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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기

천상의 화원 곰배령 야생화

천상의 화원 곰배령 야생화

귀둔리곰배골곰배령 정상전망대귀둔리 (원점 회귀)

◇ 산행지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귀둔리, 강선리 일원

◇ 산행일자 : 2023. 4. 30 (일) 날씨 : 맑음

◇ 산악회및 친구 : 금강산악회, 산행지기

◇ 산행거리 : 약 7.3km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중식 25분 포함>

◇ 시간대별 요약

- 06:00 반석역

- 07:00 대전 IC 원두막

- 07:35 오창 휴게소 조식(30분)

- 10:45 귀둔리 점봉산 분소 도착

- 10:55 곰배골 산행 시작

- 11:50 제2쉼터 

- 12:17 귀둔리/강선리 갈림길 

- 12:19 곰배령 정상

- 12:35 전망대

- 12:39 귀둔리/강선리 갈림길 하산시작

- 12:50 중식(25분)

- 14:21 곰배골 입구

- 14:25 귀둔리 주차장 산행 마침

- 15:05 귀둔리 출발

- 19:05 대전 IC 

 

※ 특기사항

곰배령 첫 산행

산림 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입산통제,탐방예약제(국공 귀둔리, 산림청 강선리)

천상(天上)의 화원(花園) 드라마 소재지

야생화 천국(날씨 겨울 날씨로 정상에 꽃 없었음)

⑤ 두릅, 엄나무순,며이나물, 개복숭아 효소 현지 구입

 

※ 산행 전 사전 조사

<곰배령 트레킹 > :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운영하는 귀둔리 코스와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강선리 코스 2개의 코스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국공에서 운영하는 코스를 더 선호 한다는데 이유는 국공에서 운영하는 코스는 친절하고 까다롭지 않는 반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코스는 신분증 확인 등 불편한 것이 많다고 한다. 두 곳 모두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이며 산림청 점봉산 곰배령 탐방예약은 12(1일 최대 입장객 수는 강선마을 900명 중 예약객 450/숙박시설이용객 450,  91011)이고 국립공원공단 탐방예약은 110(선착순 1350) 이며 하절기(4월~9월) 입장시간은 동일 하고 동절기는 10~11, 하산은 곰배령에서  2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귀둔리 코스는 하나지만 진동리 출발 곰배령 등산코스는 2가지 코스가 있다. 1코스는 등산과 하산이 모두 가능하고 2코스는 하산 전용 등산로다. 진동리 코스 곰배령은 탐방 시간이 정해져 있다. 2코스로 하산하길 원하는 경우 정상에서 1330분까지 기점을 통과해야 하고 1코스는 14시에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 정상으로 올라가지 못하거나 원하는 곰배령 등산코스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 16시까지 들어오도록 탐방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 예약방법>

구간 주소 예약사이트
곰배령(진동리)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곰배령길12 산림청 www.forest.go.kr/
곰배골(귀둔리)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곰배길 203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reservation.knps.or.kr/

 

※ 곰배령  등산 지도

 

 

※ 산행 후기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우는 '곰배령'은 강원도 인제의 점봉산에 있는 1164m 높이의 트레킹 코스로 2026년까지 자연휴식년으로 오를 수 없는 점봉산 등산을 대신하여 일반적으로 곰배령 트레킹을 한다. 곰배령은 1987년부터 산림 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하여 연중 입산통제 구역으로 2011년 방송한 채널A의 주말 드라마 천상(天上)의 화원(花園) 곰배령으로 알려지기도 했고, 인터넷 등 언론에 유명 산행지로 게재되면서 탐방객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09715일 부터 점봉산 일원 2049ha의 원시림 가운데 일부구간(강선리-곰배령)에 대하여 생태체험장으로 개방되었고 그 이후 귀둔리 곰배골이 개방 되어 현재는 두 곳에서만 수요일부터 일요일 9~11시까지만 오를 수 있으며 하산은 오후 2시에 해야 한다. 점봉산은 금지구역이지만 20079171차 백두대간 때 올랐으며 2011917일에 2차 백두대간을 하며 올랐으니 미련은 없지만 곰배령은 한 번도 가지 못하여 금강에 예약을 하게 되었다.산행 전날 구라청에 속아 오전 산행을 하지 못하고 오후 네 시에 지족산을 다녀 온 후 저녁 식사를 하며 마신 술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은 것이 독이 되어 12시에 깨어 잠 한 숨도 못자고 5시에 배낭을 챙기고 샤워를 하고 550분에 반석역에 가니 천마산 갈 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기사 분이 대기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고속도로에서는 몰랐는데 국도에서 점봉산 분소 갈 때 늦었다고 어찌나 과격하고 거칠게 운전 하는지 멀미를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산악회에서 차량을 두 대 운행하다보니 한쪽은 한국병원을 안 들리는 등 혼선이 많았다. 암튼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대전 IC 원두막에 7시에 도착 출발 했고 오창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점봉산 분소까지 내 경우는 4시간 45분간 버스를 탄 셈인데 잠을 조금 자기는 했으나 의자도 불편했고 버스 기사도 마음에 들지 않아 피곤한 상태로 산행을 시작 했다. 화장실에 다녀오고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하니 모두 다 가 버리고 꼴찌 출발이었는데 15분 정도 산행을 하니 후미를 따라 잡았고 이후론 계속 추월해 나갔다. 이후 산길은 곰배령 900m 이정표 까지 순조로운 편이었다. 이정표와 쉼터가 있는 곳에서 과일과 간식으로 휴식을 취하였고 이후론 급한 오름길이 시작되었다. 급한 오름은 약 30분 정도였는데 그곳이 정산이었다. 인증을 한 후 삼거리에서 내려가려고 하는데 어떤 분이 금강에서 오셨죠 하며 전망대 들렸다 가라고 한다. 전망대에 가니 점봉산과 작은 점봉산, 설악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어설픈 공부로 잘못했으면, 안 왔으면 후회 했을 것이다. 이후로 하산 길은 언제나 호흡에 문제가 없으니 룰루랄라 행복한 시간이다. 야생화도 많이 사진 찍고 계곡 물도 많이 눈에 담고 점심 식사도 하고 하산을 마치고는 동네 주민이 팔고 있는 엄나무순과 자연산 땅두릅, 명이나물, 개복숭아 효소를 사니 말린 대추와 부각을 공짜로 주신다. 산악회에서 제공한 막걸리 서너잔 마시고 버스에 오르니 버스는 일찍 출발 한다. 정부청사역에 내려 수육과 칼국수로 하산주를 하고 집으로 향하며 하루 일정을 접었다.

 

※ 산행  사진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 산242-18, 설악산국립공원 점봉산 분소에는 넓은 주차장과 남녀 구분이 된 화장실 그리고 전기차 충전을 위한 시설까지 있다.

▲ 산악회 측에서  국립공원 관리 공단 직원에게  큐알코드 예약 문자를 확인하러 간 사이 화장실을 다녀오고 스틱을 펴는 등 산행 준비를 마치니 이미 모두 올라 가고 꼴찌로 출발 한다. 공단직원 근무자중  여자분 고향이 대전이라고 반겨준다.

공단 직원이 강선리 코스와 귀둔리 코스에 대해 여행객에게 설명을 해 주고 있었는데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귀담아 듣지 않았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여기서부터 곰배령까지  2시간으로 안내 하는데 길이 완만하여 내가 걸은 걸음으로는 1시간 25분이 소요 되었다.  점봉산분소에서 곰배령까지는 초반 쉬움(1.3km), 중반 보통(1.5km), 마지막 오름 어려움(0.9km)의 3단계로 총 3.7km다.

강선 계곡을 타고 오르는 사람들은 곰배령이란 이름으로 오르고 귀둔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곰배골이란 이름으로 오르게 된다. 곰배골(550m)에서 곰배령(1,164m)까지는 고도를 약 614m나 올려야 한다.

시작은 비단길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원만한 길이다.

그러나 길은 좁은 편이라 양보해 주지 않으면 쉽게 추월해서 갈 수 없다.

옆으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청아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지만 꼴찌라는 마음에 조급해 진다.

▲ 15분만에 후미를 따라 잡으면서 추월해 가기 시작 했다.

▲ 어제 내린 비로 인해 계곡은 폭포를 만들고 있었다.

1.3Km 지점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는데 무엇이 그리 바쁜지 사진도 담지 않았다. 이제 300m 조금 넘게 오르면 된다.

 

두 번째 만나는 쉼터, 곰배령까지는 0.9Km 남았다. 여기서부터는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하는 오르막과 깔딱이 있는 길이다. 국가 지점 번호와 해발 916m 표기의 이정목이 있다. 여기서 과일과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오르기 시작한다.

동의나물꽃, 하지만 꽃 사진을 찍을 여유가 아직은 없다. 내려오며 사진은 담기로 했다.

▲ 이제 본격적인 오름 길, 야자매트로 인해 미끄럼방지에 효과적이다.

계단도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제2쉼터에서 곰배령 정상까지 30분 동안 여러차례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쉬었다 가기를 반복해야 했다.

편한 길을 만나면 곰배령에 다 온 것이다.

강선마을에서 오르는 코스와 만나는 곳, 곰배령을 사이에 두고 강선마을과 귀둔리는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곰배령 표석이 있는 곳엔 인증을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뒤의 산은 작은 점봉산이 아닌 무명봉

 곰배령 표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 본 설악산 중청봉

 현재 곰배령은 대체적으로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스토리텔링은 스토리텔링일 뿐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고 한다. 곰배의 원래 의미는 고무래다. 옛날 아궁이에 재를 긁어낸다든가 타작할 때 알곡을 긁어모으는 도구를 말한다. 이산의 생김이 이와 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곰배령이고 그 골짜기가 귀둔리 곰배골이란다. 일제 강점기 1918년 토지조사사업에서 우리나라 토속명칭은 일본인이 발음하기 어려워 한문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곰배령을 고무래정(丁)을 써서 정령이라고 하고 곰배골을 정동으로 표기 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역사적 사실과 스토리텔링이 괴리가 있는 것이 고성의 천후산이 울산바위로 바뀌면서 금강산 운운하는 것이 있고 인제 탕수골이나 지리곡이 십이선녀탕으로 바뀐 경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곰배령엔 매우 춥고 심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정상엔 야생화도 거의 없었다. 줄서서 인증하고 전망대로 향한다.

 곰배령 전망대 방향

 곰배령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점봉산과 설악산 중청봉, 대청봉

백두대간 2차 때의 점봉산 정상 인증 사진, 점봉산(1424m) 은 설악산국립공원의 일원으로 한계령을 경계로 설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남설악의 중심이다. 봉황이 점을 찍고 날라 가서 점봉산(點鳳山)이라는 설도 있고, 둥그스럼 해서 덤봉산으로 부르다 한자로 점봉산이라 표기했다는 설도 있다.

  좌측이 작은 점봉산, 우측 점봉산 

 곰배령 전망대에서 바라 본 곰배령 표석 방향, 작은 점봉산

 곰배령 전망대 아래에는 날씨가 추워선지 아직도 진달래가 다 지지 않았다.

 곰배령 전망대에서 내려 와 본격적으로 하산을 시작 한다.

얼레지

 

▲홀아비 바람꽃

▲ 현호색

 

피나물 (이번 산행 시 가장 많이 보았던 야생화다)

산 괴불주머니

괭이밥

▲ 괭이밥과 피나물

▲ 동의나물꽃

▲ 제2쉼터

벌깨덩굴

 

 

▲ 올라가며 보지 못하였던 계곡을 보며 즐긴다.

 

▲ 남산제비

 

홀아비꽃대

 

붉은병

 

민들레

복사꽃

 

 

주차장 산행 마침

 

동네 주민이 팔고 있는 엄나무순과 자연산 땅두릅명이나물, 곤달비, 개복숭아 효소를 사니 말린 대추와 부각을 공짜로 주신다.