과 남쪽 아래에 있는 이름없는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북에서 남으로 일직선상에 배열되어 있다. 천왕단은 2m 남짓한 높이로 자연석을 쌓아 남쪽으로 계단을 조성한 원형제단이다. 그 위에 4각 시멘트제단과 대종교에서 단군을 모신 장소로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세운 것으로 알려진 비석이 있다. 1949년 조사기록에 의하면 당시에는 석단이 9층을 이루었기 때문에 ‘구단탑’이라고 하였으며 중앙에 태극기를 꽂고, 그 주위에 무속신들을 상징하는 각종 기를 세웠다고 한다. 장군단은 남쪽에 계단이 있는 석단으로 천왕단과 거의 비슷한데 천왕단 상부에 있는 4각 제단이나 비석 등은 없다. 천왕단 남쪽의 숲 속에 위치한 단은 특별히 지칭하는 이름이 없고 소박한 인상을 풍기는 단아한 제단이다. 제단을 세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부족국가시대부터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것을 보면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라, 고려, 조선을 거쳐 일제시대까지 이곳에서 천제를 지내고 그 의식이 아직도 이어져 매년 개천절에 하늘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국가의 태평과 안정, 번영을 기원하는 동제의 장소로 이어지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 태백산 천왕단 (한배검은 대종교에서,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 )
▲ 태백산 영봉 천왕단의 표시석(정상은 장군봉인데 이곳에 태백산 표석을 크게 만들어 놓았다)
▲ 태백산의 뜻은 “크게 밝은 뫼”이며 “한밝달”또는 한배달”등 인데 모두 단군신화(檀君神話)와 연관이 있다. 사진은 2차 백두대간 할 때의 사진이다.
▲ 태백산 정상 표시석도 아닌데 이곳이 정상인듯 줄을 서서 인증을 하고 있다.
▲ 점심시간 체크를 위해 천왕단 근처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곳에서 회장님이 가져 온 비닐 텐트 안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쉘터텐트를 응용해서 만든 '비닐 봉다리 텐트'가 겨울철 바람 불고 추운 날에 식사장소가 마땅치 않을 때를 대비해서 아주 요긴한 장비다.
▲ 당골 광장으로 하산을 시작 한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덕유산,북한산,설악산,소백산,오대산,지리산,주왕산,치악산,한려해상공원(각산) 그리고 태백산 국립공원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이곳이 태백산 영상을 찍는 곳이다.
▲ 태백산 단종비각(太白山 端宗碑閣) : 강원도 영월군과 태백시에는 조선왕조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을 추모하는 비와 지명이 많이 있다. 태백산(太白山) 정상부에서 동쪽 300여미터 아래 사면에 자리한 단종비각도 그 중 하나인 추모시설이다. 태백의 옆고을 영월에는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淸怜浦)와 장릉(莊陵)이 있다. 자연지명으로는 한성부윤을 지낸 추익한(秋益漢)이 단종에게 진상하기 위하여 산딸기와 머루를 따며 한양을 바라보고 단종을 추모하였다고 전해지는 영월의 명산 망경대산(望景臺山)도 단종과 관련된 지명이다. 현재의 비각은 1955년 망경사(望鏡寺) 박묵암 스님이 건립하였고, 조선국 태백산단종대왕지비(朝蘚國太白山端宗大王之碑)라고 쓴 비문(碑文)이 안치되어 있다. 비문과 현판(懸板)글씨는 오대산 월정사(月精寺) 탄허스님의 친필(親筆)이다.
▲ 망경사가 보인다. 망경사에는 매점이 있고 사발면과 커피를 팔고 있다. 컵라면을 사 먹으며 산객이 술을 한 잔 하려 했는데 스님이 국립공원에서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고 핀잔을 주고 있었다.
▲ 망경사(望鏡寺)옆에는 우물인 용정이 있는데 이 용정은 해발 1,470m정도의 고지대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아 나오는 샘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에서 가장 차고 물맛이 좋은 이 샘은 용왕각을 짓고 용신에 제사를 올리기에 용정이라 한다. 옛날부터 이 물로 천제 지내는 제수(祭水)로 사용하였다 한다.
▲ 태백산 망경사(太白山 望鏡寺) : 해발1,470미터에 자리한 망경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 진덕여왕 652년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자장이 함백산 정암사(淨岩寺)에서 노년을 보내던 중 현재의 망경사 터에 문수보살 석상(石象)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암자를 지어 그 석상을 모셨다고 전해온다. 망경사는 1950년 6.25전쟁 때 소실되어 없어진 것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망경사의 주요 건물로는 대웅전과 용왕각, 요사채, 객사가 있다.
▲ 당골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완만하고 편했다. 눈 밟는 소리도 좋고 무릎에 무리도 없었다.
▲ 반재
▲ 삼척을 비롯한 강원도 산악 지역에서는 호식장(虎食葬)이란 독특한 장례 풍속이 있다. 호환을 당한 시신을 사건 현장 ‘호식터’에서 바로 화장해 재로 만든 뒤 상자에 넣어 호식터에 안치한다. 그 위에 돌무덤을 쌓고 시루를 엎어 구멍에 물레용 쇠가락을 꽂아둔다. 지역에 따라 식칼을 쓰기도 하고 시루의 9개 구멍에 전부 가락을 꽂기도 한다. 재로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 귀신을 없앤단 의미이며 돌무더기는 서낭당의 돌무더기처럼 부정을 누르고 터부를 알리는 표식이다. 그 위의 시루는 철옹성을 뜻함과 동시에 말 그대로 안에 든 것을 쪄 죽인단 뜻이 있다. 그리고 시루에 난 구멍은 하늘을 의미하니 여기 꽂힌 쇠가락은 벼락을 상징한다. 특히 쇠가락은 물레의 부속품이기에 창귀가 물레 돌 듯 영원히 시루안을 맴돌라는 이중 주술의 의미가 있다. 이런 무덤을 호식총(虎食塚)이라 하며 벌초는 커녕 사람이 얼씬도 해선 안되는 금역의 상징이 된다. 옛 사람들이 얼마나 호환에 시달렸는지, 그로 인한 공포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엿볼 수 있는 풍습이다. 호랑이가 사람을 물고 가서 먹는 곳을 호식터 또는 호남(虎囕)이라고 하는데 다른 곳에 비해 삼척을 비롯한 태백산 지역에는 호식총의 분포도가 높은 지역으로 그 유지(遺址)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 문수봉 갈림길
▲ 태백산 단군성전 (太白山 檀君聖殿): 단군성전은 우리 겨레의 시조(始祖)인 단군(檀君)의 영령(英靈)과 영정(影禎)을 봉안(奉安)한 성전(聖殿)이다. 단기 4308년(서기 1975년) 국조단군봉사회가 구성되어 1982년 회장 김대년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의 성금으로 건립하였다. 1993년 태백산도립공원 개발계획에 의거 성전을 개축하여 국조단군봉사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에 단군제례(檀君祭禮)를 지내고 있다.
▲ 태백산 눈꽃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2023년 정식명칭은 '태백산 눈축제'이다. 태백산눈축제는 1994년 1월 첫 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축제로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 이라는 주제로 1월 27일 17시 문화광장에서 시작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눈 얼음조각전시와 눈꽃등반대회 그리고 각종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한 겨울의 멋을 느끼려는 많은 분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하게 된다.
▲ 석탄박물관 건립 개요 : 석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서 생활연료 공급과 기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물질문명의 발달과 청정에너지 사용 증대로 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그간의 석탄산업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곳에 모아 귀중한 사료가 되도록 하고, 후세들에게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산업역군으로서 석탄생산에 종사한 광산근로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석탄산업 전반에 대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하여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자 건립했다고 한다. 출처: 태백 석탄 박물관
▲ 당골 탐방 지원 센터
▲ 당골 주차장 산행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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