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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정선 동강 백운산(白雲山)

 

□ 정선 동강 백운산(白雲山)  

점재나루(잠수교)→백운산→나륜재→칠목령→제장나루(제장교)

 ◇ 산행지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평창군 미탄면 일원 

 ◇ 산행일자 : 2011. 6. 12(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청솔 산악회(41명), 산행 친구: 홀로  

 ◇ 산행거리 : 약 8 Km 

 ◇ 산행시간 : 산행시간  4시간 45분 < 점심 15분 포함 >

 ◇ 시간 대별 요약 

      - 07:00  대전 IC 출발

      - 10:20  교통사고로 하차  

      - 11:15  잠수교 산행 시작

      - 11:22  운치상회 

      - 11:49  전망대 갈림길

      - 13:02  백운산 정상 

      - 14:04  684봉

      - 14:20  나륜재

      - 14:31  칠족령

      - 15:00  정희농박 산행마침

      - 15:20  동강 목욕(20분)

      - 15:30  제장교 

      - 17:20  후미 도착

      - 17:30  제장교 출발  

      - 20:35  대전 IC 도착 

     

특기사항

① 브레이크 고장(교통사고) 버스 견인및 대차.  

② 아스팔트 1시간 걷고 산행 시작(더위와 겹쳐 산행 어려움)   

③ 동강 목욕. 

 

 산행지 요약

백운산은 51km에 이르는 동강의 중간지점에 동강을 따라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동강은 강원도 정선, 평창 일대의 깊은 산골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오대천, 골지천, 임계천, 송천 등이 모여 정선읍내에 이르면 조양강(朝陽江)이라 부르고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남쪽 가수리 수미마을에서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km 구간을 동강이라고 따로 이름했다. 이 동강은 영월읍에 이르러 서강(西江)과 합해지며, 여기서 이윽고 강물은 남한강이란 이름으로 멀리 여주, 서울을 거쳐 황해 바다까지 흘러간다.동강에서 바라보는 백운산은 정상에서 서쪽으로 마치 삼각형을 여러개 겹쳐 놓은 듯한 여섯개의 봉우리가 동강을 따라 이어져 있고 동강쪽으로는 칼로 자른듯한 급경사의 단애로 이루어 져있다.

백운산은 2003년 동강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으며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한국의 100대명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점재나루에서 정상을 올라 제장나루까지 여섯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백운산 산행의 진미는 뱀이 또아리를 틀은 것 같은 굽이굽이 돌고돌아가는 동강의 강줄기를 능선따라 계속 조망할 수 있는데 있다. 등산로는 6개의 봉우리를 가파르게 오르고 가파르게 하산하며 주로 참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능선 왼쪽 동강쪽은 낭떨이지 같은 급경사 단애이다. 군데군데 위험구간이 있고 가파라 가족산행은 무리이고, 산을 좀 다닌사람이나 가능할 정도이다. 특히 비가오거나 눈이 왔을 때는 산행을 피하는게 좋다.  <출처 :한국의산하 >

 산행 지도 

 

  산행 후기 

일요일 서울에서 잔금이 있기로 했는데 측량이 잘못 되어 일정이 뒤로 미뤄지면서 고민에 빠졌다. 친구들 산악회에서 천등산으로 야유회겸 산행을 가는데 교차로를 보니 동강 백운산이 나와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아직 가 보지 못한 산이 대여섯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동강 백운산인데 지우러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언제 가도 될 산인데 나중에 가고 친구들 산악회를 따라 갈까 하면서도 결국은 얼른 지워버리고 픈 그 욕심 때문에  혼자서 백운산을 택했다.

물을 얼리고 과일과 비상 식품을 챙기고 택시를 타고 원두막으로 가서 버스에 오르니 자리 배정을 해 준다. 옆 사람도 혼자서 온걸 보니 나 처럼 꽤나 지독스런(?) 남자  인 것 같다. 찰밥을 나눠주고 백운산 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 될 것이라 했는데 아침 식사를 하라고 오창 휴게소에서 20분 간 정차 한다. 그후론 잠이 들었는데 한 번 더 휴게소에 들린 후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산행 준비를 했다.

산허리를 돌아 올라 가면서 산행지가 가까워 지기에 안전벨트를 풀고 등산화를 신고 배낭을 점검 하는데 어~! 어~! 하는 순간 차가 가벼운 충격과 함께  멈춰선다. 알고 보니 브레이크 에어가 작동 되지 않아 버스 기사가 일부러 좌측으로 들이 받고 멈춰 섰다. "만일 차를 아끼려고 조금 더 진행을 하다 참극이 벌어졌으면 큰일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기사가 차를 아끼지 않은 재치와 들이 받은 장소에 타이어와 뒷바퀴 맨홀이 차를 잡아 준 점등 "오늘 차를 타신 분들은 천운을 타고 난 사람들"이라고  기사가 이야기 했듯이 정말로 모두 운이 좋았다.

사고가 났다고 해서 산행은 안 할 수도 없고 뭐에 홀린 듯 허둥지둥 버스에서 내려 목적지로 향하는데 5Km 이상의 아스팔트 길 걷기가 만만치 않다. 거의 산행 기점에 도착 할 즈음 버스 한 대가 멈춰선다. 산악회 일원 중 한 사람이 지나가는 버스를 잡아 세워서 태워줬기에 약 20분 정도의 시간을 절약해서  산행 기점에 도착 했다.

아스팔트를 걸은 탓인지 폭염 때문인지 유난히도 힘겹게 백운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엔 사람이 많아 인증 샷만 간단히  남기고 바로 이동 했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혼자 점심을 하는데 ㅠㅠ 지나는 사람마다 조망을 보느라 점심 식사 하고 있는 곳을 들러서 ㅋㅋ 창경원의 원숭이가 된 심정이 언짢아서 후다닥 점심을 먹고 이동 하는데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산로가 만만치 않다. 겨울이나 우중이면 상당히 조심해야 할 코스인 것 같았다.

산행을 마치고 동강으로 퐁당 했다. 반바지와 윗옷을 미리 챙겨 두었기에 버스가 아직 도착 하지 않았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입수했다.일부러 쳐다 보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수건으로 가리고 옷을 갈아 입는 재치를 발휘해서 잽사게 갈아 입고 제장교로 이동 했다. 많은 갈증 탓인지 막걸리 대여섯 잔도 마시고 집에서 얼려온 캔맥주도 마시고 돌아 오는 길은 잠에 취해 비교적

편하게 돌아 올 수 있었다.

 

  산행 사진  

 ▲ 기사님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인해 모두들 가슴을 쓸어 내렸다. 브레이크 이상으로 내림 길 차선을 변경하여 벽 쪽으로 붙였다. 

 ▲ 아스팔트를 따라 한참을 걸어야 했다.   

 

 

 ▲ 고성산성

 

  ▲ 산성 민박

 

 ▲ 백운산

 

 ▲ 잠수교 산행 시작

 

 

 

 

  

 

 ▲ 운치 상회

 

  ▲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으며 현재도 등산로 정비를 위해 여러 곳에서 철계단을 놓는등 공사중이다.

  ▲ 전망대 갈림길(이곳에서 좌측으로 가야 하나 어떤 여자 분이 볼일 보고 있어서 ㅠㅠ 전망대는 포기)

 ▲ 위험 구간 정비 중..  

  ▲ 한반도 지형을 닮은 동강의 모습  

 

 ▲ 백운산 정상의 모습..   

 

  

 

  

  

 

 

 ▲ 나륜재  

 ▲ 칠족령  

 

 

 

  ▲ 정희 농박  산행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