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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용아장성.울산바위

1.산행일정 : 2007. 6.1~3.  금,토,일요일 (1무1박3일 )

2.산행구간 : 용대리~백담사~수렴동산장~용아장성~봉정암~가야동계곡~수렴동~백담사 

                   설악동~신흥사~흔들바위~울산바위~계조암~설악동

3.산행친구 :  유비님, 삼식이 님

4.산행여정 

  6.1   21:00   유성IC 출발

  6.2   00:50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

          02:25  산행 시작 

          03:30  백담사

          04:38  영시암

          04:56  수렴동 산장

          17:40  백담사(산행시간:15시간 15분)  

 6.3    07:00   설악동 매표소

          08:05   계조암(흔들바위)

          08:56   울산바위 정상

          11:00   신흥사

          11:14   산행완료

          16:30   대전도착

 

지난주 백두대간 함백산 구간을 하며 출입금지 구역을 넘어야 하는 난제와 코스 설정의

어려움 때문에  6월 24일에 있을 백두대간 산행은 빠질 수 없어서 고민에 빠졌다.

그날이 아버님 생신인데 그날 산행을 빼먹으면 차만 8시간 가까이 타야하는 산행 코스를

땜빵으로 두번 가야 하는 억울한(?) 사정 때문에 아버님 생신을 땡기기로 했다.

 

6월 첫째주는 너무 빨라서 어려울것 같고 둘째주로 할려고 누님들과 상의를 해보니 한 분이

두째주는 안된단다. 이미 유비님과 용아장성에 가기로 약속한 상태였는데 그럴줄 알았으면

두째주에 소월 산악회를 따라 용아장성에 가면 되는데 ㅠㅠ....또한 가기로 한 한 분이 급한

사정이 생겨 셋이서 가야하니 마음은 .... 하지만 약속은 약속~!

첫째주 용아장성은 개인적으로 가기로 약속한 상태니 어쩔수 없이 산행 계획을 바꿨다. 

둘째주에는 셋째주에 있을 산행을 단독적으로 하는 한이 있어도 용아장성은 가기로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집사람이 결혼 후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임금을 받지 못해 농성(??)을 하느라고

집을 비운다는데 고민에 빠졌다. 설악산은 대전에서 가기도 먼데 기왕 간 거 바다가에서

소주잔도 기울이고 싶고 울산바위도 다녀왔으면 싶은데 어쩌나~!

조심스레 유비님과 삼식이님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두분 모두 O.K.....

 

밤 9시에 출발 한 승용차가 용대리에 도착한 시간은 00시 50분....

탐방 금지 구역을 넘어야 하는 마음 때문에 서둘러 올라 가려는데 너무 이르다고

차에서 잠깐 눈을 부치자는 삼식이님의 의견에 따라 2시 25분에 출발을 했다.

 

보름달이 환하게 떠서 조망이 좋을것 같은 예감을 하며 주차장을 벗어나 산행 초입에

들어서는데 백담사계곡의 청아한 물소리와 함께 아카시아 꽃내음이 코를 찌른다.

왠지 좋은 느낌으로 조심스레 발소리도 죽인체 밤길을 걸었다.

 

백담사는 2년 전 6월...

1박2일로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후 2주후 백담사~봉정암~중청 1박~대청봉~

소청~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신흥사 매표소로 하산하며 다녀왔는데

공교롭게도 올해 지리산 무박을 다녀온 후 2주뒤 설악산 무박에 도전 하는 셈이라선지

조금은 익숙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밤길을 걸어 백담사에 도착했는데 어둠을 가르고

들리는 종소리는 정겨운 느낌마저 들었다.

 

 

수렴동 산장에는 이미 1박을 한 여러사람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용아장성으로 진입 하려면 우측 출입금지 표말을 넘어야 한다.

조심스레 철조망을 넘는데 지키는 사람이 없다. 설령 봉정암으로 나가다 잡힐 지언정

울타리를 넘어서니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하며 설레기 시작했다.

뜀바위가 궁금했고 개구멍 바위..직벽이 궁금했다.

 

 

능선에서 바라 본 공룡능선.....

 

 

우리 일행보다 앞서 간 사람이 보이기 시작해서 마음이 편해졌다.사람 찾아 보셈?? ㅎ

 

 

 

뜀바위다.

사진 찍어준 삼식이님께 감사.... 

 

떨어지면 사망은 아니어도 다칠 것 같다. 위험 구간은 우회 한다고 혼자 가다가

유비님이 뜀바위가 있다기에 돌아와서 뛰어보니 애게~~~ 안무섭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울산산악회인가???  고 이옥임님의 비석이 있다. 

유비님과 삼식이님은 지난 번 모 산악회에서 용아장성을 한 경험이 있는데

두번째 와 보니 상당히 많은 구간을 우회 한 것으로 들어났다.

다소 위험 하더라도 경치가 아름다워 이제는 우회하지 않고 부딪히기로 했다.

 

 

서울 경기 지역의 산사 산악회를 만났다. 17명이 오셨는데 구세주를 만난 것 처럼 편안 했다.

개구멍 바위 통과시 안전고리를 확보 해서 어려운 난 코스를 쉽게 통과했다.

 

 

뒤 돌아 본 용아장성 능선....

 

 

 

언젠가 가야 할 서북부 능선.... 

 

 

 용아장성 이름에 비해 별로 아름답지 않다고 투덜 거렸는데 여기서 부터 입을 다물었다. 

 

 

 

 

 

산사 산악회 덕분에 두 봉우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통과 했지만

위험 구간이 많다. 안내자가 없으면 통과 할 수 없는 구간도 많다....

 

개구멍 바위 떨어지면 사망이다.사진 찍어준 삼식이님께 감사....

 

 

 

능선을 자세히 보면 사람 들 모습이 ㅎ

 

 

 

 

공룡능선...운무가 운치를 더 해 주었다.

 

 

 

 

산사 산악회에서는 구조 로프를 이용 해 직벽을 내려 왔지만 우리 셋 모두는

밧줄 없이 내려왔다. 위험한 구간 중에 하나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5대 적멸보궁중의 하나인 봉정암 사리탑

이곳 봉정암에서  점심을 얻어 먹었다. 메뉴는 미역국. 오이무침.밥...

이 세가지지만 너무 맛 있었다. 한가지 더 커피 공짜~!ㅎ

 

산행을 하면서는 산행 친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유비님은 계룡산 종주(19시간),

삼식이님은 보만식계(22시간)을 한 까닭에 두려운 건 나 자신이었는데 셋이라서 그런지

호흡이 완벽하리 만큼 맞아 떨어졌다. 봉정암에서 하산 코스를 즉석에서 정했는데

산행 구간을 정하면서도 의견 조율도 잘 되었다.

가야동 계곡으로 하산 하기로 했는데 흠냐~! 또 탐방금지 구간이다. 하지만 가 보기로~

 

 

명경지수는 이를두고 하는 말....알탕을 했는데 흠냐~!

1분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차갑다 못 해 시렸다.

 

 

이런 담소가 수 없이 많았다.

 

 

 

 

오늘 산행은 이곳에서 끝이다. 이제 버스로 내려가서 속초로 가서 숙박 장소를 잡고

바닷가에서 100마넌 번 기분으로 소주잔을 기울이면 된다. 

 

 

백담사에 이거 치워야 하는데...... 

 

15시간 15분만에 산행을 마쳤다. 백담사에서 용대리 가는 마지막 버스는 6시....

용대리에서 속초 동명항으로 향했다.

숙소를 잡고 동명항에서 파도 치는 밤바다에서 위하여~~ 

하지만 추워서 낭만처럼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다 ㅎ

 

다음날 05시 기상....

동명항 주변에서 아침식사를 할 곳을 찾아 보니 마땅치 않다.

혹시 어떻게 될지 몰라 김밥 세줄을 사 가지고 신흥사 매표소로 향했다.

설악동에서 황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한 후 매표소를 지나치니 약 25년 전 수학여행 때

갔던 흔들바위에 갈려니 설레인다. 케이블카가 설치되 있는 권금성은 몇번 갔어도

울산바위는 가 보지 못했는데 마음이 설레였다.

 

산행시작 ...

 

 

 

 

권금성...

 

 

 

 

울산바위.....

 

 

흔들바위..최근 유머로 미군 5명이 굴러 떨어 트렸다는데 ㅎ제자리에 있네 ㅋ..

 

 

암벽등반 하는 팀이 여러팀 있었다....

 

 

 

 

울산바위에서 바라 본 대청봉과 중청봉...

 

 

 

이곳에서 장사(?) 하는 산악 구조대의 설명으로는 애국가 나올 때 나오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의 하나 란다..

 

 

울산바위에서 바라 본 동해....우린 운이 좋았다. 잠시 후 운무로 울산바위는 물론

아무것도 안 보였다..

 

 

 

함께 산행 한 삼인방....용아장성에서 함께 한 산사 산악회에서는 대전 삼총사라나 ㅎ 

 

 

 

탐방로를 벗어나서 건너 뛰면 좋은 장소가 있는데 여기서 포기~!

 

 

 

 

808 계단이란다.

 

 

낙낙장송.... 

 

신흥사에서 바라 본 권금성...이것으로 산행은 끝이다.

함께 한 유비님과 삼식이님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