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영취산과 부전계곡
영취산(靈鷲山, 1,075.6m) 과 부전계곡
무령고개→ 영취산→ 논개생가갈림길 → 민령갈림길→ 덕운봉→ 극락바위→ 부전계곡→ 주차장
◇ 산행지 : 전북 장수군 장계면·경남 함양군 서상면 일원
◇ 산행일자 : 2022. 07. 10(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가자산악회, 연자,정숙,경숙,기대,명순
◇ 산행거리 : 7km
◇ 산행시간 : 3시간 45분 <중식 , 알탕 시간 제외>
◇ 시간대별 요약
- 06:45 반석역
- 07:40 산성초등학교
- 09:45 무령고개 산행시작
- 10:03 영취산
- 10:43 논개생가 갈림길
- 11:00 덕운봉/민령 갈림길
- 11:25 극락바위/부전계곡 갈림길
- 11:57 극락바위
- 13:20 제산봉/부전계곡 갈림길
- 14:25 용소
- 14:42 부계정사
- 14:45 주차장 산행마침
- 16:05 알탕 후 출발(1시간 20분 뒤풀이)
※ 특기사항
① 영취산 다섯 번째
② 갈림길 잘 못 안내
③ 극락바위등 설명 부족
④ 가자산악회 버스 안 첫 노래
⑤ 계곡산행으로 인한 알탕
※ 산행 전 사전 조사
<논개전설>: 논개 전설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이 왜군에게 함락된 후 관군을 비롯한 의병과 민간인들이 왜군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자,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는 기록이 조선조 야담집을 비롯하여 영남과 호남의 여러 지역에서 구전되다가 1620년경 유몽인(柳夢寅)의 『어우야담(於于野譚)』에 채록되면서 문자화 되었다. <논개전설>은 관기인 논개뿐 아니라 기생 신분이 아닌 논개에 대한 이야기도 전승되고 있다. 기생 아닌 논개가 최경희를 따라 진주로 와서 최경희가 죽자 원수를 갚기 위해 왜장을 안고 강물로 뛰어들었다는 모티프는 전라북도 장수 지역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는 장수가 논개의 고향이라는 데 근거하여 논개의 신분을 상승시키려는 구연자의 정서가 반영된 것이다. 전란을 겪으면서 도처에서 있었던 관기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전승되는데, 관기들의 애국적 희생을 통해 무능한 사대부들에게는 일침을 가하고, 사대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성리학의 충(忠) 이념을 천한 기생에게서도 볼 수 있다는 경험을 확인하는 것이다. 나아가 천민일지라도 무능한 사대부보다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임진왜란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을 근거로 하여 생성되었고, 왜장을 죽였다는 통쾌한 갈등 해결로 민중들이 즐겨 대상으로 삼을 만한 모티프를 품고 있다. 논개를 기리는 사당을 짓고 관기였던 천민 기녀를 기리는 의례를 거행하고자 했다는 것은 이야기를 즐기고 나누는 설화 향유층이 지배자들에 대해 갖고 있던 불만을 표출하는 방법의 하나였다. 경상남도 진주 지역의 백성들이 비천한 ‘관기’로 죽은 논개를 ‘의기’로 살려냈다. 하층민에게는 전란의 체험을 전하면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나타내는 최상의 매체가 설화였다. 설화가 기록되면서 윤색되기도 하고 소설을 만들어 낼 정도까지 변모해 전란을 다루는 서사문학의 풍부한 유산이 되었다. 출처:한국구비문학대계
※ 함양 영취산/부전계곡 등산 지도
※ 함양 영취산/부전계곡 산행 후기
함양 영취산은 네 번 다녀왔다. 맨 처음 2006년 2월 3일에 백운산과 영취산 두 산을 지운다는 생각에 갔었고 이후 백두대간을 하며 두 번, 금호남정맥을 하며 한 번 갔으니 이번이 다섯 번째인데 부전계곡으로는 한 번도 가지 못했고 짧은 산행시간과 계곡이 있어 여름산행지로는 적격인 것 같아 가자산악회 부회장님과 상의 후 결정을 했다. 이번엔 연우회 정숙이와 연자가 지난 번 롯데산악회 산행에 대한 답례로 함께 한다고 해서 친구들 5명이 함께 간다고 총무에게 연락했고 기대와 다른 친구들은 시청에서 탑승하라고 연락했다. 부전계곡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나름대로 공부를 미리 하고 산악회 등산지도도 출력하고 짧은 산행임을 감안하여 물은 하나만 얼리고 과일은 수박으로 준비하고 맥주 세 캔, 피티 작은 것 하나와 소주 한 병 그리고 파워에이드 두 병 물 세병을 준비 했다. 그런데 문제는 배낭이 너무 무겁다. 그래서 소주와 캔 맥주는 차에 놓고 내려와서 마시려고 생각하고 평상시 보다 조금 일찍 나와 버스가 있는 반석역으로 향했다. 반석에서는 나와 세종에 사시는 조남형씨가 타는데 총무에게 전화를 해보니 조남형씨는 간다는 이야기 없었다고 해서 출발할까 하다가 정해진 시간 가까워지면 출발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조금 기다리니 40분에 조남형씨가 온다. 원래 45분 출발인데 더 이상 올 사람이 없으므로 출발했는데 노은역과 궁동네거리에서는 아무도 타지 않았고 시청역과 산악회사무실이 있는 변동에서 많이 탑승했다. 마지막으로 산성초등학교에서 아침식사와 나머지 인원을 탑승시켰는데 인원은 겨우 27명이었다. 금산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회장님 인사에 이어 산행지 설명을 하는데 마이크 울렁증이 있어선지 이번에도 버벅 거린 느낌으로 설명을 마치고 자리에 돌아왔다. 언제나 마이크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려는지 의문이다. 산행지에 도착하여 전원이 모여 산행은 시작되었는데 공언한 바와 같이 영취산정상엔 내걸음으로 18분 만에 올라섰다. 이후 산행은 백두대간 능선으로 편안한 산길이었는데 공부한 덕분에 덕운봉 갈림길에서는 잘 인솔했는데 다음 갈림길에서 잘못 안내해 세분이 극락바위를 가지 못하고 하산을 했다. 이 부분은 내가 잘못한 부분으로 다음부터는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하고 설명은 제대로 해 줘야 다른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못 설명하여 하만길씨 혼자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고생을 한 부분은 내가 선두에 있지 않음으로 해서 발생된 일이니 앞으론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하만길씨에게 거듭 사과했고 점심식사 하면서도 내내 신경 쓰여 밥도 제대로 못 먹은 느낌이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하산 길에 발도 담그고 내려와서는 계곡물에 알탕도 하고 뒤풀이도 해서 쫒기는 산행이 아니라 즐기는 산행이어서 좋긴 했다. 대전에 도착하여 친구들과 대선칼국수에서 두루치기와 수육으로 소주 한 잔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 함양 영취산/부전계곡 산행 사진
▲ 무령고개 1주차장에서 도로 위 '벽계쉼터' 안쪽으로 진행해도 되고 우측 도로따라 올라가면 장안산 가는 계단 옆으로 올라도 된다.
▲ 영취산(1076m) : 신령 령(靈) 독수리 취(鷲) 사용하고 있는데 고대 인도 마갈타국의 왕사성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설법했다고 한다. 이산은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 걸 맞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에 위치한 장수군과 함양군 경계에 있는 영취산이 최고의 높은 봉우리다. 함양 영취산은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이기도 하다. 진달래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 울주 영취산(영축산), 그리고 창녕 영취산도 동명이산이다.
▲ 산행을 시작하고 18분만에 올랐으니 버스에서 설명한대로 무령고개에서 산행 시작하여 20분 안쪽이면 정상에 설 수 있다.
▲ 영취산을 뒤로 하고 덕유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길을 걷는다. 백두대간 두 번 했지만 한 번은 더 해야 할텐데 아직은 가야 할 기맥이 남아있다.
▲ 논개생가 갈림길 : 논개를 기리는 사당을 짓고 관기였던 천민 기녀를 기리는 의례를 거행하고자 했다는 것은 이야기를 즐기고 나누는 설화이고 이는 향유층이 지배자들에 대해 갖고 있던 불만을 표출하는 방법의 하나였다고 하니 논개이야기는 허구일 가능성이 많다.
▲ 유난히 산죽이 많았다.
▲ 덕운봉이란 이정목이 있는 백두대간 민령 갈림길이다. (덕운봉은 우측으로 10여분 더 가야 한다)
▲ 덕운봉 지우고 매직으로 표기했다. 잘못된 것은 수정해야 한다.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려 잘 안내 했다.
▲ 덕운봉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고 조금 더 진행하다 극락바위/부전계곡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때 산행지도만 보았더라도 세명이 부전계곡으로 하산하지 않았을텐데 등반대장으로서 우를 범했다. 여기서 5분이면 갔다 되돌아온다고 했는데 대체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탓이고 항상 선두에 있어야 하사장님이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점심도 제대로 못한 건 다 내 책임이다.
▲ 이번에 느낀 건 함께 움직이야 한다. 극락바위는 여기서 5분이다.
▲ 이 사진부터 아래 사진은 극락바위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좌측 제산봉, 멀리 중앙은 대봉산 우측은 백운산이다.
▲ 중앙 백운산
▲ 극락바위
▲ 가자님들
▲ 극락바위 위에서 바라 본 풍경
▲ 부전계곡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제산봉, 우틀하여 하산 시작한다.
▲ 시간에 쫒기지 않고 부전계곡에서 약 10분 정도 발을 담그니 좋았다.
▲ 용소에서 퐁당 하고 싶었는데 모두 입구 계곡으로 내려가서 나 역시도 주차장 쪽으로 향했다.
▲ 조선 후기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고 강학하던 곳으로 그의 흔적은 계곡 입구 '부계정사' 라는 퇴락한 고가로 남아 있다.
▲ 주차장 산행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