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1 방문하였습니다.
남도에 산지 10여년 동안 구례와 하동을 섬진강 끼고 드라이브 한것이 20여번이 넘을 겁니다.
대부분은 구례에서 하동 갈때 우측에 섬진강을 끼고 달리나 어떤때는 반대편 길로 가는 적도 있습니다.
그때 그 반대편길에 구례읍 근처에 오면 사성암이라는 이정표를 보았으나 보통의 일반적인 암자겠거니 하고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사성암이 절벽위에 지은 암자로 풍경이 괜찮다 하고 소문이 나면서 부터는 구례읍 도로 이정표에 사성암이 표시되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이 방문 하기 시작 하더니 급기야는 최근에 문화재 관람료라는 사찰비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도 단박에 2,000원을 징수하더군요.(등산로가 따로 있는데 이곳으로 가면 입장료를 안받고 차로 가는 길에서만 받는 다고 합니다)
지난주 MBC 뉴스후에서 이 사찰비의 문제점에서 방송을 하였는데 어디에 쓰인지 모르는 돈을 낸다는것이 찜찜합니다.
한번도 어떻게 쓰였다고 공시 한적이 없답니다.
진짜 문화재 보호에 쓰였는지,사찰 운영비로 쓰였는지, 주지승 호주머니로 들어 갔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옛날에 설악산 신흥사가 주지 자리 다툼으로 각목으로 서로 싸우고 하였던것이 내심은 바로 이 어마어마한 사찰비 때문이었지요.
방송에는 외제차 모는 승려도 꽤 많던데 대부분 신도가 해주었다고 당당히 말하던데
현재 일반적으로 신도가 승려를 보면 삼배를 한다는데 거꾸로 요새는 승려가 신도에게 삼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신도 덕분에 잘먹고 잘살고 있다고. 그들이 승려가 아니었다면 어디 외제차 한번 몰겠습니까.
각설하고..
저도 사성암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례구역에서 구례읍 초입에 오면 사성암 이정표가 나옵니다.
그 이정표를 따라 가면 손쉽게 사성암 입구를 찾을수 있습니다.
사성암 가는 도로 양옆으로 벗꽃이 줄지어 있었으나 이때는 조금 진 상태로 피어 있었 아쉬었습니다.
먼저 사성암 가는 등산로 입구 가 나오고 거기서 한참을 더가야 자동차로 갈수 있는 입구가 나옵니다.
둘이 4천원 내고 올라 갑니다.
대형 관광버스로도 많이 오시는데 올라가는 길이 좁아 대형차는 길가에 주차하고 봉고같은 버스가 왕복으로 운행하며 관광객을 나르고 있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입장료도 받고 버스비도 따로 받는지 확인 못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시멘트길에 중간중간 비포장길이 조금씩 있으며 특히 오르막 경사가 심해 수동 기어 차량은 조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다올라가면 승용차 10여대 주차 할수 있는 주차 공간이 나옵니다.
사성암 주차장
사성암은 여기서 100여m를 더 올라 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경사가 있어 걸음이 안되시는 노약자 타신분은 암자끝까지 더 올라가도 되겠습니다.
봉고버스도 암자까가지 올라갑니다
사성암 안내문 - 4분의 고승이 수도하여 사성암이라 합니다.
올라가는 중에 본 풍경 - 섬진강을 끼고 도로가 죽 뻗은것이 시원합니다.
유턴형 오르막을 오르니 사성암이 보입니다.
약사전 지장전
암자가 두군데로 입구가 달라 두번 오르락 내리각 해야 합니다.
먼저 지장전 쪽으로 올라 갑니다.
지장전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안내판
맨 먼저 올라가면 귀목나무가 보입니다.
수령이 800년 되었다는 귀목나무입니다.
사진 찍을 공간이 좁아 전체를 한컷으로 잡기가 힘들더군요
요런 좁은 길을 조금 힘들게 올라야 합니다.
다음은 소원바위입니다.
소원바위 전설
소원 바위 입니다.
여기도 공간이 좁아 사진을 한컷에 다 못 담았습니다.
소원바위옆 모서리에도 바위가 하나있는데 사고 날까 봐 절대 올라가지 말랍니다.
소원바위 옆으로 가면 산신각이 있습니다.
산신각 옆으로 도선굴이 있습니다. 산신각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도선굴 - 왜 도선굴인지는 설명이 없네요.
정확히 말하면 굴이라기 보다는 두개의 커다란 바위가 맞붙어 있고 그사이의 틈입니다. 사람이 지나 갈수 있습니다.
도선굴을 빠져나오면 요런길로 산신각앞으로 돌아옵니다.
삼신각 앞에서 보는 풍경이 탁 트인것이 아주 시원합니다.
섬진강과 구례읍이 보이는 멋진 풍경입니다.
다시 돌아 내려와 중간에 있던 지장전으로 갔습니다.
지장전입니다 내부에는 지장보살과 석가모니불을 같이 모셨습니다.
그리고 지장전 밑에는 벼랑위에 지은 전각이 하나 있는데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아무 설명이 없어 무엇 하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내려오면서본 약사전 측면 모습입니다.
약사전입니다.
- 바위 기초위에 두꺼운 기둥을 써서 전각을 만들었습니다.
절벽 바위에 마애약사여래불이 있는것 같습니다.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전설이 잇습니다.
전남 문화재 22호입니다.
(아마도 이것으로 문화재관람료를 받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올라오는 도로 개설 비용이나 산상주차비라면 기꺼이 내겠건만...)
약사암 오르는길입니다. 실제 그리 길지 않은 계단길입니다.
약사전에는 별도로 약사불을 모신게 아니고 바위에 새겨진 마애약사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마치 적멸보궁같이 커다린 유리창으로 볼수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약사전 구조가 사각이 아니고 절벽까지 쭉 들어가게 하여 마애불 코앞에 유리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약사전을 통하지 않고는 마애불을 볼수가 없습니다.
불교와 친하지 않은 분들은 약사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고는 문에서 고개만 삐죽 내보이고는는 돌아 가는 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저와 같이 갔던 분은 마애불을 못 보았답니다.
약사전 안을 보았다고도 하는데 구조가 사각이 아니고 안으로 들어가있는 형태라 긴장한 상태에서 힐끔보니 못본 것 같습니다.
눈치보지 마시고 약사전안으로 들어와 보십시요. 입장료도 냈는데 당당히 보셔야지요.
전라남도 222호 마애 약사 여래불
- 손톱으로 그렸다는데 상당히 선명합니다.
- 왼손에 약합을 들고 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다 밖으로 나와 약사전 앞에서 풍경을 보았습니다.
지장암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800년된 귀목나무가 다 보입니다. 맨 왼쪽 나무입니다.
약사암 전경은 앞에서 먼저 선보인 구례 - 순천간 도로와 섬진강이 보이는 탁트인 풍경입니다.
이것으로 사성암 소개를 긑내겠습니다.
저도 사성암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만 한번은 와 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곳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출처 : 봄날은 온다
글쓴이 : 이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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