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錦北正脈] 제 9회
무르티고개→안산→은봉산→양대산→간대산→모가울고개→성왕산→윗갈치
1.날짜 2008. 11. 1 (토)
2.날 씨 : 청명
3.산행친구 : 나 홀로 (산사모 시청 산악회)
4.산행코스 :무르티고개→안산→은봉산→양대산→간대산→모가울고개→성왕산→윗갈치
5. 산행 여정
06:20 유성IC출발/ 08:20 무르티고개 도착/ 08:25 산행시작 /13:46 윗갈치 산행마침//15:00 출
17:00 유성IC 도착
6.산행시간 및 고도, 거리(15.5 Km)
※ 6시간20분 소요예상. 실제는 5시간 30분산행- 점심 25분 포함 (후미 6시간 20분 소요)
7. 특기사항
① 해발은 낮으나 오랜만의 산행으로 힘겨움.
② 서산 구치소 정문 앞에서 모여서 점심.
③ 산행후 민가에서 수건 샤워.
④ 등로가 안 좋은 곳 다소 있음.
내 생활 자체의 모든 것이 산과 연관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듯 근무 여건을 야간으로 바꾼 건 산행을 위함인데 한 달에 두 번 쉬는 까닭에 피곤에 길들여져 있어 올해 정맥산행은 접으리라 마음먹었었는데,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이틀간 금주도 하고 산행전일에는 충분한 수면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함(?)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불안함이란 6시간 20여분간의 산행에 대한 두려움인데 백두대간을 마쳤고 정맥 산행도 이미 여러 차례 한 사람이 그것도 겨우(?) 6시간 산행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면 혹 자는 웃을지 모르겠으나 실상 요사이 두 달 넘게 장시간 산행은 한 적없고 헬스 또한 가뭄에 콩 나듯이 했으니 나로서는 그저 두려울 밖에..
시청산악회를 따라 여러 차례 정맥산행을 했었고, 대자연 식구들도 있으니 그나마 위안은 되나 정맥 산행 때면 동행하는 친구가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고 혼자라서 가기 싫었지만 숙제하는 기분으로 배낭을 꾸리고 유성IC로 향하는데 지금의 내 생활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로 자욱하니 모처럼 만에 나서는 산행 기분은 유쾌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뵌다고 산꾼되기 님과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오르니 섹시님이 산이 오랜만에 본다고 반기신다.여러 사람에게 인사를 드리고 좌석에 안자마자 스르르 눈이 감겼는데 차동고개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귀찮아 차안에 구겨져 있었다.
산행지에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출발하는데 후아~! 이게 모야..해발 100도 안 되는데 흠~냐 입에서는 100M 달리기를 한 듯 헉헉...쩝.. 오랜만에 산행임을 알고 있는지라 오버페이스 하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발걸음을 떼어 놓는다.
산은 해발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잘 알지만 그래도 오늘 최고가 해발 300도 안 되는데 그 동안 놀고먹은(?) 대가는 치러야지 우짜겠는가? 점심 전 까지는 그렇게 고행(?)이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답게 감과 사과 등 풍성함이 들녘을 메우고 있다.벼를 수확한 자리의 황량함은 이 가을이 주는 또 하나의 풍경이리..
겨우 5시간 20여분 산행에 발바닥에서는 불이 나고 종아리는 댕기는 듯 하고 이래서 되겠나??? 열심히 산행해서 올해 안에 9정맥 중 1개라도 마무리 지어야겠다.
무르티고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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