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오도 비렁길 ( 2, 3, 4, 5 구간)
두포↔(2코스)↔직포↔(3코스)↔학동↔(4코스)↔심포↔(5코스)↔장지마을
◇ 산행지 : 전남 여수시 남면 일원
◇ 산행일자 : 2013. 5. 25(토). 날씨 : 흐림
◇ 산악회 : 우리회 친구들 (2구간만 같이 함) 3~5 구간 홀로
◇ 산행거리 : 13.5 km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소요 <중식 1시간 15분 제외>
◇ 시간대별 요약
- 05:00 월드컵 경기장
- 08:00 여수 여객선 터미널 근처 식당 조식(아구찜, 아구탕)
- 09:36 여수 신기항 도착
- 10:15 신기항 출항
- 11:00 두포 민박집 도착
- 11:24 비렁길 2구간 산행 시작(산행시간 1시간 8분)
- 12:32 직포 비렁길 2구간 산행 마침(중식 1시간 15분)
- 13:47 3구간 산행시작(3~4구간 산행시간 3시간 23분)
- 15:01 4구간 산행시작
- 16:13 5구간 산행시작
- 17:10 장지마을 산행마침
※ 특기사항
① 우리회 친구들 1박 2일
② 전해무로 인한 조망 아쉬움
③ 자연산 회, 한우 숫불 구이
※ 산행 전 사전 조사
< 금오도(金鰲島) > : 섬에 삼림이 울창하여 검게 보였기 때문에 거무섬이라 부르던 것을 비슷한 한자로 표기하면서 금오도(金鰲島)가 되었다고도 하고 금빛의 거북을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기도 한다. 금오도는 한때 거마도(巨磨島)라고도 하였는데 옛 지도 <청구도(靑邱圖)>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거마도로 표기되어 있다.
금오도는 여수 돌산도 남쪽 바다에 금오열도가 있다. 금오도, 안도, 연도, 소리도, 화태도, 대두라도, 소두라도, 나발도, 대·소횡간도 등 37개 섬이 금오열도에 속한다. 총넓이 27.481km2, 해안선 길이 64.5km인 금오도는 금오열도의 중심이다. 금오열도의 여러 섬을 아우르는 여수시 남면사무소도 금오도 우학리에 있다.
< 금오도 비렁길 > :여수 금오도 비렁길은 금오도 해안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되었기 때문에 벼랑길의 여수 사투리인 ‘비렁길’을 그대로 사용했다. 코스는 모두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총 18.5㎞)
1코스: 함구미마을~미역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마을 (5.0㎞)
2코스: 두포마을~굴등전망대~촛대바위~직포마을 (3.5㎞)
3코스: 직포마을~갈바람통전망대~매봉전망대~학동삼거리 (3.5㎞)
4코스: 학동삼거리~사다리통전망대~온금동~심포마을 (3.2㎞)
5코스: 심포마을~막개~장지 (3.3㎞)
근래 들어 금오도를 찾는 외지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풍광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금오도의 비렁길(벼랑길의 사투리)을 걷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다. 이 길은 2010년 처음 열렸다. 섬 동북쪽 해안에 위치한 함구미선착장에서 시작해 두포, 굴등을 거쳐 직포에서 끝나는 8.5km 길이의 1, 2코스가 먼저 개통됐다. 그러자 비렁길의 아름다움이 급속도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단번에 남해안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역널방, 수달피비렁, 신선대 등 해안절경을 경유하는 길이 5km의 1코스는 비렁길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손꼽힌다. 현재 금오도 비렁길은 5개 코스, 총길이 18.5km가 개통됐다. 숨을 헐떡이게 할 만큼 가파른 구간도 없을뿐더러, 시종 바다를 굽어보는 벼랑길이어서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 가뿐하다.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6시간쯤이면 비렁길 전 구간을 섭렵할 수 있다. 길이가 5km인 1코스만 2시간쯤 걸리고, 코스별 길이가 3.2~3.5km에 불과한 나머지 4개 코스는 각각 1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 금오도 비렁길 안내도
※ 여수 신기항 배 시간표(주말, 휴일 3편 추가 운항)
※ 여수 여객선 터미널 배 시간표
※ 산행 후기
1년에 한 번 씩 친구들 모임에서 6월6일 전 후에 1박2일을 간다. 그동안 너무 덥다는 이유로 올해는 두 주 정도 당겨서 가기로 했고 4월 모임에서 각자 본인이 가보고 싶은 곳을 추천해 5월 모임에서 결정 5월 25~26일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친구들 모두 숙제(?)를 해오지 않아 결국 내가 추천 한 금오도 비렁길을 가기로 했다. 그러니 공부는 내 몫이고 여행 일정 또한 내가 짜야 했다. 우선 돌산도 향일암에 가서 일출을 보고자 했으나 운전을 할 친구가 일출 볼 확률도 없고 잠을 자지 않고서는 운전을 할 수 없다는 주장에 새벽 5시에 월드컵 경기장에 모여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중국으로 출장 간 선홍이와 모내기를 위해서 빠질 수 없다는 광수를 제외하고 7명이 금오도로 가는 것으로 했다.
출발 당일 5시 여수로 직접 온다는 영인이를 제외하고 월드컵 경기장에 모였는데 모두 다 간밤의 과음으로 컨디션이 엉망으로 보인다. 사전에 장을 보아둔 짐을 싣고 스타렉스에 올라 출발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친구들은 캔 맥주를 따기 시작한다. 나는 ‘운전하는 친구 심심하게 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 권하는 술을 피했지만 술을 마시면 금오도에 도착하여 비렁길을 걷기 싫을까봐 애써 술을 참았다.
여수에 도착 아침 식사 할 곳을 찾다가 여수여객선 터미널 근처에서 아구찜과 아구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는데 맛은 별로 였다. 식사 도중 영인이가 창원에서 합류했고 여수 신기항에 도착하니 차량 행렬이 어마어마하다. 표를 끊고 나중에 알고 보니 해무로 인해 여객선 운항이 연착되었고 그 여파로 인해 차량이 밀려 있었다. 신기항에서 여천마을까지는 겨우 20분 정도로 짧은 배 시간이었고 여천마을에 도착하여 우선 민박집으로 가서 짐을 풀었다. 그런 이후 비렁길 2구간을 창훈이를 제외한 6명이 했는데 2구간은 정말 실망 스러웠다. 2구간을 마침 후 슈퍼겸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주문 했다. 안주로 해삼과 멍게, 갑오징어를 시켰는데 모두 불만족이었다. 점심 식사 후 친구들은 민박집으로 돌아가고 나 홀로 3구간 비렁길이 시작되었다. 여기까지 와서 술만 마시는 것도 안 좋지만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서 비렁길을 한다는 것도 마땅치 않았지만 이미 결정 한 일~! 산길을 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 잘 왔구나” 하고 탄성이 일정도로 3~4구간 중반 까지는 좋은 풍광이었으나 4구간 후반과 5구간은 억지 연결한 느낌이었다. 5구간을 마칠 즈음 창훈이에게 연락하여 장지마을로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하고 장지마을에서 먼 바다를 보고 있으니 어느 사이 폰이 울린다. 안도대교를 넘어 안도 구경을 한 후 안도에서 자연산 회를 떠 민박집에 오니 어느 사이 친구들은 숯불 한우 구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산행도 마쳤겠다! 이제 한 잔의 술로 목을 축이니 술맛 제대로 난다. 저녁식사를 하며 다음날 다섯 시 반에 일어나 대부산 산행을 가겠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니 여러 명이 따라 나서겠다고 한다. 이른 새벽 출발 한 탓도 있지만 아침부터 마신 술 때문인지 친구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나 역시도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며 하루를 마감 했다.
※ 산행 사진
▲ 월드컵 경기장에서 모여 친구의 스타렉스에 짐을 싣고 여수로 향한다.
▲ 신기항에는 해무로 인해 3편의 배가 연착하고 있다. 그로인해 탑승 차량과 인원도 길게 늘어서 있다.
▲ 아쉽게도 만선으로 다음 배편을 이용 했는데 연착 영향인지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다.
▲ 신기항 매표소: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편익시설도 부족했고 직원은 겨우 둘 뿐이다보니 안내 역시 불성실 했다.
▲ 신기항에 있는 금오열도 지도
▲ 금오도 두포마을 도착
▲ 1구간 모습
▲ 방 풍 나 물:병풀나물, 갯방풍, 갯기름 나물로도 부르고,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고 매우며 독이 없고, 어린식물일 때는 맛과 향기가 좋아 잎과 줄기를 병풍나물이라 하며, 산과들에서 채취되고 산채나물로서도 이용가치가 높고, 뿌리를 요리에 이용할 경우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매우 유익한데, 중국산 방풍을 원방풍이라 하며 중풍에 좋고, 한국산 방풍은 식방풍이라 하며 고혈압에 좋다. 2년산 뿌리를 캐어 말린 것을 방풍이라 하고, 한국산 방풍은 다년생 초본으로 꽃은 흰색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특이한 향이 있으며, 높이는 20~80cm 정도이고 뿌리는 곧고 가늘며 원주형으로 바다 바람을 맞고 해변가에서 자란다.뿌리는 쿠마(Coumarin)계 물질이 주요 성분으로 알려져 있고, 갯방풍에는 임페라토린(Imperatorin), 프소라렌(Psoralen),베르갑텐(Bergapten) 성분이, 갯기름 나물의 뿌리에는 퓨세다놀(Peucedanol), 움벨리페론(Umbelliferon) 등의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것들이 모두 발한, 해열, 진통, 이뇨,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 감기에 말린 뿌리 5~8g을 나누어 먹으면, 열을 내리고 땀이 나게 하며, 두통에는 필수적인 생약으로 한약재로 쓰이고 있다. 또한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들어 있으며, 항균작용이 강하고 산후풍, 신경통, 요통 등 36가지 풍을 몰아내는 힘이 있으므로 풍한에 의한 감기, 두통, 눈이 아물아물 하는 것과 풍, 한, 습, 비로 인하여 생기는 모든 증상을 몰아내는 효과도 크다. 관절염, 골토으 오한, 해열, 진통, 거담, 감기, 두통, 식중독 등의 약으로 쓰이는데, 뼈가 쑤시고 시큰시큰 하면서 아픈 증상이 치료되고, 팔다리가 쑤시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사람에게 좋으며, 코가 막히는데 코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방풍은 태아에게 총명한 두뇌를 열어 줄 뿐 아니라, 임산부의 산후풍을 예반하고, 집중력을 놓여주는 태교음식이며 수험생에게도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약이 되는 나물이다.
▲ 2구간만 함께 한 친구들
▲ 2구간 마침
▲ 직포항 슈퍼겸 식당에서 해삼, 멍게. 갑오징어와 백반으로 점심 식사 (음식맛은 ㅠㅠ)
▲ 직포항에서 식후 친구들은 민박집으로..나 홀로 3구간 시작
▲ 지나온 2구간
▲ 4구간 시작점
▲ 여객선 시간표
▲ 4구간 시작점에는 편익시설(화장실) 공사중
▲ 5구간 시작점 심포마을
▲ 5구간은 해안 시멘트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야 한다.
▲ 5구간 시작점 심포마를
▲ 5구간은 1Km 이상 시멘트 도로를 걸은 다음 실질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4구간 중반 부터 5구간 비렁길은 억지 연장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4~5구간은 생략 해도 무방 할 것 같다.
▲ 보리밭
▲ 장지마을과 안도대교
▲ 5구간 장지마을 산행마침
▲ 안도대교:금오도와 안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5년 동안 총 369억 원을 투입한 끝에 길이 360m의 이 복합 엑스트라도즈드(Extra-dosed)교를 2010년 2월 완공했다.
▲ 안도 백금포 해수욕장
▲ 캠핑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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