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동 정 맥(完走)

낙동정맥 1.피재→낙동분기봉→구봉산→대박등→유령산→우보산→통리역

산공사이 2010. 3. 29. 16:16

□ 낙동정맥 [洛東正脈] 1회째

피재매봉산낙동분기봉→작은피재→구봉산→대박등→유령산→우보산→통리역

 ◇ 산행지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삼척시 도계읍 흥건리, 심포리 일원 

 ◇ 산행일자 : 2010. 3. 27 (토)  날씨 : 약한 눈(조망 없었음)

 ◇ 참가인원 : 대전시 산사모 회원 37명.

 ◇ 산행친구 : 기대 (언중조완 유령산 이후 만나 영선조와 함께 하산) 

 ◇ 산행거리 : 도상거리 전체 약 10 Km (정맥 8.2  Km)

                      <1구간>매봉산낙동봉(1145봉)→1.1←작은피재→1.3←대박등→4.7←우보산→1.1←통리=8.2km

 ◇ 산행시간 : 5시간 20분 소요 예상(후미기준), 실제 산행시간 4시간 10분 산행 <점심 10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5:20  대전IC 출발

      - 08:53  삼수령(피재) 도착 시산제     

      - 09:08  산행시작

      - 09:33  낙동정맥 분기점     

      - 10:00  매봉산

      - 10:20  낙동정맥 분기점 (실질적인 낙동정맥 시작) 

      - 10:43  작은피재     

      - 10:49  구봉산

      - 11:10  대박등     

      - 11:22  대조봉 삼거리

      - 11:46  점심(10분)

      - 12:34  유령산     

      - 12:42  느릅령

      - 12:58  우보산     

      - 13:18  통리역(14:20 후미 도착)

      - 14:32  통리역 출발

      - 18:05  대전 도착

 

특기사항

① 낙동정맥 첫 산행.

② 3월에 춘설로 인해 아이젠 산행.

③ 영선조와 함께 하산.

 

산행 후기

9정맥 중 유일하게 접해 보지 않았던 낙동정맥의 시작이다. 1대간 7정맥을 마치고 이미 호남도 절반을 넘어섰고, 22구간 계획의 낙동 첫 출발이니 내년 2월이면 1대간 9정맥을 마치게 되니 그 어느 때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 준비를 했다. 이틀 전 강원도에 눈이 왔다니 아이젠을 챙기고 돈민이에게 문자해서 돈민이 차에 두고 내린 내 가방을 챙겨 오라고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도 많이 읽어 보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대전IC 원두막으로 향했다.  

 

버스에 오르니 처음 보는 사람도 많고 인원이 상당히 많다.  돈민이가 타지 못했다며 버스는 정차했는데 바로 탑승하는데 으이그~! 내 가방은 없다. 지각해서 정신없이 와서 그런지 그냥 왔나 보다. 눈이 왔으니 아마 갈아 입을 옷이 꼭 필요한 상황인데 어쩌겠나 할 수 없지..산행지 설명 후 처음 오신 분들 간단히 인사하고 소등한다. 태백시니 멀긴 한데 기사분이 잠을 푹 자라고 꼬불꼬불한 국도를 택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택해 운행해서 그런지 편하게 자다 보니 금방 도착한 것 같다.

 

피재에 도착 하여 간단히 시산제를 지내고 출발한다. 약한 눈발이 날리고 고냉지 채소밭을 지날 때는 3월의 춘설에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매봉산에 오를 때는 아이젠을 착용 해야 할 정도로 선두가 밟고 지나 간 자리는 미끄럽다. 백두대간 시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쳤던 매봉산 정상에서 친구와 기념 사진을 남기고 낙동정맥 분기점으로 다시 돌아와서 시간 체크를 위해 다시 기념 사진을 찍은 후 출발했다.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목장을 가로질러 가는 길에 다행히 목장 주인이 제지 하지 않아 마음 편하게 진행 했는데 개가 유난히 크게 짓으며 쫒아 왔는데 주인 아들인 듯한 꼬마가 와서 제지하니 그제사  조용해진다. 목장에서 내려서니 작은 피재..몇 미터 가지 않은 듯 한데 구봉산이란 표시가 나온다. 이후 산행 길은 약간 지루 한 느낌이었는데 그건 아마도 눈이 내려서 시야도 없고 선두가 밟고 간 발자욱만 쳐다 보며 갔기 때문 일 것이다. 

 

점심을 하기 위해 장소를 찾아 보았으나 약한 눈발이라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계속 진행하니 선두가 묘지 옆 비교적 넓은 장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어서  친구와 같이 식사를 하고 나니 금방 또 우르르 앞서 가는데 유령산 지나 느릅령에서 우보산 오름 길에 제설작업(?)으로 더다게 진행 하여 영선조와 언중조가 엉켜 통리역에 도착할 때는 모두 함께 하산하여 영선조와 함께 선두에 서 보는 영광을 누리며 산행을 마쳤다. 산행이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버너 코펠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동네 정자에서 뒤풀이시 날씨는 춥고 두부는 차갑고.. 암튼 동동주 6잔을 마시고 차안에서 잠 들다 보니 어느사이 대전이다.

 

산행 사진

    산행 출발 전 피재에서 낙동 정맥 무탈 산행을 위해 시산제 지내고..

   산행 출발 전(피재) 단체 사진

   삼수령..낙동강, 한강, 오십천의 발원지라 하여 붙여진 이름(피재라고도 함)

피재는 삼척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기 위해 넘던 고개라 하여 피재라 하기도 하고 삼수령이라고도 한다. 피재는 매봉산과 덕항산의 중간에 위치한 백두대간 길이고 그 길 중간에 있는 곳에서 낙동정맥이 분기한다. 피재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섰을 때 서쪽의 함백, 매봉산 쪽 검룡소에서는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한강이, 남쪽의 태백시 한가운데 황지 연못에서는 남해로 흘러들어가는 낙동강이, 그리고 서쪽 산줄기에서는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오십천이 발원하여 각각의 유역을 형성하는데, 이렇게 큰 세 개의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하여 이름을 삼수령이라 붙인 것이다.

  백두대간 덕항산 가는 길에 있는 조형물.

 

  삼수령에 있는 매점.

  삼수령에서 산행 시작.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분기점 도착.

  매봉산 가는 길( 고냉지 채소 밭) 풍력 발전기가 인상 적인 곳.

 

  매봉산과 풍력 발전기.

  매봉산(천의봉)에서..

 

 

  낙동정맥 시작.

  작은 피재 (정맥 길은 위험 표시판 뒤로)

 

  해바라기 축제 안내문에서 약 10m 정도 진행 후 좌측 산길로 올라야 한다.(임도 따라 진행 시 알바)

 

 ▲ 대박등 삼각점. 

   대조봉 삼거리

  서미촌재에 있는 공장

   楡嶺山(유령산)..느릅나무 유, 령재( 느릅나무 재가 있는 산이란 뜻).. 언중조 모여..

 

느릅령(楡嶺)에 있는 제문 

우보산 기슭의 느릅령은 삼척과 태백을 넘나들던 고개로 산신당에는 매년 4월 16일 도계와 통리 사람들이 모여 산신제(山神祭)를 올린다. 큰 느릅나무가 고갯마루에 많았다고 하며 신라 때 부터 태백산으로 천재(天祭)를 지내려 가기 위해 이 고개를 넘어야 했으며, 안동과 봉화 쪽으로 갈려면 이 재를 넘어야 했다고 한다.

 느릅령에 있는 유령산영당.

  ▲ 우보산

 

  ▲ 선두와 함께 하산.

  ▲ 통리역

  ▲ 다음 산행 진행 할 곳(철도 건널목을 지나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