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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조계산 (曹溪山, 884m) : 고동산, 장군봉, 송광사

조계산 (曹溪山, 884m) : 고동산, 장군봉,  송광사

수정마을→고동치→고동산→장안치→큰굴목재→작은굴목재→조계산→연산사거리→송광사

◇ 산행지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주암면 일원

◇ 산행일자 : 2022. 12. 10 (토)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산행 친구 : 산사모 산악회 후미팀 7명

◇ 산행거리 : 도상거리  15.4Km

 산행시간 : 6시간 20분  <점심 3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6:30  대전 시청 출발

 - 09:35  수정마을 도착   

 - 09:40  산행시작 

 - 10:19  고동치

 - 10:45  고동산 (점심 35분) 

 - 11:20  고동산 출발

 - 12:34  701봉 

 - 12:57  장안치

 - 13:17  큰굴목재

 - 13:30  작은굴목재  

 - 13:47  배바위

 - 13:57  조계산 장군봉              

 - 14:46  연산봉 사거리  

 - 15:23  토다리

 - 15:41  선암사 

 - 16:00  주차장 산행마침  

 - 20:20  서대전 진잠체육관 도착    

 

※ 특기사항

① 조계산 세 번째 산행 (2004. 7. 15 첫산행)

② 2010년 6월 1일 호남정맥 산행 후 12년만의 산행. 

③ 후미(7명)와 동행 산행(네명 장안치 이탈) 

오리훈제 뒤풀이

대전 산사모 산행

 

※ 산행 전 사전 조사

<송광사(松廣寺>:  사적 제506호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의 본사이며, 이전에는 대길상사·수선사라고 했다. 통도사·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사찰로 꼽힌다. 창건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송광사사적비>에 의하면 신라 말 체징이 길상사라는 절을 지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거의 폐허화된 것을 1200년 보조국사가 수행결사인 정혜사를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길상사로 옮긴 후부터 대규모 수도도량으로 발전했다. 이후 조선 초까지 진각·태고·환암·무학 등 15명의 국사를 배출하였다.화재와 6·25전쟁 등으로 많은 전각들이 소실 또는 파괴되어 다시 중건되었다. 현재 한국 선종을 이끄는 중심사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재로는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금동 요령(보물 제176호)·묘법연화경찬술(보물 제206호) 등이 있다.(출처:다음백과)

 

<선암사(仙巖寺)>: 한국불교 태고종 태고총림으로 대한 불교 조계종 제20교구 본사다. 신라 542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사적기〉에 의하면 875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1092년에 의천이 중창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소실되어 1660년에 재건을 시작했다. 1701년에 불조전이 완성되었고, 대웅전의 개수 및 승선교 축조 등 대대적인 확장과 정비가 이루어졌다. 1819년에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중건했고, 1823년 다시 화재가 나자 해붕 등이 중수했다.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출처:다음백과)

 

※ 조계산 산림청 100명산 선정 사유 :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부른 명산으로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폭포·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불교 사적지가 많으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하였으며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 : 국보 제43호), 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 등 많은 국보를 보유한 송광사와 곱향나무(천연기념물 제88호)가 유명하다.

 

 조계 산행 등산 지도

 

 

조계 산행후기

조계산은 첫 번째로 2004년 7월 15일에 다녀왔는데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넘어 왔는지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 왔는지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알 수 없다. 암튼 산악회를 따라 갔고 절에서 절로 넘어간 기억만 있다. 두 번째는 2010년 6월 1일 호남정맥을 하며 빈계재에서 산행을 시작 고동산, 조계산을 거쳐 접치로 하산을 했었다. 이번이 세 번째인데 산사모에서 거의 호남정맥 코스로 간다하기에 많이 망설이고 있던 차에 고문님에게서 전화가 와 생각을 바꿔 산행에 나서기로 했는데 나는 짧게 산행 하고자 했으나 결론적으로 긴 코스를 산행한 이들과 큰 차이가 없는 산행이었다. 아침 대용으로 떡을 주기에 약간은 부실한 느낌이어서 집에서 식사를 하고 6시 출발하는 지하철을 타고 시청에 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산악회 버스가 오는데 이번엔 35인승이라 지난번에 비해 조금 넓게 갈 수 있었다. 맨 앞자리는 회장님에게 양보 했어야 하는데 지난 번 맨 뒷자리에 앉아 너무 고생한 탓에 양보 하지 않고 그냥 눌러 앉았다. 산행지 까지는 휴게소에 두 번 들릴 만큼 먼 곳으로 수정마을엔 약 3시간 만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수정마을부터 산행을 시작하고 고동재까지는 포장임도로 워밍업 한다고 생각했는데 약간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고동재에 도착하여 고동산 정상을 바라보니 지난 호남정맥 산행을 하며 보았던 풍경이 그대로 재연되었다. 고동산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선두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혜지분이 준비해 온 과메기로 산상 파티를 했는데 그 와중에 고문님이 점심 식사를 하자고 하여 발열식품을 꺼내어 식사준비를 했는데 물을 너무 많이 부어 국밥 수준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후 치고나가고 싶은 심정이 많았는데 고문님이 같이 가자고 하여 큰굴목재까지 7명이 산행을 하다 4명은 조계산 정상을 가지 않고 송광사로 간다기에 김택원님과 초보아빠 셋이서 산행을 진행 했는데 정상인증을 하고 나서는 내림 길에선 거의 뛰다 싶이 했는데 연산봉 사거리에서 피아골로 내려오는 길은 온통 돌계단 수준이라서 다음에 가게 된다면 연산봉을 거쳐 송광사로 하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송광사 구경을 할 즈음 고문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결국 송광사에서 고문님과 나머지 일행 셋을 만났는데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선두도 내려 온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오리훈제로 하산주를 하고 대전으로 오는 길은 그래도 갈 때에 비해 조금 빠른 시간이었다. 시청까지 가지 않고 도안동에서 내려 114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며 일정을 접었다.

 

조계 산행사진

▲ 순천시에서 둘레 길로 조성한 남도 삼백리 4구간 오치오재길의 시작점인 순천시 낙안면 목촌리 수정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길을 따라 임도로 향한다. 

 마을길을 벗어나면 바로 임도가 나온다. 고동산 산사면에는 산불진화용으로 16.3Km의 순환임도가 있어 산악자전거 동호인에게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동산 정상까지 임도로 되어 있어 수정마을과 장안마을에서 자동차로 정상까지 갈 수 있지만 임도다 보니 교행이 불가능해 승용차로 산철쭉을 보러 가려면 주말은 피해야 할 것 같다.

▲ 낙안면과 송광면의 중요 통로였던 고동치다. 고동산은 산행코스가 단순하다. 호남정맥 길이고 순천시에서 둘레길로 조성한 남도 삼백리 4코스 오치오재길 구간으로 이정표와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산행은 대부분 호남정맥 코스로 빈계재에서 시작해 고동산 조계산을 지나 접치로 넘어가는 종주 산행을 한다. 고동치의 유래를 알아 보니 한자로는 고등치(高等峙) ,고동치(高動峙)라고도 했다고 한다.

▲ 남도 삼백리 안내판을 지나 편백 숲 사이 데크 계단을 오른다. 

▲ 고동치에서 고동산 오르는 길은 편안한 임도길 수준이다.

▲ 능선을 올라갈수록 철쭉 군락은 더욱 넓게 펼쳐져 정상까지 이어진다. 

▲ 멀리 무등산, 백운산, 지리산이 운무와 함께 멋진 풍광을 보여 주고 있다.

▲ 고동산 중계탑

▲ 고동산 정상의 이정표

비오는 날이면 산고동이 울렸다는 데서 유래한 고동산(高東山·709.5) 정상석 옆에 전망대를 겸한 데크 쉼터와 이동통신기지국, 산불초소가 있다. 데크 쉼터에는 남쪽 낙안면 방향으로 망원경 두 대가 설치되어 있다.

고동산 정상에서 바라 본 멀리 무등산, 백운산, 지리산이 운무와 함께 멋진 풍광이 펼쳐 진다. 북쪽으로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이 보이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연산봉, 천자암산, 모후산, 주암호, 망일봉, 초암산, 존재산, 백이산, 두방산, 첨산, 제석산, 금전산이 보인다는데 어디가 어딘지 정확하지 않지만 고동산에서의 조망은 단연 으뜸이었다.

 고동산 정상에서의 만찬은 혜지님이 준비한 과메기로 전체 산행 인원이 맛있게 먹었다.

 고동산 정상에서 이른 점심 식사를 했다.

 고동산 정상을 지나 임도갈림길에서 흙길로 들어서면 조그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비교적 힘겨운 산길이 이어지고 삼각점과 국가지점번호, 준.희님의  701봉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광일을 섭취 했다.

705봉과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 내려 서면 장안치에 도착한다.

▲ 좌측편은 장안마을, 우측은 남강마을로 가는 길인 장안치에 도착 했다. 2010년 6월 호남정맥 산행시 고동산에서 장안치까지 1시간 5분 소요 되었는데 1시간 37분만에 왔으니 쉬엄 쉬엄 온 것이다.

▲ 장안치에는 남도 삼백리길인 오치오재길 이정표도 있다. 남도삼백리길은 순천시에서 느림여행으로 만든 길로 여기서 오치오재길이란 수정마을에서 노고치까지 다섯재의 치와 재를 넘어간다는 뜻으로 오치는 고동치, 장안치, 접치, 유치, 노고치를 오재는 오금재, 굴목재, 한방이재, 닭재, 버들재를 말한다.

남도삼백리길에 대한 안내도를 찾아 보았다.

 장안치에 있는 조계산 탐방 안내도

▲ 큰 굴목재의 이정표 : 선암굴목재라 부르기도 한다. 동쪽 선암사에서 서쪽 송광사를 잇는 약 8km의 고갯길이다.여기서 후미 4인은 송광사로 우리는 특별히 안들려도 되는 깃대봉으로 향했다.

▲ 작은 굴목재의 이정표 : 좌측으로 내려가면 조계산의 유명한 보리밥집이 있다. 이정표에도 방향이 표시될 정도로 이름난 곳이다. 큰 굴목재에서 깃대봉을 거치지 않고 옆길로 와도 작은 굴목재까지는 편히 올 수 있다.

장군봉 가기 전 만난 전망이 좋은 배바위인데 최후미가 될 까봐 올라가지 않고 진행 했다. 배바위 위에서는 선암사와 상사호가 조망 된다.

▲ 배바위: 옛날 온통 물에 잠기는 홍수가 발생하여 이 바위에 밧줄을 묶고 기다렸다가 홍수가 끝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이 세상을 다시 열었다는 설이 있다. 선암(仙巖)이라는 이름도 있다. 신선이 이 바위에서 바둑을 두었다 하여 신선바위라 부르게 된 것, 선암사 이름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한다. 장군봉의 도장이라 인장바위라는 이름도 있다. 조선조 정조가 후사가 없다가 여기서 백일기도를 드려 후사(순조)를 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장군봉 정상의 정상석과 돌탑

▲ 조계산 유래를 검색 해보니 본래 불교식 산명은 청량산이었으나 대각국사 의천이 바꾸었다 한다. 曹溪란 원래 중국 선종의 제6조 혜능의 별호로서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이 산을 돈오점수(旽悟漸修)“ 곧 문득 깨달은 후 점차 세속의 습을 제거해 나간다는” 수행법을 따르는 수선사를 열면서 산 이름이 처음엔 송광산에서 조계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조계종은 16국사를 배출하면서 크게 흥성 불교계의 중심적인종파가 되었으며 그 중심점 역할을 한 사찰이 바로 송광사이다. 그래서 서쪽의 송광사를 일러 승보사찰이라 한단다. 동쪽의 선암사는 불교계의 다른 한 맥을 이끄는 천태종의 중심사찰이란다.

▲ 2010년 호남정맥 산행 때의 모습

장군봉(將軍峰 888m)  : 조계산 정상으로서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이다. 옆 구 정상석에는 884m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없에야 하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 장군봉의 이정표 : 장박골 1.8km, 송광사 6.0km, 선암사 2.7km, 보리밥집 2.1km, 작은굴목재 0.8km

▲ 장군봉에서는 모후산과 멀리 무등산이 조망 된다.

▲ 장군봉에서 바라 본 연산봉 방향

▲ 장군봉 이후 오르내림이 있지만 거의 뛰는 수준으로 세 사람이 이동 했다.

 

호남정맥 갈림길인 접치 갈림길의 이정표 : 송광사 6.3km, 선암사 3.5km, 장군봉 0.8km, 접치 2.7km

장박골삼거리 : 작은굴목재 1.6km, 연산봉사거리 1.8km, 장군봉 1.8km

▲ 연산봉사거리의 이정표에서 송광사로 향했다. 연산봉 0.3km, 보리밥집 2.0km, 작은굴목재 0.9km, 송광사 3.4km, 장군봉 3.6km

▲ 연산봉사거리에서 송광사로 향하는 길은 짜증나는 돌길이다.

 

▲ 연산봉사거리에서 이 이정표까지 돌계단이다. 이후 흙길로 편한 산길이다.

 

 

편백나무숲

 

송광사 대나무숲

삼청교(능허교)와 우화각그리고 우측의 침계루

 

▲ 송광사 대웅보전에는 삼세(과거, 현재, 미래)제도를 염원하는 삼세불 즉 과거불인 연등불, 현재불인 석가모니불, 미래불인 미륵불을 모셨으며, 각 부처님의 좌우에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등 4대 보살을 모시고 있다.

비사리구시

뒤돌아본 송광사

송광사 매표소를 지나며 산행은 마무리 한다.

산행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