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옥계산 산행기

산공사이 2007. 9. 26. 21:29

 

옥계산 산행기 

 

1.위치: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임현리

 

2.산행일정 : 2007. 9. 26. 목요일 (대체로 맑음)

 

3.산행코스:노은재->옥계산->푯대봉->철탑->둔지봉->갈림길->가대교 

 

4.산행친구 : 대자연 산악회(30명) 

 

5.산행시간 : 3시간 30분 (식사 시간, 알탕 포함 )

 

 

명절연휴 3일동안 산에 다녀왔어도  동네 뒷산이어선지 산행 한 느낌이 들지 않아 교차로를 살펴보니 추석 다음날 산행이라선지 산악회가 두 군데 밖에 없다. 이미 중전에게 윤허(?)를  받아놓은 이후라 차려진 밥상(?)인데 고심하다 대전에서 다소 먼 옥계산을 택했다.

 

산은 정상에 다녀 왔느냐 보다 어느 때 어느 코스로 산에 올랐느냐에 따라 많이 다르듯이 이제는 다녀온 산이라도 달리 가 봐야 하는데 혼자 가야 하고 산악회도 백두대간을 하고 있는 산악회라 대자연을 택했는데 아직도 난 새로운 산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느낌이니 진정한 산쟁이가 되려면 아직도 먼 듯 하다.

 

산에만 간다하면 모닝 콜 소리에 안깨워도 벌떡 일어나는 내 자신에 놀라며 미안한 마음에 스스로 점심을 챙기고 대전IC 원두막에 가서 안면이 있는 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오르니 우와~!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3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오히려 빈자리가 많아도 꽉 차 보인다.

 

8시25분 출발한 버스는 원두막을 지나 씩씩하게 내달리다 호남과 경부가 만나는 회덕 인터체인지 부터 움직이지 않는다. 귀경길로 차가 많이 막힐것이라는 생각은 내심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막히니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어쩔수 없는 일...

 

11시 45분 산행 초입인 노은재에 도착했으니 예상시간보다 1시간 20분 늦은  4시간 20분 걸렸다.

단양군에서 엄청 신경 쓴 눈치를 보면서 산행은 시작�다. 산행초입에 오기 전 뱀같이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왔고 노은재에서 산행을 시작 했으므로 그다지 힘들지 않을것이란 예상과 달리 몸이 풀리기 전인지 다소 힘들었는데 옥계산을 향하면서 조망도 하나 없고 흡사 백두대간 길의 조망 없는 구간을 가는 것 처럼 오르내리락 한다.

   

1시간 20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새로운 산 한 산 추가하는 마음이라 조망이 없던 것도 잠시 표시석을 보니 기분이 좋다. 정상에 도착했을때 선두그룹이 식사를 막 마치고 방 빼준다며 떠났고 나도 점심을 10분만에 간단히 하고 둔지미산(둔지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단양군에서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장발리로 하산을 유도하고 있지만 우리 산행 최종 목적지는 가대리 안말 가대교다.  

유일하게 허락 한 조망 ...

푯대봉은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남한강의 모습이 보이면서 인터넷에서 본 노간봉(노귀봉)의 절벽 모습을 상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가 둔지미산(둔지봉)정상....

표시도 없고 새로운 산이라 추가 하기도 애매하다.

선두그룹 7명을 이곳에서 만나서 선두와 합류 했는데 후와~! 산행속도가 대단하다. 그나마 앞에서 가끔 도토리라도 줏으니 ㅎ 따라 갈만하다.

산행기를 적기 전 타 산악회의 사진을 보니 여기 갈림길에서 365봉을 갔어야 그야말로 절경인 절벽을 볼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이 그 비경사진....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아래 사진을 볼 수 없었기에 더욱 그런 느낌이다.

 

마을입구 대추 나무를 보니 가을이 성큼 와 있다.

 

알탕을 하고도 산행을 마친 시간이 3시간 30분...다소 짧은 듯한 산행이었지만 선두그룹과 후미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도토리를 체취하는라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후미는 4시 45분 하산...

1시간 30분이상 기다린 셈이다.

 

산행을 마치고 대간 하시는 분들과 대화중 좋지 못한 소식을 접했다.산행 중에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우선이다. 언제나 안전산행이 될 수 있도록 주의하고 산행중다른 사람에게 배려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

 

대전에 도착 시간은 갈 때와 달리 3시간만인 오후 8시 전후...이것으로 산행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