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남정맥 [洛南正脈] 13회째
둔덕마을→미산령→여항산→소무덤봉→서북산→대부산→봉화산→한치
◇ 산행지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여항면 일원
◇ 산행일자 : 2010. 3. 7 (일) 날씨 : 맑음
◇ 참가인원 : 대전 귀연 산우회
◇ 산행친구 : A팀과 함께
◇ 산행거리 : 14.4 Km ( 접속 3.5Km 봉화산 왕복 1.8Km 포함)
◇ 산행시간 : 5시간 20분 소요 <점심 15분, 봉화산 왕복 3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6:20 유성 IC 출
- 09:25 발산재 도착
- 10:07 둔덕마을 도착 산행시작
- 11:28 여항산
- 12:21 706봉 갈림길 이정표 (점심 15분)
- 13:02 서북산
- 14:11 대부산
- 14:33 봉화산( 왕복 30분 소요)
- 15:26 한치재 산행마침.
- 19:30 B팀 후미 도착 19:50 한치 출발
※ 특기사항
① 보충 구간으로 귀연 산우회 따라감.
② 706봉 갈림길 이정표에서 부터 산행 해야 하나 귀연 보충 따라감.
※ 산행 후기
영원히 잊지 못 할 구간이다. 아버님이 유명을 달리 하고 계실 때 나는 여항산 정상에서 웃고 있었으니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임종도 못 보았으니 불효자로서 산에 다니는 동안에는 영원히 못 잊을 구간이다. 그래서 남은 구간을 체우고 싶지 않았지만 왠지 찜찜해서 여항산 이후 구간만 하고 싶었는데 귀연에서 A팀, B팀을 나누어 산행을 한다니 무조건 참석하기로 했다.
이러저러한 생각에 잠을 못 이루다 잠시 잠이 든 것 갔은데 어느사이 알람이 울린다. 샤워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 첫 출발지인 대전 IC 원두막으로 향했는데 귀연 산우회 차가 없다. 이상한 생각에 여러곳으로 연락을 취해 보려해도 연락처가 없어 고심 끝에 택시를 타고 연합정형외과를 경유해 만일 그곳에도 차가 없다면 누리 아파트로 가자고 했는데 원인은 모두 내 불찰이다. 내가 차를 탄다는 곳을 귀연 카페에 명시 하지 않았으니 첫 출발을 대전 IC 원두막으로 정하지 않았나 보다. 다행히 연합정형외과에서 귀연 버스에 탑승해 잠을 청하는데 작고한 아버님 생각에 잠이 오지 않는다.
산청 휴계소에 잠시 들러 아침 식사를 하는지 20분을 정차 한단다. 귀찮아 내리지 않다가 내려서 화장실을 가려니 간간히 부슬비가 흩날리고 있어 마음은 심난했다. 다행(?)이라면 산행 시간이 짧으니 그것으로 위안 삼았는데 버스 기사의 착오로 인해 버스는 남해 고속도로를 타지 못하고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한참 달려 연화산 IC에서 유턴하여 다시 발산재로 향했다.
발산재에서 B팀을 내려 준 후 덕산마을 찾아 가는데도 버스 기사님 덕택(?)에 여러 번 헤멘 끝에 덕산마을에 도착했는데 덕산마을에 진입 하는 곳은 거의 일방통행 일정도로 도로가 협소하여 인터넷에 덕산마을 코스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를 나름대로 알 수 있었다.
덕산마을에서 여항산을 오르는데는 컨디션이 좋은지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 갔는데 문제는 춘설로 인해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등산로도 뚜렷하지 않아 잘 가고 있는지 그것이 의심 스러울 정도로 불안했다. 다행히 어떤 분의 앞서간 발자욱 하나만 의지 하여 여항산 바로 전 헬기장에 도착하니 이정표와 눈에 익은 등로 인해 한 시름 놓았다.
여항산 정상엔 귀연의 호나우두님과 함께 올랐는데 나머지 다른 분들과의 페이스도 안 맞고, 또한 봉화산도 가고 싶은 욕심에 혼자서 진행 한다고 말하고 혼자서 진행을 했다. 춘설로 인해 눈꽃이 아름답기는 했으나 미끄러운 등산로 때문에 소무덤봉은 우회하고 점심 할 곳을 찾다보니 마땅치가 않아 계속 진행하다보니 지난 번 탈출 했던 지점에 이르러 때 늦은 점심을 했는데 등산로를 가로 막고 식사를 하는데 대구의 "거품과 그 일행들" 산악 대장님이 지나쳐 간다.
점심을 하고 서북산으로 향하는데 또 다른 두 분이 나를 앞서간다. 서북산이 가까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려고 열심히 쫒아가서 서북산에서 두 분을 붙들고 기념사진을 부탁 하여 찍고, 한참을 다시 진행하니 거품과 일행들의 대장님이 계신다. 이유를 물어보니 다리가 아파서 잠시 쉬었단다. 점심을 할 땐 그저 지나치는 등산객인줄 알았다가 메달고 있는 시그널을 보고 인터넷 상에서 많이 뵈었다고 대구 분들 이야기를 하니 시청의 이정재 대장님을 잘 안다 하여 그때 부터는 동행이 되어 봉화산도 같이 가고 한치 고개에도 같이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 지었다.
산행을 마무리 짓고도 한 시간을 기다려 A팀이 도착한다. 배도 고프고 술 생각에 국밥에 소주 한 병을 비우고 오니.. 허걱~! 길따라님과 갈매기님 그리고 똥벼락 닉을 가진 젊은 친구가 내려와 있다. 술잔이 오고 가고 한참을 기다려 귀연 식구들이 모두 하산 했고 대전으로 오는 차안에선 마음이 불안하다. 하루 종일 마눌에게 가계를 맡기고 늦게 대전에 도착하려니 찜찜 할 수 밖에...에고 언제나 목표산행에서 벗어날지..
※ 산행 사진
▲ 산행지 도착 (둔덕마을 )
▲ 폐광산
▲ 헬기장에서 텐트를 치고 산에서 잔것 같아 보였다.
▲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눈과 운무로 인해 아무것도 볼 수 없다고 이정표를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 여항산 200m를 남기고...3월에 눈꽃이라..조금은 환상적이었다.
▲ 여항산
▲ 눈으로 인해 미끄러울 것 같아 이번에도 소무덤봉은 우회했다.
▲ 지난 번 탈출 했던 곳..실적적으로 정맥은 이제 시작이다.
▲ 서북산
▲ 서북산에서 바라 본 마산 앞 바다
▲ 대부산
▲ 봉화산 갈림길
▲ 봉화산에 있는 봉수대
▲ 한치 산행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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